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7/28 00:57:53 ID : LeZirtcpXvB 0
나랑 우리 누나는 어릴적부터 좀 가난하게 살았어. 그렇게 가난했던 10대 시절거쳐서 누나랑 단둘이 자취하다가, 난 군대에 갔고, 병장을 찍었고 전역을 2주 앞뒀을 무렵, 어느날 우리 할머니가 아프셔서 하루라도 빨리 수술하셔야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때가 휴가를 내기도 힘든 상황이고해서 전화로밖에 할머니한테 울면서 빨리 나으시라고 전화드리고 그랬는데, 무엇보다 더 슬픈거는 우리 부모님도 가난해서 연금으로만 생활하시는데, 그 늙으신 부모님께 할머니 수술비같은 큰돈이 어딨겠냐고…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얼마안가 서 이틀뒤에 부모님께 전화가 왔어. 내 친누나가 할머니 병원비랑 수술비를 대신 내드렸다고,,,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누나가 존경스러웠었어… 그때 까지는 말이지… 그렇게 전역하고 집에 돌아와서 누나를 만나고 ‘보고싶었다’라고 훈훈하게 대화하고 저녁때 먹을거리를 사려고 편의점 갔다왔는데 누나방에서 큰 목소리가 새어나오길래 몰래 숨죽여 들어보니 누나가 평소답지않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막 자기 새 아이폰같은거 사고싶었는데, 괜히 할머니한테 순간의 감성따위에 휘말려 그렇게 큰돈을 쓰는 바람에 나만 돈이 증발해버려서 내 친구들은 다 최신 휴대폰으로 교체했을 동안에 자기만 못사서 거지로 살야아한다고, 가난한 엄마아빠가 할머니 병원비 내줄돈도 없냐, 가난한 집안 때문에 나만 이게 뭐냐면서 막 혼잣말로 욕을 하는거야… 나 진짜 그 말을 듣고선 충격에 충격을 먹었어… 그리고 수십번 생각해봤지… ’저게 내가 알던 착한 누나가 맞나?!!‘ ’미치지않고서야 왜 저런말을 하지?!!‘ 하면서 잠도 못이루고 이렇게 글을 쓰고있어… 진심 누나랑 손절해야할까?
2 이름없음 2023/07/28 01:08:02 ID : RBfhxU6qlDB 0
누나도 너 정도로 어린데, 너도 못드린 큰 돈을 선뜻 준 누나다,,,가난한 서러움은 너도 잘 알텐데? 부모로부터 받은건 없는데 어린 자식의 돈까지 가져가는 부모님에 대한 그 서운한 감정을 가족 앞에서는 동생도 모를 정도로 티 안냈다는거에서 인성이 된게 보여... 막말로 너희 누나 아니었으면 할머님 돌아가셨어. 너도 누나가 내줬을 때 안도했다고 했잖아. 누나라고 그 돈이 안 소중했겠냐 잘해봐야 사회 초년생일텐데 솔직히 동생이 이렇게 생각하는 걸 알면 누나가 너희 가족을 손절하고 싶을 거다....막말로 누나의 그 혼잣말이 그렇게 아니꼬우면 니가 빚을 내든지 모아서 내지 그랬냐..... 알바하다가 중간에 쓴거라 두서없어서 미안하다
3 이름없음 2023/07/28 01:09:24 ID : pQq45808o1C 0
아무리 봐도 이건 주작이다 군대도 갔다 온 성인이 이렇게 마인드가 어릴 수가 없어
4 이름없음 2023/07/28 01:10:43 ID : 9dDy40msi3u 0
나였어도 동생이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알면 상처일듯 결국 도와준 것도 누나이고, 새 아이폰 사고 싶을 한창인데 자기가 모은 돈도 써보지도 못하고 서러울 만하지... 할머니의 수술비가 마련된 건 정말 다행이지만 서러워서 혼잣말도 못하면 진짜 숨막혀서 어떻게 살아?
5 이름없음 2023/07/28 01:12:30 ID : lzQpVhz9a8o 0
내가 그리도 마인드가 어린가…? 하긴 그렇긴해… 나 군대가기전부터 좀 사람들이 너무 애기같단 말 많이했어
6 이름없음 2023/07/28 01:12:54 ID : WlB87f9hbDB 0
손절을 해도 스레주네 누나가 이렇게 생각하는 스레주랑 손절해야지 스레주가 손절할 건 아니지.
7 이름없음 2023/07/28 01:13:59 ID : 9dDy40msi3u 0
지금이라도 돈 보태줄 거 아니면 누나 위로나 해주는 게 좋을듯
8 이름없음 2023/07/28 01:17:47 ID : 9hglvg3U6rA 0
혼잣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미쳐버릴 지경인거 같은데. 어디가서 말하겠니...
9 이름없음 2023/07/28 01:29:03 ID : vbfWrAoY5O8 0
누나한테만 부담주지말고 스레주도 조금 보태겠다고 군에서 받은 월급 모아둔 거에서 좀 줘봐ㅎㅎ너도 손자잖아?
10 이름없음 2023/07/28 01:29:15 ID : jcsknCp9dvf 0
...?? 그 상황에 돈 보태준 거면 진짜 착한 거야.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고 별다른 지원도 못 받은 사람이 선뜻 큰 돈 내주기 쉽지 않음. 부모님이나 할머니 앞에서 말 한 것도 아니고 악재가 겹친 상황에 혼잣말 정도로 끝낸건데... 부모님이 연금 아끼고 노가다라도 해서 병원비 충당하시겠거니 하고 신경 끌 수 있는 상황에 돈 긁어모아서 줬는데 동생이 손절 생각하면 어이가 없을 듯. 아니꼬우면 레주가 수술비용 만큼 돈 모아서 누나한테 주고 손절하면 됨.
11 이름없음 2023/07/28 01:30:13 ID : jcsknCp9dvf 0
그리고 그러는 레주는... 군대에서 받은 돈이랑 했는지 모르겠지만 알바로 번 돈 안 보태고 뭐했냐ㅋㅋ 진짜 생각 얕다...
12 이름없음 2023/07/28 01:32:18 ID : jcsknCp9dvf 0
애기...는 아니고 걍 생각이 없어보임. 모에화 에바야 멈춰;; 애샛끼는 맞는 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 지금이라도 돈 모아서 수술비용 절반 누나한테 줘...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레주 부모님이 나중에라도 누나한테 수술비용 모아서 주실 예정이 있음?
13 이름없음 2023/07/28 01:35:46 ID : 8o4ZcpO9vu0 0
너희 누나가 한 일: 가난에 찌들어도 가족이 아프다는 소리에, 비록 후회하더라도 수백씩 들여가며 병원비 보내기 너가 한 일: (언제 전역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군대 월급이라도 조금 보태거나 주변 동기, 선후임들에게 손 벌릴 생각도 안한채로 누나 혼자 힘들게 돈 모으는 거 구경하기. 방에서 혼자 삭히는 거 엿들어 놓고 ’저게 내가 알던 착한 누나가 맞나?!!‘ ’미치지않고서야 왜 저런말을 하지?!!‘ 이러고 있기. 그리고 레주 언제 전역했음? 해도 최근인 거 같은데 월급에서 돈 10만 원 못 보탤 정도였어? 정말 아무한테도 돈 좀 빌려달라고 호소 할 순 없었어? 난 레주보다 누나 가정환경이 대략 보여서 더 불쌍해진다. 제발 손절해 그냥! 난리 쳐!ㅋㅋㅋ 돈 보태지도 않은 주제에 수치심없이 손절하겠다고 난리 쳐 봐! 그래야 이 새끼들이 가망이 없구나~하고 그 쪽에서 손절을 하지:)
14 이름없음 2023/07/28 01:36:50 ID : 8o4ZcpO9vu0 0
수정하기 전에 본건데 군대에서 뜨거운 관심 받았다잖아. 나 진짜 사람 이런식으로 안까는데 얘는 진짜 몰염치해서ㅎ;
15 이름없음 2023/07/28 01:39:07 ID : jcsknCp9dvf 0
ㄹㅇ10대 때부터 자취...ㅋㅋㅋ 레주가 돈 벌거나 집안일을 했을 것 같지도 않고... 걍... 아무것도 안 하고 누나한테 빌붙어 살다 겨우 혼잣말 하나로 헉 내가 알던 착한 누나가 이럴리가 없어! 이러는 게 존나 한심함 머 그럼 시발 누나가 캔디처럼 살 줄 알았냐
16 이름없음 2023/07/28 01:41:24 ID : jcsknCp9dvf 0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면 거기서 수술 비용 빌릴 생각이라도 하던가 암것도 안 하고 어떡해ㅠㅠ 하고 있던 주제에 이러니까 웃기네...ㅎ
17 이름없음 2023/07/28 01:50:24 ID : jcsknCp9dvf 0
그냥 손절하자 레주야! 매우 높은 확률로 레주가 누나한테 뭘 받았으면 받았지 누나가 가족한테 뭔가 도움을 받을 일은 없어 보여ㅎㅎ
18 이름없음 2023/07/28 01:52:55 ID : 8o4ZcpO9vu0 0
난 누나에 대해 약간 관념이 깨진 거 까진 오케이. 어릴 때 까지 의지하듯 자랐으면 그런 고정 관념까진 있을 수 있고 충격받을 수는 있다고 생각함. 근데 이 시점에서 손절을 생각했다는 게 ㅈㄴ 어이가 없음. 그 순간에 하는 생각이 '누나가 저런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었구나 내가 도와줘야겠다.'이게 아니라 '저게 내가 알던~'이거였다는 게....
19 이름없음 2023/07/28 01:56:47 ID : jcsknCp9dvf 0
ㅇㅇ나이차 얼마 안 나도 부모님이랑 안 살고 자취하는데 누나가 의연하게 본인 뒷바라지 해줬으면 보편적인 미성년자들이 부모님에 대해 갖는 환상이 있었을 수 있다는 것 까지는 나도 이해함. 근데 그 정도로 받아처먹고 많이 힘들었구나... 이게 아니라 손절해야지 인게 존나 괘씸함
20 이름없음 2023/07/28 02:29:47 ID : ck5O2k8ja8q 0
솔직히 레주 누나 나이 먹을대로 먹었고 돈 모은거 보면 회사다니는 사회인인거 같은데 그때까지 가난한 것 때문에 레주가 모르는 곳에서도 가족을 위해서 돈 썼을 것 같거든? 근데 이거 쉬운 거 아님… ㅈㄴ착하신거임 자기 사고 싶은거 먹고싶은 거 아끼면서 돈 모았을 게 뻔하고 악착같이 부모님한테 의지하지 않고 레주 챙기면서 컸을텐데 그동안 포기해여할 것들이 얼마나 많았겠어 나라면 가난한 가족 손절치고 혼자 살았을걸. 솔직히 레주 태도 너무 안하무인에다가 이기적임 레주 누나도 사람인데 갖고 싶은 거 못얻어서 서러울 수도 있지 단지 이번 할머니 수술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곳에서 가난때문에 포기했을텐데. 거기다 한 번 서러움 토로한 거 가지고 누나한테 실망했다는 양 누나 손절치겠다는 양… 차라리 손절쳐줘라 레주야 하는 말이랑 마음가짐 보먄 솔직히 ㅈㄴ게 오냐오냐 자랐을 것 같음 손절치는게 레주 누나에게 더 도움이 될걸
21 이름없음 2023/07/28 02:56:54 ID : 8mIMnQpRwty 0
얼씨구 누나도 사람이야 아무리 착한 성인군자여도 가난한 환경에서 쪼들리면서 살면 사람이 궁색해지고 정신이 나가는 법이라고; 가족들이나 레주 앞에서 돈 뜯겨서 기분 나쁘다고 패악질을 부린 것도 아니고 내 돈 내놓으라고 다시 생각해보니 아까워 미치겠다고 난리를 친 것도 아닌데 '저게 내가 알던 착한 누나가 맞나?',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말을'?? 속마음이야 어찌 됐든 기꺼이 돈을 낸 사람을 가져다 아예 미친놈 취급을 하냐? 레주가 누나 속마음도 모르고 넘어갔을 정도로 훈훈하게 끝났다며... 앞에서는 좋게좋게 끝냈다는 뜻인데 뒤에서 힘들다고 푸념도 못해? 레주 누나는 아무도 모르게 하는 화풀이까지 검열하면서 살아야 해? 야... 사람이 속에 응어리진 말도 못 꺼내고 살면 정신병 와... 레주는 대체 뭘 해줬다고 인터넷에서 가족 뒷담을 깔 정도로 실망을 하냐. 막말로 가족들이 능력이 없어서 끽해봐야 20대 중후반이었을 누나한테 다같이 업혀간 덕분에 그나마 고비라도 넘긴 거잖아. 그 나이면 아직 하고 싶은 거 많고 사고 싶은 거 많을 어린 나이야... 30대였어도 아직 큰 돈 턱턱 내놓기 부담스러운 젊은 나이고. 그런데 뭐? 위로해주진 못할 망정 평생 손절? 사람이 염치가 있으면 미안해서라도 그냥 못 본 척 넘어가겠다. 그럼 그렇게 마음씨 착한 레주는 누나가 희생하는 거 구경만 하면서 뭐했어? 정말 단 한 푼도 보태주지 못할 만큼 쪼들렸어? 성격이 애기같긴 개뿔... 다 큰 성인 남성이 애기같다는 말 뒤로 숨는 건 그냥 졸렬하고 이기적인 거지.
22 이름없음 2023/07/28 07:05:41 ID : u3xzSHyJXwE 0
누나분도 금전적인 이유로 많이 힘들었을 듯....
23 이름없음 2023/07/28 09:35:00 ID : grBBteNz9cm 0
가난한데도 뼈빠지게 모은 돈 할머니 병원비에 몽땅 쏟아붓고 참다참다 한 마디 했다고 손절? 누나도 사람이야… 내가 스레주였음 누나도 힘든가보다 내가 더 잘해야지 도와줘야지 지금이라도 돈 좀 모아서 줘야 되나? 이런 고민부터 할 듯 철없어서 그런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앞으로는 누나한테 잘해라 욕 아니고 진짜로 그렇게 생각하고 지내다가 네가 손절당할 수도 있음
24 이름없음 2023/07/29 00:08:12 ID : 0oFdCnXy0q7 0
혹시 부모님이 누나에게 귀뜸 해서 허락 받고 진행한거야? 그게 아니라면 누나가 화내는게 맞을듯..
25 이름없음 2023/07/29 00:28:12 ID : 84FeNuqY8ru 0
아니 누나가 그 큰 돈을 내줬음 그럴 수도 있는 거지.. 누나도 사람인데 너무 성인군자 ATM으로 생각한 거 아닐까..
26 이름없음 2023/07/29 02:59:06 ID : tcsja4Ns4JW 0
누나가 불쌍하다 진짜 힘드시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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