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29 16:06:13 ID : 8pgo0rcMkq6 1
나는 20대고 어제부터 여기 스레에 관심이 가서 보고있다가 나도 꼭 써보고싶은 썰? 스레가 있어서 가입까지 친히해서 써보려고해 지금 나는 상담일을 하고 있고 직접 대면상담을 하는건 아니고 전화를 통해서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일이야 여튼 하루에도 수십명의 사람들 특히 나이가 좀 지긋한 사람들 최소 50대 이상의 아저씨들과 상담을 해. 내가 일하는 건물은 일산에서도 아주 큰 건물에 속하고 그안에 여러 회사가 들어와있는 식이야. 여의도처럼 거기서 내가 하루 갇혀서 있었던 일을 좀 쓰려고해 .
2 이름없음 2018/12/29 16:08:48 ID : 8pgo0rcMkq6 0
아무도 안읽을수도 있지만 일단 써본다. 그날은 내가 야근을 하는 날이었어. 우리는 주말에도 근무를 하는 일이고 주말에는 상담사가 딱 두어명정도 있었어. 특히 그 건물은 정말 큰 건물이고 두개의 건물이 이어져서 마치 쌍둥이 빌딩의 형상을 하고 있어. 알다시피 사무직은 주말에 근무를 잘하지 않잖아. 특히 그 건물은 관공서가 많이 있었기때문에 더더욱 그랬다. 그날 나는 당직 근무(밤 10시까지 근무)였고 나까지 상담사는 두명뿐이었어. 내생각에는 그큰 건물에 우리둘만 있었다고 생각해. 특별히 우리둘뿐이라 무섭네? 라고 생각한건 아니었지만 건물을 돌아다닐때 아무도 마주치지않았으니까.
3 이름없음 2018/12/29 16:12:14 ID : asmNs8o3TQl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8/12/29 16:16:41 ID : 8pgo0rcMkq6 0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상담을 진행했고 보통 주말에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기때문에 인바운드라고해서 들어오는 전화만 받고 있었어. 그날따라 비가 와서 그런지 좀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전화가 많이왔어. 전화상담관련일을 하다보면 알겠지만 비가오거나 그럴때 정말 정신병자들이 자주 전화를 주거든. 여튼 그날도 오전에는 전화가 별로없었고 저녁7시쯤이었나. 50대 남자가 전화를 준거야. 평소처럼 전화를 받았고 몇번 질문과 대답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그러더라고 -거기 위치가 어디예요 만나서 상담할순 없나요? 당연히 우린 대면상담이 아니니까 불가능하다고했고 일산에 위치한 곳이라고는 얘길 해줬지 근데 그사람이 계속 만나자고하는거야. 근데 정상적인 사람이 그렇게 말을 할리도 없겠지만 비정상적인 사람이 만나자고 하니까 더 소름이 돋더라고. 그래도 고객이니까 몇번 엎치락 뒤치락 나름대로 설득도 하고 프로그램상으로는 전화로만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후 전화를 끊었어. 그게 실수였던것 같다.
5 이름없음 2018/12/29 16:18:00 ID : 8pgo0rcMkq6 0
알다시피 주말에는 두명의 상담사만 일을 하고 있었어. 그리고 두명이 번갈아 가면서 전화가 자동으로 들어오는데 내가 전화를 끊고나니 바로 다른 상담사한테 전화가 걸려왔다. 우리는 상담이력이 뜨는데 다행히 그놈 번호는 아니어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놈이었다.
6 이름없음 2018/12/29 16:18:51 ID : 01cr804LhwJ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8/12/29 16:20:21 ID : 8pgo0rcMkq6 0
다른 상담사도 오래 일했던 올드샘이었기때문에 나름대로 잘 대처를 해나가려고 했는데 이남자 심기가 불편했는지 자꾸 거기가 어디인지 그리고 상담사 이름이 뭔지 다시 물어보더라. 원래 처음에 전화를 받을떄 인사가 자기 이름대면서 안녕하세요 ccc입니다. 라고 하기때문에 이름을 다시 불러줬더니 수화기 너머에서 "o...o....o..." 이렇게 그 상담사 이름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고 했다. 마치 메모장에 적는것처럼 여하튼 그 상담사도 어떻게 어떻게 자꾸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고하는데 그남자는 전혀 아랑곳하지않고 만나자 가만 안두겠다. 라는 식의 협박을 했어. (우리는 상담시 욕을 하면 전화를 먼저 끊을수 있지만 그게 아니면 먼저끊는건 불가능하다.)
8 이름없음 2018/12/29 16:21:13 ID : 8pgo0rcMkq6 0
결국엔 욕은 아지만 협박을 하는바람에 상담사가 경고를 세번주고 전화를 끊었어. 근데 끊자마자 이번엔 내 전화가 울렸어.
9 이름없음 2018/12/29 16:24:02 ID : 8pgo0rcMkq6 0
주말에는 관리자가 없기때문에 번호를 차단을 걸수없었기때문에 오는전화를 받는수밖에 없었어. 5번이상이 되니까 그사람이 약간 돌것 같은 목소리로 부르르 떨면서 말을 하더라. 이후부터는 응대하는 것 자체가 두려워서 우리둘다 받지말자고 했어. 그렇게 20번 30번 반복하고나니까 오지않았어. 일단 그 정신병자는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것 같았어. 10시가 다되어갈쯤에 다른상담사 선생님 개인폰으로 연락이 왔어 갑자기 친지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었어(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아마 맞을거야) 어차피 이제 곧 10시도 다되어가고 나혼자서도 다 마무리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그 선생님께는 빨리 먼저 가보시라고 말씀드렸다. 그선생님도 좀 고민하더니 나혼자해서 무리가 없을거라고 판단했는지 부탁을 하고 가셨다 나는 아직도 정말 후회되는게 그때 그선생님을 보내지 말았어야한다고 본다.
10 이름없음 2018/12/29 16:25:57 ID : 8pgo0rcMkq6 0
그때가 9시 반쯤이었고 그선생님이 나가고 나서 부터는 한통도 전화가 오지않았어. 10시쯤이 되면 내가 알아서 소등하고 보안처리를 하고 나가야 하는 시스템이고 우리 사무실에서 나갈때도 문이 이중잠금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정말 보안은 철저하다. (우리 자체보안만) 10시가 다되어가길래 전화도 없고해서 미리 정리도 할겸 탕비실과 교육실쪽으로 가려고 책상에서 일어났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사무실 불이 전부 소등이 되버렸어. 하나도 빠짐없이
11 이름없음 2018/12/29 16:29:41 ID : cGpQljBtfWq 0
ㅂㄱㅇㅇ
12 이름없음 2018/12/29 16:31:10 ID : 8pgo0rcMkq6 0
예-전에 막 이쪽으로 이사왔을때(사무실이전) 그때도 주말에는 일하는사람이 없다보니까 수시로 불이 소등되는일이 많았기때문에 불이 꺼진것에 대해서 엄청 놀랍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어둠이라는 분위기가 사람을 엄청 잡아먹는것 같더라. 여튼 핸드폰 불에 의지해서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려고 해보는데도 전혀 들어오질 않았어. 아직 10시가 안돼서 벌써 상담업무를 마치게 오프처리 하면안되는데 싶으면서도 어쩔수없이 지금부터 퇴근해야겠네 ㅋ 라고 생각하면서 가방정리를 했어. 그냥 퇴근만 하면 되는줄 알았지 나는
13 이름없음 2018/12/29 16:33:34 ID : 8pgo0rcMkq6 0
가방 정리를 전부 하고나서 일단 사무실 나가는 문을 나가고 그뒤에 큰문을 나서고 엘베로 타는 문을 나서려고 하는데 안열렸어. 꼼짝도 하질 않더라. 이게 뭔가 싶어서 계속 돌려보는데도 미동도하질 않는거다. 무슨 버튼이나 그런거라도 눌러볼까 싶어서 찾아보는데 버튼이나 그런것들도 바깥쪽에서만 있어서 안쪽에서는 손잡이를 돌려보는것 외엔 방도가 없었다. 설마 보안ㅇ ㅣ된건가 싶었는데 내가 아무리 움직여도 보안이 오는소리는 안들렸다. 이미 그렇게 문을 열려고 30분이상을 고생했으니.
14 이름없음 2018/12/29 16:37:08 ID : 8pgo0rcMkq6 0
그래도 방법은 있겠다 싶어서 핸드폰을 보는데 그날이 KT터진날이었어. 나는 카톡도 안될뿐아니라 전화도 안되고 문자도 되질 않았어. 그래도 폰에 밧데리는 있어서 불빛은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 한참을 문앞에서 서서 생각을했다. 요즘시대에 문이 잠겨서 못나가는건 말도 안된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된다는 생각뿐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안터져도 119는 됐어야 하는게 아닌가? 긴급신고인데 근데 그때는 그런생각조차 하지못했고 아예 통신불가라고 떴다 . 일단 내자리로 돌아와서 앉았어. 우리는 100평이 넘는 사무실이었고 여의도처럼 모든 가생이가 전부 통창이었어. 특히나 내자리는 통창의 바로 옆자리였기때문엥 도로나 건물들 불빛덕에 좀더 밝았고 무서움을 일단 극복하기위해서 내자리에 앉아서 생각하기로했다.
15 이름없음 2018/12/29 16:41:48 ID : 8pgo0rcMkq6 0
순간적으로 회사 사무실 안에 내가 상담할때 쓰는 전화를 사용하면되지않을까 싶어서 수화기를 들어봤지만 이 전화기는 인터넷과 연결이 되는 인터넷전화였고 아마 보안상 시스템이 내려가면서 같이 서버가 내려갔고 그것때문에 전화기는 작동하지않았다. 근데 이상한건 아예 안들리는건 아니고 수화기 소리는 들리는데 버튼이 눌리지 않는 식이었다. 암담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서 물을 마시면서 계속 창밖만 봤어. 사무실 안쪽 심영을 보고있으면 어둠에 사람이 더 정신을 놔버릴것 같아서 창밖에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를 보면서 아직 나는 괜찮다 라고 스스로 위로하고있었어. 창문을 열고 소리를 쳐볼까 생각도했는데 우리 사무실은 정말 큰 사거리(정말 차 교통량은 말할것도 없고 사람도 잘안지나다님 오로지 고속도로처럼 차들만 다님)이기도했고 우리사무실은 8층이었기때문에 들리기도 힘들었다 . 거기다가 우리가 큰사거리 제일 모서리에 위치해있어서 우리와 붙어있는 건물도 없었다.
16 이름없음 2018/12/29 16:46:55 ID : 8pgo0rcMkq6 0
나중에 밥먹고 와서 다시 글써야겠다. 약간 그때 생각을 다시 하다보니까 머리가 너무 아프다.
17 이름없음 2018/12/29 16:50:25 ID : zRwpWi9Apgj 0
정주행 했는데 이제 시작인것 같은데 너무 무섭다 .. 잘 보고있어 !
18 이름없음 2018/12/29 16:55:10 ID : eE7e43XBtik 0
정주행 하는데 무섭다 ㅠㅠ 보구잇서!
19 이름없음 2018/12/29 17:13:58 ID : 8pgo0rcMkq6 0
밥먹기도 좀 속이 안좋아서 물한잔 마시고 숨쉬기 운동하고 왔다. 여튼 내가 문고리잡고 씨름하고 창밖보면서 혼란의 시간을 보내고 난후가 11시쯤이었어. 우리 엘베 가는 길옆쪽에 비상구가 하나 나있어 비상구가 웃긴게 내려가는건 없고 올라가는것만 있다. (아래위 계단이 전부 있는건 엘베가는 바깥쪽에 있음) 올라가면 9층인데 9층은 쌍둥이 다른빌딩으로 건너갈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일단 가방이고 뭐고 다 내려놓고 핸드폰 불빛에 의지해서 올라갔다 8층에 비상구쪽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무섭더라. 정말 너무 무서워서 그냥 차라리 사무실안에 짱박혀있을까도 생각했다. 여튼 9층으로 올라가서 바로 커브를 돌면 쌍둥이?쪽 빌딩으로 가는 통로인데 다행히도 그 통로문은 열려있었다. 그리고 정말 다행인게 저끝에 희미하게 불빛도 보이는것 같아서 너무 기뻐서 막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는데 정말 나는 너무 소름돋는게 사람들이 사막에 오래 있으면 오아시스같은 환상을 본다고 하던데 그런 환상을 실제로 경험해본건 처음이었다. 나는 분명히 확실한 불빛은 아니었어도 분명히 사무실에서 새어나오는 조명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니까 그불빛은 온데간데 없었고 문은 꽁꽁 닫혀있었다.
20 이름없음 2018/12/29 17:17:37 ID : 8pgo0rcMkq6 0
아...진짜 그때는 육성으로 욕이 나오드라. 거기 한참 서서 열리지도 않는 문을 계속 드륵드륵 하면서 의미없는 행동을 두어번 반복했을때였나 그때 갑자기 반대편문쪽에서 쾅!!!!!!!!!!!!!!!!!!!!!하는 소리가 들렸다. 뭔가가 떨어지는소리같기도 하고 아니면 손바닥으로 반대편에서 치는소리 같기도하고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그게 뭔지도 모르겠고 알고싶지도않지만 환청은 아니었던건 분명했고 나는 그소리에 자지러지게 놀라서 바로 뒤로 나자빠졌다. 자빠지기만 한게 아니고 순간적으로 도망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기듯이 일어나서 우리건물쪽으로 미친듯이 달려갔다. 바로 8층 사무실쪽으로 내달리는데 순간적으로 뒤쪽에서 문이 열린다는 게 직감적으로 느껴지더라. 아니 근데 이상한게 보통 문이 열리면 내가 다행이다 살려주세요해야 정상인건데 어떻게 된게 문이 열린다 라고 생각이 들자마자 더 빠르게 뛰어야겠다 생각한지는 모르겠다. 그냥 여기서 잡히면 안될것 같단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21 이름없음 2018/12/29 17:18:54 ID : Qnvg2E9Ai8l 0
어딘지알겟다
22 이름없음 2018/12/29 17:21:29 ID : 8pgo0rcMkq6 0
미친듯이 쫓기듯 사무실 안으로 들어와서 사무실 제일 안쪽에 잇는 탕비실쪽으로 들어가서 숨을 고랐다. 내자리에 있으면 쉽게 걸릴것 같고 걸리면 큰일 날것 같은 기분까지 들어서 최대한 숨어있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게임 화이트데이 생각도 잠깐 났었다.) 그렇게 한참을 숨을 고르고 있었다. 다행히도 누군가 들어오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다. 근데 갑자기 내자리에서 전화가 울렸다.
23 이름없음 2018/12/29 17:21:53 ID : 8pgo0rcMkq6 0
아마 일산에는 건물이 많지않아서 쉽게 알거라고 생각한다.
24 이름없음 2018/12/29 17:24:04 ID : 8pgo0rcMkq6 0
순간적으로 나는 전화가 왔다는 반가움이 너무 커서 달려나가서 전화가 울리는곳을 찾았다. 먼저 퇴근한 올드샘 자리였다. 여보세요 하고 전화를 받자마자 정말 기겁을 했다. 그남자였다.
25 이름없음 2018/12/29 17:25:39 ID : 8pgo0rcMkq6 0
하고많은 사람들중에 왜 그남자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상하게 그마저도 너무 반가웠다. 그래도 사람이었으니까. 그래서 전화를 받았는데 그사람이 사람이라고해서 의사소통이 되는것은 아니었다. 계속 어딘지 만나자 가만두지않겠다 라는 협박을 혼잣말로 중얼대고 있었다. 반가움이 답답함 그리고 두려움으로 교차가 되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던건 도대체 전화가 어떻게 오는거지? 라는 생각.
26 이름없음 2018/12/29 17:29:56 ID : 8pgo0rcMkq6 0
어떻게 전화가 들어오지 분명히 발신은 안됐는데 하는 생각. 다시한번 전화를 해봐야겠다 싶어서 이남자 전화를 먼저 끊어보려고 혼자 마무리를 지은후 끊으려고할때 귀에서 전화기 본체까지 가는 그 찰나의 순간 그남자가 소리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일산에 있는건 알텐데 혹시 찾아오는건 아닐지 겁이났다. 여튼 그전에 빨리 이건물에서 나가면되겠지 싶어서 수화기를 다시 들었다. 역시 소리는 들리는데 눌려지진 않는다. 수신만 되는것 같았다. 수화기를 들고 멍하니 서있는데 다른곳에서 또 전화가 울렸다. 이번엔 내자리였다. 받으면 안될것 같아서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는데 퇴근한 상담사 선생님의 수화기가 동시에 울렸다. 그럼 다른 사람이겠다 싶어서 전화를 받았다. 그놈이다.소리를 지른다. 너무 무서워서 전화기를 내려놓고 나머지 울리고있는 내전화를 받았다. 그놈이다. 두개 폰으로 동시에 전화를 걸고 있었던거다.
27 이름없음 2018/12/29 17:32:01 ID : O3yJVfhwE2l 0
ㅂㄱㅇㅇ
28 이름없음 2018/12/29 17:33:31 ID : WphBBAo1xxA 0
보고있어!! 소름돋는다 ㅜㅜ
29 이름없음 2018/12/29 17:40:02 ID : 8pgo0rcMkq6 0
특별한게 있었다기보다 그렇게 12시까지 두개의 전화가 동시에 울려댔다. 끝도없이. 나는 그 전화를 받을수도 없었고 차단시킬수도 없었고 그 남자외에 들어오는 전화를 구별해낼수조차 없었다. 서버는 내려가있고 전화기상으로는 들어오는 번호를 알수가 없었다. 그러다 12시반에서 1시쯤 그사이 어딘가에서 전화기 벨소리가 멈췄다. 그사람도 지친건지 알수없지만 멈춰진것에 대해서 해방감도 들고 동시에 왜 안오지 혹시 나한테 오고있나 하는 불안감도 들더라. 다행히도 그 이후부터는 한통도 오지않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나갈수 있다는걸 의미하는건 아니었다.
30 이름없음 2018/12/29 17:43:30 ID : 8pgo0rcMkq6 0
그렇게 두시가 지나고 세시가 다되었을까 또 전화가 울렸다 . 뭔가 그남자가 전화하고 한참후에 전화가 온거라 아니겠지 싶어서 전화를 받았다. 여자였다. 내가 여기 갇혔다고 먼저 다급하게 말을했더니 거기가 어디냐고 물어봐서 바로 대답했다 . 일산에 위치한 곳이고 여기여기고 몇층이다 라고 한후 여자가 알겠다고 한후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근데 전화를 끊고나서 뭔가 이상한건 왜 이시간에 전화를 했나 그리고 왜놀라지를 않나. 순간적으로 그게 여자목소리가 맞았나. 기계소리였던건 아닐까 뭔가 두려움이 들기도하고 한켠으로는 기대를 가졌다. 그래도 아니겠지 신고해주겠지 싶어서
31 이름없음 2018/12/29 17:46:16 ID : 8pgo0rcMkq6 0
한 10분쯤 지났다 .다시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았다. 신고해줬겠지 싶어서 반가운 나머지 전화를 받았는데 반대편 수화기에서는 찢어질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남자였다. 어떻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남자가 장난으로 전화한것 같았다. 아마 내가 갇힌건 몰랐었을텐데 내가 자진해서 내상황을 말하고 내 위치까지 말했다. 근데 그사람은 신고하려는 의지는 없어보였다 . 내가 마음을 가다듬고 신고를 좀해달라고 했는데 그사람은 아무렇지않게 계속 웃기만했다. 그리고 그사람이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내가왜? 이말만 무한반복하는것을 듣고 바로 소름이 끼쳐서 전화를 끊었다.
32 이름없음 2018/12/29 17:51:39 ID : 8pgo0rcMkq6 0
이제 새벽이 되고나니까 창밖에도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그나마 몇명 지나가던 사람들도 없어진것 같고 전화도 오지 않고 한참을 선잠을 자다 창밖을 보다를 반복했다. 왜 부모님은 실종신고도 안하나 싶기도하고 하도 외박을 하고 다니니 오늘도 그냥 친구집에서 자고 오려니 하는가 싶어서 내자신이 원망스러웠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서 멍을 때리는데 창밖에 누군가가 보였다. 우리회사 반대편쪽에는 이제 막 건설중인 건물이 하나있었는데 이제 거의다 지어가서 허름해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자재가 비어있는 모습이었다. 그쪽 횡단보도가 양쪽으로 두개가 나있는데 그 사이에 정확하게 서있었다 . 근데 그사람이 정말 신기한게 이 건물을 보는것 같은거다 정말로 내가 보일리는 없는데(우리회사사무실은8층이고 안이 컴컴해서 보일리가없다) 그사람은 계속 위 아애를 훑어보면서 서있더라. 누굴 기다리나 택시 기다리나 뭐하나 한참을 보는데 그사람 갑자기 주섬주섬 뭘꺼내더니 귀에 가져다 댄다. 그리고 내자리 전화가 울렸다.
33 이름없음 2018/12/29 17:58:42 ID : 8pgo0rcMkq6 0
정말 돌아버릴것 같더라. 저사람 분명히 나랑 통화한사람 확실한것 같고 여기까지 온건가 싶어서. 다행히도 이다음 얘기는 없다. 뭔가 대단한일이 있었을것 같지만 이사람은 한참을 거기 서서 1시간정도를 두개의 전화로 계속 전화를 해왔다. 나는 한번도 받지않았다. 왠지 한번이라도 받으면 그사람이 내가 여기있다는걸 알고 들어올것 같았으니까.. 나중에 생각해낸것은 왜 수화기를 내려놓지 않았지? 란 생각이었는데 그때는 회사 전화기를 맘대로 할수 없다는 생각이 컸던것 같다. 여튼 정확하게 7시쯤 출근한 선생님이 밖에서 보안을 풀고 들어올때 나는 나갈수 있었다. (심지어 그날 KT불통이었던날이 24일 토요일이었고 다음날도 일요일이라 쉬는날인데 잔업을 하기위해 나온 선생님덕에 나올수 있었다) 큰일없고 여기 스레에 비해 어떤 큰사건은 없었지만 아직도 나는 혼자 있는것에 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웬만하면 혼자 있지 말기를 바란다.
34 이름없음 2018/12/29 17:58:46 ID : O3yJVfhwE2l 0
헐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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