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3/03 23:12:02 ID : sqpe2Le5eZb 0
판이 여기가 맞는지 모르겠어 횡설수설 그냥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서 올려 봤어 외롭고 괴롭다
2 이름없음 2024/03/03 23:14:55 ID : sqpe2Le5eZb 0
처음 들켰을 때가 나 초등학교 5학년 끝물 무렵 몇 년간 이어져서 결국 집 한 채를 날리고 빚을 졌던가 칠 년이 지났어 바뀐 건 없고 오히려 설설 기던 예전과 다르게 언성을 높이고 돈을 달라고 전화만 몇십 통에 안 받으면 집 앞까지 와서 밤새 앉아 있지
3 이름없음 2024/03/03 23:15:32 ID : sqpe2Le5eZb 0
엄마는 욕하면서도 꼬박꼬박 돈을 왜 줄까 왜 무시하고 싶다면서 무시를 안 하고 욕도 안 할까 왜 저렇게 구데기같이 살까
4 이름없음 2024/03/03 23:16:45 ID : sqpe2Le5eZb 0
삶에 있어 전혀 부족함 못 느끼게 컸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내 주변 어느 누구도 우리 부모님이 이럴 거라고 생각조차 못 하는 환경이라 말할 곳이 없어 기댈 곳도 없고
5 이름없음 2024/03/03 23:17:33 ID : sqpe2Le5eZb 0
원래 이런 말 어디 올리지도 않는데 텍스트만으로도 피로도가 가득 차겠지 미안해 이걸 안다는 게 나밖에 없어서 그게 너무 외롭고 괴로워서 그래서 쓰고 있어
6 이름없음 2024/03/03 23:20:47 ID : sqpe2Le5eZb 0
부탁이야 이혼해 줘 할머니도 아빠도 보고 싶지 않아 엄마가 연락 안 받으면 나한테 거는 것도 싫어 할머니가 자꾸 나한테 아빠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싫어 집에 들이지 마 엄마 부탁이야 꼴에 남자라고 사랑해 주는 거야? 아님 사랑했던 남자라고 연민해 주는 거야? 죽어라 싫어하면서 대체 왜 집에 들이고 나랑 얼굴 맞대게 하는 거야?
7 이름없음 2024/03/03 23:21:25 ID : sqpe2Le5eZb 0
왜 내가 아빠를 사랑해야 해?
8 이름없음 2024/03/03 23:25:12 ID : bcrhAi2lhdP 0
힘들겠네 네가 아버지를 사랑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가족이라고 전부 다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야
9 이름없음 2024/03/03 23:30:10 ID : sqpe2Le5eZb 0
고마워 진심이야 너도 네 삶에 말 못할 것들이 쌓여 피로할 텐데 타인에게까지 신경 써 줄 다정이 있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관계도 반드시 사랑할 필요는 없지만 나를 위해 네 시간을 기꺼이 써 준 너는 누구나가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네가 많이 사랑받길 바랄게
10 이름없음 2024/03/04 02:07:13 ID : dWphyZg0pO7 0
내가 니 환경을 얼마큼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 마음은 너무 와닿아서 내가 다 속상해 천륜은 끊을 수 없다는 말이 이럴 때는 너무 야속한 것 같다 그치 가족도 가족다워야 가족이지 멀리서라도 니 행복을 빌게 오래오래 웃으면서 지낼 날이 더 성큼 다가오면 좋겠다
11 이름없음 2024/03/05 08:17:19 ID : h9eGoLcFimH 0
가족을 위해 사업한다고 말도 안되는 분야지만 정말 열심히 일하는게 보여도 원망이 쌓이기 마련인데 너는 얼마나 힘들겠어. 너는 원망할 자격도 있고, 사랑하지 않을 자격도 있어. 그런 상황에서도 버티고 있는 네가 대단하고 안쓰럽네. 힘내자. 그 사람들의 인생은 네가 못 바꿔도 네 인생은 네가 바꿀 수 있으니까. 너만 생각해. 그래도 가족인데....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들은 안겪어봐서 그런거니까 흘려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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