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2/24 23:18:17 ID : LdTPdu2likn 0
어떻게 해야 가장 자연스럽고 서로 상처 안 받고 멀어질 수 있을까? 나는 그 아이를 대하기가 너무 어렵고 남들에게 하는 만큼만 친절하게 대하는 것뿐인데, 오랫동안 알고 지내온 사이기도 하고 그 친구 부모님도 나를 많이 의지하셔. 나에게 그 친구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자주 하시고 가끔 친구랑 연락이 안되시면 나한테 연락을 하시거든. 근데 나와 그 친구는 어렸을 때부터 자잘한 충돌이 많았어. 중, 고등학교 때는 크게 두 번 정도 싸웠고... 지금은 그런대로 잘 지내고 있지만 이미 한 번 골이 깊게 패이다 보니, 나는 솔직히 마음 열기가 쉽지가 않네. 그 친구에게 상처도 많이 받아서. 특히나 이성 간의 관계에서, 친구 간의 관계에서, 이상하리만큼 나한테 적대감이나 열등감을 보여. 그 애랑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라도.
2 이름없음 2018/02/24 23:19:40 ID : LdTPdu2likn 0
직접적으로 그걸 티 낼 때도 있고 간접적으로 티를 낼 때도 있어. 근데 이젠 싸우기도 지쳐서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지려고 해. 하지만 같은 학교에다가 같은 기숙사를 써서 또 어떨지 모르겠네. 어떻게 하면 멀어질 수 있을까.
3 이름없음 2018/02/24 23:23:25 ID : LdTPdu2likn 0
그리고 그 친구는 나름 나를 의지를 많이 해. 힘든 일이 있거나 고민이 되는 문제가 있으면 나를 찾아와서 하소연을 해. 날 믿어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점점 부담이 되어가고 있어. 남의 비밀을 많이 알게 되는 건, 그닥 탐탁치않기도 하고. 여담이지만, 이전에 나한테 잘못을 좀 많이 한 친구라서, 참다참다 못해서 한 번 인연을 끊은 적이 있긴 해. 근데 그 친구가 울면서 나한테 사과를 하길래 마음이 약해져서 받아준 적이 있어. 그 뒤로 조금 내 눈치를 보는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스트레스 받아. 어쩌지.
4 이름없음 2018/02/24 23:24:35 ID : LdTPdu2likn 0
나도 한 때는 그 친구를 정말 좋아했었으니까 내 비밀이나 가정사 같은 걸 상담하곤 했는데, 인연을 안 좋게 끊으면 그게 퍼질 까봐 걱정이 돼. 내가 너무 안이했다.
5 이름없음 2018/02/25 00:01:12 ID : Fa3A2FeK2JW 0
소문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그 친구가 그렇게 별로인 사람이니? 그건 좀 걱정스럽다. 나도 스레주처럼 많이 친했던 친구들중 멀어지고 싶었던 애들이 몇 명 있었는데 나는 항상 그 애들과 대화를 했어. '네가 지금껏 이러이러 해서 나는 도저히 못 참겠다. 네가 달라질 거라고 해도 상관없다. 너는 이미 내 신뢰를 잃었다. 이젠 너를 예전만큼 대해줄 수 없을 것 같다. 미안하다.' 하고 돌아섰던 적이 많아. 사실 이게 적절한 방법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어. 그렇게 그 친구들과 멀어지고 나면 나는 정말 혼자가 되는 거니까. 근데 나는 사람들이 조금 많이 만만하게 봐서 일부러 세게 나가려고 그렇게 한 것도 있긴한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래도 사람들이 내가 화낼 상황까지였으니 내 친구들에게도 잘못한 점이 있었겠구나 하고 넘어가준 점? 여하튼 내 방법은 추천해주지 않아. 다른 방법으로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정말 천천히 멀어지는 방법밖에는 없어. 예를 들어서 스레주가 그 친구랑 일주일 내내 밥을 같이 먹는다고 가정해보자.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방법은 조금씩, 하루씩 그 친구와 밥을 먹는 날을 줄여가는 거야. 그리고 스레주가 혼자가 되고 싶지 않다면 그러는 사이에 주변에 다른 친구들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게 좋을 거야. 처음부터 대놓고 친해지려고 하지말고, 천천히 조금씩. 예를들면 인삿말정도는 하는 사이부터 시작해서 한 두끼는 같이 먹을 수 있는 사이, 그리고는 완전히 막연한 사이가 될 수 있게 하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 같아. 정말로 자연스러운 걸 원한다면 시간이 많이 걸릴거야. 요약하자면 천천히 다른 친구에게로 옮길 이사준비를 하면서 조금씩 현재 친구와 거리를 둬. 나처럼 한 번에 완전히 차단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새 지금 친구는 스레주와 많이 멀어져 있을 거야. 도움이 됐다면 좋겠어. 인간관계란게 원래 엄청 어려운 거야. 나와 다른 사람이 맞춰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 그리고 그 친구가 쓰레기가 아니길 바랄게. 그리고 이런 말도 하는 게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인간관계는 어떻게 되는건지 모르는 거니까 항상 너무 개인적인 이야기는 안 하는 게 좋아. 차라리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앞으로는 스레주에게 독이 될만한 이야기들은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말 안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진짜 사람일 모른다? 친한 줄 알았는데 뒷통수 칠 수도 있고, 스레주의 약점을 가지고 괴롭힐 수도 있고, 뒤로는 알게 모르게 다 소문이 퍼질 수도 있어. 그러니까 조심해.
6 이름없음 2018/02/25 00:35:52 ID : LdTPdu2likn 0
진심어린 조언을 해줬구나! 레스주 말대로 앞으로 천천히 이사 준비를 해야겠어. 그 중간에 도저히 내가 견딜 수 없다고 한다면 아마 나도 강하게 나가게 되겠지. 그런 일은 없길 바라지만... 나는 쉽게 마음을 여는 성격이라,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친구한테는 개인 사정을 비교적 쉽게 털어놓는 경향이 있어. 그치만 이제 정말 독이 될만한 이야기는 안하는 게 좋겠다.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걸, 레스주 글을 보고 다시끔 깨달았어. 어쨌거나 상냥한 레스주야 고마워!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10레스내가 내 뺨 때리는게 고민 111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7 1
3레스자존감이 너무 없어 10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7 1
4레스내 꿈이 뭘까 7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7 1
3레스1년만에 오빠동생으로 남은 구썸남한테 연락하는 거 어때..?? 62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6 0
9레스요즘 화가 많아지고 건망증?이 심해졌는데 이런 우울증 증상도 있어?나좀 심각해서 도와주라 18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nu2rhvCjijd 18.02.26 1
34레스이거 내가 이상한걸까? 1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1
17레스동생과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하소연 170 Hit
고민상담 ◆wtvCoY2la60 18.02.25 0
13레스괜찮아 라는 말이 너무 간절하게 듣고싶어 12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1
3레스우울증약 먹고 심장 안 좋은 사람 있어? 43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1
29레스21살에 대학 입학 132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0
63레스게임회사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71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1
6레스반배정 망해서 슬픈 스레 15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2
6레스» 대하기 어려운 친구와 자연스럽게 멀어지는 거 164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0
4레스짝사랑 딱 한번 했는데 아직 못잊고 좋아한다 어케 잊징 20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5 1
3레스여사친에게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까요... 16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4 1
3레스나도 내 마음을 잘 모르겠다 10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4 1
4레스가족 중 한명이 자살시도를 했어 48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4 1
6레스제거형 거식증 같은 증상이 생겼어 18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4 1
28레스말이 안통하면 이길 수 없다는데 와 완전체를 만났다. 36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4 1
35레스남사친이 자기가 엄청 멋있는 줄 알고 설렐 줄 알고 의도한 행동해 어케 해야 고만하지; 69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2.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