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진짜 말도 안 되는 개소리임. 참고로 나는 mbti 검사 다섯 번 전부 인팁 나옴. 왜 공감능력 없다고 후려치기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음. T들도 사람이야...ㅜ 거의 싸패마냥 공감능력 제로라고 이미지 굳혀진 거 같은데.. 너네 왜 사람들이 T 유형이 공감능력 없다고 하는 건지 잘 생각해봤어? 왜냐면 공감능력의 기준 자체가 F에 맞춰져있어서 그런 거임. T들의 위로 방식 중 대표적인 게 '문제 해결'을 해주는 건데 이게 다 공감해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걱정이란 말이야.. 왜 곧이곧대로 위로해 주면 T들은 '차갑다 정 없다 감성이 메말랐다 공감능력 박살 난 유형'이라는 얘기를 들어야 돼? 나도 자연 감상하면 정말 경이롭고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고 감성에 취할 수 있어. 친구가 아프다 하면 진심으로 걱정할 수 있고, 아픈 동물들 보면 진심으로 마음 아프고 뭐라도 도와주고 싶고, 지하철에서 노인분들 서 계시는 거 보면 창창한 내 나이도 이렇게 힘든데 저분은 얼마나 몇 배로 힘들까 싶어서 자리 양보해드릴 수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힘들어서 울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뭐든 갖다 바치고 세상에서 제일 잘해주고 싶은 마음 들기도 해. tmi지만 나는 EQ검사도 항상 엄청 높게 나왔었어. 이래도 T유형이 공감능력 떨어지고 사회성 부족이야? 단지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인 건데, 왜 기준이 F에만 맞춰져서 T들이 이런 말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반대로 T의 입장에서 F가 공감해준답시고 'ㅠㅠㅠ 어떡해.. 많이 힘들지??ㅠㅠㅠ 힘내자 다음번엔 더 잘 할 수 있겠지' 이러면 무성의하고 답답하고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고 느끼는것처럼. 공감능력의 기준이 T에 맞춰져있었다면 오히려 F들이 차갑고 공감능력 박살 났다는 말 들었겠지. 결론은 T들은 대부분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차갑다는 생각 제발 버려줬으면 좋겠어.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