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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웃는거 묘사하는게 너무 어렵더라구... 다양하게 웃음을 묘사해주라.
나는 햇볕같이 따사롭게 웃었다.
꺄르르, 아가가 귀엽게 웃음을 터뜨렸다.
가늘게 뜨던 눈은 명벽한 호선으로, 웃음으로 번졌다. 아, 저 웃음 아래 가려진 감정을 마주하지 못한 채, 나는 어여쁜 네 웃음에 침묵할 터다. 문득 울고싶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나는 입꼬리를 매끄러이 올릴 뿐이어라.
무표정만을 고수하던 너의 눈이 살며시 접히고
내려간 입꼬리가 수줍듯이 올라가
평화로운 분위기를 내는 너의 모습이 어여뻤다.
그 웃음은 나를 웃게만들었지.
왜냐하면..그 웃음은 내가 사랑하던 하나뿐인 웃음이었거든.
화사한 봄꽃이 피어나듯이..겨울이었던 당신이 다시 봄이 되는 듯한..
입꼬리는 꽃이피듯 올라가고 눈꼬리는 초승달을 닮은.그런 어여쁜 웃음이었지.
차가운 정적을 깬채 깊이패인 보조개가 작은 웅덩일 만들었다
그리도 부드런 웃음에 나는 다시한번
그대 깊은 강에 빠져죽은 물고기가 되어간다
헤엄쳐 빠져나올만한 힘도 그럴만한 이유도
나는 그무엇도 가지고있지않았기에 그저 무력하게 온힘을 빼앗겨 죽어간다
바람이 얼마나 완벽했는지, 달은 또 언제 머리를 비췄는지, 같이 걷던 박자가 어떻게 엇박자였는지, 너는 모른다. 네 눈은 초승달이 아니었고 네 보조개에 별이 내려앉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넌 웃었고, 난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 네가 웃어주었다.
"잘했어요, 동생아. 정말 참 잘했어요."
내가 한 건 그저 고슴도치의 집을 새로 갈아준 것 밖에 없었는데, 이런 소소한 것에도 그가 행복해하니 마음이 차츰 덥혀오는 게 느껴진다.
아아, 이게 바로 사랑인가. 확실히 그 전에 느껴왔던 감정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 감정을 더 오래 느낄 수 있도록, 그가 더욱 행복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햇살처럼 반짝이는 그를 따라 입꼬리를 올려본다.
"미안... 내가 일을 망쳤지?"
"아냐! 정말 잘해줬어."
그렇개 말하며 상대를 껴안는 아이의 모습은 얼마나 상냥한가. 그런 그녀의 눈은 승리로 맨들맨들하다. 입꼬리는 실실 올라가 끝을 모르고 휜다. 아무도 모르게, 안겨있는 상대도 모르게 희희 웃는 그녀는 지금 당장에라도 저 멀리 도망쳐 억눌린 웃음을 터뜨리고 싶어했다. 허나 그것이 불가능하므로ㅡ
"다음번에 더 잘하면 돼."
눈을 초승달처럼 접고는, 배시시 웃었다.
다소 느리게 사르륵 접히는 눈까풀이 고왔다. 완만한 반달을 그리고, 살짝 코끝 찡긋하며 웃는 낯짝이 퍽도 해사하더라.
가벼운 아이었다. 내 바보같은 말들에 그는 눈이 휘어지도록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 올라가는 입꼬리가 좋아 나는 세상 한 조각을 네게 선물로 주었다.
누가 봐도 행복하구나 하고 알 수 있었던 그 예쁜 웃음, 나는 그 웃음이 다시 보고 싶어. 너의 모든 순간이 그립지만 정말 아무 걱정 없이 해맑게 웃던 그 모습이, 미소 짓는 모습이 자꾸 떠올라.
그 곳에서는 행복하게 웃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네 생각만 하면 보고 싶어서 슬퍼하던 내가 이제는 미소를 그리며, 그렇게 웃고 있었다.
찢긴듯한 고음의 목소리
비웃는듯한 눈 초점은 나에게 맞춘채로
입꼬리를 찢는다 크게
날보며 웃는 그것은 온통 피범벅인
"행복하지 않아? 하하하핰핰핰핰ㅋㅋㅋ!!"
조커
그렇게 너의 입가에는 한 줄기 빛이 흐르고 창 밖의 낙엽은 바람에 흩날려 지나갔다.
아, 창에 비친 빛이었을까. 순간 교실 안은 시간이 단절된 공간이 되어 내 심장 소리를 더욱 크게 키웠다.
너는 항상 못나게 웃었다.
눈은 감은 듯 하고, 찡그린 마냥 눈 사이에 주름이 잡히고, 광대는 높이 치솟아 너의 눈을 가릴 듯했다.
벌어진 입 속에는 비뚤어진 덧니가 보였고, 서부영화 속 카우보이들처럼 호탕한 소리를 냈다.
그 못난 모습이 너무 보고 싶어서 나는 오늘도 귤 한 봉지를 사서 집에 돌아가는 것이다.
너는 눈매를 사르르 접으며 미소 지었다.
풍성한 속눈썹이 아름답게 펄럭였고,
너의 보라색 눈동자는 그 예쁜 미소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눈꺼풀이 느릿하게 내려앉자 번뜩이는 안광이 빛을 잃는다. 그와 동시에 부드럽게 위로 휘어 올라간 입꼬리는 가히 완벽했으나, 그것은 오래 전에 죽은 어떤 천재 예술가가 대리석에 조각한 신의 얼굴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운 동시에 차갑고 정체되었으며... 무생물 같은 느낌을 주었다.
언제나 인상을 찡그리고 다니는 아이였다.
항상 불만에 가득찬 듯 목소리는 날카로웠고, 맹수같은 눈이 찌푸려진 미간과 어울려 분위기가 흉악해 보이는 아이였다.
나는 그 애와 오랜 인연이었지만 웃는 모습은 얼마 본 적이 없었다.
그 웃는 모습도 비웃음이나, 눈을 번뜩이며 입꼬리를 올리는 사나운 미소 뿐이었다.
그러니 지금 나의 눈을 의심한다.
그 아이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힘이 빠져 자연스럽게 느슨해진 미간과, 살풋 접힌 눈이, 가지런히 드러난 하얀 치아가 사랑스러웠다. 보는 것만으로도 그의 즐거움이 내게 전해졌다. 아, 이렇게도 웃을 줄 아는 아이였구나. 웃고 있는 아이가 주변을 둘러보더니, 나와 눈이 마주쳤다. 아, 갑자기 심장이 떨렸다. 그 아이의 눈이 놀란 듯 둥그래지고 입가가 점점 벌어진다. 나의 얼굴 때문일까. 필시 나는 붉게 달아오른 얼빠진 얼굴로 그 아이를 보고 있겠지.
하지만 평소와 다르게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왜냐하면 네가 너무 사랑스럽단 것을, 지금 깨달았는걸.
"포항항! 포항! 포항공대!"
숨이 넘어가게 박장대소하는 소리가 어째 고흐 고흐 빈센트 반 고흐, 잭슨 잭슨 마이클 잭슨 스럽지만 딱히 태클 걸 부분은 아니니 넘기기로 했다.
나도 한 번 써 본다!!
"난 클래식을 좋아해"
창가에 걸터 앉아 노래를 틀지 않은 이어폰을 꽂은 나에게 한 여자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푸흐☆" 갑작스러운 취향고백에 웃음이 새어나왔다.
그러자 여자아이가 눈살을 찌푸린채 틱틱거린다.
"그렇게 웃지 말란 말야, 난 클래식을 좋아한다구.."
"바흐ㅡ"
우리의 첫만남. 산뜻한 풀내음이 느껴지는 풋풋한 봄날이었다...
오래토록 보이지 않았던 그 따사로운 웃음이 너의 얼굴에서 다시한번 피어났다.
항상 그렇게 웃음을 지었을때 코끝을 맴돌았던 꽃향기가 느껴지는건 기분탓이였을까. 내 입꼬리도 얼음이 녹아내리는것처럼 사르르, 올라갔을지도 모른다.
"후후."
고고하고 아름다운 조각상처럼 아스라이 웃은 그녀는 노을을 등지고 있어서 눈이 부셨다. 그럼에도 눈을 찌푸리지 못한 이유는 그녀가 해를 등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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