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큰일났다

대학 준비하는 친구들아 성적 맞춘다고 아무 대학 넣지말고 무조건 그 학교가 미션스쿨인지 확인하고 원서 넣어라

우리 학교는 일주일에 한 번씩 꼭 강제 예배 해야됨

그리고 기숙사 생들은 또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해야됨 벌써 일주일에 2번이나 강제 예배에 참여하는데

나는 또 어쩌다가 학교 목사님들한테 찍혀서 일요일에 강제 예배하게 됨

일주일에 예배를 무려 3번이나 하는거 실화냐

이렇게 독실할 수가 읎다 이거 맞냐 지금까지 이 학교를 다니면서 모든 순간을 후회하기는 했는데 오늘이 역대급 가장 후회된다

ㅋㅋㅋㅋ 내 친구 한국에서 공부 안하고 놀러만다닌다고 강제 유학 보냈는데, 보낸 곳이 전통 기독교 사립 대학이었음. 남자애들이랑 마주쳐도 5분 이상 같이 있으면 안 되고, 8시 통금시간에, 매일 기도시간 있고, 하루 세번 예배 드렸음. 예배 드릴 때 오르간을 제외하고 다른 악기 하나도 없었고, 당연히 찬송 외로 어떤 음악도 들으면 안 됐음. 밖에서 사오는 잡지나 책도 일일히 검수 받아야 했고, 핸드폰 인터넷 쓰는 시간도 정해져 있어서 사감한테 걸리면 벌점? 같은 거 먹었다는 거 같음. 여자는 반드시 머리 땋아서 올려야하고, 치마도 발목을 전부 덮는 길이의 치마에 검정 구두 신어야하고, 남자는 넥타이에 자켓까지 걸친채로 다녀야했다ㅋㅋㅋ 거기 졸업하고 나오니까 좀 사람이 된 거 같다는 친구의 부모님이지만 친구는 부모님 모르게 나랑 즐길 거 다 즐기는 중 ㅋㅋㅋㅋ

ㅋㅋㅋㅋ... 일주일에 한 번 아침 9시에 학점도 안 주는 채플 졸업까지 매주 들어야 하는 사람은 걍 지나가겠음...

내 친구 나온 고등학교가 개신교 계통 학교였는데 무교, 천주교, 심지어 불교도 기도를 드려야 됐다고 그러던게 ㄱㅇㄱㅋㅋㅋㅋ

그..... 혹시 ㅎㄷ대임? 나도 엄마가 자꾸 거기 가라는데.... 그 모태신앙이긴 한데 대학가서도 그러면서 살기는 싫다...

원래 애매한 인서울이나 경기권 끝자락에 기독교 대학들 포진해있음 충격 루터대칼뱅대 진짜있음! 근데 연세대도 이화여대도 미션스쿨인건 알지 ㅋㅋ 거기도 채플 들어야된당 잘 알아보고 가라 스레주네 학교는 심하긴하다 ㅋㅋ ㅜ 그정도면 걍 반수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