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도 여자야:) 헤어지고 지금까지 7개월동안 연락 한 번 안했어 날 잊어버릴 만큼이나 바쁘게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휑한 느낌이 들 때가 적지 않지만 어쩔 수가 없는 거겠지 번호도 바꾸고 이제 어쩌면 새 사람도 생겼겠지 그래도 그 애에게서의 미련은 모두 떠난 줄 알았는데 그 애와의 일들은 잘 잊혀지지가 않더라 남들처럼 자주 만나는 것은 분명 무리가 있었지만, 딱 남들처럼 평범하게, 영화보고 산책하고 손잡았던 것도 기억나고 딱 남들처럼 평범하게, 서로가 익숙해져 둘만 있는 공간에서 서로를 오래도록 바라보는 것만도 귀찮아질 때 쯤 서로 선을 그어버리는 것도 기억이 나 몇 주전이 되어서야 그 익숙함이 너무나 아쉬워지네 있잖아 요즘에 난 잘 못지내 이기적인 말일지 몰라도 그 애도 그랬으면 좋겠어 그냥 괜히 마음 풀 곳이 없어서 익명으로 써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