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즐거운 주말이 오고있으니 전에 살던 집에 관해 이야기하고싶어. (20)
2.나 집에서 귀신본썰 (19)
3.우리집의 낡은 책 (26)
4.가끔씩 학교다닐때 이상한애 한명쯤은 꼭있지않아? (26)
5.이러다 목 멜 것 같아 (9)
6.아무나 좀 봐봐 빨리. (304)
7.시발 이상한 소리들려 (27)
8.납치 당할 뻔 했던 썰 (92)
9.귀신이나 초자연현상..?잘 아는사람 있어? (4)
10.방금 이상한 거랑 눈마주침 (19)
11.이상한소리나서 집안 살펴보는중... (13)
12.지하철에서 수상한 남자 쫒아간썰 (33)
13.나 전에 변태랑 눈 마주친 적 있어 (15)
14.계속 .... 올라오는게 이거 뭘까 (45)
15.아기때일이 떠올라... (10)
16...... (15)
17.전에 꿧던 다른 악몽 이야기... (3)
18.내 꿈이야기 (8)
19.방금 누가 벽을 세게 치는 소리낫는데 (2)
20.이틀전에 있었던 일인데.... (11)
안녕 !!
좀 몇년 되기는 했는데
납치 당할 뻔 했던 썰을 풀어보려고 해 !
진짜 너무 소름돋고 무섭고 했던 일이거든
그때 잡혔으면 아마 나는 이세상에 없지 않았을까
난 귀신도 무서운데
귀신보다는 사람이 더 무서운 것 같아
5년 전 쯤에 있었던 일이야
지금 내가 고3이니깐 중1때 이야기지
중학교때 난 한참 학원을 다니던 시기였어
중학교는 기본적으로 3시 30분엔 학교가 끝나
내가 수학학원을 갔는데
학원이 너무 시끌시끌 한거야
그래서 뭐지 하는데 다른 학교 친구한테
오늘 학원 분위기 왜이러냐고 물어봤지
그랬더니 초등학생 5학년 여자애가
아침 8시 넘어서 납치를 당했대
근데 하필 내가 사는 아파트 근처에서 그런거야
솔직히 난 무섭잖아
학원도 하필 시험기간이여서
엄청 늦게 끝난단 말이야
그때 수학학원 간 시간이 5시였어
수학 학원에 기본적으로 2시간 수업 듣고
바로 영어학원으로 가거든
영어학원 가면 7시30분부터 수업 시작해서
12시까지 하거든
수학학원이 그 초등학생 납치 이야기로 엄청 시끄러운거야
수업 진행이 안될 정도고 ..
하필 우리 수학 학원 다니는 여자애래
우리 수학학원이 초중고 다 봐주는 학원이거든
약간 그룹 과외? 이런식으로 운영이 되는거라
사람들이 좀 잘 온단 말이야
학원 선생님들도 엄청 걱정을 하는거야
그런데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 여자애가 우리 아파트 앞에 초등학교 있는데
그 초등학교 바로 앞에 문방구가 있거든
거기서 납치를 당했다
이런 이야기가 들리는거야
난 진짜 심적으로 너무 불안한거지
집을 가려면 거기를 거쳐서 가야하고
밤 12시에 끝나서 부모님보고 내려오라 하기도
좀 미안한 시간이고 ..
그래도 설마 설마 했거든
그리고 수학학원 끝나고
영어학원에 갔는데 역시나 ..
거기도 그 초등학생 납치 이야기로 엄청 떠들석 하더라
철 없는 남자 애들은
이쁘냐 ? 그래서 데려가서 떡치는거 아니냐
이런 미X 발언하고 있고
듣는 내내 귀가 너무 거북할 정도라 해야하나
로리니 뭐니 ;;
정말 듣기 싫은거야
어린 애가 납치를 당했다는데
그런 이야기나 하고 있고
그리고 수업이 진행이 되고
끝나니깐 역시 시간은 12시였어
학원에서 나와서 지나가는데
학원 좀 지나면 엄청 좁은 골목 있거든
사람이 전혀 다닐 수 없는 그런 비좁은 골목 ?
뒤에가 막혀있거든
그런데 거기는 항상 박스들로 가득한데
그날 지나가는데 그쪽에서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난 고양인줄 알았는데
좀 너무 심각할 정도로 부스럭 거린다 해야하나
그래서 내가 “누구 있어요?” 라고 물어봤는데
더 부스럭 거리는거야
내가 그 골목 앞에만 서서 몇번을 부른 것 같아
근데 계속 부스럭 거리기만 하고
아무 대답이 없는거야
너무 오싹해서 그냥 갔거든
그런데 뒤에서부터 누가 자꾸 따라오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영어학원에서 우리집까지 20분은 걸려
그런데 자꾸 따라오는거야
내가 빨리 걸으면 빨리 걷고
느리게 걸으면 느리게 걷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살짝 고개 돌려서 봤는데 남자인 것 같은거야
검은색 추리닝 바지를 입은 남자였는데
그 와중에 아디다스 입었더라고
그때 져지 유행이었는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
그렇게 난 진짜 집 입구로 왔는데
아파트 들어갈때 정문이 있고
아파트 상가 가로 질러서 가는 방법이 있단 말이야
난 상가쪽으로 가로 질러서 갔는데
다행이 그 남자는 다른 방향으로 가더라고
진짜 내 앞에 서있는거 보고
너무 무섭고 놀라서 경직이 되는거야
정말 장난 안하고 그 자리에 그대로 멈춰서있었어
그랬더니 내 앞으로 걸어오는거야
키도 크거든
180정도 넘어보이고 덩치는 없어
검정색 모자에 검정색 티셔츠에 검정색 아디다스 추리닝 입고 신발은 운동화
얼굴도 마스크 써서 안보이는거야
진짜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뒷걸음질만 계속 쳤는데
풀숲에 사다리 같은게 있거든
거기에 걸려서 넘어진거야 뒤로
그래도 난 그냥 우연이겠디 하고 애써 마음을 다듬었어
그러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 일어났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뒤돌아서 훽 하고 가는거야
그래서 아 그냥 우연인갑다
하고 있었어
그러고 난 그 동을 지나서 우리 동으로 가려고 도로 지나가려는데
갑자기 누가 또 내 뒤에서 걷는거야
애써 침착한 척 하면서 걸었어
그런데 내가 도로를 건너는데 똑같이 도로를 건너는거야
근데 내가 뒤를 또 한번 돌아봤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자꾸 꼬물 거리는거야
결국엔 너무 무서워서 뛰었는데
그 사람이 뒤에서 같이 뛰는거야
우리집 동으로 내가 들어갔는데 엘레베이터가 한대잖아
그 남자도 뒤에 뛰어들어오는거야
그런데 하필 그 엘레베이터가 24층에 있는거야
복도식 아파트라서 진짜 다른 엘레베이터 있는 쪽으로 미친듯이 뛰었거든
그 남자도 미친듯이 뛰어오더라
진짜 내가 다리 힘 조금만 풀려도 닿을 거리라고 해야하나
엘레베이터 두대 있는 곳으로 왔는데
한 엘레베이터는 10층이고 한 엘레베이터는 18층이길래 결국 밖으로 뛰었어
내가 원래 육상선수였어
100m 12초 나오거든
달리기 선수는 아니고 포환 했는데
체력이 있으니깐 진짜 미친듯이 뛰었지
그래서 급하게 이모 사는 아파트 동으로 들어갔는데
거기도 엘레베이터가 기다리기엔 너무 촉박한 위치에 있었어
7층에 있는거야
이제 더이상 뛸 힘도 없고 체력도 딸리고
그랬는데 죽는 것보다는 차라리 힘들어도 죽어라 뛰어서 사는게 낫다 싶은거야
그러고 급하게 뛰어 나가는데 그 남자가 뒤에 없는거야
천만다행이지 진짜
마음에 안도를 하는 순간
앞에서 또 웬 남자가 걸어오더라
다시 뒤로 돌아서 뛰었거든
있는 힘껏 팔 뿌리치는데 안뿌리쳐지는거야
아무래도 남자고 난 여자다 보니깐
내가 아무리 힘이 쎄도 안되는거야
그래서 내가 니 이름 뭐냐고 놓고 말하라고 침착하게 말 하니깐
나보고 “누나 동생 좀 말려주세요” 하길래
내가 뭔 신박한 개소린가 싶어서 놓으라고 발로 찼거든
왜냐면 우리 동생은 나 영어학원 갔을때 집에 왔거든
동생 친구면 초딩이람 소린데 키가 ㅋㅋㅋㅋㅋㅋ그남자 말이안되네ㅋㅋ어케 그런 드립을 치지 ㅋㅋㅋ차라리 오빠 친구가 맞겠네 나이는
그리고 우리 동생이 어디가서 사고칠 애가 아니란 말이야
내가 중1때고 동생이 초5인데 초5짜리가 키가 180은 말이 안되잖아
진짜 근데 내가 동생 있는건 어찌 안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결국엔 발로 개차고 도망 갔지
나 합기도 7살때부터 초6때까지 해서 합기도 단증 있거든
아빠가 자다 깨고 화난 목소리로 니 왜 안들어오냐고 시간이 몇시냐고
그래서 내가 아빠보거 지금 그런거 설명할 시간 없으니깐 빨리 나오라고 나 죽는다고
너무 급하게 말하니깐 아빠가 어디냐길래 지금 집 밑에 다와간다고 빨리 나오라고 안그럼 나 다음부터 못본다고
헥헥 거리고 울면서 말하니깐 아빠도 알겠다고 바로 끊더라
그러고 집 근처 다 왔는데 아빠 바로 내려온거야
눈물 밖에 안나오는거야 진짜
그래서 아빠 만나서 급하게 집에 들어갔는데
아빠가 엘레베이터에서 물어보는거야
왜그러냐고 그래서 자초지종 설명 했는데
아빠가 다음부터 데리러 오겠다고 하더라
영어 학원 밑에까지
그리고 그 다음 날 괜찮아져서 학교도 가고 학원 갔는데
가는 길에 경찰이 있는거야 그 골목 근처에
나랑 친구랑 가다가 저기에 웬 경찰 ?
하고 있었어 학원이 그 날 엄청 빨리 끝나서 10시30분에 끝났는데
아빠가 데리러 왔어서 같이 또 가는데
아직까지 그 골목에 경찰이 막 수색하는거야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집 오자마자 카카오스토리 알짘ㅋㅋㅋ
그때 카카오스토리 유행한거 ㅋㅋㅋㅋ
내 영어학원 바로 옆 골목에 손 발 다 묶이고
입 테이프로 다 감아놓은 채로 박스 더미에
묻혀있었다더라
그때 내가 들은 부스럭 거리는건 고양이가 아니라
납치 당한 초등학생이었고
내가 본 남자 두명은 납치범들이 맞고
진짜 세상 살기 너무 무섭더라
그 초등학생이 대낮에 그렇게 잡혀 갔는데
만약에 진짜 나도 잡혔으면 어딘가에
저런식으로 버려져 있었을거 아니야
잡혀서 천만다행이긴 한데
학생들이 그런 일을 벌였다는 것 자체도 너무 소름이고
그 초등학생도 너무 걱정 되는거야
하필 내 동생이랑 같은 학교에 같은 나이야 ..
나중에 동생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그 납치당한 애기 한달 동안 학교도 못나오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받고 그랬다더라
평생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고
아물지 않을 상처일텐데
단순 납치도 아니고
납치해서 강간하고 묶어서 버려둔거라더라
차마 죽이진 못하니깐
근데 더 화나는건 그 학생들
17살이었는데 만 16세였거든
장기 소년원 보내도 모자랄 놈들인데
6개월 쉼터 ? 그걸로 끝났다더라 소문으로는
중학생인 나한테도 충격이었는데
그 초등학생은 얼마나 더 충격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진짜 그 상태로 나도 잡혀서 끌려갔으면
무슨 일을 당했을까 싶기도 하고
어찌보면 천만다행인 것 같아
그래서 그 이후로 부모님이 이런 저런 운동을 시켜
공부를 시키는게 아니라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웡 !!
시간이 많이 지나서 쓸 수 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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