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12/15 00:25:41 ID : xQnDAlxzTUY 0
7년 넘게 친구했는데 걔가 어릴 땐 집착도 심하고 애정결핍같은 거도 있었어. 그때도 그런 거 때문에 좀 스트레스 받았는데 고등학교 올라오고 좀 나아졌어. 물론 나도 그땐 잘한 거 없었어. 같은 학교에 진학했는데 새 학교 오니까 새로운 친구도 생기고 하잖아. 내가 마음 맞는 친구가 생겨서 걔랑 엄청 친해졌단 말야. 근데 계속 나랑 걔 사이에 끼려고 하고 약속 잡거나 하면 꼭 오려하고 그래서 몇번 눈치 줬는데도 계속 그랬었어. 일단 이거 때문에도 스트레스 받았고 겹친 중에 밴드 좋아하는 애들이랑 있으면 걔가 일부러 걔네랑만 얘기하고 그랬어. 난 밴드 잘 모르고 관심도 없거든.그럴 거면 그냥 걔네끼리만 만나거나 놀지 굳이 내가 거기 있을 필요도 없는데. 결정타는 이거야. 내 전남친을 내 다른 절친한테 소개해줬어. 내가 걔랑 사겼던 거 알면서도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전남친 때문에 걔네 학교에 내 소문이 나쁘게 나서 내가 많이 힘들어했던 거 걔도 알거든.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걔가 해달라고 해서 했다, 너랑 이렇게 사이가 나빠지고 싶어서 한건 절대 아니다 이러면서 울던대 이건 지금도 이해가 안 돼… 사과는 받긴 했어. 이번에 같은 학과 가서 계속 얼굴 봐야해서 고민이야. 다른 애가 말해줬는데 자기가 너무 집착이 심했었다고 말했대. 좀 전이긴 한데 나만 괜찮으면 다시 친구하고싶다고 내가 고민하는 이유는 어쨋든 잘맞고 오래 친구했고 겹친 많아서 불편해. 작년에 손절했는데 시간이 좀 지나서 이젠 화도 안 나. 누구랑 손절한 적 없어서 나도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 걔 얼굴 보면 가끔 짜증나긴 하는데 전처럼 악감정 들거나 하진 않아. 기억이 미화된다는 게 진짜긴 한가봐. 다른 대학이나 학과 갔으면 나도 그냥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고 말텐데 같은 곳을 가버리니까 문제가 됐어.
2 이름없음 2023/12/15 00:40:45 ID : gi2oHzPa7f9 0
일단 학교에 스레주를 안좋게 소문을 내서 스레주를 몹시 힘들게 만들었던 전남친을 전혀, 아무 생각없이? 혹은 흑심을 품고서 스레주의 절친에게 소개시켜준... 그리고 집착이 많고 할 말도 많다던 그 친구를 다시 받을까 말까 친해질까 말까 고민하는 시점부터 스레주는 그냥 옛날을 잊은거야 마음속에서 그 친구를 반쯤 받아들인거고 진짜 스레주가 그 친구가 했던 집착과 모든 잘못들이 인상에 깊게 남고 싫었다면 고민상담 판에 글 쓸 일도 없이 바로 손절 때려버리고 겹친이든 말든 솔직히 너랑 얼굴은 마주할 수는 있어도 깊은 친구로 지내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겠지 나는 마음같아선 그런 친구를 대체 왜 다시 만나겠다는 거니? 하고 묻고싶은데 스레주는 이미 받아들이고 다시 친구하고 싶다는...거야? 그 친구랑 함께했던 추억이 좀 많았나? 좀 이해가 되지 않네 아무리 겹친이 많기로서니 꼭 깊은 친구가 다시 되어야 해? 길 가다가 마주 보면 안녕 한 마디 내뱉는 딱 그 정도 관계면 족하지 않나 싶은데 괜히 옛날의 스레주가 많고 많은 방법 중에 손절을 택한 게 아닐걸..?
3 이름없음 2023/12/15 00:46:21 ID : xQnDAlxzTUY 0
추억이 좀 많아. 처음 진짜 친해진 친구기도 하고 걔가 이것저것 알려주고 데려다주고 그랬어. 나도 걔가 흑심이 있던 거면 그냥 영원히 안 보고 말겠는데 그건 또 아니라니까 좀 흔들린 것도 있는 거 같아. 그리고 마음 놓고 이것저것 털어놓을 친구가 주변에 거의 없거든. 그래서 더 그런 거 같아.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걔가 이렇게까지 집착하고 피해준 애가 주변에 나밖에 없다는 것도 짜증나고 내 친구들은 얘가 이런 애인 거 알면서도 계속 친구하는 거도 싫고 그래서 그냥 완만하게 가고 싶었던 거 같아.. 나도 모르겠어 답답해 그냥
4 이름없음 2023/12/15 00:47:31 ID : xQnDAlxzTUY 0
나도 걔를 마냥 용서한 거만은 아닌데 내 친구들이 걔를 당연하게 그냥 대하는 게 제일 속상했던 거 같아. 너무 어린 생각이긴 한데 그게 제일 마음에 걸려서 그런 거 같아.
5 이름없음 2023/12/15 00:52:32 ID : gi2oHzPa7f9 0
확실히 그러면 좀 흔들릴 만 하겠네 음 이건 누구라도 뭐라고 못하겠지. 솔직히 뜯어 말리고 싶은 심정이긴 하거든? 사람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변하는 건 아니라서 하지만 스레주한테 그렇게 소중한 친구를 옛날의 잘못 하나로 잡초 뜯어내듯 버리라고 명령하는 것도 못할 짓이라 생각해 나는 인연은 소중한거고 감정은 오래 남아서 정 그러면 친구가 되어보자고 해
6 이름없음 2023/12/15 00:52:39 ID : gi2oHzPa7f9 0
대신 이번에는 좀 지켜봐
7 이름없음 2023/12/15 00:54:46 ID : gi2oHzPa7f9 0
그 친구가 이번에도 똑같이 스레주를 통제하려 드는지 똑같이 집착하는지 똑같이 스레주에게 함부로 대하려 하는지 똑같이 아무 생각도 없이 주변 인물들을 막 소개시켜준다거나 해서 스레주를 본의 아니게 상처입히고, 무책임하게 모든 일이 일어난 뒤에야 사과하는지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 모든 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싶으면 단칼에 끊어내 봐주지 마 혹은 스레주가 그 친구가 그럴 것 같을 때마다 옆에서 그러지 말으라고 교정해줄 수도 있어 직접 가르치는 거지 너 이거 나한테 못하는 짓이다 라고 대신 이건 많이 스레주가 힘들거야 못 볼 꼴을 스레주가 같이 겪게 될 테니
8 이름없음 2023/12/15 00:56:52 ID : gi2oHzPa7f9 0
어느 쪽이든 스레주 선택 나는 그냥... 솔직히 솔직히 아직도 스레주가 걍 에라이 너 손절~~~ 끊어냈으면 좋겠지만 이건 내 지극히 사소한 의견인거고 난 스레주 인생이 어땠는지 스레주와 그 친구가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시간을 지냈는지 두 눈으로 본 적도 없어서 확언도 못 하니까. 스레주가 보기에 그게 의도된게 절대 아니었고, 많이 소중한 친구였고, 또 아직 더 나아질 기미가 있는 그런 친구라면 뭐 다시 한 번 믿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거라 생각해 어차피 스레주도 거의 다 잊은 것 같고... 물론 스레주가 다 잊은 상태가 아니었다면 이런 말 안했을거야 절대로 믿는게 아니면 힘들겠지만 옆에서 같이 걸어보는 것도? 그 친구가 예전에 스레주를 먼저 이것저것 알려줬던 것처럼 그냥 이것도 내 지극히 사소한 의견이야 참고용으로만 들어줘 결국 나는 내막을 다는 모르니까 그럴 수도 없고 결정은 스레주가 하는 거야 꼭 이 세 가지 방법이 아니더라도 다른 선택지가 있겠지 예를들면 당장 정하진 않더라도 텀을 두고 천천히 거리를 좁혀나간다거나 음 뭐 그런
9 이름없음 2023/12/15 01:03:13 ID : leK3O9Ao0rd 0
남의 고민인데 정성스럽게 말해줘서 고마워 사람 맘이란 게 쉽지가 않아. 내가 내 인간관계가 아쉬운 사람이라 그런가봐. 같은 실수는 안 하겠지. 걔가 너무 멍청하게 굴었으니까. 주변 애들은 걔랑 다 잘 지내는데 아마 나랑 걔랑 친했던 거만큼 관계가 깊어지지 않아서 그런 거겠지. 나도 그냥 날 더 소중히 해주는 친구들 만나야겠다. 걍 이대로 지낼래 고마워
10 이름없음 2023/12/15 01:04:30 ID : gi2oHzPa7f9 0
결정했구나 어떤 결정이었든 후회는 가지지 마~~~ 열심히 고민해서 내린 거니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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