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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매번 눈팅만 하다 글쓰는건 처음이라 어색하네;;ㅎ
내가 쓸 이야기는 이젠 한 4~5년정도 지난 이야기인데 우리 동네 중학교에 있었던 살인미수사건이야기야. 친구들사이에 파다했던 소문이고 실제로 인터넷에도 글이 올라와 있어. 괴담판에다 푸는게 맞을까 싶지만 충분히 공포스런 이야기니까 괴담판에 왔어.
내가 들은건 대략적인 이야기들이라 좀더 살을 붙일 생각이야. 좀더 이야기처럼 상세한 대화를 꾸민다거나하는...아무튼 혹시 아는 사건이라도 여긴 익명이니까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주길 바라!
사건의 가해자는 A 피해자는 B라고 표기할게. 둘의 나이는 만 12세. 중학교에 막 입학한 아이들이었어. 낙천적이고 밝은 성격이었던 B는 반에 익숙한 얼굴들도 보이고, 처음보는 친구들이라도 금세 말을 트고 편하게 지냈지. 반면에 A는 무슨 이유에선지 주변에 친구도 없이 조용했어. 그런 A에게 처음으로 말을 건건 B였어. 자신이 말을 걸자 A는 멈칫하다가도 대답을 하고 대화를 이어나갔지. 왜인지 조금 싸늘해진 분위기를 B는 눈치채지 못했어.
B는 시간이 지나 A랑 나름 친한사이가 되었어. 학교에서 매일 붙어다니는 정도는 아니지만 같이 화장실을 가거나 B가 친구들이랑 있다가 A를 보면 인사하고 약간의 대화를 했으니까. 그때마다 B의 친구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기에 바빳어. B는 그런 점을 느꼈지만 먼저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왜그러는지 알지못했어. 몇일이 지나고 여느때와 같이 A에게 선생님의 흉을 보다 친구들이 불러서 A에게 인사를 한뒤 친구들에게 다가가자 친구들은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어.
"B,너 A랑 친해?"
"응?아니 뭐..그냥 반친구정도?"
B의 말에도 친구들은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릴뿐이었지. B는 여기서 어렴풋이 느꼈을거야. A가 친구들이랑 사이가 좋지 않다는걸.
하지만 B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어. A랑 그렇게 친한친구도 아니었고 그냥 잠깐잠깐씩 말하는 사이였을 뿐이니까 말야. 그런데 A는 아니었나봐. B가 친구들의 떨떠름한 반응을 본 날 뒤부터 조금씩 B에게 치근덕거리기 시작했어. 툭하면 넌 내 제일 친한 친구라느니 나랑만 놀면 안돼냐느니 귀찮게 굴기 시작했지. B는 웃어넘기면서도 왜 친구가 없는지 알게될것만같은 느낌이 들었어. 어느날은 A가 자신의 집에 놀러오라고 끈질기게 굴자 조금 짜증이 난 B가 그 감정을 숨기지않고 드러내니 A는 조금 시무룩해진거 같았어.
B는 짜증을 내고 돌아선뒤 조금 후회했어. 그래도 나밖에없는 앤데 너무 매정하게 굴었나. 하지만 다시 돌아서서 사과하고 놀러가기엔 자기는 학원도 가야했고 집에 놀러갈정도로 친해졌다가 괜히 자신의 친구들과 멀어지고 싶지않았어. 그날이후로는 A의 치근덕거림도 조금 줄어들었지.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나고 B는 자신의 친구들이랑 놀고있었어. 웃긴얘기를 하며 깔깔거리는중에 지나가던 A가 그런 B를 잡고 안녕. 인사를 했지. B는 웃으며 안녕.하고 받아주었어. B는 친구들이랑 있었기에 다시 몸을 돌리려 했으나 A가 그럴 틈도없이 무슨얘기하고 있었냐며 끼어들기 시작했어.
A의 행동에 조금 당황한 B가 그냥 별얘기아니라며 얼버부리자 A는 짧게 B를 응시하더니 말해주기싫어?라고 물었어. B는 당황해서 아무말도 못하고있자 A는 그냥 반에 들어가버렸어. B의 친구들도 당황해서 한동안 말이없다가 B에게 말했지.
"B 너 쟤랑 안놀면 안돼?"
"맞아,쟤 분위기가 싸해. 성격도 싸가지없다는데 진짠거같아."
친구들의 말에 B는 아무말없이 고개를 주억거렸어. 요즘들어 A에게서 정이 떨어지기도 했으니 자연스레 멀어져야겠다고 다짐했어.
/나중에 새벽에다시올게ㅔ~
약속있었는ㄷㅔ..취소됐으...흑...걍 계속 풀게..
다음날부터 B는 A와 거리를 두기시작했어. 인사를 하면 못들은척하고 지나가거나 원래라면 인사하고 몇마디 더 주고받았을 말을 하지않는다거나. A는 그런 B를 아는지 모르는지 전과 별다를거없는 태도를 보여줬어. 자연스럽게 멀어지는데 성공했다고 B가 생각할때즘 A가 또다시 B를 집에 초대하겠다고했어. B는 당연히 안된다고 거절했지만 요즘에 자기를 피하는걸 안다며 엄마가 밥을 해준다했으니 마지막으로 같이 먹으면 안돼냐는 A의 말에 B는 어쩔수없이 알겠다고 대답했어.
같이 하교하게된 상황에 B는 어색해했지만 A는 개의치않고 이것저것 말을 붙였어. B는 적당히 호응해주다가 A가 엄마 심부름을 해야한다며 들른 천냥마트에 함께 들어갔지. A는 이것저것 사는듯해 보였어. 계산을 마치고 A가 집앞까지오자 A는 잠시만 기다리라며 먼저 집에 들어갔어. 집을 치우는것인지 부산스런 소리가 2~3분지나자 다시 문이열리고 B를 집에 들였어.
집에 들어간 B가 집을 들러본순간 와장창하며 유리깨지는 소리와함께 B가 힘없이 쓰러졌어. 뒤따라온 A가 유리병으로 B의 뒤통수를 가격했기 때문이었지. B는 의식은 있었지만 머리를 맞은터라 힘이없어 움직일수가없었어. 그 위를 A가 올라타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그리곤 동시에 외쳤지.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미안..피곤해서 잠들었어..
소리지르며 죽어를 반복하던 A는 주머니에서 과도를 꺼냈어. 아까 천냥마트에 들러서 산 것같았지. 칼을 꺼내며 A가 동맥과 심장. 어디를 찔러줄까? 하고 말했어. 그러더니 팔과 손등을 반복적으로 찌르곤 심장을 찔러주겠다고 B의 교복단추를 풀며 심장이 어딘지 짚어보라 했어.
A가 칼을 심장에 찌르려는 순간 B는 없던 힘을 끌어내 겨우 몸을 비틀었어. 칼은 B의 심장이 아니라 왼쪽가슴의 폐에 들어갔지. 그리곤 연속해서 팔, 옆구리,손 등등을 찔러댔어. 계속해서 너는 죽어야된다는 말을 반복하며 말이야. 목레 십자가모양을 그려넣는것이 느껴지자 B는 죽은 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 A는 자신이 죽을때까지 찌를 생각인것 같았거든. B가 숨을 참고 눈을 감자 계속 B를 찌르던 A는 B의 눈을 까뒤짚었어. A가 B와 눈이 마주치자 A는
"아직 안죽었네?살아있네?"
그리곤 옆구리를 세게 발로 찼어.
B의 옆구리에 다시한번 칼을 박아넣은 A가 발로 차고, 찌르기를 반복했어. 목에도 칼자국을 남기고 귀를 잘라내고 얼굴에도 칼자국을 낸 A가 두번째로 옆구리에 칼을 박아넣자 B는 다시한번 죽은척을 했어. 무서움에 아픈것조차 못느꼈던 B는 A가 다시 눈을 뒤짚어 확인할때 눈을 까뒤집자 A는 그제서야 죽었네라며 찌르기를 그만뒀어.
B가 죽은걸 확인한 A는 수건을 가져와 피를 닦곤 잘린 머리카락들을 변기에 흘려보내며 정리를 하기 시작했어. 피묻은 양말과 유리조각은 비닐봉지에 넣고, 주방으로가 칼을 씻기 시작했지. 한참후엔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가 죽었어. 내가 죽였어 라고 말하기도 했어. B는 죽은척을 하며 누워있다가 겨우 탈출해서 119에 신고후 피범벅인채로 병원에 실려왔다고해. B는 양쪽폐를 찔려 호수와 소변줄을 달았고 저체온증에 혈압까지 떨어진 상태였다고 해. 사건이 일어나고 당시 중학교는 사건이 소문나는걸 막았다고 하고..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 후에 둘이 어떻게 됐는지는 몰라. 둘다 지금 20살이겠지? 인터넷에 치면 게시글 몇개가 뜰뿐이야. 사진도 있는데 그걸 첨부해도 될지는 모르겠다.
세상...이런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니..나도 추리물이나 살인사건 뭐 이런것들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왠만하면 아는편인데 이건
내가 못본 사건인거같아 한번 검색해봐야겠어 중학생인데 그정도로 끔찍한짓을 저질렀다면 그아이는 태생부터가 사이코패스였을꺼야..
지금 가해자는 어떻게 됬나모르겠지만 살아있다면 사이코패스 기질은 변하지않을것같은데 또 같은짓을 반복하진 않을런지 불안하다
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6&dirId=602060201&docId=278826606&qb=7LSI7J2N7KSR7ZWZ6rWQIOyCtOyduOuvuOyImCDsgqzqsbQ=&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
네이버 검색해서 관련된 글은 이거밖에 없다.
+구글 검색으로 얻은 정보
당시 가해자는 법적처벌나이 미만이라 처벌이 안 되고 소년원? 교정원에 들어갔다고 한다. 피해자는 위독한 상태였지만 다행히 회복이 빨랐다고. 학교에서 기자들한테 돈 주면서 입막음시켰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뉴스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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