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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동생한테 부탁할 게 있는데 하기가 힘들다 (2)
11.대학 동기들이랑 (2)
12.중학생 흡연 관련 고민상담 (6)
13.객관적으로 나 좀 사회성없는거같앗냐 (6)
14.이거 사회성 없는거지 (4)
15.부모님과의 금전적 문제 (2)
16.대학동기 모임 (2)
17.온라인게임 친구 집착증인가 이거? (6)
18.셋로그도 하기싫다 (1)
19.다들 무슨 낙으로 살아? (3)
20.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14)
학교 강의 끝나서 점심먹으러 식당 가던 중이었는데 어떤 사람들이 학생들 잡고 근처 카페 대관해서 팝업 열었다면서 홍보를 하는거야
홍보지도 귀여운 캐릭터 그려져있고 근처 카페 대관한것도 찐이길래 아 이거 진짠가??라는 생각으로 가봤어
처음에 들어가기 전에 갑자기 뭐 경품 추첨?한다면서 내 번호 타가고 개인정보는 추첨 끝나면 파기된다고 하는거임 나는 아 여기 팝업도 찐이니까 경품 추첨용으로 가져가시는 거겠지~라는 생각으로 걍 아무생각없이 줬음...
근데 들어가보니까 팝업에 흔히 있는 캐릭터 포토존도 없고 굿즈도 없고 캐릭터 홍보하는 문구 같은것도 아무것도 없이 휑한거임 걍 그냥 카페에 설문지만 대충 둔 구조였음
그때서야 안거야 걍 팝업의 탈을 쓴 사이비나 다단계같은거라고...
난 지금까지 길가에서 포교하려드는 사이비밖에 못봐서 카페까지 빌려놓고 끌어들일줄은 몰랐음ㅠㅠㅠㅠ
나 데려온 사람이랑 동료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 끝까지 잡아서 중간에 못나왔음
뭔 팝업 체험...ㅋ이랍시고 한것도 걍 사이비짓이었음
나한테 종이에 그림그리게하더니 그 그림으로 내 심리상태 이렇다고 궁예질한거
체크리스트(나는 이런이런 성격이다,나는 이런걸 좋아한다 이런 문답에 1.아님 2.매우 아님 3.보통 4.맞음 5.매우 맞음 체크하게 하는거)시키고 종합한 결과물은 나중에 다시 1대1로 만나서 보여주겠다고 한거ㅋㅋㅋ
팝업을 열게 된 배경이 청년에게 도움주려는 거고~어떤 단체(이름은 기억안나지만 들었을 당시에도 처음 들은 개듣보였음)랑 협업했고~심리상담사 도움 받을수도 있다고 함
다시 말하지만 사이비인거 알았어도 사람들이 나 나가지못하게 구슬리고 잡고 있어서 나갈 수 없었음...
그래서 아 걍 빨리 해치우고 나가자 그래도 체험 다 끝내면 보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체험 처음부터 끝까지 '나 이거 하기싫고 개귀찮다'를 표현하기 위해 심드렁한 표정 내면서 설렁설렁 대답했음
마지막 체험으로 그 체크리스트를 했는데
체크리스트 시킨 사람이 결과물은 종합해서 다음에 만났을때 알려주겠다 ㅇㅈㄹ을 하는거임
내가 구라쳐서 평일 주말 다 시간 없다고 하니까 30분이라도 아니면 10분이라도 안되냐고 나 데려온 사람+체크리스트 사람 둘이서 날 존나 압박하는겨...
일단 빠져나오려고 다음주에 시간 된다고 구라치고 나왔는데
오늘 행사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문자였는데 내가 답장 안보내니까 오늘 행사 참여하신분 맞냐고 또 문자옴
어떻게 하지??
우선 내가 생각한건
1.씹고 만남 장소 안간다
2.번호 차단하고 만남 장소 안간다
3.번호 도용당한척 '누구세요?저 행사 참여한적없는데...'라고 답장한다
이거거든 뭐가 제일 좋을것같음??
아니면 레더들이 생각한거 있어?
나 ㅇㅇ
예전에 비오는날 천호역 근처 지나는데 왠 천막을 쳐놓고 거기서 심리검사를 한다더라고?
심리 그런거에 환장한 인간이라 제발로 그 검사받으러 기어들어감
무슨 동그라미 세모 네모 그리라더니 기질이 어쩌고 하는겨
거기에 학교랑 학년, 반, 이름, 휴대전화번호까지 적으랬는데
좀 이상하잖아... 이름 적고 학교 학년까지 적긴했는데
일부러 반이랑 휴대전화는 다르게 적었어
그러고나서 내가 비오는데 우산도 없이 옷 다 젖은채로 돌아다니니까 불쌍해 보였는지 교통비랑 우산 주겠다고 따라오래.
건물 들어가보니까 세상에 누가 봐도 종교단체 딱 그 건물인거야.
예수님 그림이랑 비둘기 사진에 강단에....
그래서 아 이거 딱 봐도 사이비구나 싶어서 교통비랑 우산 받자마자 더 말 안 섞고 집 갔지
그러고나서 며칠뒤에 생리통 너무심해서 조퇴하고 응급실 갔는데
나 없는사이에 갑자기 뭔 심리검사를 했다 하는거야.
알고보니 그날 다녀갔던 단체가 사이비였음.
어떤 교사가 지인 말에 속아서 좋은 맘으로 허용해준거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딱 그당시 내 학년만 했다 하더라고
그 교사는 그 일로 시말서를 썼다 하고...
학교 돌아와서 듣기만 한 얘기라 저 교내 심리검사썰은 사실과 100프로 일치하지 않을수는 있어.
2013년 당시 광문고 다녔던 3학년은 대충 알거라 생각해
12년 전 일이지만 휘말리게 해서 아직도 미안함...
후기말해줌
일단 씹었음 그랬더니 계속 문자와서 전번 차단함
그랬더니 카톡으로 연락와서 카톡 차단함
차단했더니 이번에는 다른 사이비가 나한테 톡보냄
그 인간도 차단함
박귀벌레같다...
나도 한 7~8년전쯤 그런적있음ㅋㅋㅋㅋ 그냥 대학교앞에 뭐 유니세프든 뭐든 이상한 그런 설문 투표? 그런거 좀 있잖아 스티커 붙이고 뭐 이런거ㅋㅋ 추첨을 통해 경품준대서 했지 까맣게 잊고있을때쯤 어디서 경품관련해서 연락왔어 그때쯤 이상한거 뭐 몇개 했어서 사실 어디서 털어간건줄도 모르겠어 그래서 연락와서 뭐 얘기하다가 경품에서 어떻게 이야기가 거기로 빠졌는지는 기억안나는데 나보다 몇살 많은 언니였는데 뭐 자기가 심리학과라고 간단하게 뭐 테스트 해줄까 해서 나도 그림그리고 체크리스트하고 이딴거 하고왔어ㅋㅋㅋㅋㅋㅋㅋ 예수님 이런거 있었으면 빨리 눈치 챘을텐데.. 그땐 코로나 전이라 ㅅㅊㅈ 그렇게 유명하지도 않았고 꽤 여러번 만나고 눈치채서 그냥 연락 다 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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