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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우리 학교의 체육관 구조는 한 3층정도 되는 작은 체육관이었고 우리는 대부분 1층을 사용했어 지하도 있었구 때는 고2때였는데 야자를 하다가 너무너무 하기 싫은 거 있지ㅠㅠ 그래서 친구랑 나는 같이 산책을 잠깐 하고 있었어 아마 시간이 10시쯤 이었을거야 그 때 우리는 무서운 걸 굉장히 잘 보는 좀 학교에서도 상위권에 속해 있었어 나는 일단 귀신을 안 믿어서 그런 거 였고 (보기 전 까진 안믿는 스타일) 친구는 그냥 안무서웠나봐 ㅋㅋㅋㅋㅋㅋ 말로 하면 별로 안 무서울 것 같지만 ... 참 이건 정말 정말 실화야ㅠㅠㅠ
일단 이건 영상이 있는데 그 중간중간 캡쳐 해서 올릴 수 있으면 올릴 게 우리 무슨 비제이 따라한답시고 영상도 찍었었거든 ㅠㅠㅠ
일단 우리 학교 체육관은 좀 큰 편이었어 근데 1층과 지하빼고는 거의 다 창고로 쓰이는 느낌..? 막 마네킹도 있고 문도 굉장히 많았어 나무문
어쨌든 나랑 그 친구는 가명으로 승민이라고 할게 나랑 승민이가 둘이서 카메라 영상을 찍고 후레쉬 키고 담담하게 들어갔어 우리가 하는 말이 울려서 환청같은 느낌도 들긴 했지만 뭐 그게 무서웠으면 우린 들어가지도 않았을 거야
1층은 정말 넓어 진짜로 거기서 6반 정도 수업할 수 있을 정도로 넓어 거긴 그래서 우린 위로 올라갔지 점점 아래로 내려오려고 그래서 맨 위층인 3층에 올라갔어
우리가 올라갔을 때만 해도 조용했는데 3층에 가니까 뭐랄까... 확실히 소름끼치는 느낌이 들더라고 근데 아무것도 없었지 물론 내려가려는 찰나에 승민이가 날 불러서 여기 누가 낙서해놨다고 혼자 웃고 있더라고? 그래서 가서 봤더니 내 이름이랑 내가 좋아하던 남자애이름이 써져있고 사이에 하트가 그려져있더라? 근데 그건 아무한테도 티를 안냈던거여서 되게 의아했어
그런게 왜 거기 써져있지 내려가면서 한참 고민을 하면서 내려가다보니까 어느새 1층까지 내려와버린거야 그래서 내가 그 낙서를 보고 기분도 막 좋지 못해서 나가자고 승민이한테 말하려고 했는데 세상에나 애가 없어진거야
솔직히 그 때 까지만해도 무섭다 이런 느낌은 없었어 이xx 또 놀릴라고 숨어있나보다 하고 찾으러 갔지 근데 뭔가 이상한거야 승민이는 웃음을 잘 못참아 그니까 막 거짓말할때도 혼자 킥킥거리면서 웃어서 막 다 들통나고 항상 숨어있어도 웃음때문에 다 들키는 앤데 너무 조용한 거지
이게 뭐지 싶었는데 2층정도 올라왔는데 아래서 승민이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안나오고 뭐하냐고 숨지말라고 화내고 있는 거 있지 거기서부터 소름이 쫙 끼치더라고 분명 승민이는 내 뒤에 있었는데
근데 나가는 문이 2개이기도하고 엄청 무서워서 당장 여기를 뛰쳐나가야겠다 이 정도는 아니었어 그래서 승민이한테 말걸려고 딱 내려가는데 위에서 엄청 크게 딱! 하는 소리가 난거야
승민이는 애초에 무서움이 없었으니까 내려가서 일단 승민이랑 만났어 그러더니 승민이가 막 화를 내더라 너 도대체 어디갔었냐고
그래서 내가 너 뒤에 따라오는 줄 알았다고 그렇게 말하니까 자기는 엄청 크게 날 불렀다고 하더라 그래서 들은 줄 알고 2층에서 뭐 좀 보고 있었대
뭐 내가 고민에 빠져있었으니까 못들었나 싶었는데 내가 그런 애는 아니거든 진짜 귀가 밝아 어쨌든 그 상황에서는 그렇게 믿고 싶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난 엄청난 쫄보가 되어 나가자고 했지 근데 승민이가 쫄았냐? 이러는 거야 아 내가 이런 자존심 스크래치 나는 거 정말 못 참거든.... 그래서 체험을 계속했지
근데 생각해보니까 아까 위쪽에서 난 딱 소리가 궁금한 거야 근데 거기가 3층일 것 같아서 좀 가기가 꺼려지더라고...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말을 했어 아까 위층에서 소리 크게 난 거 들었냐고
근데 얘가 못들었다는 거야 그래서 난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막 서로 잘 못들으니까 어쨌든 승민이가 날 끌고 3층으로 갔지
아까 처음에 3층갔을때도 서늘한 감이 있었는데 이거 때문인가 보다 해서 창문을 닫으려고 창문쪽으로 갔는데 옆에 마네킹이있는거야
그 때 밖에서 볼 때 마네킹이 창문때문에 잘 안보인다고 말했거든ㅠㅠㅠ 그래서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면서 너무 무서운거야 그래서 승민이를 불러서 나가자고 하려고 했는데 얘가 또 없어진거;;;
솔직히 그 때는 그냥 너무 무서워서 나라도 나가야한다는 생각에 일단 나갔음 근데 밖에도 없는 거야 슬슬 걱정이 된거지... 참 핸드폰은 내가 갖고 있었어 승민이는 폴더였었고
체육관이 3층까지 있긴 했지만 인기척이 전혀 느껴지지가 않아서 점점 더 불안해져갔는데 아저씨가 3층부터 보자고 하시더라고
승민이 폰은 계속 꺼져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다행히 신호음이 가더라고 근데 얘는 절대 진동으로 잘 안해놓는 앤데 진동소리가 나는거야 아랫층에서
체육관 바닥에 털썩하고 근데 승민이가 있던 쪽은 출구랑 반대였어 출구랑 반대쪽은 다 의자들로 막아놔서 갈 수 없었거든
그거보고 막 무서워한 건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빨리 데리고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저씨한테 문을 잠그고 나가자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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