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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1/29 03:01:42 ID : dTRyNBta8p9
정확히는 2년 8개월이긴 한데..ㅋㅋ 지금 못 본지 거의 1년 됐어ㅋㅋㅋ 아 참고로 난 여자 쌤은 남자
이름없음 2019/01/29 03:02:17 ID : dTRyNBta8p9
어 뭐야 인증번호 왜 설정 안되지
◆ammoHu2sqmN 2019/01/29 03:03:15 ID : dTRyNBta8p9
??
◆ammoHu2sqmN 2019/01/29 03:03:53 ID : dTRyNBta8p9
아 이름란에 하는 거구나 오랜만이라 까먹음;; 아 쨋든.. 혹시 얘기 듣고싶은 사람..?
이름없음 2019/01/29 03:09:55 ID : fbCqmNyY8pg
듣고 싶어!
◆ammoHu2sqmN 2019/01/29 03:10:24 ID : dTRyNBta8p9
아 없구나..(머쓱 그럼 그냥 나 혼자 쓸게! 쌤이랑 처음 만난 건 영어 학원 다니기 시작했을 때였어. 그 때 거의 학원 다니자마자 내신 수업 들어갔는데, 그 때 내신 담당 쌤으로 오신 분은 다른 쌤이었어. 근데 그 쌤이 하도 설명을 못해서.. 애들이 항의를 많이 했나봐 한 두번 정도? 수업하니까 그 쌤 잘리셨더라고;; 아무튼 그 쌤 잘리고 그 자리 채워서 들어오신 쌤이 지금 내가 짝사랑하는 쌤이야.
◆ammoHu2sqmN 2019/01/29 03:13:29 ID : dTRyNBta8p9
헉ㄱ 잇었구나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얘기 계속해서, 사실 쌤을 처음 봤을 때는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 분명 상냥하게 대해주시기는 하는데, 약간 내신 점수 잘 안 받아오면 혼낼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래서 처음엔 좀 피했어. 근데 수업하면서 계속 보다보니까 꽤 괜찮은 분이셨던 거지. 생각보다 그렇게 점수에 엄격하신 분도 아니셨고 재밌으시고 되게 상냥하셨어.
◆ammoHu2sqmN 2019/01/29 03:22:55 ID : dTRyNBta8p9
쌤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는데, 이 내신 수업 할 때였어. 내가 워낙 성적에 승부욕이 강하기도 하고 완벽주의 경향도 있어서 문제 하나라도 틀리면 좀 짜증내거든.. 그 때도 본문 시험 보는데 자꾸 사소하게 한 문제씩 틀리니까 짜증내면서 재시험을 계속 봤어. 근데 쌤이 내가 스트레스를 필요 이상으로 받는 걸 눈치채시고는 내가 교실에서 나가기 직전에 날 부르셨어. 그래서 왜 그렇게 화가 났냐고, 문제 자꾸 틀려서 그런 거냐고 물어보셔서 난 그렇다고 대답했지. 그러니까 쌤이 "레주가 그래서 화났구나.. 레주야, 그렇게 문제 하나에 목숨 걸면서 신경 쓸 필요 없어. 네가 잘하는 건 쌤도 아니까, 다음에 차분히 다시 풀어보자. 알겠지?" 라고 하셨어. 아 지금 쓰니까 좀 오글ㄹ거리긴 한데 진짜 직접 들었을 때는 정말 위로가 됐단 말야. 안 그래도 그때는 성적 떨어지던 때라 스트레스 엄청 쌓였던 시기였고, 혼자 그걸 다 쌓아두고 있어서 아무한테도 그런 얘기 못 들었거든. 그래서 그 때부터 쌤한테 호감이 갔어.
이름없음 2019/01/29 03:25:26 ID : Pikre41Cpan
보구있어!
◆ammoHu2sqmN 2019/01/29 03:28:39 ID : dTRyNBta8p9
아니 근데.. 쌤이랑 나랑 나이차가 좀 난단 말이야.. 15살 차이 나는데 그것도 문제고 그것보다는 일단 내가 미성년자고 쌤은 성인이잖아..ㅠㅠ 그래서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을 때 최대한 관심을 끊어보려 노력을 했어. 근데 다 알다시피 감정이란 게 맘대로 되지를 않으니까... 아무리 무시하려 해도 자꾸 더 떠올리게 되고 더더 좋아하게 되더라. 분명 성인인데도, 나이가 15살 차이가 나는데도. 그래서 좋아하게 됐을 때 스스로 많이 혼란스러워 했어. 그 때가 재재작년? 2016년 6월이었어.
◆ammoHu2sqmN 2019/01/29 03:40:16 ID : dTRyNBta8p9
보고있는 사람 또 있구나! 별 거 아닌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ㅎㅎ 쌤이랑 있었던 일화 좀 풀자면.. 쌤이 좀 내 감정 같은 걸 잘 알아채신다고 해야 하나? 내가 기분 좀 나쁘면 티 안 내도 알아보셔. 그 내신 수업 이후에, 나는 쌤이랑 다시 수업 못할 줄 알았어. 왜냐하면 내신 수업반이랑 정규수업 반이 따로였거든. 근데 정규수업반 담임선생님이 쌤이 된거야!! 그래서 내신 수업 이후로도 쌤이랑 수업할 수 있었는데, 하루는 내가 학교에서 좀 안 좋은 일이 있었어. 그래서 기분 안 좋은 상태로 학원에 갔지. 그래도 쌤이랑 같이 수업하는데 썩은 표정 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최대한 수업에 집중하고 대답도 했지. 근데 또 그걸 알아채시고는 수업 끝나고 나한테 오셔서 내 머리 위에 손 올리고 살짝 쓰다듬으면서 혹시 안 좋은 일 있었냐고, 괜찮냐고 물어보셨어. 근데 거기서 진짜 설렜던 게ㅠㅠㅠ 약간 허리 숙이고 다리도 굽혀서 앉아있는 나랑 눈높이 맞춰주셨다는 거ㅠㅠㅠㅠ 아 지금도 생각하니까 설레네 눈 다정하게 마주치면서 그렇게 다정하게 물어보시니까 더 말할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그냥 좀 피곤한 거라고 대답했더니 주머니에서 사탕 하나 꺼내시더니 먹고 힘내라고 나한테 주신거야... 진짜 너무 설레더라.
이름없음 2019/01/29 03:42:01 ID : Pikre41Cpan
어멋어멋...!
◆ammoHu2sqmN 2019/01/29 03:45:11 ID : dTRyNBta8p9
혹시 내가 너무 말주변 없이 쓰고 있는건 아니지?ㅠㅠ 내가 글을 못 써서.. 미안.. 또 있는데, 이건 나한테만 하시는 건 아니었어. 내가 다니던 영어학원은 수업시간이 담임쌤이랑 하는 수업시간이랑 다른 쌤이랑 하는 수업시간으로 나눠져 있어. 그래서 학원시간의 반은 쌤을 못 봤는데, 쌤이 우리 교실 앞 복도 지나칠 때마다 문에다가 손 흔들어주거나 손하트 날리시는 거야ㅠㅜㅜ 괜히 설레가지구 쌤이랑 하는 수업시간 아니어도 기분 좋게 수업할 수 있었어
이름없음 2019/01/29 03:51:29 ID : zhAqi3u5Wkm
ㅁ보구있오!
이름없음 2019/01/29 03:52:04 ID : Pikre41Cpan
헉 손하트ㅠㅠㅠ
◆ammoHu2sqmN 2019/01/29 04:03:07 ID : dTRyNBta8p9
아 맞다 내신수업 때 얘기 하나 더 있다! 쌤이 시험 전날에 직전보강 하면서 칠판에 쌤 전화번호 적으시더니 시험 끝나자마자 가채점 하고 점수 전화해서 알려달라고 하셨어. 그래서 바로 저장했지ㅎㅎ 다음 날에 영어 시험을 봤는데 딱 한 문제를 실수로 틀린 거야. 물론 한 문제 정도야 틀려도 되지만 갑자기 쌤 생각 하니까 너무 서러운 거야. 쌤이 나한테 꼭 백점 맞을 수 있을거라고, 잘 보고 오라고 했던 게 바로 어젠데 겨우 실수 하나 때문에 쌤 말씀대로 백점을 맞지 못했다는 게 너무 죄송하고 슬퍼서 가채점하고 막 울었어.. 집 가서 차마 쌤한테 전화를 할 수가 없어서 문자를 보낼까 말까 고민하던 와중에 쌤한테 전화가 왔어. 순간 당황해서 끊을 뻔 했는데 그건 정말 좀 아니다 싶어서 받았지. 근데 겨우 진정했는데, 핸드폰에서 쌤 목소리로 "시험 잘 봤어?" 라는 말이 나오니까 또 눈물이 막 나왔어. 진짜 그만큼 너무너무 죄송했어. 내가 전화를 받자마자 우니까 쌤이 당황하시다가 살짝 웃으시더니 괜찮다고, 열심히 하면 됐지 뭘 우냐고, 울지말라고 하셨어. 내가 겨우 울음 그치고, 쌤이 내일은 웃으면서 보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 그리고 다음날에 학원 가서 쌤 얼굴 보니까 좀 쪽팔려서 눈 안 마주치고 인사했더니 머리 토닥토닥해주시면서 또 위로해주시더라.
◆ammoHu2sqmN 2019/01/29 04:06:27 ID : dTRyNBta8p9
근데 좀 슬픈 건 지금은 못 본지 1년이 되니까 쌤 그 목소리도 잘 기억이 안 나.. 말투가 어땠는지, 목소리 크기는 어땠는지 다 기억이 나도 목소리가 기억이 안 나. 아직 1년 밖에 안 됐는데.. 앞으로도 못 볼 거 생각하면...
이름없음 2019/01/29 04:07:24 ID : Pikre41Cpan
혹시 지금은 왜 못보고 있는 거야..?
◆ammoHu2sqmN 2019/01/29 04:07:43 ID : dTRyNBta8p9
지금 내가 쌤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수단은 카톡 프로필이야.. 근데 셀카도 안 찍으셔서 얼굴을 못 봐ㅠㅠㅠ
◆ammoHu2sqmN 2019/01/29 04:09:17 ID : dTRyNBta8p9
엄마가 학원 다른 데로 옮기자 하면서 그 학원을 끊었거든.. 근데 내가 학원 안 끊었어도 쌤은 못 봤을 거야. 내가 학원 끊는 날에 쌤도 다른 학원 가셨거든. 우리 동네랑 먼 곳으로..
◆ammoHu2sqmN 2019/01/29 04:16:24 ID : dTRyNBta8p9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야기 풀게! 다음에 와서 얘기 더 많이 풀고 갈게ㅋㅋ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쌤 지금 카톡 프사 나의최애캐(캐릭터 만드는 앱)로 만든 쌤 본인 만든거야ㅋㅋㅋ 혼자 만들고 계셨을 거 생각하면 되게 귀여우심ㅋㅋㅋㅋ
◆ammoHu2sqmN 2019/01/29 04:18:00 ID : dTRyNBta8p9
?? '나의최애캐로 만든 쌤 본인 만든거야' 말 이상하게 써놨네 넘어가줘!
이름없음 2019/01/29 04:18:14 ID : Pikre41Cpan
얘기 풀어줘서 고마워! 잘 들었어 잘 자구~~ 앜ㅋㅋㅋㅋㅋ 쌤 기여워
◆ammoHu2sqmN 2019/01/30 02:45:17 ID : dTRyNBta8p9
안뇽~~ 나 다시 왔어. 오늘은 짦막한 얘기 몇개만 풀고 갈게ㅎㅎ 근데 진짜 짧을거야..
◆ammoHu2sqmN 2019/01/30 02:46:11 ID : dTRyNBta8p9
음.. 뭐부터 쓰지
◆ammoHu2sqmN 2019/01/30 02:52:45 ID : dTRyNBta8p9
정규수업시간에, 내가 문제를 풀고 쌤이 채점해주셨는데 평소보다 너무 많이 틀린거야ㅜㅠ 그래서 괜히 쪽팔리고 속상해서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잠깐 엎드려 있었어. 그 때 쌤이 애들 시험지 편하게 채점하려구 옆자리에 앉아계셨는데, 엎드려있는 나랑 눈이 마주친거야. 쳐다보고 있었던 거 들켰을까봐 눈 돌리려 했는데 쌤이 고개 숙이면서 나랑 눈 마주치시더니 "많이 힘들어?" 라고 물어보셨어. 그냥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고개를 숙이면서 얼굴 방향도 나랑 맞춰주시면서ㅜㅜㅠ 너무 놀라고 설레서 벌떡 일어나서 괜찮다고 했더니 괜히 맘고생하지 말라고 또 걱정해주셨어. 아 진짜 쌤 너무 다정하셔서 심장 건강에 안 좋아
◆ammoHu2sqmN 2019/01/30 02:59:35 ID : dTRyNBta8p9
아 맞아 이 얘길 생각 못했네 그 이건 행동에 설렜다기보다는 외형적인 걸로 설렌 건데, 쌤이 원래 캐주얼하게 입고 오셔. 그냥 맨투맨이나 후드티 그런 거 입고 오시는데 어느 날은 갑자기 까만 정장바지에 하얀 와이셔츠 넣어서 입고 넥타이까지 메고 오신 거 있지. 와.. 진짜 그 날은 아직도 기억에 또렷하게 박혀있어. 셔츠 소매 약간 걷고 손목시계 찼는데 손 힘줄 보이는 거.... 진짜 완벽하게 내 취향저격 해버려서 그 날은 쌤한테 한 번 더 반했어. 왜 다르게 입고오신 건지 여쭤보니까 뭔 설명회 땜에 좀 차려입엇다고 하시는데.. 진짜 설명회 만세만세 만만세다 했다니까. 쌤 그렇게 입으신 거 다시 보고싶다ㅠㅠㅠ
◆ammoHu2sqmN 2019/01/30 03:03:54 ID : dTRyNBta8p9
아 그리고 쌤 원래 캐주얼하게 입지만 머리는 늘 약간 올리고 오셨단 말이야 근데 어느 날은 들어오시면서 시간이 없어서 머리 세팅을 못했다고, 좀 이해해달라고 하셨는데 뭐 이해할 것도 없이 진짜 이미지가 색다르게 바껴서 좋더라. 평소에는 좀 반듯? 뭐라해야 되지 어쨋든 그런 느낌이었는데 머리 내리고 오시니까 되게 귀엽고 청순해보이는? 그런 느낌이엇어 한마디로 그냥 좋았다구ㅠㅠ퓨ㅠ
◆ammoHu2sqmN 2019/01/30 03:06:03 ID : dTRyNBta8p9
아 그거도 있다 원래 렌즈 끼고 오시는데 안경 쓰고 오신거!! 약간 범생이 느낌 났어.. 뿔테 안경이었는데 동그란 안경 쓰시면 어떤 느낌일지 보고싶어. 동그란 안경 잘 어울리실 것 같은데
◆ammoHu2sqmN 2019/01/30 03:20:38 ID : dTRyNBta8p9
근데 이걸 미리 말해줬어야 했는데 말을 못 해줬네. 쌤.. 여친 있으셔..ㅠㅠㅠㅠㅠㅠ 이걸 언제 알았냐면 재재작년에 겨울방학특강 들으면서 알게됐어. 정규수업이랑은 다르게 특강시간에는 쌤이 약간 피로가 덜 쌓인 상태셔서 잡담이나 장난 같은 거 더 많이 하셨어. 이제 그러다가 어떤 애가 쌤한테 애인 있냐고 물어본거야.. 근데 쌤이 당황한듯이 웃으시더니 있다고 대답하셨어. 근데 이미 쌤은 죽었다 깨어나도 나한테 연애 감정의 호감이 생기지 않을 거란 건 알고 있었어. 그게 정상적인 성인이니까. 근데 쌤이 아무에게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 거랑 이미 여친이 있어서 그 사람에게만 올인하는 걸 지켜보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잖아..ㅠ 그래서 그 당시에는 좀 충격먹었어.. 예상을 전혀 못했거든. 사실 지금도 그것만 생각하면 좀 그래. 근데 아마 아직도 사귀고 계실 거야. 한 달 전에 쌤 프사가 여친이랑 찍은 사진인 걸 봤어.
◆ammoHu2sqmN 2019/01/30 03:33:13 ID : dTRyNBta8p9
오늘은 보는 사람이 아예 없네.. 그래도 걍 쓸게ㅋㅋ 다시 쌤이랑 내 얘기로 돌아오자면, 쌤이랑 톡한 적이 딱 한 번 있는데 톡하면서 쌤 톡 말투가 예상보다 더 부드럽고 귀엽다는 걸 깨달았어ㅋㅋ 내가 학원에 되게 아끼는 뭔가를 두고 온적이 있는데 그 물건을 걱정하는 마음 반, 쌤한테 한 번 톡해보고 싶다는 마음 반으로 쌤한테 톡을 보냈어. 교실에 두고 온 물건이 있는데 다음 수업 때까지만 맡아주실 수 있냐고. 그러니까 답이 "그래, 소중히 보관할게ㅎㅎ 낼 모레 와서 가져가:)" 하고 왔어. 근데 쌤 원래 말투가 저거랑은 좀 다르단 말야ㅋㅋㅋ 뭔가 더 장난끼가 빠지고 더 상냥해진 느낌? 의외였어.
◆ammoHu2sqmN 2019/01/30 03:40:40 ID : dTRyNBta8p9
악ㄱ 잠만 쌤 톡 배사 바꼈다 와 얼마만이야
◆ammoHu2sqmN 2019/01/30 03:40:58 ID : dTRyNBta8p9
와 잠만
이름없음 2019/01/30 03:41:41 ID : zhAqi3u5Wkm
ㅁ뭐야무ㅜ야
이름없음 2019/01/30 03:42:34 ID : zhAqi3u5Wkm
궁금해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빨리 알려줘어
◆ammoHu2sqmN 2019/01/30 03:47:24 ID : dTRyNBta8p9
ㅋㅋㅋ돌아와따 본의아니게 호기심 자극해버렸네 쌤 톡 프로필 바뀌는 거 자체가 되게 오랜만이라 엄청 열심히 보고왔어ㅋㅋ 뭐였냐면 오랜만에 쌤 얼굴 나온 사진인데 수업시간에 찍은 건가봐 교실 뒤쪽에서 찍은 건데 칠판 앞에 쌤이 열심히 설명중이시고 다른 학생들은 설명 들으면서 빡공중. 쌤 칠판 앞에 계신 거 너무 오랜만에 봐.. 근데 좀 아쉬운 게 쌤 얼굴이 좀 흐릿하게 나왔어...ㅠ
◆ammoHu2sqmN 2019/01/30 03:50:28 ID : dTRyNBta8p9
아 지금 기분 완전 좋아져 있는 상태니까 이상태로 자야겠어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만 풀게. 안녕~~!~~!!
이름없음 2019/01/30 09:10:18 ID : UY1g3Ru8mE7
잘봤어~나도 교직 준비해서 구런가 뭔가 더 몰입해서 보게됐네ㅎㅎㅎ
◆ammoHu2sqmN 2019/02/13 07:58:40 ID : dTRyNBta8p9
오늘 쌤 생일이다! 쌤 생일 축하해요 정말정말 축하해요 아직 저 기억하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꼭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많이 좋아해요.
◆ammoHu2sqmN 2019/02/13 08:02:04 ID : dTRyNBta8p9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쌤이 이거 보면 너무 쪽팔릴 것 같다 너무 쪽팔려서 더이상 살 수가 없을거야..
◆ammoHu2sqmN 2019/02/14 01:09:32 ID : dTRyNBta8p9
어제?오늘? 했던 멍청한 짓:쌤 톡 프로필 옆에 빨간 동그라미 있길래 쌤 프사나 배사 바뀐 줄 알고 헐레벌떡 보러 갔는데 그냥 카카오스토리에 생일 알림 올라온 거였음.. 아쉽 자주 바꾸셨으면 좋겠는데
이름없음 2019/02/14 01:13:10 ID : K3XAkoE60la
지금부터 읽기 시작~
◆ammoHu2sqmN 2019/02/14 01:16:18 ID : dTRyNBta8p9
온 김에 썰이나 좀 풀까? 쌤 만나고 처음 하는 방학특강 때 쌤이 생일 발렌타인 데이 전이라서 기억하기 쉽다고? 넘어가기 쉽다고? 하셨는데 마침 다음에 학원 가는 날이 발렌타인 데이여서 쌤한테 드릴 초콜릿 들고 학원에 갔어. 내가 하고싶은 말은 너무 많은데 그걸 다 쓰면 너무 긴 편지가 될 것 같아서 할 말을 추리고 또 추려서 포스트잇에 옮겨적어서 초콜릿에 붙이고 드렸어. 쌤이 처음엔 초콜릿만 보고 고맙다고 하시고 교무실(?)에 가시려다가 나를 다급하게 부르시더니 쌤 생일인 거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셨어. 그래서 쌤이 쌤 생일 발렌타인 데이 전날이라 하셨잖아요~ 했더니 쌤이 그걸 다 기억했냐고, 정말정말 고맙다고 웃어주셨는데 진짜 설렜어ㅜㅜ 쌤이니까 기억하죠..
◆ammoHu2sqmN 2019/02/14 01:25:00 ID : dTRyNBta8p9
요즘에 쌤이 나 쓰담쓰담해주신 거 생각 자주 나서 다 써야겠다 쓰담쓰담 썰1 방학특강 때 친구들은 다 주변에서 저녁 먹고 정규수업 듣는데 나는 잠깐 집 들렀다 와야 돼서 혼자 나가는 길이었는데 쌤이랑 복도에서 딱 마주쳤어. 쌤이 나 보시더니 열심히 하는 거 너무 보기좋다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하시면서 쓰담쓰담해주셨다ㅎㅎㅎ 그러고 조금 있다가 정규수업 때 보자고 손인사 해주셨다ㅎㅎㅎㅎㅎㅎ 아마 그 날이 가장 행복한 날이었을 거야. 지금까지도. 쓰담쓰담 썰2 하루는 쌤이 다른 학교 애들 내신수업을 맡으셔서 한달간 못 볼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 근데 내가 평소에 쌤한테 먹을 걸 많이 드렸단 말이야 그래서 쌤 목 아프실까봐(그 당시에 목 아프시다는 얘기 좀 하셨거든) 목캔디 한통 사서 드렸는데 매번 고맙다고 쌤 못보는 한 달 동안 열심히 하라면서 쓰담쓰담해주셨어. 쌤 보고싶다..
◆ammoHu2sqmN 2019/02/14 01:28:15 ID : dTRyNBta8p9
아니 자꾸 쌤이 보고있는 느낌 들어서 좀 부끄러워..ㅋㅋㅋㅋ 저기 위 레스 중에 쌤 말투랑 비슷한 사람있어ㅋㅋㅋ큐ㅠㅠㅠㅜ 차마 앵커도 못 달겠어 쌤 같잖아ㅜㅜㅜㅜ 쌤 아니죠? 아니 너무 떨려...
◆ammoHu2sqmN 2019/02/14 01:31:02 ID : dTRyNBta8p9
쌤이 스레딕 하실리가 없지.. 그렇겠지? 그래야 해 아니면 쪽팔려서 죽을거야 아니 근데 진짜 쌤 아니냐구요ㅠㅠㅜ 레스 내용도 쌤이 전에 말한 거랑 비슷하단 말야...ㅜㅜㅜ
이름없음 2019/02/14 01:31:06 ID : s2oLcE67usr
잘 봤어 ㅎㅎ 나도 2년 동안 짝사랑하던 학원 쌤 있어서 들어와봤어 예쁜 추억으로 남은 게 너무 부럽다 나는 고백하고 까이고도 짝사랑 진행중이거든!
◆ammoHu2sqmN 2019/02/14 01:32:08 ID : dTRyNBta8p9
헉ㄱ 진짜?? 나도 마지막 날에 고백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결국 못했어.. 완전 용기있다 멋있어!!
◆ammoHu2sqmN 2019/02/14 01:34:19 ID : dTRyNBta8p9
아 진짜..ㅜㅜ 쌤이 스레 보고있다는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어 심장 무슨일 부정맥 온줄 겁나 뛰어
◆ammoHu2sqmN 2019/02/14 01:37:03 ID : dTRyNBta8p9
후하후하 진정하고 나머지 썰 풀어야지 만약 쌤.. 이거 보시면 살짝 얘기 좀 해주세요.. 그날부로 스레딕 안 들어옴
◆ammoHu2sqmN 2019/02/14 01:49:05 ID : dTRyNBta8p9
쓰담쓰담 썰3 나는 문제 풀다가 안 풀리면 더 집중하려고 손등 위에 턱 올려놓고 문제 푸는 버릇이 있어. 근데 선생님 수업 시간에 문제 풀다가 좀 안 풀리길래 잠깐 엎드렸어. 그러니까 쌤이 애들 잘 풀고 있나 교실 돌아다니면서 확인하시다가 내 옆에 오실 때 "레주 열심히 하네~" 하시면서 머리 쓰담쓰담해주셨어. 설렘설렘/// 쌤이 은근 쓰담쓰담 많이 해주셔서 쓰담썰은 여기까지만 쓰고 쓰담쓰담은 아니고 다른 게 있어. 학원에서 좀 어려운 시험을 봤는데 한명씩 나와서 점수를 확인했어. 근데 내가 좀 잘 나온 거야. 그래서 만족하고 다시 자리 들어가서 앉으려는데 쌤이 귓속말로!!! 전체 등수 알려주셨는데 심장 멎을 뻔했다... 순간 얼굴 가까이 하시길래 너무 놀래서 그대로 표정 굳고.. 귓속말은 진짜 손발 끝에서부터 시작해서 심장 안까지 간질간질해지는 느낌? 아무튼 설렜어//
◆ammoHu2sqmN 2019/02/14 01:57:10 ID : dTRyNBta8p9
사실 쌤이 첫사랑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으면 정확히 답할 수는 없지만 그냥 느낌이 오더라. 아니 쌤 좋아하기 전까지 많은 짝사랑을 거쳐왔지만 말 그대로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 건 쌤이 처음이었어. 쌤 계속 볼 수 있었을 때는 하루종일 쌤 생각 밖에 안 났어. 막 음식 같은 거 먹으면 쌤도 이거 좋아하실까 생각하고 학교 수업 시간에는 쌤이 이것보다 잘 가르치신다고 생각하고 친구랑 얘기하면 쌤이랑 이렇게 친한 사이로 지내고 대화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그런 생각들만 했어. 요즘엔..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지만 아무래도 얼굴을 오랫동안 못 보니까 그 정도까진 아니더라.
◆ammoHu2sqmN 2019/02/14 02:01:00 ID : dTRyNBta8p9
근데 친구들한테 좋아하는 상대가 선생님이라는 거 숨기고 이 얘기하면 다들 하나같이 삽질 그만하라 그래.. 뭐 삽질 맞지 1년동안 얼굴도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듣고 연락 하나도 안 했는데 좋아하고 있으니.. 포기하면 편할 거란 생각도 하는데 그게 안 되는 걸 어떡해. 그렇게 정리되는 거면 진작에 정리했지. 이젠 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걸 상상하기가 어렵다.
◆ammoHu2sqmN 2019/02/14 02:02:01 ID : dTRyNBta8p9
음.. 오늘은 이만 자러 갈게! 늘 얘기 봐줘서 고마워 물론 지금은 아무도 없지만.. 오늘 꿈에 쌤이 나왔으면 좋겠다.
◆ammoHu2sqmN 2019/02/26 02:53:02 ID : dTRyNBta8p9
쌤 저 이제 영어 완전 잘해요 모의고사 듣기 빼고 25분만에 다 풀어요 그러고 100점 맞았어요! 쌤이 지금 같이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쌤께 받는 칭찬 1번이 다른 쌤들한테 받는 칭찬 100번보다 기뻐요. 쌤한테 칭찬받고 싶어요. 100점 맞았는데.. 단 한번이라도 우연히 마주칠 순 없을까요
◆ammoHu2sqmN 2019/02/26 03:00:33 ID : dTRyNBta8p9
솔직히 요즘엔 제가 아직도 진심으로 쌤을 좋아하는 건지 헷갈려요. 싫어한다는 게 아니예요. 분명 아직 좋아하지만.. 예전만큼은 아니예요. 쌤은 분명 제 첫사랑이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이지만 지금 좋아하는 사람인지가 헷갈려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쌤을 보고싶다고 생각하지만 습관적으로 생각하는 경우일 때도 많고, 정말 쌤이 좋아서 보고싶은 건지 좋아하는 사람을 맘껏 좋아하고 맘껏 볼 수 있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은 건지 헷갈려요. 그래서 더 쌤이 보고싶어요. 쌤 얼굴 한번만 직접 보면 마음 정리가 될 것 같아서요. 직접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까지 좋아하는 건지.
◆ammoHu2sqmN 2019/02/26 03:03:47 ID : dTRyNBta8p9
사실 좋아하는 마음을 의심하는 것부터가 감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거겠죠. 어쩌면 훨씬 전부터 쌤을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진 걸 수도 있어요. 정말 정리할 때가 된 걸까요?
◆ammoHu2sqmN 2019/02/26 03:04:57 ID : dTRyNBta8p9
솔직히 전 아직 쌤을 좋아하고 싶어요. 제가 다른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상상이 안돼요. 계속 쌤에게만 설레고 싶어요.
◆ammoHu2sqmN 2019/02/26 03:09:02 ID : dTRyNBta8p9
마음을 정리해도 쌤 보고싶다는 생각은 저도 모르게 하게 되겠죠. 쌤이랑 관련된 습관도 없어지지 않을 거고요. 정리한다 해놓고서 계속 쌤을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래도 정리하는 게 맞겠죠?
◆ammoHu2sqmN 2019/02/26 03:22:21 ID : dTRyNBta8p9
선생님, 쌤은 제가 힘들어서 포기하려 했을 때 제가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힘을 주셨어요. 제가 다시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셨고, 제가 입시 때문에 힘들어도 버틸 수 있던 이유였어요. 막상 포기하려니까 너무 힘드네요. 쌤을 신경쓰는 걸 아예 안 할 수는 없겠죠. 아마 계속 신경쓰겠죠. 쌤 보고싶다는 생각을 버릴 순 없을 거예요. 그래도 포기할게요. 정말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제 첫사랑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쌤의 즐거웠던 기억 중 하나이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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