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qo2MmFdAY3 2018/09/01 18:48:07 ID : Gso0txWrutz 1
+) 거창하게 썼지만 이것은 나의 망상일지! +) 그 애와 사귄다, 혹은 서로 좋아한다면 같이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썰을 풀어나갈 것이다. 가능하면 달달하게! +) 레스, 난입 대환영! 너무 좋아!
2 ◆Mqo2MmFdAY3 2018/09/01 18:53:43 ID : Gso0txWrutz 0
1.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는 P와 사귀게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매일매일 그 애와 손깍지를 낀 채 걷고 대화하고 활동할 거야.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마주한 채로 웃으면서 P의 말을 듣고 나도 P에게 이것저것 소소한 일상들을 들려주겠지. 똑같은 교복을 입고서 말야.
3 ◆Mqo2MmFdAY3 2018/09/01 18:56:43 ID : Gso0txWrutz 0
교복을 입고서, 아마 조별 과제나 이동 수업 같은 것도 하겠지? 체육 수업도 있을 테고. 너와 함께 손을 잡고 음악실에 남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는 거야. 그래서 너와 나뿐인 교실에서 나는 너에게 기대 앉아 네가 피아노를 치는 것을 가만히 바라볼 거야. 조용한 가운데 약간은 부끄러워하는 네 얼굴과 부드럽게 흐르는 선율과 나를 보고 웃는 네 그 모습들.
4 이름없음 2018/09/01 20:02:02 ID : Wo2GpSFcrgm 0
와.. 나도 이런거 쓰고싶어..
5 ◆Mqo2MmFdAY3 2018/09/03 01:10:13 ID : lfUZdwk7e2F 0
여기다가 써도 돼!!
6 ◆Mqo2MmFdAY3 2018/09/03 03:28:53 ID : Gso0txWrutz 0
너와 같은 고등학교라면 같은 반이 되고 싶어. 옆반만의 애틋함도 좋지만, 역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는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으니까. 너와 같은 반이 된다면 선생님 몰래 살짝 자리를 바꿔 네 옆자리에서 수업을 들을 수도 있지. 그럼 난 아마 수업에 집중한 네 모습을 몰래몰래 훔쳐볼지도 몰라. 넌 잔뜩 집중을 하고, 꾹 다물린 입술과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열심히 필기를 하면서 눈을 반짝이며 수업을 듣겠지. 네 그런 모습에 반해 나는 수업을 듣지 못할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어떻게 집중할 수 있겠어? 네가 바로 옆에 있는데 말야.
7 ◆Mqo2MmFdAY3 2018/09/03 03:31:20 ID : Gso0txWrutz 0
잠깐잠깐 주어지는 짧은 쉬는 시간에는 너에게 기대야지. 네가 기대올 수도 있고. 너에게 기대는 순간 훅 끼쳐오는 너의 체취에 홀릴까봐 겁이 나. 너와 나의 살이 맞닿는 순간에 넌 나를 바라봐줘. 그럼 나는 네 손을 마주잡으며 널 보고 웃을 거야. 그런 나를 보면 아마 너는 웃겠지. 그리고 계속 나를 봐줘. 턱을 괴고 오롯이 네 눈동자에는 나만 담아줘. 까만 밤하늘을 옮겨놓은 너의 눈에 나만 비칠 때의 그 행복을 너는 헤아릴 수 없을 거야.
8 ◆Mqo2MmFdAY3 2018/09/05 01:57:30 ID : Gso0txWrutz 0
+) 여러 챕터 다루고 싶은데 고등학교라는 소재가 너무 좋아서 안 끊기네;ㅁ; 체육! 체육의 묘미는 짝지어서 00하기! P는 나와 당연히 짝을 짓겠지? 여기서 1차 행복. 두번째는 되게 소소한 건데, P가 나랑 같은 체육복을 입고 한 운동장 아래에 서 있는 거야. P와 나의 체구가 다르니 옷 사이즈도 다를 테고. 슬쩍 P의 옷을 입어볼 수도 있겠지. 나에게 헐렁한 P의 옷을 입고 P의 체취가 나에게 스며드는 체육시간. 생각만 해도 짜릿해! 최고야! P가 더워서 얼굴이 빨개지는 모습도, 힘들다고 축 쳐져 나에게 기대는 모습도 전부 볼 수 있겠지? 수업이 끝나고 매점에 들려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나눠 먹으며 반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그럼 난 행복해서 P를 보고 바보처럼 웃을지도 몰라. 그럼 P는 왜 그렇게 보냐는 듯 약간 미간을 찌푸리고 숨을 내뱉듯이 웃으면서 나를 볼 거야. 어쩌면 그 손으로 내 눈을 가릴지도 모르고. 부끄럽다고 말야. 나는 그 손을 떼어내고 P와 계속 눈을 마주치면서 깍지를 끼고 마주잡을래. 마디마다 단단히 마주잡은 그 온기는 정말 달콤하고 부드러운 솜사탕같을거야.
9 ◆Mqo2MmFdAY3 2018/09/06 00:39:03 ID : Gso0txWrutz 0
P는 음식을 굉장히 깔끔하게 먹어. 나는 먹을 때 입가에 자꾸 묻히는 편이고. P와 같이 분위기 좋은 파스타집을 가서 나란히 앉아 피자 한 판, 파스타 두 개, 내가 좋아하는 콜라 한잔과 ,P가 좋아하는 오렌지주스 한잔을 시켜놓고 서로를 마주보고 같이 밥을 먹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 내 입가에 뭐가 묻으면 P는 말없이 휴지로 쓱 닦아줄거야. P는 그런 성격이거든. 뭔가 직접 드러내서 창피를 줄만한 일을 하지 않고 먼저 나서서 슥 도와줘. 그리곤 마치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행동하는데 나는 그런 P의 자상함에 너무 설레.
10 ◆Mqo2MmFdAY3 2018/09/06 00:45:21 ID : Gso0txWrutz 0
가만히 날 바라보는 네 모습이 좋아. 내가 사랑받고 있다고 온몸으오 느낄 수 있도록 해줘. 다정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도 좋고 가만히 눈을 맞추고 아무말없이 웃어주는 것도 좋고 깍지손을 끼는 것도 좋고 나를 빈틈없이 안아주는 것도 좋아. 나를 안아주고 등을 가만가만 도닥이면서 좋아해, 많이 좋아해,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힘들었겠다. 그런 달콤한 말을 귀에 속삭여줘. 가끔은 귓가를 간지럽히는 네 숨결에 몸을 움츠릴지도 몰라. 너는 짖궂은 면이 있으니 귀에 살살 바람을 불어넣을지도. 내가 깜짝 놀라 몸을 경직시키면 너는 귀엽다, 좋아한다 전부 말해주면서 다정히 나를 안아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겠지. 그럼 네 품에 안겨 내가 가진 사랑을 말로 차근차근 설명할거야. 나는 너의 이런 다정한 면이 좋아. 따듯한 네 몸도, 나긋나긋한 말도, 부드러운 손동작도, 나를 좋아한다고 말해주는 너의 예쁜 두 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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