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멀어지는 걸음 (96)
2.바야흐로 지금은 혐오의 시대 (11)
3.인퀴 다녀왔다,, 후하 후하 (23)
4.애인의 과거를 다 알게되서 너무 괴로워 (3)
5.퀴혐발언에 반박해보자! (6)
6.미션스쿨 다니는 사람 (1)
7.짝녀 행동 모르겠어 (1)
8.난 기독교 퀴어인데 (1)
9.요즘들어 자주 느끼는것들 (1)
10.우리는 정이야 사랑이야? (27)
11.젠더퀴어로 살면서 불편한 점 말해보자 (2)
12.본인 짝남한테 미팅검 (1)
13.고3인데 인천퀴퍼 (46)
14.💔짝사랑포기선언 (91)
15.커밍아웃 안하고 연애 (5)
16.나 갑자기 인퀴간다 (15)
17.와 오늘 털리고 왔다 (2)
18.나 짝남한테 강하게 나가볼까? (3)
19.이제 말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나봐 (7)
20.내가 네게서 좋아하는 것들 (4)
1
◆vipaldB88rB
2018/08/18 23:28:50
ID : 45eY64583Cm
0
갑작스럽게 남친이 물어봤는데 선뜻 대답을 못했다... 2년동안 사귀면서 느낀점들 차례차례 나열해보자
2
◆vipaldB88rB
2018/08/18 23:29:56
ID : 45eY64583Cm
0
일단 남친이랑 처음 1년동안은 엄~청 싸웠다. 하나부터 열까지 완전히 반대였던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너무나도 달랐다. 남친은 염세적 비관주의자, 나는 완전 낙천주의자.
3
◆vipaldB88rB
2018/08/18 23:31:55
ID : 45eY64583Cm
0
그리고 서로 고집은 엄청 세서 누구 하나가 자신의 기준에 안맞으면 정말 엄청나게 싸우고.... 엄청난 욕이 오가곤 했다...ㅋㅋ(주로 남친쪽이 화내긴 했지만) 원래 화 안내는 성격인 나는 그냥 화를 받아주면서 살려고 했으나 정도가 지나쳐져서 거의 헤어지기 직전까지 갔었다.
4
◆vipaldB88rB
2018/08/18 23:34:47
ID : 45eY64583Cm
0
그때당시 서로 예민했던 건 아무래도 서로 힘든상황에 있어서였던것같다. 학교생활이던, 사회관계이던 무척이나 관계에 대해서 힘들어하던 남친을 보면서 화를 내기보다는 얼마나 힘들면 저렇게 화를 낼까라는 생각이 앞서곤 했다. 가장 실망했던점 중 하나는 그렇게 힘든상황때문에 나에게 자신을 맞추는것을 힘들어하던 남친의 모습이다. 엄청난 가치관 차이를 극복할만큼 나를 사랑해줄순 없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5
◆vipaldB88rB
2018/08/18 23:36:43
ID : 45eY64583Cm
0
나는 그런 가치관 차이에도 진짜로 사랑했으니까,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는데 남친은 일관적으로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거부했는데....ㅋㅋ 그때당시엔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직접적인 스킨십 별로 안좋아하는 것 보면 진짜 성격이 막 가까이 다가오는걸 싫어하는 게 남친성격이었다...ㅋ
6
◆vipaldB88rB
2018/08/18 23:38:40
ID : 45eY64583Cm
0
쓰다보니 너무 두루뭉술한 얘기가 되어버렸네... 보는 분들은 한 게이의 의식의흐름으로 봐주길 바람....
7
◆vipaldB88rB
2018/08/18 23:40:49
ID : 45eY64583Cm
0
모 어쨌든 지금은 정말 잘 지내고 있다! 어느순간부터 남친이 변해주기 시작했다. 남친한테 이제 정신적 여유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힘들었던 일도 다 끝나고, 집안에서 일어났던 큰일도 얼추 해결되어서 그동안 받아주었던 나에게 고마움을 느껴주기 시작했다. 처음엔, 항상 변하겠다고 해놓고 안 변하는 모습에 실망해서 기대도 안 했는데 정말 하나하나 변하는 모습에 정말 날 사랑해주는구나 라는걸 느끼는 요즘이다 ㅋㅋ
8
◆vipaldB88rB
2018/08/18 23:43:57
ID : 45eY64583Cm
0
아 뭔가 불만들이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에 대해 말하고싶은데 ㅋㅋ 글을 원래 못쓰는편이라 개요 안잡고는 못쓰겠당
9
◆vipaldB88rB
2018/08/18 23:50:34
ID : 45eY64583Cm
0
우리 관계의 개요는 이렇다
1. 쓸애긔 남친 (0~6개월)
울남친의 6개월간 쓰레기...짓
사랑하는건지 아닌지도 의심되었던 때
2. 관계의 시련 (6월~1년 반)
한 9개월간 지속되었던 시련기
그냥 서로 엄청 힘들어서 싸울 힘도 없었다.
3. 시작된 변화 (1년반~1년9개월)
어쩌면 해답은 서로에게
서로가 집착을 버리는 것이라는것을 깨달은 때.
처음 변하는것은 힘들지만, 한번 변하면 계속 변한다.
4. 이제 우리는 (1년9개월~지금)
하루하루 서로에게 추파를 던지면서 보내는 요즘.
내가 힘들지만 이제는 의지할수 있다.
뭐 먼저 썰풀지는 모르겠넹 함 골라보시오...! 들어와서 간간히 쓰고 갈테니
10
◆vipaldB88rB
2018/08/18 23:51:13
ID : 45eY64583Cm
0
지금은 일단 졸리니까 자러 가고, 내일 스레달린거보고 원하는 썰로 풀어줄게 ㅋㅋ
11
이름없음
2018/08/19 00:01:37
ID : WnPg7tfWo0t
0
1 2 3 4 순서대로 전부 풀어줘어 궁금해~~!!!! 천천히 해도 좋으니까!!!!!!
12
◆vipaldB88rB
2018/08/19 05:30:42
ID : 45eY64583Cm
0
그렇다면야 처음부터 찬찬히 푸는걸로 할게 ㅋㅋ
어제 낮을 다 자버렸더니 오늘 새벽에 금방 깨버렸다.... 생활패턴 망가지지 않게 계속 깨있어야지
13
◆vipaldB88rB
2018/08/19 05:34:43
ID : 45eY64583Cm
0
우리 관계의 시작은 어언 고등학교 1학년 시절로 돌아간다... 그때당시 정체성도 확립되지 않았고 자존감도 바닥을 기던 시절 나는 뭣모르고 그냥 흘러가는대로 사는 사람이었다. 목표가 없는 삶이다보니 그냥 인생이 재미가 없었지. 그래도 고등학교에 새로 들어갔으니까 뭔가 해보려는 시도를 하다가... 엄청난 좌절을 맛보고 막 여름방학으로 들아가던 때였다 ㅋㅋ
14
◆vipaldB88rB
2018/08/19 05:35:39
ID : 45eY64583Cm
0
그때당시 남친이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열심히 동아리일을 하고있었어...ㅋㅋ 주변 친구들이 그 동아리인 친구들이 많아서, 이름은 아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친구. 딱 그 수준의 친분감을 가지고 있는 친구ㅇㅇ
15
◆vipaldB88rB
2018/08/19 05:37:29
ID : 45eY64583Cm
0
여름방학때 방학 보충이 있었는데, 보충 끝나고 저녁에 하교하다가 남친이를 만났어. 그때 남친이는 친구들이랑 여럿 같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랑 나랑 또 알음알음 해서 어쩌다보니 같이 하교를 하게 되었지.
16
◆vipaldB88rB
2018/08/19 05:39:50
ID : 45eY64583Cm
0
근데 남친이가 하교 때면 항상 카프리선을 먹으면서 집을 갔어. 학교에 한 박스씩 사가서 하교 때면 들고 먹으면서 집가는거지. 그 친구들이랑 하교를 같이 하게 되구 보니까, 남친이가 나한테 어느날부턴가 카프리썬 하나씩 꼭 쥐어주면서 집에 보내더라구. 같이 먹으면서 집에 갔지 ㅋㅋ
17
◆vipaldB88rB
2018/08/19 05:43:27
ID : 45eY64583Cm
0
하교 때 이것저것 얘기를 하다보니까, 이 친구는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구나 하고 느꼈어. 그냥 흘러가는대로 살던 나에겐 굉장히 충격이었지. 정말 아는것도 많고, 특히 책을 많이읽던 친구라서 나한테 이런저런 책 얘기도 하더라. 순간 좀 부끄러웠어. 중학교 3년동안 나름 공부를 잘했어서 내가 똑똑한 줄 알았거든.... 근데 남친은 뭐랄까 정말 정신연령이 나보다 더 높은 느낌? 진짜 굉장히 멋있어 보였어.
18
◆vipaldB88rB
2018/08/19 05:45:54
ID : 45eY64583Cm
0
그래서 나도 알게모르게 티 많이 냈나봐, 남친이 앞반이었는데 점심시간에 시간나면 찾아가고, 특히 집 갈때는 가끔씩 서로 데려다주기도 하면서 친해졌어. 어느날 집을 가는데 남친이가 나한테 말하는거야, 자기 좋아하냐고.
19
◆vipaldB88rB
2018/08/19 05:48:42
ID : 45eY64583Cm
0
난 진짜 놀랐어. 그치만 놀란 티 안내려고 안 놀란 표정으로 친구로써 좋다고 말을 했지 ㅋㅋ... 근데 걔 표정이 진짜 진지한거야. 그래서 갑자기 분위기 완전 조용해져가지구... 그렇게 집 가려는데 카프리썬만 주던 걔가 나한테 안 말하던 말을 하더라. 나보고 귀엽다고. 그리고 걔는 집으로 갔어. 난 진짜 심장 폭발 그땐 엄청 설레서 죽을뻔했지 ㅋㅋㅋ
20
◆vipaldB88rB
2018/08/19 05:50:29
ID : 45eY64583Cm
0
그 날 이후로 집갈때 말고도 학교에서 귀엽다는둥 말하고 스킨십을 하니까 안그래도 호감있는 친구가 더 좋아졌고, 어느정도 마음에 확신이 생겼어. 그치만 고백은 서로 안하고 썸이 계속 지속되었던것 같아.
21
◆vipaldB88rB
2018/08/19 05:51:29
ID : 45eY64583Cm
0
어쨌든! 그래서 썸이지만 거의 사귀는 사이가 되어서 주말에도 하루종일 연락하구, 같이 읽는 책 읽고, 서로 많이 대화하면서 지냈어. 여기까진 정말 좋았다....
22
◆vipaldB88rB
2018/08/19 05:57:03
ID : 45eY64583Cm
0
울 남친과 나의 갈등포인트
1) 다른 남자 (이게 정말 파란만장...)
2) 정 반대의 성격
3) 서로 너무나 다른 가치관
이 있는데, 여기에도 에피소드가 엄청 많아서.... 그냥 번호달구 에피소드형식으로 쓸겡
고3이라서ㅠㅠ 주말에 시간나면 간간이 쓰려구해!! 아무래도 오늘 점심먹으면서/저녁먹으면서/자기전에 찾아올것 같으니 동접을 노린다면 그때즈음 이 스레에 찾아와주길바라 :)
23
이름없음
2018/08/19 09:37:00
ID : eK1A0pU3TTU
0
우와 고1떄부터 풋풋한 연애했던거구나 ㅠㅠ 정말 부러워 스레주 난 고2인데....남친이...없...다.... 썰 풀어줘어 기다리고 있어!!
24
◆vipaldB88rB
2018/08/19 22:38:03
ID : 45eY64583Cm
0
점심 저녁에 온다고 해놓고 안온 나.... 미안하다!!!!
곧 2주년이고, 또 변한 남친이 너무 고맙기도 해서...(가끔 얄미울 때도 있지만) 남친한테 선물을 줬어~
그것은 바로 넥슨캐시 삼마넌.... 남친 수시 성적마감 끝났다고 던파에 요즘 빠져서 산다 ㅋㅋ
25
◆vipaldB88rB
2018/08/19 22:38:55
ID : 45eY64583Cm
0
그리구 핸드폰이 너무 꼬질꼬질해서 인터넷 조금만 서핑해도 렉걸리더라구.... 그런 폰으로 밖에선 절대 스레를 쓸수가 없더라 ㅠㅠ
26
◆vipaldB88rB
2018/08/19 22:44:44
ID : 45eY64583Cm
0
오늘은 한 30분동안만 썰 풀다가 공부 조금 하구 자야지...ㅋㅋ
그래서 처음 풀 썰은 이제 남자친구의 다른 남자...이야기
내가 상처를 너무 크게받았어서 원래 말도 못꺼냈는데, 지금와서는 이제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얘기야 ㅋㅋ
27
이름없음
2018/09/09 18:54:36
ID : 9eHyFa09unz
0
이야기 더 듣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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