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연애 30일 넘었는데 싸운 것만 수도 없이 싸웁니다. 연락만 하고 만나기만 하면 싸운거 같아요. 싸운 이유는 제 남사친들 때문입니다. 초등학생 때는 거의 여자애들이랑만 어울렸는데 중학교 올라오고 나서 남사친도 사귀고 연애도 몇 번 했어요. 저와 지금 연락하는 남사친들은 타지역 남사친과 초등학생 때 남사친들 밖에 없어요. 초딩 때부터 장난치던건데 남친은 남사친과 썸이냐고 싸우고 타지역 친구들과 만나면 남자 밖에 없는데 거길 가야하냐고 싸웠어요. 친구관계는 저한테 너무 중요해요 저는 어린 나이지만 우울증도 겪어봤어요. 아니 아직까지 남아있을 수도 있지만 제 우울증이 너무 심하고 하필 친구들에게 손절 당했을 때까지 겹쳤을 때는 정말 죽는줄 알았어요. 그때 타지역 친구들과 남사친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제 여사친들은 공부 하는 친구들이고 제 남사친들은 좀 노는 친구들인데 저는 그 중간이거든요. 여사친들은 그런 일에 신경 쓰지 말아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고 남서친들은 감정적인 조언과 위로를 해줘서 한동안 남사친들이랑만 놀았어요. 정말 저는 남사친들에게 아무 감정이 없고 아무 오래 전부터 그런 말투를 쓰며 우리끼리하는 대화가 썸이나 커플 같다고 느낀 적 없어요. 서로서로 발가 벗어도 꼬무륵 보건조 이러면서 섹드립이나 치며 놀기도 했어요. 남친은 이해 못 해요. 저한테 관심 있는거래요 그게 아니라고 해명하면 우선순위가 나이긴 하냐 나는 다 연락 끊었는데 왜 너는 못 끊냐 이런 식으로요. 제가 친한 오빠가 있었는데 애교체 쓰는걸 싫어해서 놀릴려고 애교체 쓰는데 그걸 보고 바람 피냐고 싸웠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면 언제까지 미안만 할거냐 할 말이 없다고 하면 왜 할 말이 없냐 항상 그렇게 싸우고 풀리면 또 잘 지내다가 갑자기 그때 그거 기분 나빴다며 또 얘기를 꺼내 싸웁니다. 헤어지자고도 해봤고 들어도 봤는데 서로 잡았습니다. 지치기도 하는데 안 싸우면 헤어지고 싶지도 않고 좋아합니다. 저는 제 친구들과 연을 끊고 싶지도 않고 연락도 하고 싶고 놀고도 싶고 고민 상담도 하고 싶은데 친구들 반응은 니가 잘못 했다. 남친이 이상하다로 나뉘고 있고 뭐 하나 포기하라고 하는데 저한테 둘 다 너무 소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에요. 남친의 친구 관계도 이해하는데 남친은 이해 같은거 필요 없다고 하고 연애 할 때마다 이런 마인드로 연애해 왔고 지금까지 남친들은 이해해줘서 싸운 적이 없는데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중간 지점에서의 합의는 없는걸까요? 남친은 말은 관계 유지도 중요하니까 이해한다고 해놓고 연락한거 다 보고 왜 하냐고 또 화내는데 뭘 노력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