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음음 이걸 쓰게 된 계기는 주변 친한 친구 그 누구한테도 솔직하게 말 못한 이야기라 익명에서라도 마음 편히 이야기해볼려고!

남친이랑 나랑은 2015년 초에 게임 서ㄷ에서 만나게 됐어 ㅋㅋ 서로 마이크로 대화하면서 게임을 하는 하하하 남친 성격은 정말 온순했어 그때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당시 남친한테 엄청 털어놓다가 가까워졌지

그때 당시에 나는 외모에 자신감이 정말정말 떨어져있는 상태였어 그냥 자존감 자체가 매우 낮았어 성격도 안 좋고 외모도 별로 몸매도 별로다 라고 생각할 때였으니까

음 그때 게임할때 남친 뿐만 아니라 남친의 친한 친구랑도 함께 게임을 하는 사이였어 3명이서 자주했지!

남친은 말했다시피 성격이 온순하고 막 엄청 들이대는 성격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해 그에 비해 남친 친구는 좀 .. 맘에 든다 싶으면 들이대는게 꽤나 보였어

둘다 카톡을 하는 상태였어! 그때 남친한테 호감이 매우 많은 편이였고 그러다가 남친이랑 정말 잘 되어가서 슬슬 고백을 받을거 같다! 했을 때였어

그러다가 남친 친구랑도 친한편이니까 통화를 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이없지만 남친 친구한테 고백을 받았어 ㅋㅋㅋㅋㅋ

지금이였으면 엥 내가 왜? 이러고 거절했겠지만 그때는 받은 고백은 거절하기 미안해서 다 받는.. 그런 생각 없을때였어 이해해줘.. 그래서 거절하기 미안해서 받았어 하하.. 과거의 나년

그러다가 정말 이건 아니겠다 바로 후회가 되는거야 그래서 못 사귀겠다고 바로 말을 하고 남친이랑 그 다음날? 그 당일? 바로 사귀게 된거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복잡..한 시작이였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남친친구가 고백을 하고 내가 받자마자 우리 이번주에 만나자! 뭐할래?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 근데 그때 나는 자존감이 너무 낮았고 넷상에서 만난 사람을 실제로 만나본적도 없어서 두려웠던 감정이 있었어 그래서 아직은 좀 그렇다는 식으로 말했던걸로 기억해

근데 이상하게도 남친은 만나도 될거같은 안도감..? 이 드는거야 이 사람이라면 믿고 만날 수 있겠다 생각이 드는거야 그래서 그런 선택을 한거같아

아 이제서야 말하자면 남친이랑 나는 무려 5살차이야 ㅋㅋㅋㅋ 처음 사귀게 되고 3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나는 학생 남친은 성인 (군인)이지 지역도 어마어마하게 멀어^^... 나는 경기도 서울보다 위쪽이야 남친은 전남 광주야 고속버스로만 4시간반이 걸려 ㅎ...

이렇게 생각하면 어떻게 우리 둘이 3년을 가까이 사겼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얼굴 한 번 보지 못한채로 사귀기 시작하고 그 다음주였나..? 처음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어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ㅠ 솔직히 그때 당시에는 화장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그 가부키 화장같이 ㅋㅋㅋ 그럴때였고 꾸미는 법을 몰랐을 때였어

아 이때 당시 남친은 20 나는 15살이였어 ㅋㅋㅋ 대단하지 않닝..

암튼 처음 만났는데 엄청 뭐랄까 동글동글길쭉동글 응.. 솔직히 나는 남친의 첫 인상이 기억나지 않아.. 남친은 아직까지도 내 첫인상이 기억 난다고 하는데 난 사실 기억이 안나 ㅋㅋㅋㅋ큐ㅠ

초반엔 뭐 별 내용 없으니까 넘길게!! 그냥 노래방가고 찜질방가고 피시방 그런거밖에 기억 안난다 미안!

그러다가 한달.. 사겼나? 솔직히 연락도 거의 안 했어 ㅠㅠㅠ 남친은 연락을 잘 안하는 성격이고 나는 먼저 연락을 안하면 선톡을 잘 안하는 성격이였거든 그래서 하루에 3개 할까말까 한적도 있고 아예 연락을 안하고 넘기는 날도 많았어

솔직하게 지금 생각하면 내가 너무 쓰레기지만 나는 저때 이별에 좀 무감각했어 그래서 누구랑 헤어져도 음 뭐 다른 사람 만나지 뭐 하면서 헤어지고 바로 웃으면서 다른애들이랑 놀고 그랬어 ㅠㅠㅠ

한달 반쯤 사귀고 어느날 연락이 잘 안되길래 흠 연락이 잘 안되네 생각하고 그냥 문자로 우리 헤어지자 이러고 말았음... 남친도 그러자하고 다시 생각하면 너무 어이없어ㅠㅠㅠ

그때는 그렇게 사귀고 헤어지고를 좀 해서 다른 애들은 헤어지고 연락 한번 안하고 그냥 기억도 못하고 그렇게 지냈거든

그러다가 헤어지고 한달됐나 연락이 오더라? 뭐하냐구 솔직히 그 카톡보고 너무 놀랐었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ㅋㅋㅋ 헤어지고 다시 연락오는 사람이 처음이였어서 신기했고..

그렇게 다시 연락을 하다가 다시 사귀게 됐지 이게 아마 우리의 2년8개월 연애의 시작일거야..

느앙 벌써 힘들다 혹시라도 봤으면 레스좀 올려됴 ㅠㅠㅠ 다시 올게

보고있어 !

보고이또!

핸드폰으로 왔당! 반응 아예 없을줄 알았는데 고마워!

여기서 19금도 써도 되는건가..?ㅎㅎㅎㅎ 나중에 풀어보도록 할게

나는 중학생때만 해도 밖에서 외박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 외박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단 예전에 외박을 했을때 부모님이 친구부모님한테까지 전화한거보고 이럴거면 외박을 안하고 만다해서 그 이후로는 안했었거든..

나는 외박을 안(못)하고 남친과 지역 거리는 왕복이 9시간인지라 1년정도는 항상 내 지역에서 놀았던거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남친한테 너무 고마워

우리 둘은 보통 커플들이랑 참 다른거 같아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도 3년가까이를 사귄걸깡..? 항상 내 지역에서만 놀면 놀것도 떨어지고 지겨워질만한데 우리 둘다 다른 지역에서 논다는걸 생각을 못했어 ㅋㅋ 바보 두 명이였지

남친입장에서는 내가 첫 여친이고 나는 그때 너무 어렸어서 데이트라는 개념이 크게 없었던거 같아 초반에는 만날때 항상 찜질방에서 살았거든 ㅋㅋ 그러다보니 남친은 찜질방 아주머니랑 꽤나 가까워졌더라구 ㅋㅋㅋ

우리는 한달에 한 번 이틀정도를 만났었구 통화는 엄청 많이 했던걸로 기억해 원래 초반에는 대화를 해도 해도 끝이 없을때잖아..?ㅎㅎㅎ

나는 성격자체가 사람을 잘 믿질 않아 정도 잘 안 주려는 편이고 그래서 지금 남친을 만나기 전까진 가벼운 연애만 했던거같아 누구 자체를 정말 좋아한다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아본적이 없거든

여기 19금은 안된대ㅠ

그러다가 지금 남친이랑 1년 가까이를 만나게되고 (나 16살 남친 21살) 슬슬 군대 날짜도 잡히고 남친이 장난식으로 군대 기다려줄꺼지? 이런 대화도 많이 늘었어 그러면 나는 하는거보고! 이러면서 괜히 튕겼..지 ㅋㅋㅋ 솔직히 이렇게 장난칠때만 해도 군대가 실감나진 않았어

근데 시간이란게 정말 무섭게 빠르더라!!! 정신차리고 보니까 군대는 며칠 안남았고.. 아 남친이 군대 하루전에 내 지역으로 와줬어 ㅠㅠㅠ 그러기힘든데 그래서 남친이랑 놀다가 마지막에 노래방갔는데 좀있으면 헤어진다는 생각에 펑펑 울다가 고속버스도 놓쳤었지.. 참고로 막차였어 지역이 멀다보니 오후 6시가 막차 ㅠㅠ

그때 남친이 나 만났을때는 담배갑도 안들고 다녔는데 사서 바로 피더라 나는 나 때문에 놓쳤다는 생각때문에 안절부절못하고..1년은 더 되고 나서 그때 얘기했는데 사실 그냥 담배피고 싶었는데 딱 타이밍이 맞아서 폈댄다^^.. 다음날 출발했어도 됐대^^^^^

암튼 그러다가 군대 당일날 남친 빡빡머리 사진으로 보고 비웃고 그러다가 또 기분 안좋아지고 ㅎ.. 조울증인줄 그러다가 진짜로 들어갔는데 엄청 허탈했어 다른 커플들처럼 엄청 자주 만나지도 않았는데 그 허탈함은 숨길수가 없더라

곰신이였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군대 입대하고 훈련소기간이 제일제일제일제일 힘들어.. 항상 전화하면 받고 카톡하면 받고 보고싶으면 보던 사람이랑 한달넘는 시간동안 연락이 안되니까 엄청 허전해.. 이거보고있는 곰신있으면 힘내..!!!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지만 남친이 훈련소 어디인지도 생활관 어디인지도 말 안해주고 감... 그냥 지역만 알고있었거든..? 그걸로 곰신카페 엄청 검색하고 찾고 그래서 알아냈어 ㅋㅋㅋㅋㅋ진짜 웃기지만 대단했다! 부모님을 통해 알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어머님 전화번호는 알지만 그때 당시 어머님을 한번도 뵙지 못했고 연락도 한 번 못해봤을때야.. 그래서 나한테 들어오는 정보는 1도 없었지

근데 한국인의 끈기로 막 여기저기 핸드폰 컴퓨터 불날정도로 찾아봤어 ㅋㅋㅋ 그래서 겨우 남친 훈련소랑 번호 몇 생활관인지 알아냈다!! 이게 필요한 이유가 인편 (인터넷 편지) 쓸 수 있어ㅠㅠ 그래서 인편 풀리자마자 인편 매일 쓰고 그랬어 ㅋㅋㅋ 막 여행갔을때는 핸드폰으로 쓰고 난리난리.. 처음으로 손편지 왔을때 보면서 엄청 울었다.. 완전 펑펑 울었다.... 글씨 완전 못크흡ㅠㅠㅠㅠ 이난리 ㅠㅠㅠㅠ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훈련소 기간이 꿑나고 전화왔거둥..? 나 한시간 내내 울었다....???? 남친이 아직까지도 이해가 안된다면서 그때 왜 그렇게 울었냐고 물어보고 구래 ㅋㅋㅋㅋ 근데 나도 정말 왜 울었는지 모루겠는데 진짜 눈물이 안 멈췄어 아마도 지금까지 힘든 시기동안 수고했다고 보상을 받는 느낌이였어서 그랬던거 같기도 행..

헐 19금 안돼..? 지금 봤다 ㅠㅠㅠ 연애썰은 그런 재미있데!! 밍안.. 내가 여고라 이런거 너무 좋아햌ㅋㅋㅋㅋ

너무 기억들이 헷갈려서 정리하고 바로 컴으로 돌아올게 봐줘서 고마오!!

갔다와서 남친이랑 남친 부모님 만난 이야기해줄게! 18금 이야기도 조금.. 순화해서 ㅎㅎㅎㅎㅎ

ㅋㅋ 되게 행복해보이네. 자존감 낮은 사람들에게 연애는 독인 동시에 약이네. 어쩌면 극약처방에 가까울 수도 있고.

>>49 정말 맞는말같아 남친을 만나기 전까진 자존감 정말 낮고 행복하지도 않았던거 같아 요즘에도 엄청 변하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내 얼굴정도면 괜찮은편이지! 이런 자신감도 생기고 정말 행복한거같아 ㅋㅋ 레스 고마워!

늦어서 미안해 남친이랑 저녁시간에 전화하고 헷갈리는거 정리하고 왔오!!

그렇게 자대배치 받고 한 달 됐나? 부대개방행사라고 군인들 막 외박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있어!! 그래서 남친도 나오기로 했는데 나보고 오라구 하더라고! 가면 남친 부모님을 처음 뵙는거라 조오금.. 두렵긴 했지만 남친을 안 본지 너무 오래돼서 오랜 고민이 필요하진 않았어 ㅋㅋㅋ 바로 오케이 했던거 같아

부대개방행사 당일에도 내가 학교를 갔던걸로 기억해 시험 마지막날이였어!! 그래서 시험 끝나자마자 엄청 뛰어가서 고속버스타고 (남친 부대랑 2시간 걸령) 갔던거 같아 ㅋㅋ 행사 시작한지는 좀 됐을 무렵이여서 남친이 입구?까지 데리러왔는데 처음 보고 너무 오랜만에 만나다보니까 부끄럽고.. ㅋㅋㅋㅋㅋ 엄청 ㅋㅋ 남친 손잡고 부모님 계신 쪽으로 가는데 남친 오랜만에 만났다는 행복? 기쁨 보다는 부모님을 처음으로 뵙는다는 사실이 너무 ㅋㅋㅋ 그 말 못할...

그러다가 남친 어머님이랑 아버님을 뵙는데 가벼운 인사정도만 하고 바로 부모님이 잡으신 펜션으로 이동할려구 부모님 차에 탔어!! 근데 남친은 처리해야할 일..? 이 있어서 나랑 부모님 두 분 해서 차에 탔는데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어색함 정적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식은땀나고 하.. ㅋㅋㅋㅋㅋ

그래서 뭐라도 말해야겠다해서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이런 말 하고 ㅋㅋㅋ... 정말 시간이 멈춘 느낌이였어 남친은 안 돌아오지 할 말은 생각 안나지... 어머님은 정말 인상이 좋으시고 착하셔 아버님은 음.. 아직도 잘 모르겟어..

그러다가 펜션에 갔어! 어머님이 준비하신 감자탕? 이였던거 같아 그걸로 밥 먹고 대망의 대화시간이 ㅎㅎㅎ.. 정말 필요할때만 남친이 없었어 남친은 보고전화하러 베란다 나가고 또 나랑 부모님 두 분이랑 있었어.. 막 아버님이 둘이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보는데 거기에 당당하게 게임에서 만났습니다! 넷상연애 강추! 이럴 순 없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우연히 만났어요 이러면서 말 돌리니까 아버님이 왜 제대로 말을 안하냐그러고ㅠㅠㅠ 남친은 안오고 하..ㅎㅎㅎ

남친이 와서는 아 뭐 게임에서 만났어 이러면서 말하드라 ㅠㅠㅠ (남친이랑 아버님은 그렇게 친하진 않어..) 그리고는 뭐 고향이 어딘지 그런 얘기 했던거 같아 아직까지도 아버님은 우리 연애를 그렇게 좋게 보시진 않는거 같어.. ㅎㅎㅎ.. 나이차이가 있다보니까 아버님이 나보고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지 하면서 ㅠㅠㅠㅠ 연애는 나중에 해도 된다고 공부를 하라고 그랬어 ㅎ... 어머님은 정말 잘 챙겨주셨고!! 아직도 어머님한테는 감사드려

부모님이랑 조금 대화하다가 펜션이 복층이였거든? 2층으로 남친이랑 올라가서 그동안 못봤으니까 대화도 하고 그러다가 부모님이 잠깐 나갔다오신다해서 나가시구 남친이랑 둘이 ㅎ.. 행복하게.. 응.. 상상에 맡길게 ㅎㅎ.... 이때가 처음..이였.... 좀 더 자세히 풀고싶은데 19금이 안되니까 아깝구망..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하하하 나는 외박이 안돼서 늦은 시간 고속버스타고 가야됐어서 갈려구 하는데 부모님이 아직까지 안 오신거야! 그러다가 어머님이 전화오셔서 남친한테 늦을거 같다고 콜택시 불러줘서 데려다줘라? 뭐 그런식으로 말했던거같아 근데 남친은 콜택시 불러주고 펜션에 남고 나만 택시타고 터미널 갔엉 ㅋㅋㅋㅋㅋ 난 솔직히 아무생각 없었고 그냥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슬프네 이러고 있는데 뒤늦게 어머님이랑 아버님이 자가용타고 터미널쪽으로 오신다는고야!! 그러고 오시더니 어머님이 남친 ㅇㅇ이는 왜 안 데려다주냐 여자를 왜 혼자보내냐 이러면섴ㅋㅋㅋ 자기가 미안하다고 막 나는 진짜 괜찮다고 인사 드리고 가고싶었는데 부모님뵈어서다행이라고 말하구 ㅎ...

아 참고로 어머님이 차비 챙겨주셨어ㅠㅠㅠ 5마넌... 진짜 천사셔 어머님... 그렇게 나 고속버스탈때까지 같이 있어주시고 배웅도 해주심.. 처음 보는 사람한테 그렇게 배려해주기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했어!!! 그리고 이건 뒷이야기지만 어제 이 이야기 나와서 남친이랑 대화하는데 남친이 그때 부모님 펜션으로 돌아오고 자기 욕 엄청 먹었다고 ㅋㅋㅋ 아버님한테까지 욕먹었댔어 ㅋㅋㅋㅋ 안데려다줘서.. 정말 지금 생각해도 남친 부모님은 멋지신거같아

지금까진 좋은 내용만 썼지만 우리가 정말 많이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를 반복했어!! 서로 누가 먼저랄거 없이 연락하고 다시 사귀고 그랬어 조금 한심할 수 있지만 응.. 너무 자잘하게 자주 싸워서 뭐 때문에 싸웠는지도 몇 주 지나면 다 까먹어서 ㅠㅠㅠ

지금까지는 이병때 이야기였고 지금은 전역 3달 남은 병장이야!!

아 맞아 이 다음날 처음.. 경험을 하고 나니까 몸살이 난고야.. 그래서 남친이 부모님한테 잠깐 들려야 한다고 말해서 부모님이 자가용으로 태워주셔서 내 지역까지 와서 약 사서 내 집 앞까지 와서 주고 다시 갔오 ㅠㅠㅠㅠ

군대 안에 있는 이야기는 거의 스킵할게 그냥 통화한거밖에 없궁 통화내용도 기억이 안..ㄴ..

그러다가 첫 휴가를 나온다구 해서 하필 그때가 600일쯤인거야 우리는 서로 기념일을 잘 안 챙겼어 안 챙겼다기보단 기념일이나 서로 생일일때에는 대부분 헤어지거나 만나지 못할 때였거든! 그러다가 600일 기념으로 무언가를 하자! 했는데 하필 발렌타인데이랑 또 겹치더라구 ㅎ... 지금도 발렌타인데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그 때가 1년전이네 우리는 600일동안 커플링! 하나 없었어ㅠㅠ 그래서 나 혼자 서울까지 치키치키 지하철타고 가서 커플링 맞추고 그날부터 노트 한 권에 매일 편지를 쓰기 시작했어! 길게는 한 번에 3-4장 적으면 반장정도 매일 썼던거 같아 남친 생각 날 때마다 쓰다보니까 쓸말도 꽤 많았구 생각보다 빨리 채웠던거 같아 나중에는 노트 다 쓸까바 좀 아껴썼어 ㅠㅠ

노트 제일 앞에 그쪽에 나랑 남친 그림도 그리구 중간에 벚꽃 그림도 그리면서 꾸몄어 ㅎㅎㅎ 그리고 발렌타인데이니까 그때 유행했던 파베초콜렛도 만들었엉 엄마가 카페를 하셔서 코코아가루 같은건 쉽게 얻었어! 새벽에 요란하게 초콜렛 만들어서 가족 다들 일어나서 하나씩 먹고 그랬어 ㅋㅋ 남친것 뿐만 아니라 남친 부모님 동생들 것까지 만들었엉! 이때 느낀거지만 나는 생각보다 매우 손이 크더라 ㅎ.. 지금 생각해보면 남친 가족분들한테 초콜렛 파티를 하게 해줬어 ㅋㅋㅋㅋ

호엥 소재가 떨어져간다.. 내일 주말이라 남친이랑 하루종일 편하게 통화 할 수 있으니까 남친이랑 이야기하다가 생각나면 또 올게!! 나는 이번년도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러 초콜렛 만들러간다 ㅎㅎㅎ... 다음주에 휴가나와소 ㅠㅠㅠ 하필 발렌타인데이 당일날 나오더라구 그럼 나는 이만 총총

궁금한거나 피드백있으면 편하게 말해줘도 돼!! 어떤 레스든 환영이야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