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18 18:04:10 ID : pgnWo1Bfe6k 2
이렇게 쓰는거 맞나? 그렇게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들어주는 사람 있으면 풀게!
2 이름없음 2018/12/18 18:04:28 ID : 6i09wGlclbb 0
듣고있어!
3 이름없음 2018/12/18 18:06:01 ID : pgnWo1Bfe6k 0
일단 이 일은 내가 초등학생때 있었던 일이야. 이야기를 하기전에 일단 내가 사는 곳을 밝혀야 할 것 같은데, 난 지금 미국에 있는 조용하고 별로 아무일 없는? 그런 동네에 있는 2층집에 살아.
4 이름없음 2018/12/18 18:08:08 ID : pgnWo1Bfe6k 0
원래 나무집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소리가 많이 나긴해. 나무집에 살아본적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밤에 조용하면 차도 별로 안다녀서 차소리도 없고, 새소리도 나기 전까진 집에서 별별 소리 다나거든. 파이프소리때문에 쾅쾅 거리는것도 있고, 보일러때문에 텅텅 소리도 나고, 가끔은 나무자체가 끼익거리는 소리?
5 이름없음 2018/12/18 18:10:47 ID : snQsnQlbdws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18/12/18 18:11:00 ID : pgnWo1Bfe6k 0
이 일이 일어난 날은 부모님이 두분 다 공항이었나? 한 가는데 두세시간 걸리고 오는데 두세시간 걸리는 곳을 나가셨을때여서, 집에는 대학가 있는 큰언니를 제외하고 중학생인 작은언니, 초등학생인 나랑 동생이 있었어.
7 이름없음 2018/12/18 18:13:14 ID : pgnWo1Bfe6k 0
오후 1시쯤? 나는 밑에층에 내 방에 있었고, 윗층엔 언니랑 동생이 무슨일인지 싸우기 시작했어. 소리지르고, 아마 동생이 또 언니한테 말로 시비를 걸었던가. 너무 시끄럽고 말려야 할 것 같아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8 이름없음 2018/12/18 18:14:37 ID : pgnWo1Bfe6k 0
뭔가 둘이 엄청 싸우고 있고, 옆에선 내가 말리고 있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밑에층에서 엄청 큰 소리가 나는거야.
9 이름없음 2018/12/18 18:15:56 ID : 60rhzeY9tjw 0
ㄷㄷ
10 이름없음 2018/12/18 18:16:47 ID : pgnWo1Bfe6k 0
뭔가 쇠가 덜그럭 거리는 소리? 왜 속이 빈 쇠를 떨어뜨리면 엄청 땡그랑? 하게 나는 소리 있잖아. 그게 몇번이고 땡그랑 거리다가 이내 멈추는거야.
11 이름없음 2018/12/18 18:18:10 ID : pgnWo1Bfe6k 0
다시 말하자면 집에는 언니, 나 동생 이렇게 세명밖에 없었고, 셋다 위층에 있은지 20분? 정도였고, 거의 시골 동네라 밖에서 나는 소리일린 없었어. 셋다 그소리를 듣고 얼어붙었지.
12 이름없음 2018/12/18 18:19:41 ID : pgnWo1Bfe6k 0
셋다 겁에 질려서 그냥 서서 서로를 보고 있었어. 최대한 조용히. 밑에서 다른 소리가 나나 확인하고있었던거지.
13 이름없음 2018/12/18 18:21:04 ID : pgnWo1Bfe6k 0
여기서 부가 설명을 붙이자면 우리 동네는 안전하기로 알려진 동네야. 밤에 차고문을 열어놔도 딱히 들어오는 사람도 없고, 평소에 뒷문이나 다른 문들을 잠궈놓지 않아도 들어오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별로 신경을 안쓰거든.
14 이름없음 2018/12/18 18:22:45 ID : pgnWo1Bfe6k 0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작은언니가 2층에 있는 부엌에서 식칼ㅋㅋㅋ지금 생각하면 조금 웃기지만ㅋㅋ을 들고 셋다 뛰어서 위층에 언니 방으로 뛰어서 들어가고 방문을 잠궜어.
15 이름없음 2018/12/18 18:24:52 ID : pgnWo1Bfe6k 0
셋다 진짜 인생에서 그렇게 조용히 있었던 적이 없었던것 같아. 겁에 질려서 셋다 숨죽이고 있다가 얘기한게, 누군가 들어왔다면 우리가 집에 있는걸 알텐데, 나갈 통로가 없는 작은 언니 방은 위험하지 않냐, 이거였어.
16 이름없음 2018/12/18 18:27:56 ID : pgnWo1Bfe6k 0
그래서 우린 나가기로 마음먹었지. 그때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우리가 집전화가 아직 있었을때거든? 그 같은 전환데 안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있는거. 한쪽이 받으면 다른쪽에서 받았단걸 확인할 수 있고 두개로 같이 받으면 통화를 양쪽에서 들을 수 있잖아.
17 이름없음 2018/12/18 18:28:41 ID : RxxCmHCp9jt 0
ㅂㄱㅇㅇ
18 이름없음 2018/12/18 18:29:06 ID : pgnWo1Bfe6k 0
우리가 나갈 길은 2층에 발코니? 같은 데로 나가면 계단이 뒷마당으로 해서 나갈 수 있는데 가는길에 거실 전화기를 가져간거지.
19 이름없음 2018/12/18 18:31:15 ID : pgnWo1Bfe6k 0
일단 셋이서 하나 둘 셋 하고 뛰어 나가고 밖에 언니가 가지고 있던 식칼은 낙옆속에 일단 놓고 집에서 그리 멀리 안 떨어진 이웃집 앞에 커브에 앉아서 내가 집 폰을 가져온 이유를 얘기했어.
20 이름없음 2018/12/18 18:32:57 ID : pgnWo1Bfe6k 0
언니한테 우리가 집 번호로 전화를 걸어서 집에 있는사람이 안받으면 안받는거고, 끊으면 끊는 타이밍을 내가 가져온 다른 집 폰으로 볼 수 있지 않냐, 사람 있는거 같으면 일단 따른데로 가있자. 해서 집에 전화를 걸게 되었지
21 이름없음 2018/12/18 18:35:10 ID : pgnWo1Bfe6k 0
집에 전화를 거는데 이게 다른 쪽에서 끊기면 이쪽 집 전화에서도 끊기잖아? 전화를 세번정도 해봤는데 세번 다 끊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다른거야. 여기서 일단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엄마 아빠한테 전화를 걸고, 엄마아빠가 집에 올때까지 동네 피자집에 가있었어.
22 이름없음 2018/12/18 18:36:18 ID : pgnWo1Bfe6k 0
나중에 집에 돌아왔는데, 나랑 동생이랑 언니랑 그 처음에 진짜 큰 소리 있지? 그걸 낼만한게 뭔지 샅샅이 찾아봤어. 결국 찾았는데
23 이름없음 2018/12/18 18:38:43 ID : pgnWo1Bfe6k 0
그 쇠로 되어있는 텀블러 있지? 그걸 떨어뜨려보니까 처음에 들었던 소리랑 똑같은거야. 뭐 여기서 그냥 뭐 책상에 걸쳐있다가 혼자 떨어진거겠지, 아니면 창문 열어놨으니까 바람에 떨어진거겠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어.
24 이름없음 2018/12/18 18:40:17 ID : pgnWo1Bfe6k 0
일단 혼자 떨어진거면 바닥에 있어야 하잖아. 근데 그건 책상 안쪽에 잘 세워져 있었거든.
25 이름없음 2018/12/18 18:41:28 ID : pgnWo1Bfe6k 0
그이후로 한 두달간은 집에 나는 온갖 소리에 잠을 잘 못잔것같아. 원래는 몰랐는데, 나무집에선 온갖 소리가 다 나더라고. 그게 다 누군가 집에 들어온것 같고, 너무 무섭더라고.
26 이름없음 2018/12/18 18:42:06 ID : mE4IKY2rdSE 0
ㅂㄱㅇㅇ 책상이 넘어지거나 무너지며 떨어진거아니야?
27 이름없음 2018/12/18 18:42:45 ID : pgnWo1Bfe6k 0
ㅋㅋㅋ뭔가 쓰다보니까 별거 아닌거 같긴한뎈ㅋㅋㅋㅋ재미없었다면 미안해. 뭔가 인생에서 제일 현실적으로 무서웠었던거라 써봤어
28 이름없음 2018/12/18 18:44:10 ID : pgnWo1Bfe6k 0
그건 아니었어, 만약 그랬다면 텀블러도 바닥에 있고 책생도 무너져있었을텐데, 둘다 멀쩡히 서있었거든.
29 이름없음 2018/12/18 18:44:19 ID : mE4IKY2rdSE 0
근데 왜 몇번이나 떨어지는 소리나고 전화기는 왜그랬던걸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30 이름없음 2018/12/18 18:47:10 ID : pgnWo1Bfe6k 0
그게 빈 텀블러여서 한번 떨어지면 댕그랑소리가 몇번이나 나 막 윗쪽이랑 밑쪽이랑 번갈아가면서 떨어져서! 전화기는 집에 침입했던 누군가가 다른 시간차로 전화를 끊은게 아닌가 싶어. 그리고 의문인건 집에 들어온것같긴 한데, 없어진건 없었다는거지.
31 이름없음 2018/12/18 18:48:45 ID : mE4IKY2rdSE 0
미스터리 하면서 소름돋긴하네... 초등학생때라니 무사해서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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