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다 끝났지만 하지 못했던 말들, 하고 싶었던 말들 편하게 적고 가. 한때는 뜨겁게 사랑했을 그 사람과의 이별 이후 너희들의 생각,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일단 아무도 없으니 나부터 쓸게 오늘도 난 그 카페를 찾았어. 집에서 그리 가깝지도 않은 그 카페를. 저 한구석의 푹신한 의자가 눈에 띄는 오후야. 카페에 앉아 서로의 안부를 묻고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한껏 즐기며 마주 앉아 서로의 내일을 기약하던 그런 때들이 떠오르는 날이야 너와 함께라서 쓰지 않았던 커피가 오늘 역시 지독히도 쓰네. 내일은 이 커피가 조금은 달게 느껴지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집에서 그리 가깝지도 못한 그 카페를, 내일도 난 그 카페를 찾을거야.

오늘 학교 점심 시간에 흘러나왔던 노래, 너가 제일 좋아한다던 노래잖아 그치 전주 듣자마자 내 눈은 자연스럽게 너를 향하게 되었어 서로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또 취향도 잘 맞았지 음악 그거 하나로 30분 뚝딱이던 우리가 너무 그립다 앞으로도 종종 생각날 거 같아 발라드 노래 가사에 의미를 받아 들이면서 읽으면 눈물이 나서 가사는 신경 안 쓴다는 너라 너의 프로필 뮤직에 실린 그 노래가 너도 날 그리워 한다는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 이제 교실 문 앞에서 마주치면 저 멀리 떨어지는 너한테 한 발자국 더 다가갈테니 너는 뒷걸음질만 치지 말아줘라 가는 건 내가 할게

요즘 너 인스타 시작했는지 내 친추에 뜨더라 난 카톡 차단하고 번호도 지웠는데 너는 안 지웠나봐 내가 곧 네 대학 후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과는 달라도 교양 듣다 우연히 만나면 그렇게 원하던 선배 취급 제대로 해줄 테니까 아는 척은 해줘 아무리 그래도 우리 아주 아주 오래 사귀었잖아 우리가 나름 우리의 전부였잖아 난 정말로 그땐 네가 없으면 내가 죽어버릴 줄 알았는데... ... 내가 재수를 준비하다 우연히 몇 년 전에 올라온 네 종합 입시학원 대학 합격수기를 읽었어 이름 초성이랑 출신고교 합격대학 학과 보니까 그냥 너인 거 바로 알겠더라 그걸 읽는데 대학 캠퍼스... 로망... 뭐 이런 거 때문에 들떠서 두근두근하는 게 눈에 다 보여서 너무 귀엽고 슬펐어 나도 이제 행복할게 그리고 이거 기억해? 잘 살아 아 구질구질 또 써버렸어

>>3 그 추억이 좋든 아니든 그리워서 찾아가는 게 추억이지 수고했어

>>4 화이팅 레스주😁

>>5 내년에는 대학에서 더 좋은 사람과 더 행복한 연애 할 수 있을거야 5번 레스주도 화이팅🙃

아직도 네가 주고간 많은 흔적들이 나한테 남아있어. 가끔 나한테서 보이는 네 모습이 반갑기도 하고 내가 많이 찌질하구나 싶어. 그래도 조금 더 지나면 하나씩 남은 흔적들이 없어지겠지. 아 우리가 함께였을때 더 아름다울걸 그랬어. 조금 더 노력했었어야 했는데. 넌 지금 그 사람이랑 더 빛나보이더라. 그래서 여튼 하고싶은 말은 내가 많이 응원한다고. 나 때문에 못했던거 실컷하고 더 좋게 살라고. 그래 그래 찌질이는 갈게. 잘 살아.

작년에 처음 봤을 때, 그때 반했나봐 그때부터 좋아했어 2년째인 지금도 좋아하고 있어 인사 받아줬을 때, 이름 불러줄 때 그 외 등등 사소한 행동인데 나는 그것마저 좋아서 어쩔줄 몰라해 그걸 알고 있는 너야 며칠 전에는 너무하더라 솔직히 말해서 진짜 싫었어 사람 마음 갖고 장난치는건가 싶었어 그 정도로 짜증났어 사과도 대충한 것 같았고 내가 왜 그랬나 싶었어 그래도 어색해지기 싫으니까, 난 아직도 좋아하니까 참고 넘어갔어 더 이상 싸우기 싫어서 너는 알까 내 기억 속에 너는 착하고 바르고 정신 바로 박혀있고 그런 사람이라는걸 그래서 넘어가는거란걸 내가 좋아한다고 얘기했을 때 고맙다고 해준 너라서 힘들 때마다 옆에 있어준 너라서 싸우기도 했지만 계속 옆에 있어준 너라서 아직 좋아 말이 길어졌는데 마지막 말이 하고 싶은 말이야

너무 미안했어 이제는 더 좋은 사람 찾아가

처음 봤을때부터 어색함없이 잘 지냈지 우리 자연스럽게 연락도 하게되고 엄청 친하게지냈는데 그러다가 사귀게되고 처음 만났을때 둘 다 부끄럽고 어색해서 친구한명 끼고 데이트하고 눈도 잘 못쳐다보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길었다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던 시간동안 우리너무 좋았었어 평소 아는 남자가 많았던 내가 너를 너무 사랑해서 모든 연락을 끊었고 넌 항상 친구보다 그 무엇보다 내가 최우선이었지 이성문제로 싸운적 한번없고 크게 다툰적도 없었어 우리 한번 헤어졌을때 만나서 얘기하자는 너말듣고 우리 카페에서 만났잖아 너 얼굴보자마자 왜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미안하고 앞으로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서럽고 마음 아프더라 그렇게 우리 못헤어지고 다시 만났는데 ㅎㅎㅎㅎ 매일 밥먹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게임하고 반복되는게 많았지만 모든게 너와 함께여서 즐겁고 행복했어 그 시절의 내가 일도 열심히하고 연애도 열심히 순수하게 했다는게 그때의 내가 지금은 너무 그립기도 하다 ㅎ 그리고 내가 권태기가 온건가 ㅎㅎ.. 너한테 이별을 말했지 울고불고 안된다고 붙잡던 너를 모질게 밀어냈어 상처받을걸 알면서 그렇게 못되게 말하고 우리 사이를 갈라놨어 내가 너없이도 정말 잘살줄알았어 세상에 날 사랑해줄 사람은 너 말고도 정말 많을줄알았어 시간이 지나고 다른사람들도 만나봤지만 넌 절대 잊지못해 너가 헤어지고 일년이라는 시간동안 날 잊지 못했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한동안 밥도 못먹고 매일 울며 지내 살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날 잊으려고 다른사람을 만나봤지만 못견디고 헤어졌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정말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고 너에게 너무 미안했어 나에게 그렇게 잘해주던 사람은 너밖에 없었고 나와 잘맞는 사람도 너밖에없었어 그런 너를 내손으로 밀어버렸어 고작 몇일 그 감정에 휩쓸려서 다시 만나고싶다는 생각은안해 다시 널 힘들게할까봐 힘들어했던 너가 이제서야 괜찮아졌는데 내가 또 흔들어놓을까봐 너 만나는 사람은 정말 복권맞은 사람일거야 ㅎㅎ 행복해야해 꼭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정말 사랑했어 많이 늦었고 직접 전하지는 못하지만 여기서라도 하소연해볼게 잘지내고 행복하게 살아야해 나같은애 또 만나지말고 순수하게 내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너야 평생 못잊을거야 고마워 이런 추억을 안겨줘서 잘지내 내 첫사랑

>>12 내 전여자친구인 줄 알았잖아.. 상황이 너무 똑같아서 놀랐어,,

하나 더 써볼까 당신과 걸었던 오후 6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손을 오랫동안 맞잡아도, 너를 내 품에 넣기도 썩 괜찮았던 날 그날은 당신을 내 눈에 담기에 충분한 날이었습니다. 걷던 도중 내리는 비에도 감사했습니다. 우산이 하나라서, 그 우산이 조금은 작아서, 비를 핑계로 집앞까지 너를 데려다 줄 수 있어서, 함께 우산을 쓸 수 있는 그 사람이 바로 너라서, 이 모든 순간이 모두 너여서. 항상 변변치 못하고 서툰 나지만 오늘은 당신을 위해 제 어깨쯤은 내어주기로 했습니다.

오빠 잘지내? 항상 얼굴보고 인사하고, 얘기하고, 웃고 떠들었는데 오빠가 갑자기 없으니깐 허전하고 공허해. 이제 학원가는데 별 재미가 없어 정말 너무 보고싶은데 오빠도 같다면 먼저 연락해줘 기다릴께 웃는얼굴이 너무 보고싶어

서로 많이 미성숙할 때 만나서 서로한테 많은 상처를 준 것 같아. 3년의 연애 서로 정말 고생많았다. 우리 새로운 만남에선 같은 실수 반복하지말고 좋은 인연만들자! 행복하길.

안녕 음.. 하고싶은 말이 참 많아서 무슨 말 부터 해야 할 지 모르겠다 오늘 비가 많이 와서 기분 안 좋았겠다 너랑 나 비 오는 날 싫어하잖아 그래두 우산 같이 쓰고 걷는 거 좋았는데 오빠 니가 그랬잖아 오빠는 한 번 좋아하면 엄청 좋아한다고 근데 나한테는 해당 되는 사항이 아니었나봐 니가 정말 나를 좋아했으면 울고 불고 매달릴 때 잡았을거고 술 마시고 전화 했을 때 나 데리러 왔을거고 헤어지고도 잊지 못 해서 매일 연락 하던 때 다시 사귀자고 했을거야 오빠 오빠한테 나는 딱 호기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 연애 하고 싶었는데 동갑 친구들은 다 너무 친구고 좋아하는 사람이랑은 가망이 없던 차에 내가 들어왔던거지? 그래도 나는 진심이었어 내가 말 했지 오빠가 내 처음이라고 나는 오빠한테 내 처음을 다 줬어 손을 잡고 길을 걷는 것 우리 집 앞 까지 찾아 와 학교 같이 가던 것 헤오지기 싫어서 우리집 너희집 왔다갔다 하던 거 그럴 듯 한 데이트 한 번 안 했는데 우리 추억이 너무 많다 오빠 나는 아직도 독서실을 못 가겠어 독서실에서 나오면 오빠가 벤치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것 만 같아서 그래도 공부 해야지 하고 갔던 날에 집에 오다가 펑펑 울었어 아 우리 헤어졌구나 하면서 그제야 실감이 나더라 나 오빠가 숨이 막힐 듯 세게 안아주던거 많이 좋아했는데 오빠가 그렇게 안으면 내가 까르르 웃어서 니가 나 귀엽다는 듯이 보면서 그렇게 좋아? 하고 물었을 때 나는 얼마나 설렜게? 난 아직도 그 날 밤을 잊을 수 없어 오빠 그 때 오빠가 얼마나 잘 생겼는지 알아? 오빠는 평생 모를거야 이제와서 생각 해 보니까 오빠는 나랑 있으면 항상 지루 해 보였어 그래도 좋았어 오빠니까 나는 진짜 오빠만 있으면 오빠 얼굴 보면 그 하루가 행복했어 우리 헤어지던 날 오빠 얼굴 보고 말 하려 했는데 오빠가 시간을 안 내줬지 아마? 데이트 약속 잡았던 날에도 오빠가 교회에 간다고 약속 깼잖아 교회 2시에 마치는 거 다 아는데 오빠는 교회 마치고 친구들이랑 놀더라 그 덕에 내가 헤어지자고 말 할 수 있었어 사실 헤어지자고 말 한 후 부터 지금까지 정말 단 하루도 후회하지 않은 적이 없어 그때 내가 헤어지자라는 말 말고 내일 오랜만에 등교 같이 할까? 라고 했더라면 우리는 좀 더 괜찮았을수 있을까 궁금해 내 인스타 피드에 오빠 게시물이 뜨는 것 도 내 친구들 게시물에 오빠가 누른 좋아요 보는 것 도 내 친구랑 정답게 댓글 남기는 것 도 너무 보기가 힘들어서 인스타를 삭제 했어 내가 너무 미워지더라 오빠는 모르겠지 내가 오빠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니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훨씬 많이 좋아했어 아마 오빠 아버지 보다 내가 오빠를 더 좋아할 걸? 오빠 나 너무 힘들다 진짜 매일이 그리워 내가 마지막으로 눈 딱 감고 전화 걸게 받아줘 내가 마지막으로 오빠 집 앞에 찾아 갈게 바로 나와줘 우리 눈 딱 감고 처음 인 척 하자 그럴 수 있지? 응? 제발 오빠 너무 보고싶다 우리 동네 한 번 만 와 우리 집 앞으로 와줘 내 손 잡고 걷는거 좋다며 우리 손 잡고 걷자 오빠는 안는게 제일 좋다고 했짆아 우스꽝 스러울 진 몰라도 껴안고 걷자 오빠 내가 잘못 했어 나한테 정 떼지 마 오빠 미안 보고싶어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널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알았을까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너 때문에 이렇게 아플 줄 알았을까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해도 난 널 사랑한 것에 조금도 후회하지 않아 우리가 운명이라면 언젠가 만나는 날이 오겠지 그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라 내가 찾아갈게 내가 꼭 만나러 갈게

나는 초여름의 해질녘을 좋아해. 그날 너랑 했던 말들, 네 표정, 그때의 기분들. 다 기억나거든. 있잖아 아직 좋아해. 오늘도 전화 해주면 안될까? 오늘도 기다리고있을게. 많이 좋아해

>>13 혹시 성이 뭐야 ㅋㅋㅋㅋㅋ??!

>>20>>13레스주야 내전여자친구는 스레딕을 모를 거 같긴한데 난 흔하게 볼 수 있는 성이야 :) 나도 전여자친구에게 정말 내 모든 걸 바쳐 사랑했었거든. 헤어지고 1년간 자주 울었고 힘들어했던 거랑 잊어보려고 다른 사람도 만나봤는데 그 분과 있으면서도 전여자친구가 자꾸 떠올라서 만나기 너무 힘들더라. 그런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얘기해봤어

>>21 헉 .. 그렇구나.. 혹시 지금 만나고있는 사람이 있는지만 얘기해줄수있어?

비 오는 날이면 네 생각밖에 안 나 우리가 사랑에 빠진 날, 다시 만나게 된 날들도 전부 비 오는 날이었잖아 언제라도 좋으니 다시 돌아와주라 너무 보고 싶어 미안하고 사랑해

>>22 음 애매하지만 일단은 있다 라고 해둘게

>>24 전여자친구랑 몇일정도 만났어 ..?

너가 내 첫사랑이라 흔히 첫사랑은 안 이뤄진다는게 맞는말인가봐 다음에는 너가 내 첫사랑이 아니라 마지막 사랑이되면 좋겠다

>>25 이렇게 많이 물어봤는데 다 맞는거야?ㅋㅋㄱㄱㅋ 신기하네 나 한 150~250일 사이쯤까지 만난 거 같아

>>27 헉 ... 나랑 비슷한데? 250일 좀 안되게 만났어....

정말 많이 좋아했어요. 제 마음을 받아주지는 않으셨지만 정말 좋아하고 사랑했어요. 제 인생을 통틀어서 가장 사랑했다고 생각해요. 당싱 말대로 저는 차이고나서 고백도 받고 몇명 연애도 해봤어요. 그래도 기억에 남는건 당신밖에 없네요. 제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 제 인생에서 가장 따듯한 빛이 되어준 사람 고마워요. 제가 진짜로 사랑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만약에 길가다 만나거나 제가 당신을 알아본다면, 제 인사 받아주시면 좋겠어요. 꼭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서요. 너무 보고싶고 고맙고 사랑해요. 평생 건강하고 행복하기만 하시면 좋겠어요.

사귀고 처음 우리집에 데려다 줄 때 지나갔던 길목을 걸어갈때마다 너 생각난다 헤어지고 나서도 나랑 연락해줘서 고마워 다시 연락하겠다고 한 너의 말 솔직히 안믿어 내가 너를 오래 좋아한만큼 너도 다른 여자얘 오래 좋아한거 알고 포기했다고 말했지만 포기 안한것도 알아 친구로는 지내줘라 내가 잊을려고 노력할께 저번에 만났을 때 내가 다 사줬으니까 너가 술사줘라 ㅎㅎ 우리 곧 성인이잖아 다른 얘들도 다같이 봐도 좋고 그냥 너가 보고싶어 나한테 사과해줘서 고마워 헤어진 여자친구한테 전화로 세시간동안 미안하다고 연락한사람 너밖에 없다 ㅋㅋㅋㅋ 다른 얘들은 새로 사귄 여친이랑 헤어지고 연락하던데 아름다운 10대에 너를 만나서 행복했어 고마워 너가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어 너 웃을때 진짜 귀여워

잘 지내고있어? 자주 못 보던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 일은 구했어? 스트레스는 많이 안 받아? 몸은 어때? 다시 많이 추워졌어. 추워지면 너와 내 생일이 있는 계절이라 요즘 니가 생각이 나. 그 오랜 시간동안 알고지내며 두번을 재회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같이 맞았던 너와 내 생일날, 이 정도로 행복해도 될까싶을정도로 벅찼던 그 공간의 따뜻함과 행복함이 아직 생생해. 어제 일 같아. 참 이상하게도 너랑은 이젠 정말 끝났구나 인연이 다 했구나 생각이 드는데도 난 우리가 처음 헤어졌던 고등학생때처럼, 그리고 그 후에 너를 못 잊었던 내 스무살 스물 한 살때처럼 여전히 니가 생각나서 너희 집 근처를 지나가는 버스를 타면 그 골목을 습관처럼 보곤 해. 넌 여전히 거기 살고 있을거고 여전하겠지 모든 게. 우리를 빼고. 어쩌다 우린 결국 또 헤어졌을까. 그렇게 애틋하고 그렇게 사랑했는데. 차만 타면 기절하는 내가 널 보러가던 기차 안에선 설레이는 마음에 졸다가도 일어나 카톡을 했지. 한 주, 한 주, 매 주마다 너랑 다니던 곳들이 아직도 생각 나. 난생 처음 보는 동네에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어느샌가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처럼 익숙하고 편안하더라. 널 보러 기차를 타고 그 동네에 도착하면 온통 동네가 꽉 차있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텅 빈 것만 같겠지? 우리가 끝나갈 때, 정리하려는 마음으로 나 혼자 여행도 갔다왔었잖아. 그 순간마저도 너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마음을 떨쳐내느라 그 밤이 너무 길었어. 혼자 맞은 아침은 더 서글펐고. 그치만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해. 도돌이표 같던 그 날 밤의 다짐들 덕분에 여전히 니가 그립지만 이젠 전처럼 니가 보고싶진 않은 것 같아. 너도 그랬지? 이제는 전보단 덜 힘들 것 같다고. 그냥 이렇게 되어버린 게 조금 허탈하고 아쉽기만 해. 시간은 계속 흐르고 열 아홉에 처음 만났던 우리는 내년에 스물 여섯이 되네. 서로 많이 성장했단 걸 느꼈던 좋은 인연이었던 것 같아 우린. 전이랑 달라진 거 없고 똑같다며 모질게 말하던 너도 알고있었잖아, 나도 너로 인해서 많이 바뀌고 노력했다는 거. 너도 나를 만나서 좋았던 게 있었으면.. 싶어. 너의 기억속에서 날 떠올렸을 때 '좋았지' '힘들었지' 가 아닌 '사랑스러운 여자였지' '서로 참 많이 사랑했지' 였으면 좋겠어. 이제는 그때와 또 다른 사랑이겠지만 난 앞으로도 너를 사랑으로 남겨둘 것 같아. 사랑해. 마지막으로 말 해. 아직도 난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해. 너를 사랑이 아니면 뭐라고 부를까. 앞으로는 마주치지 않고 서로의 기억 속에서 추억으로만 살아갔으면 좋겠어. 너를 이제서야 완전히 보내. 행복해 꼭. 안녕!

11년 전, 우리 처음만났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서 내가 너에게 반하지 않았다면 우린 지금쯤 서로를 기억도 하지 못한채 아무것도 모른채 잘 살고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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