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우리 학교는 일단 우리 나라서 젤 덥다고 유명한 그곳에 있는데 일단 전부 2인 1실이야. 여자긱사는 에어컨이 아예 없고 선풍기 한대만 있고, 남자긱사는 에어컨 한대가 있는데 사용에 제한이 있다고 들었어

한 2주전까진 그냥저냥 있을만 했는데 태풍 이후로 갑자기 확 더워졌잖아? 근데 우리 방이 특히 창문이 작은 방이라 환기도 안돼서 무조건 밖보다 덥더라고...

난 오전 9시에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해서 방에 왔는데 그 동안은 알바하는 곳에 에어컨이 있으니까 그나마 좀 버틸만 했거든? 근데 갑자기 알바 시간이 줄어들게 돼서 이번주부터 3시에 퇴근을 하게 됐는데, 3시... 제일 더운 시간이잖아... 방에 오면 바로 샤워부터 해야하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데 방은 더우니까 미치겠는거지

기숙사 1층엔 사감실이 있는데 사감실에는 에어컨이 2대야. 지나다니면서 얼마나 부러운지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맞은편엔 미팅룸이라고 그냥 의자 좀 있고 전자렌지 있는 곳 있는데 여기도 에어컨이 있긴한데 늘 꺼져있거든? 누가 몰래 켜둘때도 있는거같은데 그러다가도 사감쌤 오시면 꺼버리시더라고.

대체 이 더위를 어떻게 나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힘들어. 주위에 딱히 갈만한 시원한 곳도 없거든? 그렇다고 피방이나 카페를 가자니 돈벌려고 남은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해서 조금 망설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