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돜ㅋㅋ 절 다녀요 하면 약간 그 종교마다 이미지같은게 있어서 ㅋㅋ

종교는 깊게 믿을수록 시간낭비.. 자식한테 재미없는 인생 보내게 해서 오히려 정병 걸리게 만들 수도 있음 요일마다 철저히, 절기까지 꼬박꼬박 지키면 가족끼리 놀러갈 틈도 없고 어린 시절을 그렇게 보내면 자식 입장에서 참 좆같음.. 꼭 믿어야한다면 그냥 한 달, 몇 달에 한 두번 잊을만하면 나가는 정도가 제일 좋음

나도ㅋㅋㅋㅋㅋ 그나마 불교는 ㄱㅊ은데 기독교나 카톨릭, 이슬람은 좀... 본인 종교에 관한 확고한 믿음이 있으면 힘들어. 나는 그런 것들은 죄다 고대인이 잘쓴 소설로 컨셉질 했는데 그게 너무 크게 흥해서 종교가 되었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걍 극성 종교인들을 죄다 판소 과몰입 오타쿠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그래서 관련 주제로 대화하면 서로 말이 안 통하더라...

난 나한테 강요하지 않으면 괜찮음 오히려 종교 때문에 더 성실하고 선하게 살고자 노력하게 되는 사람도 많이 봐서... 선입견 안 가지려고 신경씀

난 남들 귀찮게 하고 이상한 신념 없으면 오케이임 실제로 시비 몇 번 털려본 입장에서 개신교 별로이긴 한데 그냥 자기가 기독교라고 혼자 트위터에 한 마디 한 거에 시비 턴 누군가 때문에 서로 문제 없던 트친들끼리 대판 싸우고 서로 차단하는 꼴도 보고 나니 결국 인간이 문제더라고......

난 뭐 존중정도는 가능한 정도 아 근데 나한테 종교관련 얘기 하는건 좀 귀찮음... 알고싶지도 않고 뭐라 반응해야 될지 모르겠음...........

나도 종교인이지만 종교에만 빠져서 자기 삶, 주변 사람들을 내팽개치거나 악행을 종교적인 행동으로 덮으려는 거 매우 싫어함……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강요하지 않으면서 종교생활과 일상생활의 균형이 맞고 신념을 바탕으로 선행을 하는 정도가 딱 적절하지 않을까 싶음

나는 개인적으로 종교 좋아하고 신화 좋아해. 이론상으로는. 종교는 예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소속감과 안정감, 전통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어. 근데 기독교(신천지, 천주교 등 포함)는 싫어. 내가 편견을 갖고 있거나 해서가 아니라 실제 교리가 그렇잖아. 기독교는 기본적으로 남자를 신의 형상으로 만들었고, 여자는 그 갈비뼈에서 나왔다고 하잖아. 기독교인들은 그걸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말하고. 여자로서 남존여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또 불교도 싫어. 업보를 믿잖아. 어떤 사람이 다치거나 하는 건 우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그 사람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해서 그 사람 욕하니까 싫어. 힌두교야 카스트제도 하는데 싫고 이슬람도 별로야.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싫은 건 아냐.

>>9 ㅇㅈㅇㅈㅇㅈㅇㅈ!! 모태신앙이라 카톨릭인데 어릴 때 성경보다가(신부님 옆에 서서 도와주는 역할이라 읽도록 시켰음) 헛웃음 나온거 진짜 한두번 아니거든... 근데 그리스 신화는 당연하고, 불교, 이슬람, 힌두교 웬만한 종교는 다 그딴식이라 그냥 흐린눈 하고 다니고 있음 주에 1회씩 가지만 사실 그냥 친구보러가는거라.. 근데 레주나 다른 레더들은 열심히다니는 거에 기준이 뭐라고 생각해? 주 1회면 열심히인가?

>>9 기독교에서 성경을 글자 그대로 다 믿는 건 일종의 근본주의인데(물론 성경이 만들어진 시대를 생각해보면 여성 비하적인 내용 충분히 들어갈 수 있음) 꽤나 극단적인 입장이라서 기독교 내에서도 비판받음 그리고 크리스천 중에 성경을 문자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주류인 건 아니야.. 그 사람들도 바보는 아니거든.. 또 불교 교리는 업보 들먹이면서 이건 다 니가 자초한 일이라고 욕하는 게 아님..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다는 건데(연기설) 그 원인을 직시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거지 그 가운데 자비를 베푸는 삶이 있는 거고 원인이라는 것이 그 한 사람만을 가지고 말하는 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어떻고 주변 환경은 어떻고 이런 것까지 포괄하는 거임 다양하게 얽혀 있다는 거지 종교 싫어하고 말고는 자유인데 얼토당토 않은 방식으로 이해해놓고 교리를 비판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애초에 종교 경전을 무슨 르포나 과학책처럼 읽고 받아들이지는 않지 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이게 틀렸다 저게 틀렸다 하지 않듯이

그냥 신앙심만 갖고 있다면 문제가 안 되는데 광적으로 집착하거나 주변에 권유하게 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

남한테 강요 안 하면 가벼운 지인으로 지내는 건 괜찮음. 근데 자꾸 관심도 없는 종교 이야기 하거나 내가 무슨 좋은 일 생겨서 이야기 하면 그게 다 신이 돌봐줘서 그런 거라고 하면 빡침ㅠ 안 좋은 일 생기면 기도하러 가자고 하고... 하 존나 싫다 진짜. 신화 자체는 좋아함.>>9 레더 말처럼 신화나 무속신앙 자체는 사랑함. 근데 그냥 흥미로운 이야기지 실화로는 생각 안 함. 그래서 깊은 관계는 아무래도 힘들 듯.

>>11 그러면 네 말은 그럼 기독교는 근본적으로는 여성 비하적이라는 거 맞잖아. 나 나름 성당 교회 오래 다녔는데 얼토당토 않은 방식이라고 하다니 좀 그렇네... 종교를 믿는 사람이 그 교리를 문자 그대로 믿진 않더라도 거기에 따라 행동하잖아. 그렇다면 다른 행동의 이유들과 마찬가지로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지 않아? 딱히 종교를 특별시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

>>14 성경에 여성비하적인 요소 있을 수 있다는 거 부정하지 않음(근본적으로 그러한지는 모르겠음) "종교를 믿는 사람이 그 교리를 문자 그대로 믿진 않더라도 거기에 따라 행동"한다고 하는데, 성경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아는 것과 그걸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걸 믿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거임 성당 교회 오래 다녔다니 알겠네. 너도 성당 교회 다녔지만 성경의 어떠한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고 그래서 싫다는 거 아냐? 마찬가지로 크리스천이 성경을 존중하고 믿는다고 해도 현대인이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일 법한 관념들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면서까지 거기에 매달리는 일은 보기 드물다는 말임. 오히려 이걸 현대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좋을까 고민하지.. 종교를 특별시하는 게 아니라 네가 종교와 종교인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말한 거였음 그리고 "얼토당토 않은 방식"이라고 말한 건 불교 교리에 대한 네 설명을 두고 하는 말이었고... 사실 나도 크리스천이 아니라서 기독교 교리는 잘 모른다만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교리를 잘 아는 것도 아니지) 적어도 비판을 할 거면 비판 대상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굳이 앵커를 단 거였음. 뭐 그렇긴 해도 종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해됨 나도 말과 행동이 다른 종교인들 많이 봤거든..

예수쟁이들 본인 종교 안좋은 소리 들으면 풀발하면서 갑자기 뭐라뭐라하는게 싫고 지긋지긋함. 종교는 종교다 라는 생각.. 정치인 극단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보고 무슨 종교 믿냐고 욕하잖아 그렇게 비유될만하다고 봄 물론 심적으로 힘든 사람들한테는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난 아니니까.. 특히 어릴때 부모가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음..ㅋㅋ 난 힘든것도 없는데 강제로 교회 가서 우울한 노래, 무서운 가사 들어야되고

그냥 서로 존중하면 될 일 같은데… 무교라고 종교 무시하거나 비하하지 말고 종교인이라고 자기 사상 강요하거나 피해 끼치지 않으면 문제 없을 듯

ㄴㄷㄴㄷ 우리 엄마 기독굔데 지긋지긋해

>>16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은 종교인이 아니라도 많아. 만약 종교인이 아니고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도 싫다면 그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을 싫어해야지 종교인을 싫어하면 안 되지. 나는 종교인과 종교를 단순하게 봤어. 네 말이 맞아. 그게 뭐가 문제야? 나는 지금 잘생기고 성격이 좋다는 같은 조건 아래에서 기독교인이 꺼려지는 이유에 대해 한 말이니까, 기독교인들에 대한 일반적인 특징같은 건 빼고, 기독교인 자체에만 해당되는 말을 하는 것이 맞지. 일반적인 기독교인들의 특징이 아니라.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숭배하는 하나님(하느님)이 신의 형상으로 남자를 만들었고, 신약에서 예수를 가장 낮은 모습, 근데 남자로 보냈다고 믿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건 기독교인이 아니고. 난 그게 마음에 안 들어. 그게 중요한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