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1/25 07:01:52 ID : pV9g2GoGrbC 0
지금 난 중학생이고 언니랑 난 3살차인데 사이가 안좋진 않거든? 근데 뭐 그냥 언니가 나한테 욕하기도 하고 하는데 막 내가 싫어서? 라기 보다 장난으로 하는데 암튼... 자꾸 시비걸어서 싸우고 장난이랍시고 자주 때리고 자꾸 심부름 시키고 라면 끓여달라 그러고 자꾸 키 작다고 못생겼다고 놀리고 그래서 싫어, 싫은데.... 아니 그럼 그냥 못되게 굴면 되지 못되게 구는게 다 장난이고 잘해주는건 또 뭐냐고. 아이돌에 관심 1도 없는 사람이 나 생일이라고 여기저기 알아봐 가면서 내가 좋아할만한 아이돌 굿즈 사주고, 내가 더 어릴땐 애기들 장난감 파는데 가서 눈치봐 가면서 인형 사다주고, 심부름 시킨 다음엔 웃으면서 심부름 값이라면서 2천원이라도 일단 손에 쥐어주고.... 기타 치는것도 알려주고, 어디 가게 같은데 가면 능청스럽게 내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안산거 지가 사서 손에 들려주고... 뭐든지 나보다 잘해서 싫어. 그야 당연한거지만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엄마아빠한테도 나보다 잘하고, 주변에서 예의 바르다거나 이쁘다는 소리도 많이 듣고. 언니는 키도 크고 그래서 내가 진짜 도저히 따라잡을수가 없는데. 맨날 나보고 너 키 작고 못생겼다고 놀리면서 게임 하는법 알려주고, 숙제 도와주고, 내가 아무리 이해를 못해도 2시간씩 나 붙잡고 공부 알려주고. 지 시험기간인데 내가 놀아달랬다고 진짜 놀아주냐고. 너 내일 시험이라며. 뭘 내 옆에 앉아서 같이 게임 해주고 있는건데. 물론 이건 요즘은 안 그러지만 심지어 전엔 나랑 새벽 2시까지 깨어있으면서 라면 끓여주고 같이 그거 먹으면서 티비로 뭐 보고.... 언니가 나랑 놀아준다고 중학생이나 돼서 초딩인 나랑 소꿉놀이 해주고 그랬는데.... 내 친구들 놀러왔다고 피자 시켜주고 방으로 간식 가져다주고. 내가 울면 와서 간지럽히면서 지 나름대로 달래주고. 언니라 싫다. 그냥 뭐든지 나보다 너무 뛰어나서 싫어. 자꾸 심부름 시키고 놀리고 때리고 욕해서 싫어. 근데 그냥 딱 그거만 하면 진짜 마음놓고 싫어할텐데 자꾸 저런식으로 잘해주니까 마음 편히 미워도 못 하겠어. 주변에선 저런 착한 언니 있어서 좋겠다 그러는데 모르겠다. 그야 남들 얘기 들어보면 진짜 하루하루가 전쟁이라는 자매도 있는데... 그런거에 비하면 정말 인정하기 죽어도 싫지만 우리 언니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 그래서 싫다는거야. 내가 평생 따라잡을수도 없는데, 그런데 그 와중에 잘해줘서 확인사살이나 시키고, 그래서 언니를 좀 좋아하게 될라 하면 유치하게 시비나 걸어서 또 싸우고. 짜증나. 진짜 언니한테 매일 맞고 자란다는 내 친구들에게 비교해선 진짜 배부른 불평인건 아는데... 심리적으로 너무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 주변에서 엄친딸 소리 듣는 언니인데. 나는 그렇지 못하니까. 나는 공부도 못하는데 저 언니라는 작자는 잘하니까. 난 운동도 못하는데 저 언니라는 작자는 잘하니까.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게 그림 그리기야. 언니는 그림 그리는거 싫다고 학교 미술시간에 그린거 빼곤 그려본적이 없어. 근데 어느날 한번 심심하다고 나 하는거 보고 그려봤다는데 나보다 잘 그리더라. 그러면서 나보고 잘 그렸대. 역시 나처럼은 잘 못그리겠다고, 그림은 연습이 중요하긴 한것 같다고. 난 매일 그림 그려서 겨우 이만큼 그리게 됐는데 언니는 내가 그린거 한번 힐끗 보더니 나보다 잘그리고. 내가 글쓰고 있으면 와서 아것저것 조언해 주던데 알고보니 언니도 글쓰고 있더라. 우연히 보게 됐는데 진짜 너무 현타왔어. 너무 잘써서. 감정표현이 너무 애절하고 절절하게 잘 되어있어서. 나같은건 되도 않겠구나 라고. 악기도 이거저거 잘 다뤄. 나는 잘 다룰수 있는 악기가 하나도 없는데. 피아노를 5년을 배워도 안 늘던데. 볼때마다 거실에서 핸드폰으로 유튜브나 보면서 낄낄대고 있는데, 뭐든지 너무 잘해. 엄마 아빠도 언니를 자랑스러워 하는게 느껴져. 하버드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 그래. 나보곤 눈치 보더니 "우리 레주는 그림 잘그리니까 그쪽으로 가도 돼~" 래. 언니가 더 잘 그리는데. 지난번에 언니가 그림 그린거 보면 얘 미대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고 놀랐으면서.. 싫은데 못 싫어하겠어. 난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너무 한심하다.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2레스. 3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4레스고민 들어줄 사람.. 있어요? 4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3레스뭐 살까? 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레스오타쿠 같이 생김 11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레스부모님을 죽이고 싶을만큼 너무 화가나 22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6레스가족이랑 연락했는데 5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2레스친구가 저가 아직 불편한걸까요? 5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4레스노잼 7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1
5레스뽀뽀랑 키스랑 어떻게 달라? 17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3레스학교 운동부 군대 이런데서 온갖 폭력 학대 범죄 억압 지배 모욕 등등 생각해보면. 8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6레스별거 아냐 그냥 인생 상담 해달라구. 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레스삭제 2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4레스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걸까 44 Hit
고민상담 ◆pRxBdVgpgoY 18.11.25 0
3레스와 노트북 아빠가가끔빌려갓는데 28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1레스너네라면 어떤 사람을 선택할래? 16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레스» 언니가 싫은데 못 싫어하겠어 17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레스학교 운동부 군대 이런데서 온갖 폭력 학대 범죄 억압 지배 모욕 등등 생각해보면. 5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레스그냥. 4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4레스엄마가 말을 너무 심하게 한다 13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
10레스나도 좀 착했으면 좋겠다 6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11.2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