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31 20:35:15 ID : nSIMpbBbBe3 0
아파서 공부도 못하고 늘어지고 안그래도 고삼이라 대학문제때문에 심각하지 않은 날이 없는데 친구는 매번 공부에 대학얘기에 나한테 하소연하고 엄마와 대화하다보면 결국 공부하란 이야기로 끝나서 어디 속시원히 기댈곳도 없고 새학기 적응도 못하겠고 선생님들은 어째 작년보다도 더 최악이고 다들 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점점 바닥까지 추락하는 것 같고 그런데도 노력은 하질 않고 비관적이기만 하고...... 나만 힘든 거 아니란 거 아는데도 눈물이 나네 언제부터 이렇게 의지라곤 없는 인간이 됐는지 모르겠다 고1때까지만 해도 공부 잘하는 애로 통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잘하는 거 하나 없는 찌질하고 조용한 애일 뿐이야
2 이름없음 2019/03/31 20:37:11 ID : nSIMpbBbBe3 0
여기다 하루하루 일기라도 쓰면 좀 나아질까? 원래 일기같은 건 의미도 없고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일기라도 안 쓰면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서 무섭다
3 이름없음 2019/03/31 21:14:36 ID : 1va8i2oK3Xv 0
레주보단 나이가 좀 어리지만 나도 입시를 좀 일찍 준비하는 입장이라서 이해가가...
4 이름없음 2019/03/31 21:14:46 ID : 1va8i2oK3Xv 0
게다가 레주는 고3이잖아...
5 이름없음 2019/03/31 21:15:15 ID : 1va8i2oK3Xv 0
레주야 일기도 괜찮고 일기든 뭐든 욕이든 여기다 다 써 다 들어주고 생각도 다 말해주고 대화하자 여기서
6 이름없음 2019/03/31 21:15:31 ID : 1va8i2oK3Xv 0
나아질 수 있다면 괜찮은거 같아
7 이름없음 2019/04/01 01:48:24 ID : nSIMpbBbBe3 0
멍하니 시간만 보내다가 뭐라도 적으려고 왔는데 그 사이에 레스가 달렸네 정말 고마워 어린 나이부터 스트레스 받을 텐데 힘들겠다 힘든 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하고 위로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 내 얘기에 괜히 우울함만 얻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두렵긴 하지만... 여기에 조금씩 털어놓으면서 어떻게든 버텨볼게
8 이름없음 2019/04/01 01:51:22 ID : 9BBtdDs6Y62 0
맞아... 좋은 생각인것 같아... 나도 들어줄게
9 이름없음 2019/04/01 01:54:19 ID : nSIMpbBbBe3 0
벌써 월요일이라는 게 믿기지가 않아 학교 가기가 너무 싫어 정말...... 반에서 친구도 없던 초반에 비해 말 걸어주는 애들이 생겨서 어색하게나마 지내곤 있지만 걔들이 떠나기라도 할까 봐 항상 마음만 졸여 금요일이 돼서야 내일은 무슨말하지 하고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기분 너무 좋고 그러다보면 또 주말은 엄청 빨리 지나가고... 친구들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해야할 판에 가끔씩은 차라리 혼자 공부하던 처음이 더 나았을까 하기도 하고 정말 과거는 미화된다는 게 맞는 것 같아 아무리 그래도 완벽히 혼자로 당당히 지내기는 어렵던데... 그거에 비하면 매일 할말 찾고 어색한 분위기 피하려고 쩔쩔매는게 훨씬 나은거겠지
10 이름없음 2019/04/01 02:03:16 ID : nSIMpbBbBe3 0
들어준단 사람이 많아서 신기하네 하루하루 하소연만 징징대다 갈 생각이었거든... 고마워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 같아 다 털어놓으려고 여길 찾아오다보면 내일이 오는 걸 조금이나마 반기게 될 것 같네 이번 주말에는 뭔가를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못 했어 평일에는 학원에 방과후에 동아리 활동에 이것저것 정신없고 요즘 잠도 못견디게 많아져서 주말밖에는 희망이 없는데 그것마저 아프다는 핑계로 다 보내버렸네 이 시간에 다른 누구는 밤을 새워서까지 공부하고 있을 거 다 알면서 열심히 해야 된다는 것도 알면서 왜 노력을 하질 않을까 나는... 진짜 이상한 사람인 것 같아 죄책감에 자기혐오에 질투는 많은데 노력을 안해 어떤 때는 간절하게 방학 때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빌 정도로 그냥 누워있고만 싶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 지금도 그렇고.
11 이름없음 2019/04/01 08:27:26 ID : xXze3Qk9uk4 0
또 아침이네...... 감기 때문에 밥도 제대로 못 먹었어 토할 것 같아서 학교 가기 싫었는데 수업 빠지면 지장 생길까 봐 어쩔 수 없이 가고 있네 그냥 자고싶다
12 이름없음 2019/04/01 08:42:58 ID : xXze3Qk9uk4 0
밖이라 아이디 바뀌었네 또 일주일을 견뎌야 한다니 너무 싫다 수업이라도 재미있음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길 가다가 떨어져 있는 젤리를 봤는데 왠지 울적해지더라 오늘은 걸어가면서 울지 말아야하는데... 저번에 아무도 없는 길 걸어가다가 괜히 눈물나와서 울었는데 정말 뭐같더라
13 이름없음 2019/04/01 13:06:59 ID : ja9yY8nRu5R 0
레주랑 비슷한 상태라 적어볼게. 어쩌면 더 심할지도 모르지만. 나도 고3이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의욕이 하나도 없어.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일단 누워서 스마트폰을 해. 야자 끝나고 집에 오면 9시 반쯤 되는데 그럼 시간이 대충 3시간 정도 남잖아. 그 시간을 전부 낭비해버려. 주말에는 하루종일 누워서 시간을 보내. 스마트폰하면서. 공부를 해야 하는 건 알고 있는데. 몸이 안 움직여. 나도 우울한 게 좀 심해서 평소에 자주 울어. 한 달 전 부턴가 병원에서 약 처방받고 지금은 약간 호전됐어. 저기 레주 병원에 가본 적 있어? 우울한 게 심하다면 꼭 병원에 가봐.
14 이름없음 2019/04/01 19:45:33 ID : nSIMpbBbBe3 0
나랑 똑같구나. 부모님 몰래 병원 갈 수 있나? 병원간다고 하면 멀쩡한데 왜그러냐고 한심하게만 볼 것 같아... 들키면 난리날 것 같기도 하고. 분명 남들이 나보다 뛰어난 모습 보이면 오늘부터 정말 열심히 해야지 다짐하고선 또 금방 잊어버려 무기력하고 귀찮은 게 날 지배하는 것 같아 왜이렇게 의지가 약하고 의욕없냔 말 들으면서도 나아지지가 않더라
15 이름없음 2019/04/02 19:04:50 ID : nO4Fbjze2JO 0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게 계속될 것만 같아 친구랑 대화할때만이라도 대학생각 하고싶지 않은데 왜 자꾸 대학얘기하고 나랑 비교하려들까 분명 나보다 잘난 사람이 내 앞에서 자길 낮추면서 내 칭찬 하니까 기분이 더 나빠져 내가 성격이 안 좋은 탓도 있겠지만... 도대체 왜 공부를 못할까 왜 머리가 나쁠까 왜 자소서에는 쓸내용이 없을까 이런 생각만 했던 하루의 절반이 너무 아깝네 울고싶기만 하다 왜 적성에 맞는 문과대신 이과에서 이러고 있는건지 한심하게 솔직히 성적도 엄청 높은것도 낮은것도 아닌 애매한 수준인데 생기부는 별 거지같고 망할 머리는 뭘 집어넣어도 기억하지를 못해 이까짓 일로 목숨 끊으면 그걸 못참아서 그러냐고 한심하단 말밖에 듣지 못할텐데 자꾸 죽고 싶어진다
16 이름없음 2019/04/02 19:13:11 ID : nO4Fbjze2JO 0
일기에 나쁜 내용만 가득해서 기분이 나쁘네 딱 남들처럼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남들이 나보다 훨씬 잘났고 일분일초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걸 알고 나니까 의욕이란 의욕은 다 사라진다 울고 싶은데 요즘 운 날이 너무 많아서 차마 울지도 못하겠고 자연분해됐음 좋겠다 내가 사라지면 아무도 날 기억못했으면 좋겠어 근데 그럴 리가 없어서 꾸역꾸역 매일에 날 맞추는데 이젠 너무 지겹다 진짜... 나보다 다들 잘할것만 같고 난 그냥 밑바닥까지 떨어져서 조각날 것 같애 사람들 눈도 못 마주치는 주제에 저사람은 나보다 어떤점이 잘났고 어쨌고 하나하나 따지게 돼 사람들 무서워하는것도 자신감없는것도 고치고는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는걸 어떡하라는 건지
17 이름없음 2019/04/02 19:24:24 ID : nSIMpbBbBe3 0
살아있다는게 구역질이 나 차라리 지금 당장 살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내 수명을 나눠줄 수 있음 좋겠어 항상 밤에 눈 감았다가 뜨면 이미 죽어있었음 좋겠다 생각하는것도 질리고 그냥 살아있어서 해야하는 모든게 귀찮아 밥먹는것도 귀찮고 깊게 생각하는 것도 귀찮고 그냥 다 내던지고 따뜻한 바다같은 곳에 둥둥 떠서 눈 감고 싶다
18 ◆lfU42JPck8p 2019/04/04 18:13:21 ID : 7apO9xQmmk3 0
오늘은 왠지 모르게 아침부터 너무 우울해서 4교시까지 거의 엎드려있기만 했어 우울에 빠져서 진짜 죽는건아닌가 싶을지경이었다 뜬금없이 수업중에 눈물나고 오늘 당장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고 했는데 점심 지나니까 좀 괜찮아지더라 왜이럴까 내일은 그나마 금요일이란 생각에 우울하진 않겠는데 다음주 되면 또 우울해지겠지? 정말 상담을 받아봐야되나 싶은데 그저 고3이라는 이유로 막막해서 우울하다 이렇게 말하면 아무것도 아닌걸로 힘들어한단 소리 들을까봐 무섭다 이미 많이 들어서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절대 익숙해지지가 않네
19 이름없음 2019/04/06 21:13:26 ID : VgmMpdO3veM 0
안녕, 레주야. 나도 고3이고 너랑 비슷한 처지인것 같아서 동질감이 느껴져. 오늘은 어때? 주말인데 푹 쉬었어? 공부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이런저런 걱정으로 괴로워하는거 아닌가모르겠어.사실 나는 오늘 조금 그렇거든. 레주가 하는생각이랑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랑 너무 비슷해서 신기해서 그냥 레스 남겨봐. 그냥...내가 딱히 실질적인 위로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슬프긴 하지만 레주같은 심정을 느끼는 고3이 여기 하나 더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좋겠어! 내년도 안아프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들 그러더라. 고3이 가장 힘들다고. 왜냐면 처음 무언가를 선택해보는거니까. 내년은 그래도 이것보다는 더 낫겠지? 주변에 고3지나고 확실히 얼굴 꽃피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자해도 그만하고 행복해보이더라. 우리 미래도 그럴꺼라 믿어. 우리 힘들어도 버텨가보자ㅠㅜ힘들때마다 레스 남겨줘, 얼굴은 모르지만 늘 응원하고 있어!
20 ◆lfU42JPck8p 2019/04/08 08:31:07 ID : veHzU7timMp 0
내내 울적하고 금세 밝아졌다가 또 한없이 울적해지고... 이런 게 반복되었던 주말이었어 울다가 스레딕에도 못들어오고 그냥 잠만 자고. 심지어 노래를 들어도 유튜브 영상을 봐도 이 사람은 이렇게 해서 돈을 버는 거겠지 잘 살고 있는 거겠지 하는 생각만 드니까 뭘 해도 겉잡을 수 없이 우울해지고 자책만 하게 되더라 3주 뒤가 시험이라 조급해하면서도 무기력하니까 아무것도 안 하게 되고 그러면서 더욱 우울해지고 죽고만 싶어지고... 답이 없는 상태야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있다니까 동질감도 느껴지지만 눈물이 나올 것 같애 어떻게 버티고 있니 괜찮니 물어보고 싶은 게 참 많네 그치 우리 꼭 잘될 수 있겠지 사실 잘될거라 할때마다 용기가 나기보다 자조적이어지는 게 먼저지만... 정말 잘될 수 있을거라 믿고 싶어 사실 우울하다는 핑계로 친구에게 화를 냈는데 내 자신이 그렇게 혐오스러워질 수가 없더라 기댈 구석도 없으면서 주변 사람들만 더 힘들게 한다는게... 여기서라도 같이 버텨가보자는 사람을 만나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좀 더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너까지 우울에 빠지게 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좀 두렵다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고... 너도 나도 좋은 하루 보냈음 좋겠네
21 ◆lfU42JPck8p 2019/04/08 08:45:47 ID : veHzU7timMp 0
학교 가기 너무 싫었는데 어떻게든 가고 있네 하필 꿈도 안좋은걸 꿔서 걷다가 또 눈물이 났어 누가 볼까봐 얼른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아직도 목구멍이 꽉 막힌 것 같아 울렁거리고... 저번주동안 아파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는데 다 나은 지금에서도 밥이 안넘어가는걸 보면 아픈 것만이 원인은 아니었나봐 너무 우울하면 목이 콱 막히고 토할 것 같고 그러나? 학교에서는 더욱 기분이 안 좋아지는데 어쩌지 새로 사귄 애들한테까지 화내면 안될텐데 그러면 진짜 혼자가 될 것 같은데 너무 괴롭다 남들이랑 왜 자꾸 비교하게 되는지 모르겠어 그럴 시간에 공부를 더 하지 노력을 더 하지 싶은데 눈에 보이는 사람마다 나보다 나아보이니까 눈도 뜨고 싶지가 않고 그냥 영원히 잠자고 싶어져 목표 따위 없고 변변찮은 나보다 성적은 낮을지 몰라도 확실한 꿈이 있어서 그 분야에서만큼은 자신감 넘치는 애들이 너무 부러워 나는 성적밖에는 내세울 게 없고 공부 잘한단 타이틀마저 없으면 그저 조용하고 어둡고 매일 혼자있고 머저리같은 인간 이 세상에 있어봤자 무슨 쓸모가 있나 싶은 인간일 뿐인데. 이러니까 더욱 노력하기 싫어지고 그저 입시가 다 끝난 시점으로 타임워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뿐이니까 정말 너무 한심해
22 ◆lfU42JPck8p 2019/04/08 17:10:31 ID : y6knwpXAqkn 0
오전수업할때 자꾸 이유없이 눈물이 나와서 미칠 것 같았는데 친구랑 대화하다보니 괜찮아졌어 그냥 어떻게든 하면 되겠지 마음 하나로 버티는게 너무 힘들긴 한데... 달리 방법이 없으니까 일단 그렇게 생각하고 일차원적으로 살아봐야겠다 싶어 자꾸만 미래에 대한 회의가 드는 건 사실이지만 이미 이렇게 된 거 돌이킬 방법도 없고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하는 중이야 이럴수록 길거리 지나다니는 회사원들이 부럽고 나도 얼른 안정적인 직장 구해서 돈벌고싶다 생각 들고 박탈감 들긴 하지만 저 사람들도 나같은 시절 있었겠지 하면서 버틸 수밖에... 아직도 눈감았다 뜨면 내가 사라져있었음 좋겠다 싶고 그걸 너무 바라는데 애써 모른척하고 있어
23 ◆lfU42JPck8p 2019/04/09 08:26:26 ID : MlCi1inQq0m 0
어제도 조금 공부하다가 말았다 자꾸만 그만두고 싶어지는게 너무 한심해서 자기 전에 울었는데 울고 있다는 것조차 한심해서 죽고 싶었어 그래도 오늘 아침은 그나마 덜 우울하긴 한데... 어제 오늘은 조금 쉬고 내일부터 열심히 하는거야 이런 마음 억지로나마 가져보니까 좀 나은것같아 사실 엄마한테 요즘 이상하다고 수업시간에도 막 눈물이 나온다 했더니 우울증이냐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아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홀가분해졌어 차라리 먼저 대수롭지 않게 여겨주면 나도 우울을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 있을 것 같아서
24 ◆lfU42JPck8p 2019/04/09 21:18:17 ID : nSIMpbBbBe3 0
자꾸만 죽고싶어지는데 어떡하지 뛰어내려서 머리가 깨지고 몸이 뒤틀리면 아플까 아프겠지 많이아플까 요즘은 온통 그런 생각 뿐이야 죽겠다는 사람 주제에 그것마저도 귀찮고 안아프게 죽는방법 그냥 약먹고 자다가 죽는방법 이런거 없을까 찾아보고나 있네 죽는 것조차 귀찮은데 어떻게 살아가는게 즐겁게 될 수 있을까 빨리 죽고싶다 자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다
25 ◆lfU42JPck8p 2019/04/09 21:22:52 ID : nSIMpbBbBe3 0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이런 고민 하고 있는 것도 이젠 지친다 고작 애같은 두뇌로 애같은 시절만 보내왔던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든데 앞으로 나이들때까지 어떻게 버텨 이걸 인생은 나한테 너무 무겁고 막막할 뿐이다 모든 게 평범하고 나조차도 평범한 인간 하나일 뿐인데 내 마음은 전혀 그렇지가 않아 평범하게 친구를 사귀고 평범하게 학교생활하다가 평범하게 대학가서 평범하게 직장을 얻고 평범하게 일하다가 평범하게 죽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깨닫고만 있을 뿐이야 하루하루 살아가는게 그냥 고통받을 날만 연장시키고 있는 것 같고 의미가 없어보여 예전엔 이러이런건 죽기전에 꼭 해봐야해 난 억울해서 못죽어 이러기라도 했는데 지금은 그깟거 뭐 어쩌라는건지 내가 지금 죽을만큼 힘든데 그냥 빨리 죽어버리면 안될까 이런생각뿐
26 ◆lfU42JPck8p 2019/04/09 21:32:22 ID : nSIMpbBbBe3 0
죽는것도 더럽게 힘드네 목을 매달 곳도 없고 당장 뛰어내린다고 해도 뼈만 부러지거나 죽지 못해 살 정도밖에 안되겠지 먹고 죽을 약도 없고 아무리 먹어봐야 병원에 실려가서 살아나겠지 왜 태어난걸까 애초에 나대신 다른 애가 태어났더라면 내가 이렇게 힘들 일도 없고 꾸역꾸역 부여받은 목숨을 도로 버릴 생각 하지 않아도 되잖아 현실을 회피하고 싶어서 매일 안달나서 폰만 붙잡고 있고 자기혐오에 부정적인 생각 하지 않아도 되잖아 대체 왜이러는거야
27 이름없음 2019/04/09 23:43:26 ID : VgmMpdO3veM 0
많이 힘들지,,,, 나도 그래. 지금 모의고사 공부하다가 현타와서 다 집어치우고 폰이나 보고 현실회피 중이야....ㅠㅠ 우울해져서 우울한 글 뒤적거리던 중 또 왔어. 앗 나 참고로 야. 뭔가 위에 모바일으로 접속해서 말투가 상당히 이질적이네ㅋㅋㅋㅠ 레주 진짜 평행세계의 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나랑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그래. 특히 많이 힘들 때 생각하는 래퍼토리가 너무...하나부터 끝까지 진짜 거울 보는 것 같아서 읽으면서 너무 공감이 됐어. 하루하루가 갑갑하고 미래는 불투명하고 힘들지. 나도 평범하게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그게 너무 힘들다는 걸 깨달았어. 나도 그나마 공부만 할 줄 알지 나머지는....제대로 인간 구실이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거든.
28 이름없음 2019/04/09 23:44:07 ID : VgmMpdO3veM 0
나도 나보다는 공부 조금 못하더라도 사교성 좋고 학교 뭔가 즐겁게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더라. 그런 애들은 뭔가라도 나중에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 대신 누군가가 살면 조금 더 의미있는 인생을 살지 않았을까, 내가 먹는 고기가 먹힐 만한 가치가 있는가....부터 시작해서 평범나도 아까부터 문제집 집어던지고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어 이런 글만 쓰고 있었네. 아이고 푸념이 길었네. 그냥, 너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여기 하나 더 버텨가고 있다는 걸 또다시 이야기해주고 싶어서 그냥 주저리 끄적여봤어. 나도 그렇고 스레주도 그렇고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닐까...그냥 성격인 것 같아. 현실지향적인 성격과 미래지향적인 성격? 일케 두가지로 나눠지는 부분이 있다는데 아마 우린 후자여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너무 자주 하면서 슬퍼하는 것 같아,,,,우리 너무 생각이 많아서 그래ㅠㅠㅠ그래도 그만큼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더 철들었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 사실 나는 현실지향적인게 훨씬 부럽지만ㅠㅠㅠ 너무 붕붕 뜨고 미래 걱정만 한다고 현실에 있는거 다 놓치고 까먹어버리거든....ㅠㅠ
29 이름없음 2019/04/09 23:55:37 ID : VgmMpdO3veM 0
전에 어떻게 극복했냐고 물었었지. 그냥...나도진짜 많이 울었어. 슬픈 노래 계속 반복해서 틀면서 끅끅 울었어. 한 2시간 정도 울던, 하루종일 울던, 울다 보면 마음이 조금 안정되긴 하더라고. 대놓고 울면 그러니까 밤에 막 유서읽기? 이런거나 진짜 가사 슬픈노래 틀어놓고 입 틀어막고 하루종일 울고 나면 다음날 조금 편안하더라구. 뭐 진정시키는 호르몬이 나온다던데...나같은 경우는 그...생리주기? 그거 영향이 심해서 배란일이랑 그날 터지기 며칠 전에는 대충 알고 그러러니 하면서 우울함을 만끽(?)해. 오늘 원래 이런 날이야 하고 합리화하면 죄책감은 덜 느껴지더라구... 그리고 강아지나 고양이 영상보기! 활자중독처럼 에세이보기. 그리고 감정 정리해서 써보기. 현재 소리 세가지에 집중하기랑 명상하기 이런 것도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이 겪었던 힘든 일 웹서핑하며 동질감 느끼기....이런 저런 짓 하고 시간 지나면 조금 낫더라. 시간이 약이라는 말 너무 뻔한 말이라서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결국에 다 맞는 말이긴 하더라ㅠㅠㅠ
30 이름없음 2019/04/10 00:13:46 ID : VgmMpdO3veM 0
진짜 존나게...버틴다는...그 존버 정신이랑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리고 인생은 개썅 마이웨이라는 말을 계속 되새기다보면 조금은 버틸만해...ㅠㅠ그거랑 유튜브에 하이유어셀프? 자존감 강의 이런것도 공부하기 싫을때 찾아서 듣고....그리고 개인적으로 우울함을 느끼는 패턴(개인적으로 나는 밥먹고 나서 소화되기까지, 그리고 수업이나 학원끝나고나서 집중 잘 못해ㅠㅠㅠ)알아내고 상대적으로 잡념이 덜 드는 시간대(나는 9시부터 자기 전까지 약간 무념무상 상태가 돼)그 때라도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ㅇ어 너도 한 번 너의 기분패턴? 바이오리듬? 유심히 관찰해봐! 그리고 이건 내친구가 말해준건데 너 자신이랑 연애하는것처럼 해보는 것두,,,좋,,,아! 진짜 조금 오글거리지만 하루만이라도. 진짜 예쁜말만 나한테 해주고 진짜 입에 발린말이라도 무한긍정 해주고... 나도 피식피식 하긴하지만 하루종일 그러고보니까 기분은 생각보다 나아지더라,,,,,,뭐라 딱히 뾰족한 해결책은 없고 주저리 쓰기만 했네....코딱지만큼이나 도움은 될까...싶지만...조금이나마 힘든 스레주 고3라이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ㅠㅠㅠㅠ스레주 진심으로 행복하길 빌게...평범한 인생 살 수 있을거야. 진짜. 인터넷 상이지만 그냥 진심으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내일 모의고사 잘 치고 심심하거나 힘들 때 쯔음 레스 달아주라ㅠㅠ!! 잘자. 좋은 꿈 꾸길 바래.
31 ◆lfU42JPck8p 2019/04/10 17:15:45 ID : U1wsjipgi4H 0
어제도 시간을 그냥 보내버리고 죽고싶다고 아무렇게나 끄적인 다음 자버렸는데 새벽에 깨서 들어왔다가 눈물이 났어 주변에 뭐라 하소연할 상대도 없고 나와 비슷한 사람은 더더욱 없고 친구가 공감해주는 것도 다 거짓말같고 친구에게 매달리는 것도 미안해서 속으로 삭히고만 있었는데... 얼굴 맞대고 얘기하는게 아닌데도 나와 비슷하다는 사람이 공감한다고 하니까 너무 울컥해 오늘 모의고사는 어땠어 난 국어는 분명 열심히 본다고 봤는데 수학부터 포기해버렸네... 과탐도 기억안나서 막 찍고 ㅋㅋㅋ 그럴수록 기회가 있는데도 흘려보내는 나와 기회가 없어서 허덕이는 사람들을 자꾸 비교하게 되더라 그럴거면 공부를 하면 되는데도 그게 맘처럼 되는 게 아니고 아무튼... 현실을 바라보다 보면 암울하기만 한 미래가 생각나고 닥쳐올 미래가 너무 불안한 것 같아 남들처럼만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닐 것 같아서 다들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정체되어 있는 건 아닌가 무섭기도 하고.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한테 남들이랑 좀 다른 생각 많이 한다고 듣기는 했지만 (심지어 또래들에 비해서 너무 성숙해서 왕따당할수도 있다고 그러더라... 나중에서야 그말이 사실이었구나 싶었지만 그때는 좀 기분나빴어) 그렇게 깊게 생각하는 버릇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와서는 잘 모르겠어... 그래도 레스주 말 들으니까 좀 더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겠다 싶어
32 ◆lfU42JPck8p 2019/04/10 17:31:12 ID : nSIMpbBbBe3 0
같은반에 공부도 잘하고 자기주장도 강하고 대인관계도 좋은 활기찬 애가 있는데 자꾸 나랑 비교하게 되더라 정말 그런 애들은 뭘해도 열심히 할 것 같고 잘할 것 같고 면접 같은것도 문제없을 것 같아서 부러운데 부럽다 부럽다 하다보면 또 질투하게되고 자기혐오 하게되고 악순환이야 그냥 그런 애가 있구나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을... 확실히 울고나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긴 해 밤길에 사람 없을 때 아무 눈치도 안 보고 펑펑 우니까 좀 괜찮아졌었거든 집에서는 누가 들을까봐 맘편히 울진 못하지만... 저번주를 우울함으로 대충 보내버리고 지나간 시간은 이미 지나간거니까 그냥 좀 우울한 주였다고 생각하자 했는데 요즘따라 또 후회된다 돌이킬 순 없는데도 더 거슬러 올라가서 작년에 시험보다가 실수한 것들까지 꺼내보면서 왜그랬을까 자책하고 말도 안되지만 시간을 돌려달라고 소원도 빌어보고 그러다가 부질없단 거 자각하면 또 울고. 별 난리를 다 치고 있는 것 같아 시간 낭비인거 알면서도 정신차리란 소리 한두번 들어본 것도 아닌데. 쓰다보니까 또 하소연이 됐네...
33 ◆lfU42JPck8p 2019/04/10 17:48:24 ID : nSIMpbBbBe3 0
우울하면 추천해준 방법들로 벗어나려고 해 볼게 조그만 해결책들이라도 지금 내게는 너무 고맙고 레스주가 공감된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해주는 것만으로도 우울한게 덜해지고 조금만 더 열심히 살아보자 싶어지는걸 세상에서 가장 원망스러운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었는데 이제 원망을 조금이라도 덜어볼게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없이 울적하기만 한 내 행복을 바라줘서 정말 고마워 레스주도 이제 우울한 날은 줄어들고 행복하기만 하면 좋겠어 나중에 그땐 너무 힘들었다고 그냥 웃고 넘길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미래가 네게 오면 좋겠어 힘들 때마다 네가 해준 말 보고 정신차릴게 세상 어딘가에 내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죽고 싶다가도 버티게 되겠지... 좋은 하루 보냈으면 좋겠네
34 이름없음 2019/04/11 00:13:50 ID : VgmMpdO3veM 0
혹 스레주 와줬구나ㅜㅠ히히 기쁘당 난 오늘 모의고사 끝난 기념으로 안경을 반토막 냈어ㅋㅋㄱㅠㅠ레스 달아야지 하다가 그 사태가 나서 지금에서야 일케 쓰고있네...ㅠ 스레주 이과였군아...이과...힘들지 이과...수학 가형보는 내친구 둘이 마주보고 한숨쉬는 것 보고 이과의 삶이란 참 고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ㅠ거기다가 과탐ㅠㅜ흑흑 문과수학은 이때까지 친 나형 문제중에서 쉽게나온 편이었어! 근데 가형 1등급 커트라인이 더 높더라.....이과스레주 화이팅!!! 그래도 결국 취업은 나보다 잘될거같아서 부럽다ㅜㅠ문과는 비전이 그닥....크진않아서미래에 진짜 네가 생각하는 평범한 수익과 삶은 누릴 수 있을거라구 생각해! 거기다가 레주 공부도 잘하잖아 올 한해만 어케든 버텨보자ㅜㅠㅠ같이 힘내쟈!
35 이름없음 2019/04/11 00:33:24 ID : VgmMpdO3veM 0
그리고 고등학교가 좀 밀폐된 공간이어서 주변의식을 너무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스레주 우울감도 이해간다ㅠㅜ맞지 주변에 잘난 친구들보면 부럽지ㅠㅜ근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ㅈ경우가 많더라 행복해보여도 각자 고민거리 뭉텅뭉텅 껴안고 있더라구ㅜㅠ알고보면 다 똑같은 인간이고 자신이랑 맞는 환경(특히 고등학교는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제한적이라서 자신이랑 맞는 사람 아는 사람이 많으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욱 불안해지고 그런게 심한거같아)을 만나거나 아니거나 그 차이인거라고 생각해! 대학 가고 동아리도 기웃거려보고 너랑 맞는 편안한 집단을 만나면 나도 너도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그냥 힘든 고3시기에 노잼상황이라서 지금 우울한거라고 생각해보는건 어때ㅠㅜ우울할때마다 고3이라 그래! 이러면서 상황탓을 해버리는거야! 이것저것 우울함에 핑계를 대버리고 그냥 스스로만큼은 갉아먹지 말아줬으면 좋겠어ㅠㅠ내일은 평화로운 하루가 되길 바래♥
36 이름없음 2019/04/11 01:03:40 ID : VgmMpdO3veM 0
위에 레스들 남 얘기같지 않아서 계속 올려다보게 되네. 이것저것 여러 공감된다는 이야기도 써주고 싶었는데 글 쓰는게 느려서 다는 못쓰지만 너가 느끼는 불안도 자책도 나도 많이 느껴왔고 느끼고 있어ㅠㅜ진짜 내 일기 보는 느낌...그래도 이 모든 감정들 이거 다 내 호르몬이랑 고3이라는 환경때문이라고 생각하려고 해. 레주도 망할 청소년 호르몬 분비탓을 해줘ㅠㅜ! 불안하고 괜찮고 아파도 괜찮고 레주가 이상한 사람도 절대절대 아니야. 그지같은...성장통...별로 겪긴 싫은데 어쩔 수 없이 겪게되는 그런 것일 뿐이라고 생각해ㅜㅠ나도 쫌 빨리 지나가버렸으면 좋겠다ㅠㅠㅠ너무 힘들다 싶으면 뇌 호르몬에 문제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정 못참겠으면 정신과 한번 가는것도 조심스레 추천해. 생각보다 이상한 곳도 아니고 약 먹으면 호르몬이 제 기능을 해서 확실히 낫다더라고...! 아무튼 힘들 때마다 하소연 마음껏 써주라!! 스레 달리게 된다면 또 보러 올게. 진짜 안녕!
37 ◆lfU42JPck8p 2019/05/02 11:40:44 ID : 3SGqZfTU42L 0
시험기간이라 거의 한달동안 오질 못했네. 시험기간이란 명분하에 엄청 놀기만했지만... 점수에 대학입시에 여러가지로 힘들어서 레스 남기면서 울었던 거에 비해선 그나마 심리적으로 괜찮아진 상태야. 물론 우울에 빠져있느라 공부 던졌던 것 때문에 부랴부랴 벼락치기는 해야했지만 ㅋㅋㅋ 벼락치기 한것치곤 점수가 괜찮은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하고 있어. 수학은 그래도 문제이지만... 이러다 또 불쑥 우울이 찾아올텐데 그게 좀 두렵긴하지만 일단은 시험 끝났으니 아무 생각 없이 쉬어볼까 싶다
38 ◆lfU42JPck8p 2019/05/02 12:46:39 ID : nSIMpbBbBe3 0
해주는 말이 다 너무 진심 같아서 정말 고맙고 힘이 나는 것 같아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레스주 덕분에 우울할 때마다 레스주 말 생각하고 떨쳐내고 하면서 훨씬 괜찮아졌어 아니었음 지금도 그냥저냥 우울해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나중에 이런 대화 나눴던 거 보면서 이럴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꽤 괜찮게 살고있다고 서로 생각하게 되었음 좋겠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미래가 그다지 어려운 게 아니었음 좋겠다 너 덕분에 힘을 얻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 걸 보면 너도 분명 행복하게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 내가 그렇게 바랄게 ㅎㅎ 아무튼 고삼이라는 시기가 정말 제일 문제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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