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내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두 사람은 내려왔다
함께 놀러나온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시발 나만 여자였다 매우 어색하고 좇같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쌩얼에 옷차림은 중학교 때 교복과 다 헤진 메신저백
쪽팔려 뒤지는 줄 알았다
그 두 오빠들과 처음 만나는 날이었는데 이미지가 얼마나 병신이었을까
서면역에서였나, 아무튼 그 노래를 혼자 열창하는데 조빠지게 잘 불렀다
그냥 존나 잘 불렀다 고무신 거꾸로 신지마 등등의 노래를 불렀는데
고음이 존나 시원하고 허스키한 보이스가 내 귀를 녹였다
그 모습을 보고 수현오빠한테 설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오빠는 생각보다 정말 많이 쓰레기였다
이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지만 아무튼
2주의 썸을 끝내고 고백을 했는데 내가 무려 내가 먼저 고백을 던졌는데
좋아한다는 티를 먼저 낸건 그 오빠였는데 무려 내가 먼저 고백을 했는데
거절 아닌 거절이었다 본인이 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돌아왔다
페메를 하면서 장난으로라도 사랑한단 말이 그렇게나 오갔는데 다 거짓이었던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