1 이름없음 2023/02/23 03:36:57 ID : 3vfPg59cslC
스레주는 중1때 반에 친구 한명도 없는 개찐따였음 처음엔 존나 외롭고 힘들었는데 적응하고나니까 나름 ㄱㅊ았음

2 이름없음 2023/02/23 03:37:27 ID : koK59hgpapS
그렇게 혼자 학교생활 하다보니 어느덧 내 생일이 다가왔음

3 이름없음 2023/02/23 03:38:00 ID : koK59hgpapS
생일 바로 전날이 담임쌤한테 카톡으로 숙제 제출하는 날이었는데 그 쌤이 젊은 남자쌤이라 애들 다 쌤 ㅈㄴ 좋아했었단말임? 나같은 친없찐한테도 엄청 친절하게 대해줘서 나 역시도 그쌤 호감이었음..^^

4 이름없음 2023/02/23 03:38:20 ID : koK59hgpapS
암튼 난 생일에 축하해줄 친구가 없었기에 쌤한테 숙제제출하면서 ‘쌤 저 내일 생일인데 축하해주실수 있나여?’ ㅇㅈㄹ함

5 이름없음 2023/02/23 03:38:51 ID : koK59hgpapS
그랬더니 ‘오 내일 레주 생일이야? 축하해~~🥳’ 라고 답장왔음

6 이름없음 2023/02/23 03:39:55 ID : koK59hgpapS
거기까진 좋았거든? 근데 다음날 암생각없이 학교갔는데 쌤이 갑자기 조례시간에 “얘들아~! 오늘 레주 생일이니까 다같이 생일축하노래 불러줘라~” 이지랄하는거임 ㅆㅂ;;;;;

7 이름없음 2023/02/23 03:41:00 ID : koK59hgpapS
나진짜 존나당황해서 그자리에서 굳고 반애들도 당황했는지 유재석표정으로 한번 쳐다보고 친구 한번 쳐다보기를 반복했음나진짜 존나당황해서 그자리에서 굳고 반애들도 당황했는지 유재석표정으로 나 한번 쳐다보고 지 친구 한번 쳐다보기를 반복했음

8 이름없음 2023/02/23 03:43:32 ID : koK59hgpapS
생각을 해봐… 어느날 담임쌤이 개뜬금없이 반에서 존재감 1도없는 찐따년 생일축하노래 불러달라하면… 너네같으면 불러주겠냐? 나였어도 저런반응 보였겠다 ㅅㅂ…

9 이름없음 2023/02/23 03:44:32 ID : koK59hgpapS
진짜 속으로 ‘아 시발 이거 꿈이지?? 꿈 맞지? 꿈이어야돼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이생각밖에안했는데 응 꿈아니고 현실이야~~

10 이름없음 2023/02/23 03:45:12 ID : koK59hgpapS
애들 다 얼타고있으니까 쌤이 계속 뭐하냐고 빨리 노래부르라고함

11 이름없음 2023/02/23 03:46:26 ID : koK59hgpapS
그제서야 착한 인싸애들 몇명이 억지로 작은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줬고.. 나머지 애들은 끝까지 >>7 유재석 표정으로 지들끼리 말없이 눈빛교환함

12 이름없음 2023/02/23 03:47:34 ID : koK59hgpapS
하진짜 그때기억은 다시생각해도 끔찍하네ㅋㅋㅋ 그날이후로 그 쌤에 대한 호감도는 지하끝까지 떨어져버림

13 이름없음 2023/02/23 03:48:55 ID : koK59hgpapS
그래도 2•3학년부터는 새친구들 사귀고 찐따 탈출해서 다행임 가끔씩 친구들한테 중1 친없찐시절에 겪었던 비참한썰들(저날의 썰 포함)을 들려주곤 한다…

14 이름없음 2023/02/23 03:49:06 ID : JSLgrs7bzRD
선생님 성향이 극외향형인듯.. 근데 너무 공감능력이 떨어지긴 하셨네 딱 봐도 내향적인 애가 그런 거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신 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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