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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rpg 게임 하면서
친해진 친구가 있어.
얘랑 이제 한 3개월됐나?그 쯤 됐어
평소에 대화코드도 잘 맞고 그래서
급속도로 친해졌어.
근데 문제는...
얘랑 놀면, 보통 늦은 저녁시간에서 새벽까지 노는데
12시 만나서 새벽 1~2시 ? 이쯤인데
얘도 직장인이라, 늦게까지 같이 놀게 될 경우
나한테 낼 출근이여서 가봐야 된다
눈이 감긴다.. 등등 이런식으로 말 하고 간단 말이지?
근데 나는 이게 진짠 줄 알았어
하지만, 그렇게 말 하고 다른 친구랑 놀고있더라고..
여기서 배신감 + 분노 라고 해야하나
첨부터 이런 핑계 대면서 다른 친구랑 놀았는건가?
나는 그냥 그 친구랑 놀기 전까지 시간때우기용? 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내가 이 친구를 알기 전 까지
이 친구도 날 알기 전 까지 거기서 친한 배프가 있을 수 있다는건
이해 해..
근데 저렇게 거짓말 치면서까지 , 그 친구랑 놀았어야만 했나?
나랑 여태 채팅치면서 보낸 시간은 뭐지?
감정이 교차 해...
내가 이 친구를 많이 좋아하고 같이 플레이 할 때 만큼 정말 즐겁고
좋은건 부정 안 해
솔직히 나랑만 놀았으면, 나한테 똑같이 시간 투자해서 보내주고 하고
그런 감정도 있기도 해
하지만 그걸 떠나서, 그냥 뒤에 다른 친구가 나랑 놀려고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너랑 여기까지만 해야겠다
솔직하게 말해주면 이해 못 할것도 없거든?
내가 문제인걸까? 내가 집착이 너무 심해서?
내가 고작 온라인게임에 과몰입 한 걸까?
이 친구의 다른관계에 초연하지 못 한걸까?
현실에서 조차 못 느껴본 감정인데
온라인에서 이 지랄하니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하..
과연, 얘 한테 난 뭐 였을까? 그냥 언제든지 갖고 놀 수 있는 친구?
항상 내가 접속하면 먼저 인사 하고
반대로 얘가 늦게 접속할 때
먼저 인사 받은 적이 거의 없긴 하네...
이 감정을 뭐라고 설명할 길이 없네...
그냥 네 말대로 다른 관계에 초연하지 못한 거 아닐까?
질투랑 집착도 결국 좋아하는 감정을 기반으로 하는거고, 충분히 들 수 있는 감정이지만
그렇다고 그 친구를 욕할 명분은 안 된다고 생각해... '나랑만 놀았으면' 이라는 표현은 솔직히 적나라한 집착이고. 초등학생 중학생도 아닌데 그래야 할 이유 없잖아.
그냥 네 말대로 너와 친구가 서로에게 가진 애정이 다른 것 같아.
그리고 네 예상과 다르게 그 친구랑 놀 일이 갑작스럽게 생겼을 수도 있는거고. 자려고 누워있는데 불려졌다거나...
그치... 나도 집착 어느정도 인정하는것 같아
근데 나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어
잘려고 나랑 헤어졌는데, 우연히 다른 친구랑 만나
놀 수 있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도 해봤지만
잠깐 대화 하다 가는거면 이해했어
근데 막 7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얘가
새벽 3~4시까지 걔랑 놀고 있으니까, 그냥 얘 오기 전 까지
난 시간때우기용 이였던 걸까 생각하게 되더라
이게, 어쩌다 한 두번이면 괜찮은데
그냥 루틴 같더라고
그걸 아는 순간 부터, 뭐랄까 배신감이 컸다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크게 작용 하더라
애초에 왜 솔직하게 말 해주지 않았던걸까
다른관계에 대해선, 절대 이해 못하는 입장은 아니야
그냥 얘 회피형 성격인걸까?
진짜 모르겠다..
회피형인게 아니라... 내 생각엔
1 너는 그 사람이 좋지만 그 사람은 너만큼 널 좋아하지 않음... 나쁜 관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냐고 하면 그건 아닌? 데면데면한 관계
2 대놓고 다른 사람이랑 놀다가 잘거라고 하면 상처받을 것 같음 (혹은 툭 터놓고 말해야 할 필요를 못 느낌... 애초에 모든 사람에게 솔직해야 할 의무도 없는거고.)
3 적당히 거짓말 하고 쫑냄
이거일수도 있을것같아... 자기는 네가 상대를 좋아하는 것 만큼 널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사람 대 사람으로 배려는 해줘야겠으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이런 상황에선 솔직히 말해야 한다' 는 것도 결국 네 기준이지. 성향이 다른 사람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 아마 상대는 그렇게까지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왜 솔직해야 하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노릇이고.
난 온라인 관계에 집착해 본 적도, 집착 당해본 적도 있는데 지금 이건 일방적으로 집착하는 거 맞고, 네 잘못도 상대 잘못도 아닌 것 같아. 더해서... 지금 이거 상대에게 그대로 말했다간 트라우마 심어주기 딱 좋다고 생각해.
위에서 배신감이 들었다고 말했는데, 결국 그 배신감이란 것도 '상대가 내게 이렇게 행동해주리란 기대가 있었는데 현실의 상대는 그렇지 않았다' '멋대로 기대했는데 상대는 내 기대와 다른 행동을 보여서 실망스러웠다' 는 거잖아?
기대가 죄는 아냐. 근데 반대로 상대가 내 기대를 충족 시켜야 할 의무 또한 없어. 결국 남과 내 인생은 별개인거니까.
내 생각이 이러니 지금 더 해줄 말이 없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그 게임에서 다른 컨텐츠를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
혹은 아예 잠시 게임 쉬는것도 괜찮을지도..
좋은 의견 고마워.
나는 항상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돌려말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타입이거든
그렇기 떄문에, 이러한 거짓말이 나한테 크게 와 닿았나보다
너 말대로, "대놓고 다른 친구랑 이제 놀러갈게" 말 하면 상처 일 수 있으니, 적당한 선의 거짓말을 포함한 것 까진 알겠어, 그럴 수 있겠구나 하지만
난 여전히, 이러한 행동은 이해가 가지 않아... 성향 차이 인가 봐
내가 생각하기엔, 서로 친밀한 관계정도(?) 라곤 생각 하긴 해
왜냐면, 서로 현생 이름, 나이, 직장, 사는 지역까지 오픈까지 해서
내적친말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다가오니, 내 감정이 살짝 무너져내렸나 봐
아무래도, 내가 접속하면 중심축이 얘로 변하니깐, 집착 하면서 기대하고 실망이 큰 것 같기도 해
다른 환기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알고있지만
친구풀을 늘린다던가, 너 말대로 다른 컨텐츠를 찾아 재미요소를 즐겨본다던가... 머리속으론 알고있지만 쉽지 않네...
암튼 좋은 글과 조언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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