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는 다른 것보다 영어 모고에서 혼자 삽질한 스타일이어서 지금까지 단련한 것들 중 그럴듯한 꿀팁을 모아봤어. 이 중 본인이 아니다 싶은 의견을 말해줘도 좋고, 또 다른 본인만의 꿀팁을 얘기해줘도 고맙겠어! 1. 듣기: 듣기를 못하는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자주 듣고, 접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해. 기본적인 단어부터 알아야 하고. 씨뮬같은 문제집 사면 뒤에 CD 듣고 지문 빈칸 채우는 연습지가 있는데, 그런 거 알아봐서 단련해봐. 실전 문제에서는 키워드를 캐치해서 메모하는 소소한 습관을 들여놓아도 좋아. 듣기를 잘하는 경우에도 수능 2달 전부터 다른 공부에만 치중하다가 수능 날 돼서야 ‘듣기가 너무 빨라요, 귀에 안 들어왔어요’라며 낭패를 보는 사람들도 있대. 얕보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도록 하자. 그리고, 듣기 전후에 남는 자투리 시간 있지? 그때는 읽기 문제로 넘어가서 후딱 풀어버리자. 듣기 직후 읽기 문제는 쉬운 편이니까 그런 식으로 두 문제만 풀어놔도 절약될 거야. 2. 글의 주제/요지/제목: 이건 보통 시간 단축을 위해서 맨 앞과 맨 뒤에 있는 문장만 읽고 선지로 넘어가기도 해. 몇몇은 비유나 사례, However 앞의 대조 내용 등의 함정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 3. 도표, 안내문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 정답이 1, 2번인 경우를 몇 개 못 봤어ㅋㅋㅋ 되도록 선지 5번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살펴보도록 해. 이건 지문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도 아니니까 그렇게 해도 금방 풀릴 거야. 4. 어법: 이거 꾸준히 틀리는 학생들 있다, 정말… 그게 나야. 기본기가 없던 나는 이것부터 시작했어. 첫째, 문장 끊어서 문장형식 표시하기. S, V만 표시해도 보여. 그리고 “수시태”! 수일치(S가 복수명사면 V가 복수동사), 시제가 잘 맞는지, 능동태/수동태가 잘 맞는지. 오답 선지로는 관계대명사/접속사와 to부정사 등이 유명한 빌런이긴 하지만 기본은 수시태고, 여기서 많이들 낚인다는 걸 기억해. 예를 들어서, 동사에 밑줄치고 뒤에 s가 붙는지 안 붙는지 확인하자. 그럼 주어가 단수인지 복수인지 알기 위해 앞을 보겠지? 동사 바로 앞이 주어를 수식하는 부분인데 바로 앞만 보고 답을 체크해버리면 함정에 걸릴 수 있다는 거야. 심화 문법은 뭐, 모두가 아는 대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체계를 머릿속에서 잘 잡아두고 고학년일수록 나중에 복습한다는 생각 없이 한번에 끝내보자는 마인드로 하자… 그 과정에서 개념, 나오는 유형, 자주 등장하는 오답 유도 선지 등을 살펴봐야겠지. 어법은 어법만 모아놓은 문제의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야. 5. 문맥상 단어 쓰임: 여기서 걸리는 학생들은 단어 실력의 문제일 듯. 질리도록 들었겠지만 영어의 기본은 단어! 한번에 너무 많이 외우려면 힘드니까 가장 대중적이고 수준에 맞는 단어집 사서 꾸준하게 외우기. 6. 빈칸에 들어갈 말: 키워드와 주요 문장을 잘 찾아서 표시하자. 내용을 파악하면 빈칸에 한국어든, 영어든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말을 끄적여보는 거야. 그 다음에 선지로 넘어가면 비슷한 게 보이겠지. 7. 흐름과 관계 없는 문장: 이건 읽으면 될 일이니까 패스. 단어 때문에 걸리면 단어 외우기, 문맥 해석에 어려우면 국어 공부의 문제다. 8. 이어질 글의 순서: 제일 먼저 주어진 글을 읽고 어떤 내용인지 파악해. 그 다음에 A, B, C를 보다 보면 각 부분마다 맨 뒤나 맨 앞 문장에 의미를 알 수 없는 대명사나, Conversey/However/But/Thus/Through this process같은 표지가 보일 거야. 거기에 네모든 밑줄이든 표시를 해! 그 후에 내용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을 찾아. However라고 시작되는 문단이면 그 문단의 내용을 읽고, However 문장 앞에 올 문단에 반대되는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 걸 눈치채고, 찾아내는 식으로 순서를 연결하는 거야. 9. 주어진 문장이 들어가기에 가장 적절한 곳: 주어진 문장부터 읽어. 그리고 그 앞과 뒤에 올 내용을 추측해. 8번과 마찬가지로 표지 단어에 체크하는 것, 잊지 마! 본문으로 넘어가서 읽는 중에서 내용을 이해하면서 습관적으로 중요 부분에 표시하도록 하고. 10. 한 문장으로 요약, 41~42 연속 문제: 이것도 주요 부분 찾으며 읽는 부분이라 난 크게 어려움 느끼지 못했으. 패스! 11. 마지막 이야기 순서 배열과 가리키는 대상, 내용 일치 문제: 이하동문. 앞에서 다 다룬 팁들을 단련해서 풀면 어려움 없는 부분이었다. *모든 건 연습, 연습, 연습이다! 꾸준히, 꼼꼼히 푸는 게 중요해. 어떤 유형이든 본인이 약하다고 생각되면 그 유형만 모아놓은 문제집이나 인터넷 카페에 있는 자료를 활용해. 나같은 경우는 유형 파악은 금방 했는데 기본적인 문법 지식이나 단어 수준이 떨어져서 어려웠어. 고2가 되어서야 당연한 부분을 보충했지ㅋㅋ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처음부터 기본기를 잘 다져놓는 게 중요하다 정말로! **지문 수준이 너무 어려워서 내용 파악을 못하겠다고 겁먹지 마! 싹 다 모르는 단어여서 해석을 못하겠는 수준이면 단어집 사는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야겠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문장만 끊어서 천천히 해석하면 될 일이야. 실전에서 지문이 어렵다고 겁을 먹으면 무의식적으로 앞 문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해석하거나, 한 부분에 머무르거나, 중요한 부분을 후루룩 넘기고 어…? 어…? 할 확률이 높은데, 그러는 것보다 문장 하나하나 끊으면서 침착한 상태로 해석하는 게 시간이 덜 걸려. 그런 식으로 꾸준히 연습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