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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말까...!
나랑 같은 정체성 가진 사람이 드물어서 내 정체성 관련 굿즈는 잘 안나오는데 이번에 나온다네...ㅠ
으아아 갖고싶어!! 굿즈들 사고싶어!! 행진도 하고싶어어어어어!!!!
근데 고3이라 계속 갈등된다ㅠㅠ 인천까지 가는데만 2시간 걸리기도 하고... 게다가 그 날 오전에 일정 있어서 아무리 일찍 도착해도 3시일텐데...ㅠㅠ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너무 고민돼ㅠㅠㅠ
스레더들아 내게 조언을 줘!!
오히려 가까이서 하는거보다 적당히 먼 데 가서 하는게 아직 학생때는 좋을수도 있지 않을까? 아웃팅걱정도 좀 줄고...ㅋㅋ
어차피 우리 지역에선 퀴퍼가 안 열려서...ㅠ 뭐,
열기도 애매하긴 해, 한 시간 가면 도착하는 지역에서 퀴퍼가 열리거든...ㅠㅠㅠㅠ
아냐 전혀 꼰대같지 않아!!
어차피 토요일 오전에 학원 갔다오면 오후엔 지쳐 쓰러져 자거든... 그리고는 저녁ㆍ새벽에 공부하고. 그래서 차라리 그 자는 시간에 퀴퍼를 가는 건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으아 이름 넣는 거 까먹었다!! 나 스레주야!
갈 핑계를 뭐라고 대야할지도 생각해봐야하는데... 나 아직 가족들한테 커밍아웃 안한데다 집이 엄해 흑흑
아... 지금 생각난건데... 내일 모의고사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결정에 영향을 많이 미치겠구나...
으아아아아ㅠㅠㅠ
고민하다가 못 가고 후회할 것 같으면 그래도 가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 내년 퀴퍼가 언제 할 지도 모르는 거니까 :)
광장 사용 허가 안됐다는데 축제는 그대로 진행한다네... 뭐가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다ㅠㅠ
확실히 매년 하기는 하겠지... 으으 갈등된다 진짜ㅠㅠ
맞아! 게다가 인천은 처음이라구!
큽... 안타깝다ㅠㅠ
동구청 허가는 안 났지만 그대로 진행한다고 하는데,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대...
으아아 나 진짜 오랜 고민 끝에 가겠다고 결심했는데?! 그것도 어제 밤에 겨우 결정내린건데?!ㅠㅠㅠㅠ
맞아 입구에서 반대하고 있고 무서워서 못들어가고 친구들이랑 도망왔는데 퀴어응호분 약간 맞고?계시더라...
나 여기와서 처음알았어 인천 퀴퍼하는건 알고있었는데 뉴스도 안올라오고 트위터도 잠잠해서 당연히 아무일없는 줄알았지ㅠㅠㅠㅠ
스레주야. 8시까지 집에 들어가야되서 미리 나와서 집 가는 중.
들어갈 때 한 포비아가 난리치는 바람에 나는 그 사람 팔꿈치에 맞았고 내 옆사람은 그 사람한테 헤드락 걸렸어.
행진은 못하고 있는 상태. 아예 원으로 둘러쌓였어.
정작 나가려고 하니까 나가지 마ㅏㅏㅏ!!!!하면서 나 밀치고 막더라. 난 나갈 때 미리 경찰한테 부탁해서 경찰이 그 포비아 밀고 나가게 해줬어.
기름통 발견되고 성희롱ㆍ성추행에 폭행당한 사람도 많고 장난 아니더라 진짜... 간 사람들 다들 조심하고, 힘내자! 난 일찍 가지만 계속 응원할께!
기름통 소식 사진 첨부할께.
난 집에 도착했는데, 지인 말로는 어떤 사람이 얼굴 붙잡고 쓰러져서 구급차 왔대ㅠㅠ
몰카도 많았어. 뭐, 이건 서퀴 때도 꽤 있었지만... 지금 포비아들이 지은 범죄 쭉 나열하면
방화죄, 공무집회방해죄, 성추행, 기물파손, 민간인 폭행, 몰카, 경찰폭행, 불법집시...
지금 생각나는 것만 해도 이 정도ㅠㅠ 기물파손도 많아서 내 지인이 소속된 단체는 깃대가 부러졌어.ㅠㅠㅠ
진짜... 이렇게 포비아 세력이 강한 퀴퍼는 처음이야... 뭐, 두번째 퀴버밖에 안됐지만.
이번 퀴퍼 개최한곳이 교회도 밀집되어있었다며...
나는 대구쪽이 많이 보수적이라서 혐오세력도 가장 많을줄 알았는데... 인천이 이 정도일준 몰랐다..
너무 고생 많았어..
오늘 최대한 버티다왔는데 너무 무섭더라 눈물나오고 그러는데 정말 매정하게 집에가라라고 하는데 퀴어분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는데...아....기독교...아...이제 인천퀴퍼는 없겠지......
고마워ㅠㅠ 사실 오늘 몸싸움 처음 해본 거고 퀴퍼 경험도 적어서 내심 충격 많이 받았었는데...
그래도 간 걸 후회하진 않아.
인천퀴퍼는 계속 열릴 거라고 생각해. 아니, 열려야지. 이대로 포비아들한테 밀려서 질 순 없잖아. 앞으로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포비아들이 이번만큼 난리치지 않도록 준비해야지.
혐오세력들 퀴퍼 참가하신분들께 남자 ㅈ 맛을 못 봐서 그런다고 이리 오라고 대놓고 성희롱 한 것도 있다는데 진짜 미친거같아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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