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9/08 09:48:30 ID : wk07aq7s2rb 0
21살 여자고 집에서 맞고살다가 가출하고 숙식제공 매니저직 얻어서 일년 반째 근무중이야 당연히 상황상 고졸이고 일 자체는 좋은 상사분이 오셔서 전보단 편해졌는데 평생직장으로 삼기엔 좀 무리가 있어 신체적으로도 안좋고(약품,관절) 승진기회도 거의 없다시피 한데다가 지금 일터가 예전에 살던 집이랑 같은 동네거든 그래서 딱 내년 3월,근무기간 2년 찍고 퇴사할 생각인데 내가 작년에 미친듯이 폭식하느라고 돈을 못모아서 지금 전재산이 600이야.. 앞으로 모일 돈과 퇴직금을 합치면 아마 아무리 낮게 잡아도 800은 더 모일건데 나가서 뭘 할지 구체적으로 정한건 없다는게 고민이야 지금 생각하는건 막연하게 그나마 아는 친구들 있는 다른 싼 동네에 방잡고 공부해서 국립 4년제 대학가고싶다…인데 왜 굳이 친구가 사는 곳이냐고 물어보면 거기가 딱 집값도 적당한데다 이 동네보단 좀 더 도시화돼있고,혼자 고독사할 확률은 낮아질거니까 물론 친구랑 놀거나 의지할 생각은 없어 난 아무도 깊게 신뢰 안하거든 이미 숱한 경험으로 나의 삶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걸 알았어 사실 정신과도 다니고 있는데 의사분이 사실 지금은 일 자체를 할 때가 아니고 쉬면서 안정을 해야하는 시기라는 뉘앙스로 말을 이어가시다가 내 상황을 상기하고 말을 돌리시곤 해 이러한 상황들로 미루어보아 나의 계획은 이래 1.보증금 300/40 대의 원룸을 잡는다 2.정신과 치료는 계속 이어간다 3.주 4회 정도 알바를 하여 생활비를 70-80정도 확보,식비는 20으로 잡고(약먹고 식욕 사라져서 밥 하루 1-2끼 먹음) 천만원 정도는 통장에 항상 남겨두도록 한다 4.공부하는 틈틈히 그림을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다(주 5일 하루 세 시간을 투자해서 30-40만원을 벌 수 있을 수준까지,현재 수준으로는 25만원 정도 벌 수 있음을 경험을 통해 확인함) 5..목표는 최대한 성적을 올려 성적에 맞는 국립대, 수능 후 빡세게 일해서 마지막 영끌한 후 남겨둔 천만원에서 등록금을 낸다 6.입학 후 커미션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춘다 7.방학때 현재 일하는 곳 시즌알바를 지원해 약 400정도의 돈을 영끌하는걸 졸업할때까지 무한반복한다(경력자를 우대하기 때문에 퇴사율 개높은 부서에서 일년 반 일한 나는 거의 하이패스 수준이라고 보면된다) 8.어차피 찐따라 친구없을거고 대학생활에 로망도 없는데다 집안 자체는 잘살아서 국장 노리기엔 글렀으니 성적장학금을 노린다 굳이 왜 가려고 하냐고 묻는다면.. 고졸로 살아보니 정말 오늘내일하는 삶이구나를 느낌,일머리가 선천적으로 떨어지는 느낌이라 가뜩이나 일머리 하나로 모든걸 헤쳐나가는 고졸의 세계에서 더 살아남기 힘듦,일진/인간쓰레기/문신충들이랑 동급이라는게 너무 개같음 그리고 내가 다른건 진짜 다 미숙하고 특출난것 하나 없는데 유독 공부만은 효율이 미쳤다고 다들 인정해줌(잘하는건 아니였지만 n년간 공부 놓고 울고 토하고 수업 듣지도 않고 쳐자고 염병해도 이틀만 주면 3등급대 만들어오는 신기한 저능아찐따로 다들 날 기억하고있음ㅅㅂ..)살고보니 나의 이 유일한 장점을 살릴 기회가 점점 더 줄어드는 것 같아서 한번 불살라보려고함 그래서 내가 물어보고싶은건 1.나의 계획이 너무 허황됐는가-그렇다면 그 이유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줬으면 해 2.괜찮은 계획이라고 생각하면 어떤 방향으로 진출하는게 맞아보일지 알려줬으면 해 난 학창시절때 이과였어서 막연히 공대를 생각하고 있긴 한데 내 견해가 좁아서 이 이상은 잘 모르겠어 앗 그리고 최근 토스를 통해 아빠가 내 명의로 주식을 한걸 발견했는데 정말 내가 어떠한 일로 인해 풍비박산 난다면 최후의 발악으로 그 돈을 건드려볼 예정이야 혹시 이게 법적 문제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꼭 알려주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사실 안정적인 여기서 나가서 무언갈 한다는게 아직은 많이 불안하고 자신이 없어서 써봤어ㅎ..
2 이름없음 2025/03/12 22:34:29 ID : JSINBurcK6j 0
지금은 어떻게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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