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0/07 03:43:04 ID : bfVbwq2NAi3 5
.
2 이름없음 2018/10/07 03:44:53 ID : bfVbwq2NAi3 0
헤어졌다. 길고 긴 여름의 끝을 잡고.
3 이름없음 2018/10/07 03:45:04 ID : bfVbwq2NAi3 0
결국 이렇게 끝나는게 맞는데.
4 이름없음 2018/10/07 03:45:20 ID : bfVbwq2NAi3 0
수 없이 오고갔던 유치한 대화들. 말간 얼굴이 떠올라 들지않는 잠을 기다리던 밤. 베갯잇을 하염없이 적시던 눈물.
5 이름없음 2018/10/07 03:45:34 ID : bfVbwq2NAi3 0
이렇게 끝날 거면서. 왜 그렇게도 많은 것들이 기억 속에 남아야 했는지.
6 이름없음 2018/10/07 03:46:18 ID : bfVbwq2NAi3 0
우리가 사귈 때, 나는 당신을 좋아하지 않았었다.
7 이름없음 2018/10/07 03:48:51 ID : bfVbwq2NAi3 0
다정함과 부담스러움의 경계. 그 선 위에 서서 당신이 하는대로 끌려만 다녔다. 몸을 불사르듯 사랑하는 당신을 받아내며 가끔은 이 관계가 끝나기만을 바란 순간도 많았다. 귀찮았던 적도, 가볍에 느껴졌던 적도 많다.
8 이름없음 2018/10/07 19:10:18 ID : bfVbwq2NAi3 0
작은 언덕이라면 넘어 갈 수 있었을까. 당신은 항상 입에 붙여다니는 것 처럼 말 했다. 연애는 쌍방의 교류예요, 나 혼자 하는게 아니라. 나는 긍정으로 대답했었다.
9 이름없음 2018/10/07 19:14:07 ID : bfVbwq2NAi3 0
겨우 몇 십일. 우리가 만난 시간은 아주 짧았다. 나는 내 한 해의 여름을 모두 당신에게 바쳤는데, 우리가 정식으로 사귀게 되고 헤어지는 모든 과정은 늦여름에 시작되어 늦여름에 끝났다.
10 이름없음 2018/10/07 19:14:31 ID : 9AjdDs4IHA5 0
이거 실화야? 시아니야? 뭐든 가슴을 울리는것같아..
11 이름없음 2018/10/07 19:15:19 ID : bfVbwq2NAi3 0
그때 그 말이 아직도 가슴에 맴돈다. 연애는 쌍방의 교류예요. 나는 그 말이 여즉 부담스러움을 이기지 못하는 나를 당신이 알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도 계속.
12 이름없음 2018/10/07 19:16:35 ID : bfVbwq2NAi3 0
고마워 뭔가 부끄럽네. 내 이야기야.
13 이름없음 2018/10/07 19:20:31 ID : bfVbwq2NAi3 0
당신은 나를 사랑했다. 오늘은 카페에서 공부를 했어요. 커피를 많이 마셨더니 너무 힘든데, 목소리 들으니까 너무 좋아요. 나는 사랑을 원했다. 나도 좋아요. 내 대답이 너무 짧았던가.
14 이름없음 2018/10/07 19:26:12 ID : bfVbwq2NAi3 0
매일같이 하던 연락이 뜸해지던 늦여름의 어느 날 이었다. 고백을 하는 순간마저 앞으로 바빠지는 탓에 관계를 불안해하던 당신을 기억한다. 후에는 거의 기계적으로 말했다. 나는 괜찮아요. 오늘도 수고했어요.
15 이름없음 2018/10/07 19:26:34 ID : bfVbwq2NAi3 0
연락을 많이 못해서 미안해요. 나는 ㅡㅡ가 너무 좋은데 이럴 바에는 그냥 나 혼자 좋아할 걸. 내가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울고싶어. 나는 말했다. 내가 언니를 배려하게 해주세요. 나는 힘들지 않아요, 괜찮아요.
16 이름없음 2018/10/07 19:29:10 ID : bfVbwq2NAi3 0
일은 점점 잘못 되어가고 있었다.
17 이름없음 2018/10/07 19:30:01 ID : bfVbwq2NAi3 0
ㅡㅡ. 나는 괜찮지 않은 것 같아요. 그때, 내가 괜찮았던 모든 순간들이 무너져내렸다.
18 이름없음 2018/10/07 19:31:15 ID : bfVbwq2NAi3 0
사소한 연락문제라고 생각했다. 속이 뒤틀리고 아파옴을 체감했다. 사소하지 않았다. 당신이 괜찮지 않은 순간부터 모든 일이 사소하고 괜찮지 않았다.
19 이름없음 2018/10/07 19:31:55 ID : bfVbwq2NAi3 0
내 감정에만 충실해서 이야기하자면요 당신은 내가 선택한 길이고 사람이에요.
20 이름없음 2018/10/07 19:34:09 ID : bfVbwq2NAi3 0
나는 정말 괜찮은데. 언니가 괜찮지 않다고 하면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언니가 말했듯 연애는 서로의 감정이 중요하니까.
21 이름없음 2018/10/07 19:35:20 ID : bfVbwq2NAi3 0
그러니까 언니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이 고민 된다면 언니가 결정해요. 언니가 괜찮지 않다면 나도 괜찮지 않고, 그럼 이 문제는 끝이 없을테니.
22 이름없음 2018/10/07 19:41:33 ID : bfVbwq2NAi3 0
거짓말. 놓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면서.
23 이름없음 2018/10/07 19:42:30 ID : bfVbwq2NAi3 0
초조함이 손 끝을 적셨다. 한참 손톱을 짓씹으면서 외쳤다. 나를 버리지 말아요.
24 이름없음 2018/10/07 19:44:01 ID : bfVbwq2NAi3 0
부담스러운 당신이 좋았다. 당신의 사랑이 좋다. 사랑이라면 크지만 가려운 감정이 나를 붙잡았다. 나는 당신이 좋나봐요.
25 이름없음 2018/10/07 19:44:35 ID : bfVbwq2NAi3 0
ㅡㅡ야. 우리 그만 만날까요. 그래서 더 후유증이 기나봐요.
26 이름없음 2018/10/07 20:20:24 ID : bfVbwq2NAi3 0
언니 올해는 가을이 거의 없대요.
27 이름없음 2018/10/07 20:20:41 ID : bfVbwq2NAi3 0
이 가을 동안만 좋아하게 해주세요.
28 이름없음 2018/10/07 21:33:18 ID : bfVbwq2NAi3 0
나는 말하고 너는 말하지 않는다 나는 사랑하고 너는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젖고 너는 젖지 않는다 이대로 익사할 거라고 말한다 | 송승언, 물의 감정
29 이름없음 2018/10/07 21:47:46 ID : mE9xPio7wGk 0
ㅜㅜㅜㅜㅜㅜ눈물난다
30 이름없음 2018/10/07 22:15:16 ID : s4Le2K3PfTP 0
혹시 스레주 트위터하니? 스레 제목이라든가 말투라든가 많이 본 거 같아서! 실례라면 대답 안해줘도 돼
31 이름없음 2018/10/07 22:23:54 ID : bfVbwq2NAi3 0
하기는 하는데...레스주가 생각하는 사람이 누군지 초성이 알고싶네
32 이름없음 2018/10/07 22:28:00 ID : bfVbwq2NAi3 0
알려줄 수 있을까?
33 이름없음 2018/10/07 23:29:17 ID : s4Le2K3PfTP 0
음 나도 그냥 내쪽에서 일방적으로 아는 사람이라 초성까지 밝히긴 좀 그렇고 일단 퀴어계에서 활동하고 03년생이라고 들었어!
34 이름없음 2018/10/07 23:42:00 ID : bfVbwq2NAi3 0
아하. 나는 아니야. 초성 물어봐서 미안.
35 이름없음 2018/10/08 01:12:27 ID : bfVbwq2NAi3 0
당신은 나의 눈물을 외면했다. 울지마요. 왜요. 그냥 아무 말 없이 닦아 줄 수는 없었나요?
36 이름없음 2018/10/08 01:13:09 ID : bfVbwq2NAi3 0
슬픔 뒤에는 원망이. 원망 뒤에는 분노가. 분노의 뒤에는 체념이.
37 이름없음 2018/10/08 01:15:23 ID : bfVbwq2NAi3 0
그럴 사이가 아니구나 이제. 그러면 왜 울지말라고 해. 당신이 뭔데. 그리고 가시 돋힌 의문만이
38 이름없음 2018/10/08 01:22:05 ID : bfVbwq2NAi3 0
나는 당신으로 인해 매일 독을 마신다. 멍하니 흥얼거리던 가사가 지독하게도 당신을 닮아서 또 울어버릴 수 밖에 없었다.
39 이름없음 2018/10/08 01:24:28 ID : bfVbwq2NAi3 0
헤어짐은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나. 우리 관계의 미련은 나 혼자 만의 제자리 걸음으로 아프게 짓눌렸다. 더 슬픈 것이 있다면 그것을 아는 것도 나 혼자라는 것 이었다.
40 이름없음 2018/10/08 01:25:52 ID : bfVbwq2NAi3 0
당신에게 꾸준히 다정하고 싶어요. 당신에게 내 하루를 모두 배려하고 싶어요.
41 이름없음 2018/10/08 01:26:12 ID : bfVbwq2NAi3 0
그럴 수 있는 자리에 있고싶어요.
42 이름없음 2018/10/08 01:27:00 ID : bfVbwq2NAi3 0
내려와 본 사람은 안다. 그 자리가 얼마나 달콤했는지를. 내 마음은 아직 그 곳에 있는 것 같은데 당신은 나에게 털 끝도 보이지 않아.
43 이름없음 2018/10/08 01:28:19 ID : tiqklgZhcJX 0
언니동생사이야?
44 이름없음 2018/10/08 01:29:06 ID : bfVbwq2NAi3 0
시들고 해를 넘긴 국화에서도 향기는 난다 사랑이었다 미움이 되는 쓰라린 향기여 잊혀진 설움의 몹쓸 향기여 시든 국화/ 도종환
45 이름없음 2018/10/08 01:29:30 ID : bfVbwq2NAi3 0
....자매 말 하는거야? 아니야 그런거.
46 이름없음 2018/10/08 01:29:50 ID : tiqklgZhcJX 0
아니 나이대가
47 이름없음 2018/10/08 01:31:43 ID : bfVbwq2NAi3 0
응.
48 이름없음 2018/10/08 16:03:02 ID : 5Ru4Nusqo7z 0
댑악... 스레주 완전 소설가같아... 아니 시인같아... 자기 일을 어떻게 이렇게 시적으로 예쁘게 풀어내지? 슬픈 내용인데 너무 예뻐서 반짝거리는 것 같아...!
49 이름없음 2018/10/08 18:16:19 ID : DAoY2k62Fbi 0
고마워..나한텐 최고의 칭찬이야
50 이름없음 2018/10/08 18:59:50 ID : bfVbwq2NAi3 0
당신이 처음이었다.
51 이름없음 2018/10/08 19:00:04 ID : bfVbwq2NAi3 0
그래서 더 서툴렀는지도 모른다.
52 이름없음 2018/10/08 19:01:13 ID : bfVbwq2NAi3 0
나의 서투름에는 애정이 필요하다. 당신의 관심이, 당신의 눈길이, 당신의 손길이.
53 이름없음 2018/10/09 00:26:40 ID : bfVbwq2NAi3 0
당신은 내 얼굴을 확인하고 사라졌지만 나는 끝내 멀어져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마지막으로 돌아섰다.
54 이름없음 2018/10/09 00:26:49 ID : bfVbwq2NAi3 0
차이는 그 뿐이었지만 그 사이 틈은 너무나 컸다.
55 이름없음 2018/10/09 00:28:53 ID : bfVbwq2NAi3 0
수많은 의문이 나를 갉아먹었다. 답을 받을 수 없는 질문은 나를 갉아먹는 벌레였다. 그래서 심장이 갉아 먹히는 듯, 그런 얼굴을 했다.
56 이름없음 2018/10/09 00:29:13 ID : bfVbwq2NAi3 0
결국 나를 좀먹는 것은 당신이었음에도.
57 이름없음 2018/10/09 00:38:23 ID : bfVbwq2NAi3 0
사랑하는 사람아 이렇게 첫머리를 쓰고 목이 메어 울었다 ㅡ 바다엽신, 최돈선
58 이름없음 2018/10/09 18:50:59 ID : o1vfTO9BteM 0
올해는 유난히 더 춥다.
59 이름없음 2018/10/09 18:51:22 ID : o1vfTO9BteM 0
그래서 내가 제자리에 서 있는 걸까
60 이름없음 2018/10/09 18:51:46 ID : o1vfTO9BteM 0
다가오는 한파로 몸이 얼어버려서
61 이름없음 2018/10/09 18:52:23 ID : o1vfTO9BteM 0
당신은 너무나 따뜻한 곳에 서 있나보네요
62 이름없음 2018/10/09 18:52:30 ID : o1vfTO9BteM 0
다행이다
63 이름없음 2018/10/09 19:41:44 ID : o1vfTO9BteM 0
오늘 하늘이 참 파랗다는 말을 하고 싶다.
64 이름없음 2018/10/09 19:42:38 ID : o1vfTO9BteM 0
내일은 무엇을 할 건지, 무엇을 먹었으며 그 모든 순간동안 당신이 보고싶었다는 말을 하고싶다.
65 이름없음 2018/10/09 19:48:05 ID : o1vfTO9BteM 0
기약없는 기다림과 그리움은 시간이 지날 수록 떨쳐지지 않는다. 잊혀지지 않을 사람이 될 것 이었다면 , 차라리 볼 수도 없는 사람이 더 나았으리라.
66 이름없음 2018/10/09 19:49:49 ID : o1vfTO9BteM 0
충동이라는 것은 무섭게도 마음을 뒤흔들었다.
67 이름없음 2018/10/09 19:53:58 ID : o1vfTO9BteM 0
전해들은 당신의 이야기에 하루를 몽땅 써 버릴 것 이라면 듣지 않았을 것이 더 좋았을 것을. 그것은 일종의 충동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68 이름없음 2018/10/09 20:27:30 ID : o1vfTO9BteM 0
사진 속 당신은 여전히 어여쁜 사람이다. 당신은 아직도 나를 사랑할까? 이미 떠나간 사람은 답을 해 줄 길이 없다.
69 이름없음 2018/10/09 20:29:52 ID : o1vfTO9BteM 0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 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김소월, 못 잊어
70 이름없음 2018/10/09 23:51:50 ID : bfVbwq2NAi3 0
그대 때문에 사는데 그대를 떠나라 한다 /도종환, 희망
71 이름없음 2018/10/11 01:38:04 ID : bfVbwq2NAi3 0
멋대로 만든 감정에 당신의 책임이 있지는 않다.
72 이름없음 2018/10/11 01:38:11 ID : bfVbwq2NAi3 0
난 그게 아픈거고.
73 이름없음 2018/10/11 01:45:25 ID : bfVbwq2NAi3 0
당신을 붙잡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74 이름없음 2018/10/11 01:45:42 ID : bfVbwq2NAi3 0
그런게 뭐가 중요해. 그냥 보고싶다고 이야기 할 걸.
75 이름없음 2018/10/11 01:46:12 ID : bfVbwq2NAi3 0
올 가을에 당신이 너무 아파
76 이름없음 2018/10/11 02:06:59 ID : bfVbwq2NAi3 0
당신에게는 미안한 일 이다.
77 이름없음 2018/10/11 02:07:44 ID : bfVbwq2NAi3 0
여즉, 당신을 잊지 못 한 것에 용서를 구할 수 있을까.
78 이름없음 2018/10/11 02:11:01 ID : bfVbwq2NAi3 0
보고 싶군요 그리워요 생각하니 어느새 눈시울이 사랑해요 아주 많이요 황인숙, 사랑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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