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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2/20 21:14:57 ID : rdPfRvimJO0
걍 오늘자 잠수이별을 직감한 스레주가 개빡쳐서 세운 스레 에뒓뒗둝뤮 짲응나아ㅏ아락얒엳2지타앙기모띠
이름없음 2021/02/20 21:16:10 ID : rdPfRvimJO0
열 일곱 처먹도록 모쏠 아다이던 스레주 단골이던 스케이트장 사장님 눈에 띄어 어쩌다 보니 취직 약 3달간 알바를 하게 됨
이름없음 2021/02/20 21:17:30 ID : rdPfRvimJO0
알바 첫달 무수히 많은 손님들을 맞으며 스케이트를 사이즈 별로 정리하고 입장료를 받으며 조빠지게 바빴음 돈은 뭐 일한 만큼 짭짤하게 받았고 나름 만족하며 일을 했음
이름없음 2021/02/20 21:18:27 ID : rdPfRvimJO0
알바 두 달 어쩌다 보니 링크 안전요원으로 일이 변경됨 넘어진 사람들을 바로바로 세우지 않으면 조빠지게 깨진다는 것을 선배를 통해 전해들어서 존나 쫄아있던 스레주
이름없음 2021/02/20 21:18:55 ID : CksqqlyFeL8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20 21:19:11 ID : rdPfRvimJO0
열심히 사람들의 안전을 주시하던 스레주가 존나 잘생기고 귀엽고 걍 존재 자체로 꽤나 눈에 띄던 남자애가 휘청이는 것을 발☆견
이름없음 2021/02/20 21:20:03 ID : rdPfRvimJO0
못 타는 것 같기에(정말 못탔음) 그 사람을 예의주시 하며 사람들을 체킹 결국 한 번 크게 넘어진 녀석에 놀라서 달려갔 지만 친구랑 함께 온건지 또다른 훈훈한 키 큰 녀석이 그 남자애를 일으킴
이름없음 2021/02/20 21:20:35 ID : rdPfRvimJO0
와 씨발 뭐지 존나 훈훈한 애와 귀여운 애가 함께 있으니 장관이었음 어쩌다 보니 걔네를 주시하고 있던 스레주 주시가 아니라 거진 감시마냥 지켜보긴 했지만 어쩌라고
이름없음 2021/02/20 21:21:37 ID : rdPfRvimJO0
그러다 슬슬 그 남자애 둘이 가려나 봄 ? 링크를 나와 주섬주섬 짐 정리하는 게 보이는데 당장 나가서 번호를 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음 나는 아직 퇴근까지 2시간이 남아있었고 녀석들은 곧바로 신발을 바꾸러 카운터로 향햇음
이름없음 2021/02/20 21:22:23 ID : rdPfRvimJO0
아 좇됐다 지금 놓치면 난 쟤를 다신 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선배에게 안전봉을 쥐어준 채 링크 탈주 아마 뒤지게 깨지겠지만 이란 생각따윈 들지 않았다 걍 무작정 녀석의 신발을 내가 바꿔주리라 생각했다
이름없음 2021/02/20 21:23:05 ID : rdPfRvimJO0
녀석이 신발을 바꾼다고 스케이트를 올려주는데 이게 웬걸 존나 귀여운 남동생쨩이 있는 것이다 그 남자애와 존나 판박이었다 똘망똘망한 눈과 오밀조밀한 입 )이게 아니라 아무튼
이름없음 2021/02/20 21:24:01 ID : rdPfRvimJO0
그녀석의 동생에게 사탕을 쥐어주며 번호를 휘갈긴 쪽지를 형에게 전해주라 했다 성공적으로 전달 된 것인지 내 쪽찌를 받아든 녀석이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곧바로 링크로 뛰어들어 사람이란 숲에 숨은 스레주란 나무를 찾지 못한 녀석 성공적
이름없음 2021/02/20 21:25:23 ID : rdPfRvimJO0
퇴근딱지 끊자마자 휴대폰을 집어들었는데 이게 웬걸 연락은 1도 오지 않았었다. 대신 페이스북 친추가 하나 와있었다 프사와 함아친은 한 명도 없는 계정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1:25:45 ID : mq2E3zRyLdP
ㅂㄱㅇㅇㅇㅇㅇㅇ
이름없음 2021/02/20 21:25:59 ID : rdPfRvimJO0
평소라면 삭제 했겠지만 그 날엔 그 친추를 받지 않으면 존나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확인을 눌러버렸다.
이름없음 2021/02/20 21:26:41 ID : rdPfRvimJO0
친추를 받자 마자 페메로 손을 흔든 녀석 존나 깜짝 놀라서 휴대폰을 버스에서 던질 뻔 했다 똑같이 손을 흔들어 보이자 그쪽에서 안녕하세요? 라는 페메가 왔다.
이름없음 2021/02/20 21:27:14 ID : rdPfRvimJO0
마찬가지로 안녕하세요 라고 답하자 [오늘 XX동 스케이트장 맞으세요 ?] 라는 답장이 왔다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이름없음 2021/02/20 21:27:53 ID : rdPfRvimJO0
알고보니 문자나 카톡을 하기엔 모르는 사람이기에 전화번호를 먼저 카톡에 추가하고 이름과 프사를 대조해 페이스북 친추를 건 것이었다. 존나 천재적인 새끼 번호 주는 게 그렇게도 싫었냐
이름없음 2021/02/20 21:28:29 ID : rdPfRvimJO0
그렇게 페이스북이 이어준(?) 인연 어찌어찌 스레주는 버스 안에서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 남자애와 페메를 했다
이름없음 2021/02/20 21:29:06 ID : rdPfRvimJO0
돌직구인 스레주는 [사실 스케이트장 알반데 네 얼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번호를 줘버렸다.] 라는 식으로 말을 해버렷고
이름없음 2021/02/20 21:29:36 ID : rdPfRvimJO0
그 남자애는 스레주의 솔직함이 마음에 든다며 자신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었다. 개꿀
이름없음 2021/02/20 21:30:30 ID : rdPfRvimJO0
나이스 하게도 녀석의 이름과 전화번호 + 호감을 겟또한 스레주 대충 그 남자애의 이름을 '찬' 이라고 하겠다.
이름없음 2021/02/20 21:31:23 ID : rdPfRvimJO0
찬과의 썸은 약 한달 정도. 롤러장에서 알바한다는 말에 녀석이 4일에 한 번 꼴로 나를 보러 롤러장에 왔다. 사실 스레주를 보러 온 것이라기 보단 찬의 동생이 스케이트를 잘탄다. 존나 잘탄다.
이름없음 2021/02/20 21:32:11 ID : rdPfRvimJO0
보호자의 역할로 따라와서 본인도 연습할 겸 같이 타던것을 스레주가 발견했던 것 스레주가 그 녀석을 처음 본 날, 찬은 롤러를 이제 막 두번 째 타던 날이라고 했다. 존나 귀엽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내게 희대의 썅놈이다.
이름없음 2021/02/20 21:33:26 ID : rdPfRvimJO0
거진 한달 반을 봤으니 대충 썸타는 동안 열 번을 만났던 것 같다 스케이트 장 근처에 스레주의 최애 피자집이나 꽤 맛있다는 파스타 집 등등을 함께 갔었다. 그 때의 도키도키 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이름없음 2021/02/20 21:34:35 ID : rdPfRvimJO0
그렇게 스레주는 찬과 사귀게 되었고 알바는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었다(학업이다) 알고보니 찬과 스레주의 학교는 존나 멀었다 스케이트 장이 중간 지점이었던 것이다 알바를 그만두고 찬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존나 현저했다 하하하 X발스럽구만
이름없음 2021/02/20 21:36:01 ID : rdPfRvimJO0
사귄지 꼬박 22일 투투 그딴거 챙기는 걸 귀찮아 하는 스레주는 '그냥 데이트'라는 생각으로 적당히 꾸몄다. 썬크림에 눈썹 틴트 정도 ? 알바할 때는 수많은 사람을 만나니 풀메였지만 남☆친을 만나는데 하하하 그게 안일했던 건가
이름없음 2021/02/20 21:36:56 ID : rdPfRvimJO0
스케이트장 주변의 지하상가와 시내를 돌아다녔다. 딱히 스킨쉽 같은 건 없었다 손도 못 잡았다 그냥 진짜 딱 친구 그 선 안에서 노는 것 처럼 노는 데이트였다
이름없음 2021/02/20 21:37:37 ID : rdPfRvimJO0
데이트가 끝나고 집에 데려다 준다길래 좋다고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 뒷자리에 앉아 가만가만 내 무릎에 손을 토닥이는데 녀석이 별안간 가방에서 인형을 꺼냈다 [엄지]라는 캐릭터 인형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1:37:58 ID : rdPfRvimJO0
방실방실 웃으며 인형을 건네든 스레주 찬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받은 선물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1:39:55 ID : rdPfRvimJO0
사귀고 나서의 첫 데이트가 끝나고 두 번째 데이트 날은 존나 이른 아침에 만나 점심때 쯤 헤어지는 데이트였다 스레주가 찬의 집근처로 간 날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1:41:06 ID : rdPfRvimJO0
찬의 집 근처에는 공원이 있었다 공원에서 대충 산책하면서 두런거리는 데이트를 상상한 스레주였다 그 공원에 도착해 약 10분을 기다린 스레주 톨랑톨랑 발을 굴리다 틴트를 고쳐 바르는데 찬이 나타났다
이름없음 2021/02/20 21:41:44 ID : rdPfRvimJO0
찬이 고민이 있댄다 거진 두 시간을 고민을 들어주었다 학업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둥 학교에서 자신은 너무 아무것도 아닌 것 같다는 둥 그 나이때 할 수 있는 모든 고민을 들은 것 같다 그녀석 나랑 동갑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1:42:30 ID : rdPfRvimJO0
그렇게 고민을 열심히 들어주고 밥을 먹고 식후땡으로 카페를 들렸다가 찬을 보내주었다 그 날 스레주는 하고싶은 말을 1도 못했다 대신의 처음으로 남친의 허그라는 것을 받았다
이름없음 2021/02/20 21:42:49 ID : rdPfRvimJO0
하하하 씨발 그게 마지막 데이트였다 그로부터 약 1주일 후 찬에게 카톡이 왓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1/02/20 21:43:21 ID : rdPfRvimJO0
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카톡이엇다 뭘까 시발 지금까지 녀석이 한 행동들은 근데 존나 웃긴건 찬의 카톡을 읽고 난 후 찬찬히 돌아본 기억들
이름없음 2021/02/20 21:44:10 ID : rdPfRvimJO0
나한테 절대 먼저 연락하는 일이 없었고 스킨쉽이나 데이트 주도도 거진 내가 했으며 전화할 때 녀석의 목소리엔 단 조금의 설렘도 묻어있지 않았다는 것 그냥 태생이 다정한 어장남이었던 것이다
이름없음 2021/02/20 21:44:15 ID : rdPfRvimJO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1/02/20 21:44:56 ID : rdPfRvimJO0
스레주 지금 당장 입에서 무지막지한 쌍욕이 튀어나올 것 같지만 참고있는 것이다 웃음으로 승화하는 수 밖에 없다 보고있는 사람 있는가 추천 한 번씩만 박아달라 찬 그녀석도 스레딕을 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이름없음 2021/02/20 21:48:02 ID : rdPfRvimJO0
그렇게 첫 연애가 병신같이 깨졌다 사실 스레주가 모솔이었던 게 자발적이어서 그랬던 터라 썸은 꽤 많았다
이름없음 2021/02/20 21:49:30 ID : rdPfRvimJO0
자랑은 아니지만 스레주의 얼굴은 꽤 반반한 편이다 몸은 부모 양측 다 운동을 했던 편이라 적절히 잘 물려받은 편 공부머리는 앵간하다 반에서 10등 안에 든다 성격은 글에 나타나고 있다 생각한다 입 더러운 쿨찐
이름없음 2021/02/20 21:50:39 ID : rdPfRvimJO0
받은 고백은 다 거절로 돌리고 찬이랑 사귀기 전까지 사실 짝사랑만 7년이었다 생각보다 순애보였던 스레주 지금은 개 쓰레기긴 하지만
이름없음 2021/02/20 21:51:23 ID : rdPfRvimJO0
그렇게 찬과 헤어지고 난 후 본격적인(?) 페북 활동을 시작했다 사실 페북 깔아만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프사도 카톡과 같은 프사였고 누가 봐도 존나 찐따인 인간의 페북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1:51:50 ID : rdPfRvimJO0
내일이나 새벽에 마저 풀게요 다들 안녕
이름없음 2021/02/20 22:05:23 ID : k9ze2E3BcHB
기다릴게...! 썰 찰지게 잘푼다
이름없음 2021/02/20 22:09:39 ID : rdPfRvimJO0
아버지의 훈수가 길어질까봐 내일이나 새벽이라 했건만 어쩐지 술에 취해 들어오신 아버지가 오늘은 곱게 안방으로 가신다 감사
이름없음 2021/02/20 22:11:57 ID : rdPfRvimJO0
아무튼 그렇게 페북 활동을 시작하게 된 스레주 이름을 가명으로 변경 온갖 그룹과 단펨에 가입했다 그 때가 4월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2:12:38 ID : rdPfRvimJO0
봄이 만연한 4월 알콩달콩한 커플들이 풀린 날씨를 즐기러 나 왔으면 좋았겠지만 나이스 COVID-19 눈꼴시린 장면을 보지 않아도 되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2:13:56 ID : rdPfRvimJO0
아무튼 스레주네 지역은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아 외출이 꽤 자유로웠다 폰압이 있는 집이기에 폰을 들고 나가면 그 동안엔 휴대폰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공부를 핑계로 노트북과 휴대폰을 들고 카페나 시내를 전전하던 스레주
이름없음 2021/02/20 22:15:28 ID : rdPfRvimJO0
스레주의 집에서 좀 떨어진 시내 스레주가 좋아하는 알바 언니가 있는 에이바웃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름없음 2021/02/20 22:16:28 ID : rdPfRvimJO0
곧장 노트북을 꺼내 페북을 실행했고 무수히 밀린 단펨의 내용들들 대충 읽씹이나 기본 이모티콘으로 넘어가고 스레주가 가장 좋아하는 단펨에 입갤 아이들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끼어들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2:17:12 ID : rdPfRvimJO0
입담이 나쁘지 않은 편인 스레주가 등장하면 여론은 항상 스레주의 편이었다 무슨 말만 하면 주목을 받을 수 있던 스레주는 그 관심에 힘입어 더욱 미친 관종이 되었고 급기야 스레주의 집주소와 전화번호를 공개해버리는 파국에 이르렀다
이름없음 2021/02/20 22:18:23 ID : rdPfRvimJO0
그런데 , 갑자기 . 스레주보다 한 살 많은 여친이 있는 오빠가 스레주에게 찍쩝거리기 시작했다 이 무슨 씨발스러운 상황인가 싶겠지만 스레주는 올 사람은 오시고 갈 사람은 가세요 라는 마인드로 페북을 할 때였다
이름없음 2021/02/20 22:19:23 ID : rdPfRvimJO0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한다고 한다 지금 여친에게서 마음을 떠난 지 오래 되었다고 한다 나같은 여자는 처음이라고 자기와 한 번만 만나달라고 웃겼다. 웃겨서 그 고백을 받아버렸다 스레주는 그렇게 ntr을 해버린 것이다 쓰레기였다. 나도 그 오ㅃㅏ도
이름없음 2021/02/20 22:21:08 ID : rdPfRvimJO0
사실 존나 가벼운 만남 실제로 만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대충 단펨에서 만난 돈많은 웃긴 오빠 그런 사람이랑 뭘 하면 뭘 더 하겠는가 1주일도 안 되서 헤어졌다
이름없음 2021/02/20 22:22:44 ID : rdPfRvimJO0
그로부터 얼마 후 '그' 에이바웃에 다시 갔다 또 그 단펨에서 열심히 떠들고 있을 때였다
이름없음 2021/02/20 22:26:41 ID : rdPfRvimJO0
그 단펨에 같이 있던 오빠 두 명과 의형제 마냥 가까워졌다. 같은 지역에 살고 내가 mi친년 같다는 게 이유였다 셋이 친해져서 따로 단펨도 파고 그랬다
이름없음 2021/02/20 22:27:58 ID : rdPfRvimJO0
'시내 에이바우트 지하 1층 맨 구석때기에 분홍색 모자를 눌러쓰고 페북을 하고있다' 이정도의 말을 그 단펨에 살짝 흘렸는데 알고보니 그 오빠들도 같은 에이바우트에 있었다 그 오빠들은 지상 2층
이름없음 2021/02/20 22:29:11 ID : rdPfRvimJO0
절대로 내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결국 두 사람은 내려왔다 함께 놀러나온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시발 나만 여자였다 매우 어색하고 좇같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쌩얼에 옷차림은 중학교 때 교복과 다 헤진 메신저백 쪽팔려 뒤지는 줄 알았다 그 두 오빠들과 처음 만나는 날이었는데 이미지가 얼마나 병신이었을까
이름없음 2021/02/20 22:30:17 ID : CksqqlyFeL8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1/02/20 22:30:29 ID : rdPfRvimJO0
어색한 상황에서 노트북만 붙잡고 있었다 그런 상황을 풀기 위해 그 두 오빠들 중 한 명이 입을 열었다. '진'이라고 하겠다 "어떻게 딱 같은 카페에 있냐" "그러게 존나 신기하다 ㅎㅎ;;"
이름없음 2021/02/20 22:31:29 ID : rdPfRvimJO0
나머지 한 명의 오빠도 입을 열었다 '수현'이라 하겠다 "같이 나가서 놀래 ? 노래방이랑 룸카페 가기로 했는데" 솔직히 존나 끌렸다 노래방 가고싶은데 마침 현금이 없었고 예전에 딱 한번 가봤던 룸카페가 조지게 그리웠다
이름없음 2021/02/20 22:32:46 ID : rdPfRvimJO0
수현오빠와 진오빠, 그리고 그 오빠들의 친구들 나까지 총 5명이 노래방으로 향했다 근데 딱 일어나자 마자 존나 놀란게 수현오빠와 나는 키가 비슷했고 진오빠는 나와 20센치가 차이났다 존나 허버허버 놀랬다
이름없음 2021/02/20 22:33:45 ID : rdPfRvimJO0
큰 키를 보고 진오빠한테 순간 설렜다 시발 저 큰 키와 너른 품으로 나를 안아줬으면 좋게(읍읍 아무튼 노래방에 들어가자 마자 만원을 집어넣고 빠르게 예약이 돌았다 첫빠따는 수현오빠였다
이름없음 2021/02/20 22:34:49 ID : rdPfRvimJO0
서면역에서였나, 아무튼 그 노래를 혼자 열창하는데 조빠지게 잘 불렀다 그냥 존나 잘 불렀다 고무신 거꾸로 신지마 등등의 노래를 불렀는데 고음이 존나 시원하고 허스키한 보이스가 내 귀를 녹였다 그 모습을 보고 수현오빠한테 설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1/02/20 22:35:58 ID : rdPfRvimJO0
세 번째에 내가 노래를 불렀는데 사실 스레주는 고음을 좀 친다 샹들리에, 헤어져줘서 고마워, 넘쳐흘러 등등의 목이 나가리 될만한 노래를 계속 불렀다 옆에서 진오빠가 잘한다 잘한다 우쭈쭈 내새끼같은 리액션을 해주었다 조나 재밌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2:38:18 ID : rdPfRvimJO0
그 이후 얘기는 패스 집으로 돌아온 후 나와 진오빠, 수현오빠 셋이 있는 단펨에 알람이 울렸다 오늘 재미있었다고. 쌩얼인데 예뻤다느니, 노래를 잘 한다느니, 뭔가 입발린 듯한 칭찬이 수현오빠 이름으로 줄줄 보내졌다
이름없음 2021/02/20 22:38:39 ID : rdPfRvimJO0
아무리 봐도 진짜 누가 봐도 수현오빠가 내게 관심이 생겼다는 뜻이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2:39:37 ID : rdPfRvimJO0
ㅎㅎㅎㅎㅎㅎ 무시했다 알면서 깟다 갠펨이 오면 단답을 했고 단펨에서 언급하면 놓친 척 아주 늦게 답을 했다 정말 작은 키와 작고 째진 눈 풍만한 뱃살은.... 절대절대로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름없음 2021/02/20 22:40:32 ID : rdPfRvimJO0
진오빠한테 관심이 갔다 키도 크고 내 말에 대한 리액션도 좋고 다정하고 무엇보다 담담한 사람이었다 현수처럼 온갖 티란 티를 다 내며 구애를 하는 사람보다 가만히 내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이름없음 2021/02/20 22:40:54 ID : rdPfRvimJO0
진 오빠와의 2주의 썸 그리고 . . . . 연애는 없었다 (?)
이름없음 2021/02/20 22:42:28 ID : rdPfRvimJO0
진오빠는 생각보다 정말 많이 쓰레기였다 이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지만 아무튼 2주의 썸을 끝내고 고백을 했는데 내가 무려 내가 먼저 고백을 던졌는데 좋아한다는 티를 먼저 낸건 그 오빠였는데 무려 내가 먼저 고백을 했는데 거절 아닌 거절이었다 본인이 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이 돌아왔다 페메를 하면서 장난으로라도 사랑한단 말이 그렇게나 오갔는데 다 거짓이었던 거다
이름없음 2021/02/20 22:42:44 ID : rdPfRvimJO0
지금 생각하니까 또 열불이 난다 존나 씹알씨발
이름없음 2021/02/20 22:43:18 ID : rdPfRvimJO0
다 필요 없었다 그 때부터 진짜 쓰레기의 만행이 시작됐다
이름없음 2021/02/20 22:44:24 ID : rdPfRvimJO0
연식 1도 없는 애와 한 번 페메를 시작하면 남들이 보면 딱히 뭣도 아닌데 나와 대화하는 상대방 입장으로 보면 존나 앵간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 넘어오는 여우짓을 스레주가 했다
이름없음 2021/02/21 17:21:01 ID : rdPfRvimJO0
약 반년 간 전국 팔도의 총 열댓명의 고백을 받았고 약 서른 명 정도에게 망상아닌 망상을 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보니까 진짜 개 쓰레기다
이름없음 2021/02/21 17:26:44 ID : rdPfRvimJO0
그래 이 건은 그렇다 치자 스레주의 어떻게 보면 흑역사 슝슝
이름없음 2021/02/21 17:28:10 ID : rdPfRvimJO0
시간이 흘러 스레주가 가장 좋아하는 '그' 단펨이 잠시 저세상으로 나들이를 갔고 그 단펨의 총괄 언니가 다른 단펨을 만들며 새로운 멤버들이 속속들이 생겼었고 그러다 다른 단펨도 슬슬 병신이 되어갈때 쯤 내가 총괄이 돼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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