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01 16:50:05 ID : th9g0oK7s64 0
뭐 익명을 빌려서 내얘기를 할까해 쓰는게 느릴지도 몰라.. 일하는중에 쓰는거라서ㅎ 아무튼! 내 스스로도 내가 많이 답답하고 멍청했다고 생각했던 오래전 일이야 읽다 읽다 답답해서 욕해도 이해해 나도 내 일이지만 많이 짜증나고 답답했던 5~6년이었거든
2 이름없음 2018/07/01 16:52:54 ID : th9g0oK7s64 0
미성년자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여동생이랑 남동생이랑 셋이 다 흩어졌었어 뭐 여동생은 친척집으로 가고 남동생은 아빠랑 있었고 난 따로살았었어 뭐 그러다가 20살때 사촌집에 들어가서 한달정도 지냈었는데 그때 크게 다툼이 있어서 다시 나만 따로 나와서 살았지
3 이름없음 2018/07/01 16:56:15 ID : th9g0oK7s64 0
그러다가 가을쯤 그남자를 만났어 뭐 처음 딱 보고 끌렸지 서로 번호도 교환하고 그날 바로 사겼어 하.. 아무튼 뭐 처음 1년정도는 사이도 좋았다 내 성격자체도 좀 퍼부어주는타입인데다가 바보같이 싫다는 의사 표시를잘안했어 거절도 안하고 뭐든 다 해준거지 이랬던 내가 지금은 많이 후회된다
4 이름없음 2018/07/01 17:01:27 ID : th9g0oK7s64 0
근데 이 남자가 어느날 부턴가 날 피해서 전화통화하는 일도 잦아지고 카톡이 아닌 비번이 걸려있는 다른 sns로 몰래 연락하는 그런게 자주 보이기 시작했어 의심을 하니깐 아니라면서 다 보여준다 이런식으로 배짱있게 행동하길래 내가 잘못생각했나보다 하면서 그냥 넘겼어 진짜 내가 멍청했던거지 너무 믿었어 그남자를..
5 이름없음 2018/07/01 17:08:39 ID : th9g0oK7s64 0
그러다가 1년반쯤 되었을때 내가 임신을했었어 결혼얘기까지 오갔고 아버님까지 뵙고 그랬었어 그러면서 그남자 집에서 동거를 했지 홀몸이 아니었으니깐.. 지금 생각해보면 일도 잘안하고 거짓말에 거짓말을 일상처럼 해왔던 사람을 뭘 믿고 같이 살아보자 했는지 에효..
6 이름없음 2018/07/01 17:12:37 ID : th9g0oK7s64 0
그렇게 한 5개월정도? 지났으려나 결혼얘기가 나왔음 진행을해야하는데 계속 어물쩍 거리면서 시간만 보내던 어느날 밤이었어 그남자는 친구랑 놀러갔고 나는 집에서 있었는데 그 야심한 밤에 누군가 찾아왔어 여자둘.
7 이름없음 2018/07/01 17:16:14 ID : th9g0oK7s64 0
오자마자 소리지르면서 그남자 이름을 부르면서 욕을 해대는거야 무슨일이냐 했더니 자기가 여친이라고 하더라 이때 진짜 머릿속이 새까매졌었다 뭐 크게 싸우거나 하진 않았어 좋게는 아니었지만 서로 언성은 조금 커져도 몸싸움은 하지 않았어. 이런저런 얘길 들어보니 나보다 더 오래 됐더라 그래 내가 쎄컨드였던거지
8 이름없음 2018/07/01 17:21:01 ID : th9g0oK7s64 0
그 여자 둘은 그남자를 불러서 밖에서 얘기를 했고 난 안에서 그냥 기다렸어 나가고싶긴 했는데 그냥 다 하기 싫은 느낌?기분? 아무튼 좀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그런 기분에 둘이 무슨 얘길 하는지 조차 궁금하지 않았어 그냥 이게 다 꿈이었음 좋겠다 하는 그런 생각 뿐이었지 그러고 한두시간 지났나? 그남자가 집에 왔어 오자마자 내 얼굴보고 미안하다. 딱 이 4글자 뱉었어.
9 이름없음 2018/07/01 17:28:48 ID : th9g0oK7s64 0
그때 부터 눈물이 흐르더라 내가 방해꾼 쪽이었던것도 억울한데다 저 미안하다 라는 말에 무슨 의미가 담겨있는지도 이해가 안가서 너무 짜증났었고 머릿속은 엉망진창이라 힘들었던거 같아 뭐 아무튼 꺽꺽 거리면서 울고있으니깐 달래주면서 하는말이 정리하고 왔다. 라고하는거야. 하..난 저말을 또 믿었어. 그래 나는 그만큼 저 남잘 많이 사랑했었고 많이 의지하고있었거든 지금 생각해보면 나 진짜 답답한 멍청이야
10 이름없음 2018/07/01 17:35:52 ID : dSGljtgY9xV 0
그러고 며칠 후에 나한테 걸렸어 그때 그여자랑 다시 만나고 있는거... 그러면서 대판 싸우고 난리가 났었지 그러다가 애를 지우자 얘기가 나왔고 그걸로 며칠을 싸우다가 결국 지우기로했고 지웠어 그러고 난 엄마집으로 갔지 몸도 힘들었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거든 정신병원가서 상담도 받고 약물치료도 조금 받았었어
11 이름없음 2018/07/01 17:47:41 ID : th9g0oK7s64 0
뭐 그러고 2~3개월 뒤엔 많이 좋아졌던거같애 매일밤마다 애기우는소리 들리는 꿈을 꾸는거 말곤 일상생활도 그럭저럭 버틸만했었어 그러다가 다시 그남자랑 연락하게됬는데 다시 그러더라고 미안하다고 이번엔 진짜 정리했다고 다시 잘해보자고 너만한 여자 없더라 이러면서 말이지 날 데리러 까지 왔었어 뭐 몇번 그러다 보니깐 다시 흔들리더라 난 그만큼 좋았으니깐... 눈이든 뭐든 그냥 내 자체에 콩깍지가 아직 안벗겨진거지 진짜 믿어보자 마지막이다 그러면서 말이야 근데진짜 변했었어. 오래가진 않았지만..
12 이름없음 2018/07/01 17:49:51 ID : 1dwq3O3woLb 0
오... 듣구있어
13 이름없음 2018/07/01 17:54:40 ID : th9g0oK7s64 0
일도 착실하게 하고있었고 어딜가든 날 꼭 끼고 다녔어 그남자의 친구가 한두명은 꼭 껴있었지만 여기저기 놀러도 다니고 말이야. 진짜 기분 좋은 날들연속이었어 그러는 도중에 여동생과 함께살기 시작했었어 난 학생인 여동생을 먹여살릴려고 일해서 벌어온 돈들을 동생에게 쓰기 시작했어 그남자는 그게 마음에 안들었었나봐 그걸로 몇번을 싸웠거든.
14 이름없음 2018/07/01 17:58:12 ID : th9g0oK7s64 0
그렇게 잘 지내고있었는데 그남자는 또 시작을 한거지.. 일도 슬슬 하기 지겨운지 출근도 잘 안했고 아 일한만큼 버는곳이야 말그대로 일당을 한달로잡아서 월급을 주는 그런곳이었어 스스로 쓰는돈이 모자라기 시작하니까 나에게 손을 벌리기 시작했어 한달에 10만원은 기본이었고 30만원이 훌쩍 넘어간적도 많았어 난 그걸 계속 줬어 그랬음 안돼는거였는데
15 이름없음 2018/07/01 18:02:24 ID : th9g0oK7s64 0
그러면서 그남자는 몇명의 친구들을 따라 이상한 일을하기 시작했어 제4금융 대출 딜러라고해야하나? 아무튼 대출한다는 사람들한테 가서 서류받고 대출 성공하게끔 유도하면서 최대치로 대출받게 하는거지 그러면서 일정적인 돈 받으면서 생활하는거야 그래 거의 불법이지 사무실에서 하는게아니라 이리저리 옮기면서 하는거라 불법이긴 하다그랬거든 본인이 직접 말했어ㅋ
16 이름없음 2018/07/01 18:09:07 ID : th9g0oK7s64 0
그러면서 이지역 저지역 다니기 시작했고 그러다보니 서서히 연락이 줄어들기 시작했어 하루에 여러번하던 연락이 하루에 한번으로 하루에 한번 하던 연락이 3~4일에 한번 이런식으로 줄어들었어 내 카톡 내 전화 다 무시하면서 말이지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도 많이 만났을꺼라 생각해 뭐 아무튼 연락은 점점 줄어들고 난 화냈다가 울었다가 사과했다가를 엄청 많이 했던거같애 감정기복이 이때 제일 심했던거같애 바람피냐고 의심도 많이했었고 말이야.. 한두번 겪고 나니깐 다 의심되더라고..
17 이름없음 2018/07/01 18:25:28 ID : th9g0oK7s64 0
헤어질까도 생각해봤지만 사귄지 너무 오래됬었어 저때가 거의 4년쯤? 넘었었나 그랬거든 뭐 중간에 몇개월 헤어졌다가 다시 사귀는거긴 하지만 아무튼 오래사귀니깐 헤어지고나면 어떻게 되는건가 싶기도하고 좀 겁났어 헤어진다 라는거 자체가 좀.. 설명하기 힘든 그런 어중간하고 애매한 그런 느낌이었어 그리고 솔직히 아닐수도있다 내 착각이다 하는 그런 것도 있었지 바보에 미련한..하..쯧
18 이름없음 2018/07/01 18:33:02 ID : th9g0oK7s64 0
아무튼 그러면서 혼자 자괴감에 빠지고 있을 무렵에 그남자한테서 자주 연락오기 시작했어 거의 한 3주?가까이 쉬지않고 연락이 오더라고 뭐 보고싶다 만나자 뭐하냐 데이트하자 이런식으로말이야 솔직히 만나고 싶고 보고싶기도하고 한데 한편으론 피했어 그남자는 그 대출일을 하고 난 뒤부터는 만나면 항상 모텔이었거든.. 그래서 그런지 항상 만나는 시간이 밤중이었어 어쩔땐 아침에 혼자 모텔에서 나갈때도 있었어 자다가 연락받고 가봐야한다면서 가더라고 그땐 진짜 하.. 말로 설명할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사랑한다는 말 하나 믿고 참아왔지..
19 이름없음 2018/07/01 18:40:00 ID : th9g0oK7s64 0
아무튼 그 3주?간 연락이 잦았던 이유를 알게됐어 대출이었던거지 본인들이 내겠다고 한번만해보자 하면서 내이름으로 대출신청을 하는거였어. 중요한건 난 이미 그남자가 내명의 폰으로 결제를 너무 많이해서 생긴 빚때문에 대출이 불가능했어 보증인이 있어도 힘들정도였어 그걸로 하니마니 다투다가 너무지쳐서 해보고 안되면 더이상 얘기 꺼내지 마라 라고 했고 난 당연히 안될꺼다 하고 생각했던 대출이 성공한거지.. 600.. 아니 어째서 된거지..하.. 자기들끼리 나눠갖고 나한테 계속 고집부려 미안하다며 50을 주더라.. 아니 그거 내돈 아닌가..
20 이름없음 2018/07/01 18:45:27 ID : th9g0oK7s64 0
그러고 그 뒤부터 잘 내더라 매달.. 근데 그게 또 얼마나 가겠어 점점 연락이 다시 줄어들기 시작하더라 이거 돈 정리하고 헤어질까.. 생각든게 그래 정신 차리기 시작한게 5년하고도 몇개월 지났을때 그때였어 나도 지칠대로 지친거지 이 대출에 폰비까지 1000만원이 가까워.. 이걸가지고 얘기를 시작하면 그남자는 다음에 얘기하자로 넘어가거나 돈이 없다 라는 얘길했지 그러면서 두세달 지나갔어
21 이름없음 2018/07/01 18:49:14 ID : th9g0oK7s64 0
계속 그러는게 너무 싫고 이제 그남자한테도 온 정이 다 떨어지기 시작하는거야.. 결국 혼자 내린결정이 그냥 내가 다 안고 가자 뭐든 내가 못이겨서든 뭐든 내가 결정해서 받아줬기 때문에 생긴 빚이고 이거 이남자랑 결판지으려면 죽을때까지 얘기해야할꺼같았거든 그냥 내잘못이다 생각하고 끝내기로 혼자 결정하고 그남자한테 전화걸었어
22 이름없음 2018/07/01 18:55:24 ID : th9g0oK7s64 0
헤어지자니깐 진심으로 하는말이냐 두번안묻는다 진짜 헤어지고싶냐 라고하길래 힘들다 이제 연락기다리는것도 의심안할라고 좋게 생각할려고 노력하는것도 다 힘들다.. 라는 식으로 말했던거같아 뭐 답변은 좀..그랬어 콩깍지가 드디어 벗겨진거지 이제 내앞에나타나지마라 꼴보기싫다 남자생긴거 다안다 너네집가서 너 패고싶은거 참는다 이지역남자 만나지마라 다 깽판칠꺼다 돈도 니가다내라 니랑 남남인데 내가 왜내냐 니동생도 조심히 다니라고해라 뭐 이런식으로 말했었어.. ㅊㄷ같애..아.. 아무튼 그러고 끝났어 그남자랑
23 이름없음 2018/07/01 19:02:50 ID : th9g0oK7s64 0
지금생각해보면 이때가 내 인생중에 제일 잘한짓같아ㅋㅋ 지금 나에건 1000이라는 빚이 있지만 마음만은 후련한 그런 이야기였어 보는 내내 많이 답답하고 욕도하고싶고 그랬지? 뭐 읽어주는 사람이 더러 있겠냐만ㅎㅎ 아무튼 답답한 머저리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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