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도해 줄게 (1)
2.. (8)
3.가슴이 작은 편은 아니긴한데 더 키우고 싶어 (20)
4.유부남을 좋아해 (5)
5.화장 연하게 하는법 (10)
6.연애가 하고싶은데 트라우마때문에 못하겠어 (4)
7.게임에서 만난 사람 (4)
8.난 돼지녀야 (84)
9.고2 벼락치기인데 조언좀 (2)
10.자신감을 높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5)
11.고민들어줄게,하소연도좋아,상담도 좋아! (1)
12.성관계가 너무 하고 싶어서 고민이야 (10)
13.친구가 갑자기 (3)
14.기사님과의 문자내용에 대해.. (31)
15.집에서 봉사시간 채우는 방법 없을까?ㅜㅜ (6)
16.SNS 안 하는데 그게 이상해? (4)
17.. (1)
18.얘들아 솔직히 외모 평타가 마의 구간 아닐까? (6)
19.다이어트 너무 힘들어.. (6)
20.남친이랑다좋은데 (18)
연애판갈까 고민하다 여기로 왔어
난 지금 기숙사 사는 새내기고 유학중이야
학기초부터 기숙사 지하에 키보드 있는 피아노룸이 있는데 거기서 남자애 하나를 만나서 되게 친해졌어
저녁도 거의 맨날 같이먹고 숙제나 공부같이하고 밤에 피아노룸에서 만나고 내가 생각해도 얘가 나한테 뭔가 호감이 있는것 같다! 이런 느낌들 정도까지 왔는데
내가 사실 고등학교때 엄청 큰 충격을 받은일이 있어서 꽤나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어
고2때 였는데 우리학교는 국제학생들은 학교 시작전에 오티? 같은거를 한달동안 했어
거기서 일주일째 되는 날에 호숫가로 피크닉을 나갔는데
내가 살짝 호감갖고 있던 오빠가 물에 빠져 죽었어.
그 당시에는 길을 잃어버렸거나 실종된줄알고 일단 애들은 먼저 학교로 돌아오고 선생들이랑 경찰이 남아서 찾았는데
그 돌아오는길에 되게 우연히 그 오빠가 나한테 고백같은걸 준비하고 있었다는걸 알게됐어
솔직히 일주일동안 본거라 오랫동안 같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 일주일동안 오빠랑 무슨일을했고 어떤대화를 나눴고 어떤느낌이였는지 아직까지 생생해
그중하나가 수업끝나고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둘이서 건물 1층 벤치같은데서 에세이쓴거 바꿔읽고 얘기했던건데 한동안은 호수나 그 건물 근처만 가도 울렁거리고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그랬어.
그래서 고등학교때도 썸타는 남자애가 있기는 했는데 계속 그 오빠일이 생각나고 걔랑같이 비올때 같이 걸으면 그 오빠랑 같이 비 피해서 기다린일 생각나고 트리거 됐다고 하나? 해서 고등학교에서 연애는 반쯤 포기했어
이제는 대학와서 좀 괜찮아 졌겠지 싶었는데 여전히 지금 친한 남자애랑 같이 있을때마다 그 오빠가 생각나고 괜히 그 오빠 이름이 떠오르고 오빠가 죽었던 날 상황이 막 떠오르고 그래.
어제도 밥먹고 서비스로 주는 포츈쿠키 깠다가 'Your words are charming. Try writing an email to your friend'이런 개소리가 나와서 둘이 웃다가 그 남자애가 'But you are charming though'이래서 헉 얘가 지금 진짜 나 좋아하는건가? 이랬다가 다시 고등학교때 그 오빠가 나한테 귀엽다고 했던 일이 떠올랐어
언제까지고 그 일에 얽매여 살수는 없는건데 잊으려고 할수록 잊기도 싫고 잊을수도 없어서 너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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