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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녀인 줄 알고 짝녀 말 행동에 의미부여 안 했었는데 최근에 어쩌다보니 짝녀가 레즈라는 걸 주워듣게 됨 정말 혼란스럽다…
맨날 슬쩍 와서 나 챙겨주고 카톡도 다른 건 일주일 넘게 답장 안 하면서 내 거만 칼답하고
뒤에서 몰래 나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 하고 이상하게 나랑 관련된 건 다 잘 알고 있고 내 말과 행동에 너무 과하게 의미부여하고 의식해
그냥 헤녀 우정인 줄 알았는데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는 밤이다…
응 학생이야! 뭘 말하면 좋을까… 요즘 짝녀가 날 의식하는 게 느껴져 내가 평소랑 약간만 달라도 되게 신경쓰고 ‘날 싫어하나?’ 이러면서 혼자 슬퍼해 내 친구들한테 몰래 고민상담하고 그러더라
그리고 이건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짝녀랑 나랑 같은 공간에 있으면 짝녀가 자기 친구랑 대화하면서 은근히 나 들으라는 식으로 말할 때가 있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어떤 친구 카톡을 3일 내내 안읽씹 했다든가… 자기는 원래 연락 잘 안 보는 스타일이다 이러든가… 잘 모르겠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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