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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00:26:24 ID : eY9BAksrs64
사실 이건 내가 애들 몰카한 거였는데 진짜로 무당집까지 간 얘기야
2018/12/23 00:27:03 ID : rs7dO02k007
ㅂㄱㅇㅇ!!
2018/12/23 00:27:09 ID : eY9BAksrs64
그때 내가 초 6이었는데 학교에서 금요일? 인가 한 달에 두 번 정도 영화를 보여줬어 저녁에 애들 다 모아서
2018/12/23 00:27:50 ID : eY9BAksrs64
겨울왕국 나왔을 때 있잖아 그때쯤에 예승이 나오는 거 뭐지 막 감방에 아바 들어가고
2018/12/23 00:28:04 ID : eY9BAksrs64
아바래 ㅋㅋㅋ 아빠
2018/12/23 00:29:36 ID : eY9BAksrs64
아무튼 그영화 보고 있었을 거야 그때가 8시 좀 넘었을 때였는데 학교 불이 다 꺼져있었거든? 부모님들이랑 선생님들은 다목적실에 계셨었고 나랑 친한 남자애들이랑 여자애 한 명 이렇게 나와서 학교 탐방을 하자! 이러고 들어갔어
2018/12/23 00:30:14 ID : WlA42Hxu3xC
2018/12/23 00:31:03 ID : eY9BAksrs64
반가워! 그래서 우리는 불이 꺼진 학교 복도 돌아다니면서 음악실에 가고 있었단 말이야... 저녁인데 너무 무섭잖아ㅠㅠㅠㅠ 애들도 긴장한 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장난치려고 음악실에서 조금 있다가 막 쳐웃고 그랬단말이야 벽쪽에 장구랑 북 있었는게 거기에 주저앉고
2018/12/23 00:31:57 ID : eY9BAksrs64
사실 웃은 거는 진짜로 애들 표정이 웃기고 그 상황이 좀 뭐랄까 무서워서? 장난 친 거였는데 애들 없는 쪽으로 가니가 진짜로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고 그래서 주저앉았던 것 같아
2018/12/23 00:32:20 ID : eY9BAksrs64
그러다가 애들이 나한테 와서 얘 왜이러냐고 막 그러면서 데리고 나갔단말이야
2018/12/23 00:33:01 ID : IE03A0oK1wm
허. . .
2018/12/23 00:33:23 ID : eY9BAksrs64
아, 나가기 전에 밖에 있던 친구한테 두 번 정도 전화했는데 안 받아서 그냥 나간 거였거든
2018/12/23 00:34:18 ID : eY9BAksrs64
밖에 나가면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나를 좋아하던 남자애가 있었어 근데 갑자기 내 어깨 잡으면서 너 진짜 그랬냐면서 나를 끌고 다시 올라가는 거야 애들이랑
2018/12/23 00:35:03 ID : eY9BAksrs64
걔가 내 손 잡고 끌고 올라가기도 했고 불빛도 없고 아무 것도 없는 복도 바라보니까 숨이 턱 막히는 기분 알아?
2018/12/23 00:35:49 ID : eY9BAksrs64
너무 숨이 막히고 그래서 내가 가기 싫다고 울면서 걔 손 뿌리치고 밖오고 하루가 지났는데
2018/12/23 00:36:14 ID : eY9BAksrs64
어떤 남자애 할머니가 무당이셨는데 애들이 거기 가보자는 거야 주말에
2018/12/23 00:36:46 ID : eY9BAksrs64
나는 장난으로 그랬는데 어떻게 가냐고,,, 그래서 그거 몰카였다고 그런 얘기는 하기 싫고...
2018/12/23 00:37:24 ID : eY9BAksrs64
그래서 나는 괜찮다고 정말 이제 멀쩡하다고 그랫는데 아니라고 너 가야한다고 할머니한테 한 번 가보자고 그래서 애들이 주말에 나를 끌고 갔어
2018/12/23 00:37:51 ID : eY9BAksrs64
그 할머니가 얘기를 먼저 들으셨는지 나 딱 보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12/23 00:38:05 ID : eY9BAksrs64
무서울 때는 왼손을 들으라는 거야
2018/12/23 00:38:18 ID : eY9BAksrs64
내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는데
2018/12/23 00:38:41 ID : eY9BAksrs64
오른손은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나쁜 짓을 할 수 있는데 그걸 막는 게 왼손이라고
2018/12/23 00:39:01 ID : eY9BAksrs64
무섭거나 그러면 왼손을 들으라고 하셨는데 나는 안 믿었거든
2018/12/23 00:40:21 ID : eY9BAksrs64
근데 그 일 있고 한 달정도 있었는데 학원 갔다가 10시 쯤에 집에 가는 중이었어 다른 데서는 10시면 많이 안 늦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는 가로등도 없고 완전 시골이라서 진짜 늦은 시간이거즌
2018/12/23 00:41:36 ID : eY9BAksrs64
근데 가로등 없는 길을 걸어가는데 여름인데 느낌 쎄한 거 있지
2018/12/23 00:42:28 ID : eY9BAksrs64
쎄하면서 누가 계속 쳐다보는 것 같고 그런 느낌 있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딱 그 할머니가 말씀하신 말이 떠올라서 바로 손 들고 주먹 쥐고 좀 가고 있는데
2018/12/23 00:43:43 ID : eY9BAksrs64
편안해졌다고 해야하나 뭔가 진정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지금까지도 학교 끝나고 집 가다가 무서우면 왼손 들고서 좀 있으면 진정되더라고
2018/12/23 00:44:23 ID : eY9BAksrs64
그래서 내가 장난을 치면서 느낀 게 뭐냐면 사람이 마음가짐에 따라서 실제로 그 상황이 일어나는 것 같아
2018/12/23 00:45:11 ID : eY9BAksrs64
그 장난을 쳤을 때 내가 진짜 너무 힘든 시기였거든 자해도 좀 했었을 거였고 초등학생이라고 해서 마음속에 상처가 없는 건 아니지만 ㅋㅋㅋ
2018/12/23 00:45:58 ID : eY9BAksrs64
아무튼 나중에 안 사실인데 내가 몰카헸던 당일에 친구한테 전화했다고 했잖아
2018/12/23 00:46:15 ID : eY9BAksrs64
근데 그 친구한테 전화가 안 갔더라고
2018/12/23 00:46:44 ID : eY9BAksrs64
그 얘기 듣고 내 폰 확인 해봤는데 내 폰에도 걸었던 기록도 없었고 이거는 내가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없었어
2018/12/23 00:46:59 ID : eY9BAksrs64
학교에서 걸어서 그랬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
2018/12/23 00:47:14 ID : eY9BAksrs64
설마 거기에 귀신이 있거나 그랬겠어?
2018/12/23 00:47:22 ID : eY9BAksrs64
학교에 있으면 주파수가 안 터지거나 그러잖아
2018/12/23 00:48:14 ID : eY9BAksrs64
아 초등학교 6학년때 이런 일도 있었어
2018/12/23 00:48:43 ID : eY9BAksrs64
아래 학년에서 있었던 일이었는데 나도 들은 얘기라서 주작인지 뭔지는 몰라
2018/12/23 00:49:08 ID : eY9BAksrs64
어느날에 아래학년 여자애들ㅇ 울고 있는 거야 학교에서 단체로
2018/12/23 00:55:39 ID : eY9BAksrs64
나도 안 믿기는 하지만 우리 초등학교 뒷쪽에 숲이 있거든 좀 낮은 숲? 거기로 현장체험학습 같은 거 가고 그랬는데 진짜 추억이다
2018/12/23 00:56:14 ID : eY9BAksrs64
어떤 여자애가 창문으로 거기를 봤는데 거기에 과학실 시계가 있었다는 거야
2018/12/23 00:56:25 ID : eY9BAksrs64
애초에 그게 왜 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2018/12/23 00:57:54 ID : eY9BAksrs64
아무튼 그것때문에 밑에 학년 여자애들 울고 장난도 아니였어 놀라서 그랬으려나 나는 그얘기는 안 믿어 그럴리가 없거든 왜냐하면 과학실은 잠겨있고 애초에 시계가 거기 있을리가 없잖아
2018/12/23 00:58:04 ID : eY9BAksrs64
무슨 자연으로 돌아간 것도 아니고
2018/12/23 00:58:17 ID : eY9BAksrs64
다시 생각해보니까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12/23 00:58:27 ID : eY9BAksrs64
그럼 나는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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