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6/26 14:07:57 ID : xTXwNs5VcE9 0
내가 고등학교 자퇴하려고 며칠동안 무단으로 5일 정도 학교를 안갔거든.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나한텐 굉장히 긴 시간이였어.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자퇴를 하면 내가 뭘 해야하지? 학교보다 자퇴가 현명한 선택인 이유는 뭐지? 등등 자퇴를 한다면 후회없는 선택이란 걸 인정 받고 싶었어.
2 이름없음 2018/06/26 14:12:22 ID : xTXwNs5VcE9 0
그렇게 나는 학교가기 하루전날 엄마한테 말하기로 다짐하고 방에 불러서 진지하게 얘기를 했어. 사실 학교가 통학도 힘들고 특성화고등학교인데 내가 과를 잘못 선택한것같고 학교에 대한 전체적인 흥미를 잃었다, 학교는 마치 나에게 감옥같다 등 얘기를 했고 나는 자퇴를 하면 내 미래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한다고 얘기를 했지 하지만 엄마는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고등학교는 졸업해라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나는 정말 울며불며 얘기를했어 난 학교 너무 싫다 내일도 학교를 안갈거다 라고 그랬더니 그제서야 좀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는것 같더라고
3 이름없음 2018/06/26 14:13:18 ID : xTXwNs5VcE9 0
그러더니 엄마는 나보고 아빠한테 얘기 말을해보라며 너는 지금 이상황에 엄마랑 아빠가 싸우는꼴 보고싶냐며 윽박을 지르시더라고
4 이름없음 2018/06/26 14:14:46 ID : xTXwNs5VcE9 0
사실 엄마가 재혼 하셨거든 지금 현재 아빠로 그리고 나서 내가 태어난거고 이 사실도 난 최근에 와서야 들었어고 나한테는 언니랑 오빠가 있는데 어렸을때 굉장히 안 친했거든 지금은 서로서로 크고나서 친해졌지만 그게 이해가 가더라고
5 이름없음 2018/06/26 14:16:54 ID : 5TQoJO009y5 0
네가 자퇴하면 검정고시 준비할 거 아냐? 대학을 갈거라면 수능도 준비해야 될거고 자퇴하고 뭐할건지 계획표를 짜서 보여드리고 진지하게 다시 말씀드려 요새 자퇴하는 애들 많던데 큰 일도 아냐 그거...단순히 학교가기 싫어서면 나라도 반대하겠다 자퇴할만한 이유가 있어야지 계획표대로 사는거 매일 검사 맡겠다고 하던지
6 이름없음 2018/06/26 14:17:07 ID : xTXwNs5VcE9 0
요즘은 아빠가 사업일때문에 돈을 빌리면서 바람이 난것같다며 온갖 미행은 다하면서 엄마가 나한테는 모르는척 해보겠다고 내 앞에선 얘기를안해 하지만 아빠가 집에 들어오면 큰싸움나고 심지어 아빠는 이혼하자며 짐을싸서 나가려고했고 엄마는 그걸 말리다가 넘어지시고 그 짓을 두번이나 겪었어.
7 이름없음 2018/06/26 14:19:16 ID : xTXwNs5VcE9 0
나는 그 상황이 너무 싫어서 언니랑 나랑은 우리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방에 데려와서 해뜰때까지 아니 정확히 싸우고 지쳐서 잠들때까지 방에서 어쩌지 하고 생각하곤했어 (오빠는 여자친구랑 동거한답시고 집을 나갔어) 그때 부터 생각한것같아 자퇴를.
8 이름없음 2018/06/26 14:20:55 ID : xTXwNs5VcE9 0
자퇴를하면 내가 알바해서 돈버니까 이러 지옥같은 집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하지만 그게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니까 . 그래서 오늘 겨우 학교 가서 담임선생님한테 가서 상담을 받았어
9 이름없음 2018/06/26 14:22:49 ID : xTXwNs5VcE9 0
당연히 내가 자퇴만 안하길 바라는 눈치고 그래도 고등학교는 졸업해라 이거지 그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싫어서 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바램이였어 그러다가 위클래스 상담시를 한번 가보는거 어떻겠냐고 하길래 수업은 죽어도 듣기싫어서 알겠다하고 갔지.
10 이름없음 2018/06/26 14:25:54 ID : xTXwNs5VcE9 0
들어가고 담임선생님은 상담 끝나고 오라고하곤 나갔어 상담선생님은 날보며 아이스티를 타주겠다며 물을 따시는데 여기가 너무 편하고 아늑해서 눈물이 나는거야 처음엔 정말 안 울려고 했거든 약간 내가 자존심이 쌔고 항상 친구들한테 씩씩하고 장난끼많은애라 생각해서 그런지 나는 그 이미지에 맞게 행동하려고 더 안 그런척 한것같아 난 버려지는게 싫었거든 지금은 후회중이지만..
11 이름없음 2018/06/26 14:28:33 ID : xTXwNs5VcE9 0
아이스티를 다 탔는지 나한테 주면서 의자에 앉으시는거야 그러면서 나한테 얘기를 한번 다 보래 들어주겠데 나는 그 순간 말을 꺼내자마자 눈물이 주륵 흘린것같아 수도꼭지 틀어논것처럼 눈물이 멈추지 않는거야 선생님은 아이구하면서 휴지를 뽑아서 주는데 거기서 더 울컥해서 말을 못할정도로 울고 얘기를 했지 지금 있었던일들을.
12 이름없음 2018/06/26 14:30:36 ID : xTXwNs5VcE9 0
그랬더니 손을 잡으면서 다 느껴진다고 너가 힘들어한거 손을보면 다 안다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네? 하니까 언제부터 이렇게 뜯었냐고 너가 화날때마다 불안할때마다 습관적으로 뜯는거라고 하는데 내가 예전엔 손톱 막 뜯다가 요즘은 손톱옆에 손살을 피 날 정도로 뜯거든.
13 이름없음 2018/06/26 14:39:05 ID : a2pU7z9crgm 0
보고있어!!
14 이름없음 2018/06/26 14:47:59 ID : AqkpVgrteHC 0
학교 다니니까 상담할 수 있는 선생님이라도 있잖아. 자퇴하면 그마저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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