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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5/24 05:56:24 ID : 4NuoFjBAkts
심리판이 생겼네. 몇년간 MBTI 열심히 파다가 확 유명해지고 나서부터 거의 안 손대긴 했는데, 왠지 갑자기 고인물 허세도 부릴 겸 지식을 나누고 싶어져서(?) 판 스레다. MBTI 유형 관련 질문, 주변인이나 자신의 유형 궁예 질문(이건 그닥 잘하지는 못함!!), 8기능에 대한 질문, 그 밖에 궁금한 것들 있으면 물어보고 가! 애니어그램도 파긴 했는데 쪼끔밖에 몰라서 자세하게는 못 답해줄 수도 있음. 아무거나 물어보고 가~
◆AkldBe7vzSG 2020/05/24 06:18:34 ID : 4NuoFjBAkts
참고로 난 ENTP. 극 P에, E 수치는 테스트 시 컨디션에 따라 50퍼부터 80퍼까지 왔다갔다 한다. 근데 찐인팁들과 비교해보니 확실히 난 엔팁이더라... -T/-A는 기본적으로 중간수치 정도인 것 같다. 그래도 상태에 따라 조금씩 다른듯
이름없음 2020/05/24 09:10:03 ID : p9beJU5cMo6
2차 3차 열등기능 (주기능부기능??)어쩌고 하는 것좀 알려줘 mbti 게시글 보면 나오는데 뭔지 모르겠더라!
◆AkldBe7vzSG 2020/05/24 15:42:13 ID : 4NuoFjBAkts
이 질문 들어올 줄 알았다!! 우선, 8기능론은 공식적으로, 심리적으로 확실히 규명된 이론은 아니야. 융이었나 마이어스 브릭스 자매였나가 확립해둔 걍 이건 이렇다~ 하는 이론. 유형 판단에 있어 중요 지표가 될 수 있고, 특정 유형이라 해서 반드시 주-부-3차-열등기능 순으로 잘 쓰는, 혹은 강한 기능이 발동되는 건 아니야. 케바케 사바사가 있을 수 있단 말이지. 서론은 그만두고 본론 들어간드아
◆AkldBe7vzSG 2020/05/24 15:46:37 ID : 4NuoFjBAkts
우선, 8기능에는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있고, 이걸 나열해 보게쓰 인식 기능 Ne(외향 직관) Ni(내향 직관) Se(외향 감각) Si(내향 감각) 판단 기능 Te(외향 사고) Ti(내향 사고) Fe(외향 감정) Fi(내향 감정) 원소기호도 아니고 뭔가 싶을 수도 있지만, 어딘지 익숙한 알파벳들이지? 모든 유형들의 중간 두 자리에 끼어있는 N/S(직관/감각)와 T/F(사고/감정)가 전부 들어가 있지. 기능의 성질을 결정하는 건 중간의 두 자리고, 양 끝의 E/I(외향/내향)와 J/P(판단/인식)가 기능의 발현 방향을 정하는 거야.
◆AkldBe7vzSG 2020/05/24 16:14:58 ID : 4NuoFjBAkts
일단 각 기능의 특징을 알아볼까. 이걸 하나하나 다 쓰자면 좀 걸릴 테니 내가 전에 읽었던 글을 참고해서 간단하게만 설명할게. 인식 기능(직관/감각) Ne(외향 직관): 외부로 뻗어나가는 직관. 주로 추상적인 방면에의 연상 능력을 말함. Ni(내향 직관): 내부에서 한 방향으로 수렴하는 직관. 추상적인 정보들을 내면에 담아 두어, 그것등을 통해 전체 맥락이나 큰 그림을 파악할 수 있게 함. Se(외향 감각): 외부 세계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감각. 외부 정보를 구체적으로 면밀하게 인식하며, 오감을 통해 세상을 느낌. Si(내향 감각): 내부에 담아 둔, 그리고 담기는 감각. 정보를 구체적으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저장해 두게 함. 판단 기능(사고/감정) Te(외향 사고): 외부를 판단하고, 사용자가 그에 따라 행동하게 만드는 사고 기능. 외부 현상의 체계, 계획의 수행 등을 통제하는 기능임. Fe(외향 감정): 외부를 판단하는 감정 기능. 사용자로 하여금 주변인들에게서 느껴지는 감정 변화, 단체의 분위기, 시선 등에 맞추어 행동하도록 함. Ti(내향 사고): 내부에서 작동하는 사고 기능. 현상의 원리나 인과 관계, 작동 방식 등을 분석함. Fi(내향 감정): 내부에서 느껴지는 자신의 감정을 판단하는 기능. 내적 동기, 감수성, 기분과 감정적 욕구를 판단하게 해줌. 정확히 표현했는지 모르겠다... 혹시 모르니 참고한 글 출처도 남겨둘게. https://cafe.naver.com/mbticafe/292782
◆AkldBe7vzSG 2020/05/24 16:22:31 ID : 4NuoFjBAkts
그럼 이제 예시를 들어서 기능의 발현 위계에 대해 알아볼까. 모든 유형에게는 주기능, 부기능, 3차기능, 열등기능이 있어. 내 유형인 ENTP의 경우에는 Ne(주기능)-Ti(부기능)-Fe(3차기능)-Si(열등기능) Ni-Te-Fi-Se (5~8차 기능) 이라는 기능을 쓰게 돼. 5차부터 8차 기능까지도 존재하고, 이에 대한 호칭이나 분석들도 이래저래 있지만 여기선 일단 유형의 행동 양식에서 두드러지게 관찰되는 4차까지의 기능을 살펴볼 거야. 우선, 기능 위계가 정해지는 방식을 알아볼까?
이름없음 2020/05/24 16:23:59 ID : p9beJU5cMo6
헐!!그렇구나!! 보고있어
◆AkldBe7vzSG 2020/05/24 16:31:06 ID : 4NuoFjBAkts
기능의 성질을 결정하는 건 중간의 두 자리고, 양 끝의 E/I(외향/내향)와 J/P(판단/인식)가 기능의 발현 방향을 정하는 거라고 했지? EP는 외향 인식 기능을 EJ는 외향 판단 기능을 IP는 내향 인식 기능을 IJ는 내향 판단 기능을 주기능으로 써. 각 유형들의 지표와 기능을 부르는 칭호가 동일하지? 이걸 보면 어느 유형이 무슨 기능을 주기능으로 쓰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거야. 예를 들어, 내 유형인 ENTP는 외향 인식 기능인 외향 직관 Ne가 주기능이지. ENFP도 마찬가지로 Ne가 주기능이고.
◆AkldBe7vzSG 2020/05/24 16:31:33 ID : 4NuoFjBAkts
그래 고맙다!!
◆AkldBe7vzSG 2020/05/24 16:49:52 ID : 4NuoFjBAkts
그럼, ENTP와 ENFP는 뭐가 다른 유형일까? T랑 F가 다른데? 정답은 '부기능이 다르다'야. TP유형인 ENTP는 Ti(내향 사고)를, FP유형인 ENFP는 Fi(내향 감정)를 부기능으로 쓰지. 인식형은 판단 기능을, 판단형은 인식 기능을 부기능으로 쓰고, 부기능의 외향/내향 방향성은 주기능과 반대돼. 부기능은 주기능을 보조하는 도구 역할을 해. 예시로, SF영화를 본 ENTP가 Ne를 통해 자신만의 SF 소설 세계관을 떠올렸다고 치자. 부기능인 Ti는 Ne를 통해 떠올린 그 세계관이 어떤 인과 관계를 통해 그런 형태가 되었는지, 그 세계의 우주선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분석하려 할 거야. 또, ENFP가 같은 영화를 봤다고 치자. ENFP 역시도 Ne를 통해 새로운 SF 세계관을 떠올렸다면, 그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마음이나 행동 동기, 신념에 대해 생각하며 거기에 자신의 감정을 대입해볼 수도 있겠지. ENFP의 Fi가 자극받은 방향대로 말이야. 위의 저 유형들이 같이 저 영화를 보고, 같이 저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해 보자. 둘은 영화의 내용을 Ne라는 같은 주기능으로 인식했지만, 그걸 판단한 부기능이 다르니 영화의 감상평에서 포인트를 두는 부분이나,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겠지? Ti와 Fi의 차이 때문에 말이야.
◆AkldBe7vzSG 2020/05/24 17:07:17 ID : 4NuoFjBAkts
그럼 3차 기능은 뭘까? 3차기능은 부기능과 반대되는 기능이고, 쓸 수는 있는데 부기능만큼 능숙하지도 않은데다 너무 오래, 많이 쓰면 좀 지치는, 어찌 보면 약간 애매한 위치에 있는 기능이야. 사람이 주기능만으로 살아가기엔 부족하니까 부기능을 쓰고, 주기능과 부기능만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 3차기능이 쓰이는 거지. 그래서 3차기능은 무의식 중에 주기능과 부기능을 통해 떠올리고, 생각해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 쓰이는 경우가 많아. 좀 일부러 쓴다고 해야 하나, 익숙해지기 전엔 좀 어색할 수도 있지. 이번에도 예를 들어 볼까. ENTP의 3차 기능은 Fe야. 주변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기분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는 데 쓰이는 기능이지. ENTP의 부기능인 Ti와는 상극인 방향에 있고, ENTP는 3차기능인 Fe보다는 부기능인 Ti를 쓰는 걸 편하게 여길 거야. 엔팁이 상사와 회의를 한다고 해 보자. ENTP는 주기능 Ne를 통해 회의 내용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거야. 이건 전에 나왔던 안건이랑 비슷하구나, 또 이 문제로 회의하네, 카카시도 아니고 완전 뇌절이야, 나루토 최고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뭐 이런 식으로 말야. 어찌 됐건, ENTP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 회의를 Ti를 통해 속으로 분석하고 비판하겠지. 이러고 앉아 있어 봐야 시간 낭비고, 의미없는 안건들에 대고 삽질할 바에야 뭐시기저시기한 문제부터 해결하는 게 제일 빠르고 효율적인데 괜히 꽉 막힌 상사들 때문에 이렇게 쓸데없이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말이지. 하지만 그 생각들을 그대로 말하면 어떻게 될까? 상사한테 찍혀서 회사 생활이 곤란해질 수도 있겠지.
◆AkldBe7vzSG 2020/05/24 17:22:49 ID : 4NuoFjBAkts
그리고 이때 등장하는 게 Fe, 3차기능이지! Fe를 써서 상사 눈치도 보고, 분위기도 맞추고, 좀 짜증나는 말이라 해도 일단 적당히 맞장구도 쳐가며 넘어가는 거야. ENTP는 무의식 중에, 혹은 의식적으로 Ne와 Ti를 통해 분위기를 맞춰서, 즉 Fe를 써서 회사 생활을 원활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판단을 한 거지. 물론 오래 쓰면 사회생활하기 참 성가시다 싶을 수도 있고, 좀 지치고 피곤할 거야. 이렇게 3차기능은 자신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기능과 부기능에 의해 전략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아. ENFP가 Ne와 Fi의 생각과 판단 하에 Te를 써서 과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거나, 주변인과 싸워서 화해할 방법을 찾는 IXTJ들이 주기능인 Si 혹은 Ni, 부기능인 Te의 결정에 따라 Fi를 사용해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어떤 감정일지를 생각해 보는 것처럼 말이야.
◆AkldBe7vzSG 2020/05/24 17:28:01 ID : 4NuoFjBAkts
아이고 글이 생각보다 길어지니 빡세다... 간식 먹고 게임하고 좀 쉬다가 올게. 밤이나 새벽, 늦으면 내일 올 수도 있을듯. 질문 있으면 자유롭게 남겨놔~~
이름없음 2020/05/25 10:04:36 ID : g0k7hAja9y6
나 얼마전에 학교에서 검사했는데 고등어 졸업할 대까지 인팁이었다가 이스티제로 이사했더라... 근데 검사하기 전에 상담사가 유형을 추정해보자고 그래서 해봤단 말야? 추정한 유형은 엔티제였음 아무래도 메타인지 떨어지는 부분인가... 레주는 어떻게 보냐
이름없음 2020/05/25 12:24:54 ID : jy5cGk8rwL8
나는 ESFP! 자유로운 연예인형인데 직업?뭐하면 좋을까?
◆AkldBe7vzSG 2020/05/25 21:17:06 ID : 4NuoFjBAkts
ㅎㅇㅎㅇㅎㅇ 롤하다가 돌아왔다 우선 열등기능에 대한 설명 마치고 질문 답해줄게!!
◆AkldBe7vzSG 2020/05/25 21:42:43 ID : 4NuoFjBAkts
부기능, 3차기능 설명할 때 말해줬어야 하는데, 서로 반대되는 기능들을 나열해둘게. 반대되는 기능은 그 성질(N/S, T/F)과 방향(외부/내부)이 모두 다르지만, 인식 기능은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은 판단 기능과 대조돼. Ne(외향 직관)-Si(내향 감각) Se(외향 감각)-Ni(내향 직관) Fe(외향 감정)-Ti(내향 사고) Te(외향 사고)-Fi(내향 감정) 각 유형의 열등기능은 주기능에 반대되는 기능이고, 일반적으로 주기능이 발동될 때에는 열등기능은 동시에 발현될 수 없다고들 해. 부기능과 3차기능의 관계도 마찬가지고. 열등기능은 개인의 맹점, 초점을 맞추지 못하는 부분, 약점... 아무튼 서투른 부분으로 나타나는 기능이야. 주기능과는 방향도, 성질도 다르니 3차기능과 같이 주기능과 부기능으로 보완하기에도 힘들지. 그래서 역으로 약점이 되는 열등기능에 집착하게 되는 경우도 있어. 사회성이 부족한 게 콤플렉스였던 IXTP가 인간관계에 집착하게 되거나, ENXP들이 오히려 시험기간에 스케줄을 엄청 빡빡하게 짜서 맞추려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주기능에서 열등기능으로 내려갈수록 사용자의 멘탈이 불건강할 때 발현되기 쉽고, 이 경우는 그 기능이 가진 나쁜 면이 증폭되어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야. 친구랑 싸운 ENTP가 예전 일에 대해 감정적으로 엄청 찌질해지거나 하는 식으로... 참고로 이건 경험담이야...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하려 했는데 많이 길어져버렸네. 설명이 좀 짧은 부분도 있으니까, 혹시 글을 읽으면서 궁금하거나 의문이 든 부분이 있으면 레스를 달아줘!! 되는 만큼 설명해줄게.
◆AkldBe7vzSG 2020/05/25 22:09:53 ID : 4NuoFjBAkts
INTP - ISTJ - ENTJ 주기능을 보면 Ti Si Te에 부기능을 보면 Ne Te Ni... T가 높은 프렌드구나. 개인적인 경험상 저 셋중엔 ENTJ가 양향성을 띄기 제일 쉬운 유형인데다가, 네가 뚜렷한 사고형이기도 하니 주기능으로 Te를 쓰는 ENTJ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는 느껴지는데, 워낙 여러 케이스가 있으니 확답까지는 못해주겠다. 물론 자신의 유형을 하나로 확정지어야만 할 이유는 없고, 그냥 난 중립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인가보다, 하고 넘겨도 아무 문제 없어. 실제로 네가 T를 빼고는 그냥 정말 중립 수치에 가까운 성향을 가진 사람일 수도 있고. 하지만 보통은 미세하게라도 어느 한 방향에 치우치기 마련이니까, 유형을 찾고 싶다면 너의 유형이나 주기능, 부기능의 설명을 잘 읽어보고 네 평소 성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찾아보다보면 알 수 있을거야. MBTI에 대해 잘 아는 주변 사람이 혹시 있으면 물어봐도 괜찮겠고. 보통 유형이 애매한 경우는 주기능과 부기능이 사용자의 취약한 기능들을 커버하면서 이런저런 양상으로 나타난 경우거나, 극단적인 불건강 상태를 겪으면서 발현된 열등기능이 원래의 주/부기능이 만들어 둔 성격, 습관과 이리저리 혼란을 맺으면서 평소 행실을 통해 유형을 파악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는데, 레스주의 경우는 몇 년 내내 각 테스트 결과들이 어느 정도 일정한 방향성으로 움직였으니, 유형이 변할 정도로 무언가 큰일을 겪지 않았다면 전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혹시 나한테 더 자세한 유형 판별을 듣고 싶다면 평소의 성격적 특징을 레스로 남겨주고 가! 자세할 수록 좋지만 꼭 물어볼 필요도, 부담 가질 필요도 없어. 최대한 생각해서 말해줄게~
◆AkldBe7vzSG 2020/05/25 22:24:18 ID : 4NuoFjBAkts
사실 이런 쪽으로 제일 적당한 테스트는 직업적성검사긴 하지만, 일단 유형을 보자면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연구하거나 탐구해야 하는 쪽은 잘 안 맞을 거라고 생각해. 기왕이면 혼자 틀어박히기보단 다른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고 활동하거나 고객을 대할 수 있는 직업이 괜찮을 것 같고, 여러 가지를 체험하거나 만들 수 있는 직업도 좋을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5/25 22:34:13 ID : g0k7hAja9y6
오오오 한때 mbti 유형별 역동관계까지 눈팅했던 터라 그냥 현위치 정도 파악해두려고! 나 T는 무슨 짓을 해도 고정인데, 자기보고형 검사지 풀면 F는 점수가 안 나와... 거의 0점이었어 이번에 올려준 자료 정리 정말 잘 되어있더라. 그거 읽어보고 다시 레스할게. mbti 밈덕은 많지만 고인물이라니 만나서 정말 영광이다!ㅋㅋㅋㅋㅋㅋ 이참에 한 수 배워가려고 하니 잘 부탁한다 UㅅU
◆AkldBe7vzSG 2020/05/26 13:50:05 ID : 4NuoFjBAkts
그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스레 많이 읽어줰ㅋㅋㅋㅋㅋㅋㅋ히히힣
이름없음 2020/05/27 13:39:13 ID : 5UY2q0si7hA
내가 하나 빼먹고 얘기한 게 있었는데 INTP에서 ISTJ넘어올 때 INTJ를 거쳐서 왔어. 거의 한 3년 간격으로 검사했고 여태까지 거쳐온 유형은 INTP - INTJ(빼먹은 유형) - ISTJ(현 유형), ENTJ(추정 유형) 이렇게 되는거지 옛날엔 성격 얘기하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지금은 약간 중구난방(...)된듯한 느낌이라 나도 헷갈릴 때가 있음 주의... 기본적으로 제일 많이 듣는 말이고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면서 거의 안 바뀐 특징부터 얘기해볼게. 제일 큰 건 행동에 중간이 없다는 거야. 사람 대할 때도 잘해준다가 1이면 무시한다가 0임. 무슨 행동을 할 때 내가 갖고있는 선택지는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난데 어렸을 때는 이거 때문에 로봇이냐는 말 많이 들었음. 어른들이 자알 한다 이럴 때도 '음 잘했구나' 이랬고, 농담이나 비꼬는 말이 이해가 안 됐었엌ㅋㅋㅋㅋ 밀당이라는 개념은 아예 납득조차 안 됨. 근데 지금은 다른 사람이랑 어울릴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들을 '베스킨라빈스 게임처럼 가장 마지막에 1이 나올 수 있도록 그 사이에 010010110110을 배열한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어. 다음으로는 목적이 없으면 못 움직인다는 건데, 이거는 물질적인 보상이랑 상관 없이 순전히 자기만족이 동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그런 짓을 뭐하러 하냐'는 소리를 일상적으로 들었거든. 그래서 아무 일이나 시작할 수 있는데, 이놈의 자기만족이 휘발성이라 날아가면 싫증이 나 버림... 이거 때문에 게으른 J인가, J를 동경한 P인가 고민되기도 하고. 마지막은 규칙은 좋지만 조직(이나 무리, 특히 상하관계를 포함하는) 적응하기 힘들다는 거...? 서류 양식이나 이런 건 신경을 쓰든 안 쓰든 힘들고, 사람이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변수를 다 계산할 수도 없는데 매번 예측 불가한 일이 터져서 곶통스러워지는 걸 견딜 수가 없다... 친구 별로 없는데 깊은 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별 미련이 없는 것도 같은 이유기도 해. 위의 특성을 베이스로 내 행동 한 두 가지쯤 예를 들자면 1. 소위 말하는 오빠충을 경멸하는 이유 = 나이 몇 살 더 먹었다는 이유로 나를 내려다보는 걸 용납할 수 없다! 나랑 토론 맞다이 떠서 이기면 선배대접 정도는 해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연하자보다는 연장자를 공격하는 경우 많음. 2. 관계의 미래를 추측해서 미리 손절각을 잴 수는 있어도 '언제까지나 오래오래 관계를 이어가야지!'는 할 수 없음... 이정도...? 혹시 더 필요하면 얘기해주랑
◆AkldBe7vzSG 2020/05/27 19:21:12 ID : 4NuoFjBAkts
일단 IT까진 맞는 것 같은데, 나머지 두 자리가 어렵다... 글을 읽어보면 Te도 Ti도 높은 것 같아서 J/P에서 좀 헤맸어. 처음 글만 읽었을 땐 ISTP인 친구들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고도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Se가 2차라기엔 Se적 특징이 부족한 것 같고, 그렇다고 INTP라기에는 Ne 유저도 아닌 것 같고... 그렇게 이런저런 방향으로 생각해보다가 레스주는 INTJ에 제일 가까운 것 같다는 결론을 냈어. Ti가 높아서 ITP로 보일 수도 있지만 Se도, Ne도 두드러지지 않는 것 같고, 물질적 보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부분이나 스스로의 행동 패턴을 머릿속에서 정형화해둔 점이 S보단 N에 가깝다고 느꼈어! 돌팔이같은 추측이라 미안하다... 나는 레스주를 INTJ로 봤지만, 아닐 가능성도 있으니까 혹시 더 궁금하다면 다른 사람한테도 물어보고 유형 특징도 이것저것 찾아서 한번씩 맞춰보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이름없음 2020/05/27 20:55:16 ID : 5UY2q0si7hA
나 실제로 INTJ-ISTJ에 해당사항 상당히 많긴 해. 인팁일 땐 J의 특징을 엄청 부러워하긴 했는데, 대학교 들어와서 동아리 꾸역꾸역 하고나니까 ISTJ가 되어있는 거임... 막 예산 짜고 계획서 작성하다 진이 다 빠져버렸지만 뭔가 힘들어서 쾌감 느끼는 부분에서 아 확실히 S는 아니겠구나 싶었는데. 블로그 찾아보다가 https://m.blog.naver.com/94cs/221920917550 이런 글을 봤는데 혹시 나...? 멍청한 ST...? 여기서 유형 특정해보고 싶으면 질문... 해줘도 된다!! 다음 달에 생활비 남으면 커리어넷에서 하는 MBTI 검사 해볼까 하거든. 그 전까지 뭔가 추리 해보고 싶어!
◆AkldBe7vzSG 2020/05/28 03:04:37 ID : 4NuoFjBAkts
엌ㅋㅋㅋㅋㅋ스스로 고집불통인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N과 S가 애매한 만큼 ST적인 특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생각해. 검사를 받아보면 좀더 확실해지겠지만, 인티제와 잇티제를 구분지을 수 있는 방법이 뭐려나... 레스주 스스로는 N에 더 가깝다고 느껴? 일단 대표적인 ISTJ INTJ의 차이점들을 몇 개 뽑아 보자면 ISTJ 상당히 꼼꼼함 생활력 갑 기억력 암기력 굿 스스로의 독립적인 생각을 따르기보단 소속된 단체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는 게 편함 규칙 중시. 규칙을 어기는 게 싫음 실용적인 것에 강하고 관심이 많음 추상적인 개념, 뜬구름 잡는 소리에 별 관심이 없음 Ne들의 말도 안 되는 개소리를 싫어하거나 이해 못 함. 친구가 똥맛카레와 카레맛 똥 중에 뭘 먹을 거냐 물으면 난처해하거나 뭔 개소리냐는 표정을 짓는다. 쓸데없이 이상한 짓을 하는 걸 이해 못 하고, 그게 단체 생활에서 어긋나는 방향에 있으면 왠지 눈꼴시림. INTJ 똑똑한데 은근 허당이란 소리 들음 일상적인 무언가를 자주 빼먹는다. 길치라던가, 물건을 어디 뒀는지 맨날 잊어버린다거나. 독립적임. 스스로의 불이익을 계산해 단체생활에서 대놓고 반기를 들진 않지만, 주변에서 뭐라든 머릿속의 생각과 신념은 잘 바꾸지 않는다. 잘못된 규칙, 특히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칙은 없애거나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함. 추상적, 이론적인 개념이나 학문에 강함. 대표적인 것들로 예를 들자면 철학, 과학, 심리 등등... 만약 그런 분야를 좋아한다면 그것의 실생활에서의 활용 가치가 있어 파거나, 실용적인 부분을 1순위로 두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분야 자체에 관심이 생기고 성취욕이 들어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 불건강한 Se들의 생각 없이 일단 지르고 보는 방탕한 부분을 싫어함. 최소한 같이 엮이고 싶진 않음 일단 이 정도로 써봤어! 사실 좀 겹치는 부분도 있나 싶긴 하고, 인티제가 주변에 한 명도 없어서 좀 어렵긴 했는데, 아무튼 대강 맞을 거야! 스스로 생각하기엔 어디에 더 가까운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5/28 03:41:10 ID : MrAknyFg0nA
엠비티아이 결과에 네자리 나오고 -알파벳 으로 나오는건 뭐야? 난 infp인데 결과에 가끔 infp-t 이렇게 나오거든 부차적으로 t 성향이 있단 뜻인가?
이름없음 2020/05/28 11:01:28 ID : RwmranA41yH
위에 적어준 INTJ 특성은 추상적 개념이나 이론에 강하다는 거 제외하고 전부, ISTJ는 단체의 결정을 따르는 게 편함 제외하고 전부 해당돼...근데 제외된 것들 너무 N이랑 S의 핵심 특성이잖아...? 난 고집을 부리느니 조직에 민폐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조직을 나가자! 인지라 조직의 결정을 따르는 건 귀찮을 때나 가능... 추상적 개념이나 이론은 써먹을 데가 없으면 외우기도 고통스러워
이름없음 2020/05/29 01:25:16 ID : Wo1u4Lhy7vD
스레주ㅜㅜㅜㅜ 난 검사 결과도 항상 다르게 나오고 유형 설명 봐도 나랑 맞는 게 하나도 없는데 왜이럴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AkldBe7vzSG 2020/05/29 02:33:41 ID : 4NuoFjBAkts
-t는 신중형, -a는 자기주장형을 뜻해. 이 수치는 Big5 검사의 신경성 척도와 비슷한데, 원래 MBTI 검사에서는 신경성 척도와 관련된 부분을 나타내는 수치가 없어. 저건 16퍼스널리티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붙여 놓은 거야! 일반적인 특성을 적어보자면 신중형에 가까울수록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 특성이 나타나는 편이고, 자기주장형에 가까워질수록 타인의 반응에 신경을 덜 쓰게 되고 심리 상탸가 안정되는 경향이 있어.
◆AkldBe7vzSG 2020/05/29 02:36:05 ID : 4NuoFjBAkts
뭔가 또 ISTP 느낌이기도 하고... 너무 어렵다...!! 이렇게 된 이상 정식검사 결과를 보고 분석해 보자!!
◆AkldBe7vzSG 2020/05/29 02:38:42 ID : 4NuoFjBAkts
4개 수치가 죄다 극단적인 사람도 있듯이, 전체적으로 엄청 중립에 가까운 사람도 있을 수 있지! 그렇지만 정말 완전히 중립인 사람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게 MBTI인지라, 잘 보고 잘 생각하다 보면 미약하게라도 유형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진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름없음 2020/05/29 15:41:27 ID : wLaoMnQoGso
그러장!!! 추정 유형은 ISTP인 걸로...! 검사 하게되면 피드백 할게! 그전까지 계속 놀러올거야
이름없음 2020/05/29 17:09:55 ID : 4NuoFjBAkts
그래!!!
이름없음 2020/07/26 08:03:09 ID : vgZbdB9g2IG
ㄱㅅ
◆AkldBe7vzSG 2020/08/08 03:55:56 ID : 4NuoFjBAkts
ㄱㅅ
이름없음 2020/08/15 01:58:34 ID : 8qmE3zU2Mp9
엠비티아이 검사 할 때마다 인프제랑 인프피가 번갈아가면서 나와. 이 두 유형의 차이를 분석하는 글을 보면 보통 인프제랑 더 맞는 듯 하다가도 같은 글의 인프피 특징에도 들어가는데 나같은 경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AkldBe7vzSG 2022/01/03 10:38:40 ID : WktzdO63Vbv
와 오랜만이다!!! 어엄청 늦은 답변을 해주자면 인프제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나도 엔프피랑 인팁 특성과 어느 정도 겹쳐. 그래도 유형이 헷갈린다면 2번째 문단 참조하고 질문 해줘도 괜찮아!
◆AkldBe7vzSG 2022/01/03 10:42:35 ID : WktzdO63Vbv
스크랩해둔 스레들 보다가 맞다 이게 있었지!! 싶어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2년 전의 나 엄청 성실했구나.....열심히 적었구나...... 이유와 논리가 확실한 인간이었구나...! 2022년의 난 퇴화해서 대강 감으로 때려맞춰 설명없이 대강 말하는 인간이 되었다... 그래도 질문 있으면 해줘 사실 한동안 많이 설렁설렁 덕질해서 좀 까먹었지만 뭐... 그래도 할수있다!!!!! 돌팔이지만!! 궁예 맨날 어긋나지만...!!! 잘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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