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8/23 03:03:11 ID : z85O05Qr85P 0
나랑 릴레이로 소설쓸사람?
2 이름없음 2020/08/23 03:03:33 ID : z85O05Qr85P 0
제목은 [ 내 남자친구는 백마탄 왕자님 ]
3 이름없음 2020/08/23 03:03:40 ID : z85O05Qr85P 0
제목 괜찮지않아?
4 이름없음 2020/08/23 08:45:03 ID : Pba3A1Clu9B 0
ㅜㅜ
5 이름없음 2020/08/23 21:40:35 ID : rhBxTV9a60q 0
헉 울지마ㅠㅠ
6 이름없음 2020/08/24 23:04:39 ID : MkpTO60nDBw 0
25살에 대기업에 취직했다면 나름 성공한 인생이다. "미영씨, 보고서 이렇게밖에 작성 못해요?" 그렇게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다. 돌이켜 보면 입사 첫날 상사에게 거하게 찍힌 것 부터가 문제였다. 머리에 붙은 낙엽을 때어준다는 것이 가발도 함께 떨어질 줄 누가 알았나.. 사사로운 일로 트집잡히고 갈굼당하는 것은 아마도 그때 그 사건이 원인일 것이라고, 합리적인 의심을 해 본다. 오늘도 죽어라 갈굼당하고 한숨 돌리기 위해 회사 옥상에 올라왔다. "하아.. 내 개떡같은 인생.." 그렇게 중얼거리며 벤치에 쓰러지듯이 앉았다. 학창시절에는 놀기는 커녕 그 흔한 연애 한번 못해보고 죽어라 공부만 했다.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생각했더니, 고생 끝 더고생 시작이였다. 대학간다고 딱히 예뻐지지도 않고, 대기업 간다고 행복해지지도 않는다. 어른들은 거짓말쟁이였다. 헛웃음을 지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1빠-!
7 이름없음 2020/08/24 23:21:36 ID : MkpTO60nDBw 0
"미영씨 인생 그렇게 개떡같지 않은데?"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 보니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벤치 위에 커피를 올려두며 자연스럽게 거리를 좁혀오는 젊은 청년, 나와 같은 시기에 입사한 사회 초년생이다. 입사동기라고 해도 상대쪽에서 일방적으로 나에게 접근할 뿐, 나에게 있어서는 조금 거북한 관계였다. 머릿속 한편에서 분노하는 상사와 가발을 든 채 어쩔줄 몰라하는 나, 그리고 그 관경을 보며 박장대소하고 있는 녀석의 얼굴이 떠올라서 그런것만은 아니다. 이녀석은 그렇게 웃어놓고도 편하게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어디 이사의 아들이라나? 즉, 금수저 낙하산. 나와는 급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함께 있으면 거북했다.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른는지, 녀석은 짖굳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미영씨는 자꾸 저 피하시더라구요. 가끔 보면 미영씨가 제 이름이나 기억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녀석의 이름이야 당연히 기억한다. 그건.. 2빠-! 제 이름 뭘로할까?!
8 이름없음 2020/08/28 23:14:22 ID : 9y2FfVbClBf 0
체우서. 쳐웃어와 같이 어감 더러운 말. 그래, 그런 이름이었지. "기억해요. 체우서씨." 우서는 반달같이 웃었다. "다행이네요. 근데, 제 이름은.."
9 이름없음 2020/08/28 23:18:19 ID : MkpTO60nDBw 0
우서 ㅋㅋㅋㅋ
10 이름없음 2020/10/04 18:09:26 ID : 1Ds9teGq43U 0
"사실 정반훈 이에요." "네?" "체우서는 저희 아버지가 바꾸신 이름이고, 제 원래 이름이자 제 마음에 드는 건 정반훈 이랍니다" 커피를 홀짝이며 움직이는 목울대를 본다 개명한 이름이 특이하네 라 생각할 때 다시 말을 걸어온다 "우린 우리대로 걸어갑시다. 자연스럽게" 뜬금없는 말을 건네주곤 자리에서 일어나 손짓을 하며 가버렸다
11 이름없음 2020/10/04 18:13:32 ID : 9y2FfVbClBf 0
오 재미있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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