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4/03/15 00:39:41 ID : JU3Xs01eJXt 0
나도 우울한 기질을 타고나서 평생을 우울함을 베이스로 살아왔는데 엄마도 아빠도 사는게 지겹다는 걸 내 앞에서도 티를 많이 냈어 난 그럴때마다 내가 대학도 떨어지고 한심하게 있어서 더 그런가싶어서 눈치보이고 할말도 없고 나이는 드는데 일은 계속 해야되고 나한테 들어갈 돈은 많은데 돈이 잘 벌리지않아서 많이 힘들어보이는데 엄마가 성격이 좀 있고 오빠는 가족한테 신경을 많이 쓰지않고 나도 살가운 딸이 아니라 아빠가 너무 많이 참고 화도 한번 안내고 많이 외로워해 가끔 나한테 아빠가 자기 없으면 잘 살 수 있냐고 이런식으로 물어봐 우리 부모님은 좀 자식한테 짐이 될 만한 말을 생각을 안 거치고 하는 거 같아 부모들이 자식한테 돈 얘기 부정적인 얘기 이런 거 하면 안좋다는데 우리 엄마아빠는 맨날 한숨쉬고 사는 걸 부정적으로 얘기하고 엄마도 막 떠나고싶다 자식 키워봤자 아무소용없다 이런 말을 서슴없이 해 아님 우울한 걸 내가 알아줬으면 좋겠나봐 근데 그럴때마다 난 숨이 막혀오고 불안해져 진짜 갑자기 부정적인 시도를 할까봐 무서운데 아빠가 뭐 정신과 이런 데 갈 시간도 전혀 없고 취미같은 거 만들 시간도 없어서 쉬는 날도 한달에 두번 일끝나면 맨날 술먹고 자고 얼굴이 엄청 어두워 한숨쉬고 혼자 멍하니 외로운 사람처럼 있고 근데 내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 부모님까지 케어하기엔 난 이제 갓스무살에 목표도 없는 재수생에다 나도 사는게 너무 힘들고 우울하거든 차라리 같이 죽던가 했으면 좋겠어 내가 겪을 상실감이 너무 무섭거든
2 이름없음 2024/03/15 18:06:56 ID : cINs1gY5U1y 0
정말 이해한다.나도 24년이상을 그와 비슷한 환경+폭언에 노출되어 살아서 독립한지 아주 오래되었는데도 그 잔재가 쉽게 빠지지 않아.나이들고 보니 부모님도 이해가 가면서 그들고 무지하고 그냥 한 인간으로서 책임감은 막대하고 힘들었겠구나 싶었어.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하고 알고있으신데 그게 잘 안바뀌는 금전적.정신적.신체적 등등 환경속에서 그걸 계속 반복하면 정신적으로 더 힘들거든 내생각을 말하자면 누구든 죽는다고 끝이 아니야.한국 사회에서 대학 정말 중요한건 맞는데,스레주가 대학을 가기위해 지금 짊어져야할 가정적.금전적.정신적 환경의 스트레스가 21살 대학가고, 이루고픈 정말 설레는 꿈이 있어서 다 참아지는 정도가 아니라면, 결정을 조금 유보하고 일을해보는걸 추천해 경제적으로 독립하면, 적어도 그환경에서 나를 구출할순 있거든.집도 나오면 더좋고. 밖에 나와 살면서 내정신건강.취향.기호.진로. 책읽기.인생통찰등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나를 알게되고 내 진로를 차분히 안정된상태에서 찾아가면서, 정신적 여유가 생기면 3달에한번 가끔밖에서 아빠따로 모시고 술한잔 고기사드리고 선물작은거 사드리고 우쭈쭈 해주고. 3달에 한번 엄마따로 전화하고 백화점가서 밥먹고 콧바람쐬면서 얘기들어드리고 이런식으러 삶자체를 분리하는게 좋은방법 인거 같아.
3 이름없음 2024/03/16 00:04:06 ID : TU47wHClxB8 0
고마워…난 일단 정서적,경제적 독립이 시급한 것 같아 나를 잘 알면서 사는 게 모든 환경과 상황이 받쳐줘야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스스로 개척해서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이 드네.. 삶 자체를 분리하는 방법이 나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 마음써서 긴 글 남겨줘서 고마워 사는게 어려울때마다 와서 읽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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