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신 이상해보인다는 게 어떤거야? (4)
2.부모님 이혼한사람....? (21)
3.아니 ㅅㅂ무리좆같네 (2)
4.머릿속에서 계속 죽는 상상을 해 (3)
5.수학 다 찍었다... (3)
6.고등학교 첫 시험 (8)
7.무리가 5명이다 (4)
8.몇년째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이사간대 (3)
9.3연속 휴일이 3연벙보다 싫다 (9)
10.이게 시험 못 친건가 (11)
11.친구로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마음 아플줄은 몰랐어. (7)
12.나 유서쓰기 시작했어 (2)
13.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38)
14.외롭기는 한데 연애는 하기 싫어 (3)
15.괜찮다면 내 이야기 들어줄래? (10)
16.나 당장 집 나가서 살겠다던 스레주인데.. (3)
17.KT 연락 (5)
18.개노답고1임 (25)
19.우리 친가족이 막장 드라마 뺨쳐 (69)
20.우울증 부모님한테 고백했는데 어떻게 생각해? (58)
1
◆TO9BAjg0oE1
2019/05/01 15:10:56
ID : hBs5V9eK4Zg
0
일단 제목대로 나는 우울증을 앓고 있고 몇달 전에 부모님한테 사실대로 말씀드렸어. 근데 지금 애매한 상황에 놓여있는데 어디 말할 곳이 없어서 올려봐.... 내 상태라든가 지금 상황 같은걸 천천히 얘기해볼게. 일단 모바일이라 타자가 느려서 속도는 천천히 진행될것 같아 양해 구해. 그리고 혼잣말이 아니라 소통하는 스레는 첨이라 듣고 있다면 가끔이라도 있다고 말해주면 좋을것 같아 고마워
2
◆TO9BAjg0oE1
2019/05/01 15:11:43
ID : hBs5V9eK4Zg
0
일단 지금 학굔데 몰폰중이라.... 느릴 수도 있어!
3
◆TO9BAjg0oE1
2019/05/01 15:13:26
ID : hBs5V9eK4Zg
0
우선 나는 현고3이고 내가 우울증이 시작된 건 초6 때야. 정확히 그때라고 특정짓지는 못하지만 처음 자살시도를 했던게 초6이라 막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4
◆TO9BAjg0oE1
2019/05/01 15:16:13
ID : hBs5V9eK4Zg
0
우울증의 원인? 이유? 라고 해야하나 그런건 특별히 없는것 같아 그냥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나 인간관계 스트레스 이런건 있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면 누구나 느끼는 정도인것 같고. 육학년때 은따를 당한적은 있지만 그건 졸업 마지막 몇달정도고, 자살시도를 한건 은따 당하기 전이거든. 그때는 친구들이랑도 정말 사이 좋았어서 그게 이유 같지는 않아
5
이름없음
2019/05/01 15:18:44
ID : e3VfaldDBBu
0
이건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어떤 부모님들은 적극 대처를 해주시는데 어떤 부모님은. 정신쪽에 대한 선입견으로 정신병자취급하듯이 부끄럽게 여기고 오히려 윽박지르는 분들도 계셔. 일단 아직 덜 쓴 것 같으니까 기다릴게.
6
◆TO9BAjg0oE1
2019/05/01 15:19:04
ID : hBs5V9eK4Zg
0
그리고 그때 이후론 친구들이랑 사이 안 좋았던 적도 없어. 친구들이랑도 사이 좋고, 가족들은 진짜 이상에 가까운 가족이래도 맞는 말일만큼 좋아. 부모님이랑 크게 싸운적도 없고, 맞은 적도 없고, 공부하라고 막 크게 시험에 압박 주지도 않으셔. 내 위로 오빠가 하나 있는데 심지어 오빠랑도 싸운적도 없어. 친구들이 현실에 없을 남매라고 부러워할 정도로 사이 좋아 ㅋㅋㅋㅋㅋ
7
◆TO9BAjg0oE1
2019/05/01 15:20:17
ID : wHyLbxzTSJV
0
고마워. 일단 계속 말할게! 별로 오래 안 걸릴것 같아. 그리고 나는 이미 부모님한테 말씀드린 상태야 지금 고민상담 하는건 그 이후의 이야기구....
8
◆TO9BAjg0oE1
2019/05/01 15:23:46
ID : fdQsklfSJU4
0
그래서 인복도 정말 많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보면 무슨 일도 있고 힘들어서 그렇다는데. 나는 특별히 큰 사건이 있었던것도 없었고 진짜 병 생기듯 이유 없이 생긴 그런 느낌이야. 어느 순간 보니 아파있고 이런것처럼. 술도 담배도 안 했는데 아파서 갔더니 말기 암 진단을 받은것 같다고 해야할까. 햇수로 따지면 초6 때부터니 6년정도 된것 같네
9
◆TO9BAjg0oE1
2019/05/01 15:26:34
ID : pU1vhfgmGtA
0
물론 상태가 악화될만한 계기는 있었던것 같아. 말했듯 초6 은따일도 있고, 나 중2때 엄마가 암에 걸리셨어서 고생한것도 있어. 일단 이 얘기는 크게 고민이랑 연관되지는 않으니 넘어갈게. 그냥 이때 우울증이 조금 심해졌다가 시간 지나서 다시 조금 나아지고 이정도?
10
◆TO9BAjg0oE1
2019/05/01 15:30:29
ID : 1eGleE2nvbc
0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중학교때는 그나마 괜찮았던 시절이지 않을까... 싶어.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엄청 심해졌거든. 집중력도 기억력도 확연히 떨어지고.... 사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뭐라 말을 못 해주겠네. 지금에 있어서는 작년에 있었던 일도 기억이 안 나. 그냥 기억력이 나쁜건지 별 중요하지 않으니 기억을 안 한건지, 아님 우울증이 심해서 이전의 일들이 싹 잊힌건지 모르겠다. 우울증 있으면 기억이 사라지기도 하고 그러잖아.
11
◆TO9BAjg0oE1
2019/05/01 15:35:23
ID : pO2limJTO7f
0
암튼 고1때부터 점점 심해져서.... 작년도 엄청 심했고. 날이 지날수록 정점을 찍는 기분.... ㅎ.... 작년에는 sns 친구들이 너 제발 병원좀 가보라고 돈 부족하면 도와주겠다고 할 정도로 심했던것 같아. 그래서 병원을 혼자 알아보기 시작한것도 작년. 정말로 죽을 생각이었다가, 그래도 좀 살고 싶어서 어떻게든 나으면 사람처럼 살 수 있을까 싶어서 알아봤어. 근데 미자라 다 안 받아주더라.
12
◆TO9BAjg0oE1
2019/05/01 15:38:48
ID : RyHyGpSL9bg
0
그래서 병원 알아보는 것도 그만두고, 죽든가 아님 지금껏 살았으니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면서 살든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시간만 지나갔어. 그러다가 작년.... 기말고사 치기 전인가? 10월인가? 잘 기억 안 나는데 시험 전이던가 방학 전이던가, 작년 말에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어. 엄마아빠가 개입하면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을 수 있을테니까.
13
◆TO9BAjg0oE1
2019/05/01 15:40:31
ID : RyHyGpSL9bg
0
말하기 전까지 얼마나 울고 망설이고 겁먹었는지 모르겠다. 말했다가 수틀리면 뛰어내릴 각오를 하고 말했어. 학원 가기 전에 카톡으로 하려던 말 보내고, 수업 듣고 저녁밥은 친구랑 먹고 집에 들어갔지. 수업중에 전화왔었는데 무서워서 디질뻔했다 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무섭네
14
◆TO9BAjg0oE1
2019/05/01 15:44:06
ID : RyHyGpSL9bg
0
집에 들어가서는 엄빠가 얘기좀 하자고 했고.... 다행히 얘기는 잘 풀렸어. 엄마는 정말 전혀 몰랐다고, 그냥 내가 컨디션 안 좋아 보일때는 공부 때문에 조금 힘든가보다 싶었다고 그랬어. 아빠도 용기내서 말해줘서 고맙다고 그랬고. 엄마아빠가 잘 알아보겠다고 했어. 나는그냥 얘기 들으면서 울었고.... 지금도 울것 같네 수업 몰폰중인데 ㅋㅋㅋㅋㅋㅋ
15
◆TO9BAjg0oE1
2019/05/01 15:46:31
ID : AnSGq47vxBg
0
엄마 아빠가 좋은 분이셔서 다행히 얘기는 그렇게 잘 풀린것 같았는데 문제는 여기부터야. 그 이후로 관련된 얘기를 한 번도 안 해. 앞에서 내가 기억이 잘 안 난다고 했잖아? 그게 여기서 발목을 좀 잡는것 같아. 내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을때 어떻게 잘 알아보겠다고 말씀하신것 같거든. 근데 내가 이때 기억이 잘 없어.... 그래서 몇달을 기다려도 아무 얘기가 없는 거야
16
◆TO9BAjg0oE1
2019/05/01 15:49:39
ID : 2L89tcr9ija
0
아. 아마 내가 말씀드린게 기말고사 전인가봐. 암튼 알아보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나도 그냥 기다렸어. 근데 너무 오래 걸리고, 나는 점점 미치겠는 거야. 더는 못 버티겠어서 죽을 각오로 털어늫은건데 말한 이후에 아무 일도 없고 나는 부모님 눈치만 보게 됐어. 평소에 잘 듣던 노래도 혹시 내가 우울증이라 그런 노래를 듣는거냐는 생각 할까봐 좋아하던 노래도 가려듣고, 말한 이후로 내가 조금 쳐져보이면 엄마는 나한테 힘들어? 하고 물어보는데 거기다 힘들다고 대답할 수도 없고. 그냥 힘드냐는 질문 받는것도 싫었어
17
이름없음
2019/05/01 15:58:51
ID : e3VfaldDBBu
0
일단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는 부모님이니까 믿고 다시 애기해보자. 부모님은 스레주가 힘들다고 하니까 힘드니까 배려해야지까지만 이해했을지도 몰라. 내용보니까 스레주는 적극적으로 병원이나 물약, 상담같은 치료를 기대하고 있는거 같은데. 부모님은 그 요청을 모르고 계신게 아닐까 싶어. 혹은 아직 부모님이 고려중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정말 무섭겠지만 맨처음 고백할때 뛰어내릴만큼의 무서움보단 직접 물어보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 그러면서 너의 상태가 스스로 나아지고 싶은데 방법도 길도 모르니 도움이되는 기관이나 병원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받아보고 싶다고 제시해보면 어떨까. 나도 청소년 때 우울증인가 싶은 시기가 있어서 알어본건데 지역별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라는게 있어. 만약 물약으로만 나아진다면 정신과, 심리적으로 원인까지 상담하는 식이라면 상담기관이 나을거야. 일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어떤 식인진 모르겠지만 관심있다면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100105&docId=324253653&qb=7LKt7IaM64WEIOyDgeuLtCDrs7Xsp4Ag7IS87YSw&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UKDuNdp0J14ssN26LhosssssshN-075899&sid=r/XWXuZoY/Y%2B%2B637T1zPAgkB 요런 내용이 있다는것도 알아두면 좋을거 같아.
18
◆TO9BAjg0oE1
2019/05/01 15:58:58
ID : pXvBe2E8lBg
0
그러다 못 버티겠어서 엄마한테 슬쩍 물어봤었어. 그때 병원 알아보기로 했던거 어떻게 됐냐고.... 왜? 라고 물어서 아니, 그냥, 그때 말했던것 같은데 아무말 없길래, 하고 얼버무렸지. 이때가 아마 겨울방학 전이었을거야
19
◆TO9BAjg0oE1
2019/05/01 16:01:35
ID : pXvBe2E8lBg
0
그러고 대답을 듣고 방에 들어왔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있어. 방금 듣고 왔는데 뭐라 들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없는 거야. 기억 나는 거라고는 방학 어쩌구. 방학이란 단어밖에 기억이 안 나.
20
이름없음
2019/05/01 16:04:01
ID : e3VfaldDBBu
0
일단 너도 다시 말하기 힘들겠지만 지금 스레를 애기하는 이유는 스레주가 힘들어서라고 생각해. 힘들고 이러고 싶지않은데 방법이 안보이고. 일단 그런 내용을 확실히 전달해봐. 만약 말로만 그러신거라면 앞으로도 말이 없으시겠지ㅠㅠ 그렇다면 슬프지만 네가 힘들지 않기위해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의 도움을 받는것도 난 추천해보고 싶어. 그러라고 있는 기관이거든. 하지만 그렇게 절실한 상황인지 몰랐다가 부모님이 인지하시면 더 적극적으로 나아질 방법을 알아볼 수 있으니까 확고하게 의견을 전달하고 지켜보거다 답을 들어보는건 어떨까?
21
이름없음
2019/05/01 16:05:57
ID : e3VfaldDBBu
0
내 짧은 생각엔 네가 잊었어도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신 부모님이니 기억이 안난다고 다시 물어봐도 분명 대답해주실거야. 왜냐면 어린애들은 커가면서 해가 왜떠? 하늘은 왜 파래? 같은 온갖 질문을 부모에게 던지거든. 그 시기를 함께 넘긴 부모님이니까 다시 물어도 분명 괜찮을거야.
22
◆TO9BAjg0oE1
2019/05/01 16:07:24
ID : pXvBe2E8lBg
0
그래서 방학때 알아보는거겠지, 하고 생각했어. 확실히 넘겨짚은건 내 잘못이긴 했지만 분명 방학이란 말을 들었고 방학때 가본다는것 말고는 생각이 안 났거든. 진짜 부모님이 알아보겠다는 말만 믿고 내내 지옥처럼 살았는데 결국 방학때도 아무일 없었지. 나는 방학때 정말 상태가 안 좋았고 학원도 안 가기 일쑤에 하루종일 자기만 한적도 많아. 이때 엄마랑 한번 싸웠던것 같기도 해
23
이름없음
2019/05/01 16:09:01
ID : e3VfaldDBBu
0
이런 당시 기억은 떠오르는게 있어? 그렇다면 혹시 방관이신거같아서 그러는거지? 지금 물으면 또 싸울수도 있고 실망할 수도 있는거니까. 미성년 땐 정말 많은 제약이 있는데 답답하겠다.
24
◆TO9BAjg0oE1
2019/05/01 16:14:12
ID : gqjhdU3Wo0t
0
내가 계속 침대에만 묻혀있고 잠만 자고 학원도 안 가려하고 그래서 엄마랑 다퉜던것 같아 엄마는 계속 그렇게 있는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라면서 다그쳤고. 내가 이때 뭐라 했는데 기억이... 없네.... 엄마가 약에만 의존하려 하지 말고 좀 해보려하라고 했던건 같은데. 난 그때 진짜 너무너무 억울했어 내가 지금 약을 먹어서 거기만 의존하는 것도 아냐. 애초에 먹는 약이 하나도 없고, 난 진짜 죽을것 같았고 약을ㅈ먹으면 우울증이 조금은 나아지겠지 싶어서 절박했으니까. 그리고 뭔가 우울증이 있다고 말햏ㄴ다면 관련해서 뭐라도 알아봤을텐데당시 들었던 말은 우울증이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 툭 던지는 말이나 다를게 없었거든. 그래서 말이나 쉽지,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했던게 유일한 기억이야
25
◆TO9BAjg0oE1
2019/05/01 16:15:19
ID : gqjhdU3Wo0t
0
다들 레스 달아준건 고마워! 앞으로 한두번이면 얘기가 끝날것 같아서 그것만 후다닥 쓰고 읽고 답해줄게!
26
이름없음
2019/05/01 16:17:52
ID : e3VfaldDBBu
0
어머니가 약을 너무 얕보시는데 나도 우울증으로 약먹어봤지만. 뇌에 차분한 스위치가 하나 눌린 기분이거든. 그걸로 자녀 생활이 나아지면 오히려 좋아해야하는데. 우리 부모님도 나한테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그랬거든. 스트레스 수치는 높게 나오고 우울증도 일부 나오고. 정신병이라는 구세대적인 선입견이 자식들 망치는걸 모르시더라 ㅠㅠ
27
◆TO9BAjg0oE1
2019/05/01 16:23:07
ID : gqjhdU3Wo0t
0
장문으로 썼는데 뒤로가기 눌렀네...... ㅋㅋㅋㅋ 좀만 기달려줘ㅠ
28
◆TO9BAjg0oE1
2019/05/01 16:33:43
ID : gqjhdU3Wo0t
0
나는 그날 종일 울었고 엄마는 우는거 참으면 병난다고 그냥 시원하게 울라고 하고 방을 나가셨어. 방치하거나 무시하는 뉘앙스는 아니었고 내가 어떻게든 안 우려고 하니까 참지 말라고 그러신것 같아. 이후에는 오히려 내가 계속 우니까 쓰러질까봐 겁난다며 그만 울라고 달래주셨고.... 기억은 그정도까지.
그러고 고3이 되고 아직 아무 일도 없어. 딱히 알아보는것 같단 느낌도 없구.... 내가 너무 멀쩡한척 해서 그런가? 그때 방학 어쩌구한건 뭐였을까? 설마 고3 방학은 아니겠지. 아니면 내가 기억을 왜곡해서 들은적 없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거나. 근데 자꾸 이게 나쁜 생각이 들어서. 알아보긴 한 건가? 왜 아무말 없지. 내가 힘들다고 안 해서? 괜찮아보여서 냅두는건가? 자긴 말할때까지 전혀 몰랐다면서 괜찮아보인다고 넘겨짚는 거야? 내가 그동안 얼마나 울고 죽으려 했는지 알지도 못하잖아, 거실에서 티비나 보고 있을때 내가 방에서 운것도 모르면서 겉보기에 괜찮다는거야? 기다리라니 언제까지? 내가 할 수 있으면 내손에서 해결했겠지. 도저히 못 버티겠고 병원을 가야하니까 도와달라 한건데 그냥 이대로 끝이야? 싶은 그런 생각들.
29
◆TO9BAjg0oE1
2019/05/01 16:37:38
ID : gqjhdU3Wo0t
0
고3이니 힘들시기라 올해만 힘내보란 말 들어도 웃음밖에 안 나와. 처음 자살을 시도했을 때 난 대입이라곤 ㄷ 자도 모르는 꼬마였어. 시간이 지난다고 나아질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이번에는 좀 더 심해져서.... 정말 밥먹고 친구랑 놀고 수업들을때 한번도 빠짐없이 하루종일 죽을 생각을 했어. 시험기간에도 축 늘어져서 잠만 자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험을 포기했어. 수시 노리고 있는데 시험 범위 다 보지도 못하고 포기하고. 당연히 못 봤지 나 처음 받는 점수 나왔어 ㅋㅋㅋㅋㅋㅋ 미칠것 같더라.
30
◆TO9BAjg0oE1
2019/05/01 16:39:59
ID : gqjhdU3Wo0t
0
사실 시험때 포기했는데 시험 치기 전에 말이야, 병원을 꼭 가보려 했거든. 나 진짜 살고 싶어서. 그래서 시험이 끝나고 이왕 결심한거 알아나보자 해서 내가 정신과병원하고 상담센터 열군데정도 알아봤어. 근데 미자라 다 안 받아주고 되는 곳은 딱 두곳 정도.... 그래서 지금 고민중인게 이거야. 그냥 되는곳 두곳 혼자 갈까, 부모님한테 한번 더 말해볼까, 그냥 포기할까.
31
◆TO9BAjg0oE1
2019/05/01 16:44:49
ID : 8lDzhApalg7
0
아나 다 썼는데 또 날렸다!
32
◆TO9BAjg0oE1
2019/05/01 16:47:34
ID : 8lDzhApalg7
0
사실 나는 병원 혼자 가는 것도 무섭고, 내가 나아지려면 약을 먹어야할텐데 혼자 몰래 약 처방받고 복용하는것도 무섭고, 그렇다고 부모님한테 다시 말하는것도 무서워. 처음이야 죽을 각오로 말했다지만 지금은 아니잖아. 기억에 없어서 말은 안 했는데 한번 더 물어본적 있거든. 근데도 아직 아무일 없다는건 세번이나 거절당했다는 거잖아. 더이상 말할 자신도 없어.
33
◆TO9BAjg0oE1
2019/05/01 16:49:52
ID : 8lDzhApalg7
0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사실 나 자살 계획 다 세워났거든. 이번에는 완전히 죽기로 결심했었어서 언제까지 죽을지 어떻게 어디서 죽을지 다 정했단 말이야. 유서도 머릿속으로 몇번이나 생각해놨어. 진짜로 죽으려고 했는데...... 어제 아침까지만해도 확신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34
◆TO9BAjg0oE1
2019/05/01 16:54:33
ID : 8lDzhApalg7
0
지금 학교 끝났어! 내 우울증에 대해 몇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집에 가서 레스에 답 달고 얘기 좀더 할게.
35
이름없음
2019/05/01 17:07:22
ID : e3VfaldDBBu
0
에이. 솔직히 죽는것고 무서워. 난 겁쟁이였고 그렇게 심각한건 아니었지만. 그럴 땐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사나 똑같잖아. 그냥 ~병원 가보겠습니다. 하고 병원비는 카드로 지르거나 해서 다녀와도 괜찮아. 아니면 저기 센터 전화해봐. 금전적으로 부담이 없을 수도 있어. 난 솔직히 부모님이 방해만 하지 않으면 혼자가도 괜찮을거같아. 같이 가는거 비추하는게 나도 우울하고 스트레스나왔는데 엄마가 정신과 의사랑같이 뭐가 힘든지 모르겠다고 실시간으로 같이 맞장구치고 있더라. 빡쳐서 약만타고 검사지 결과 찾으러도 안갔어 ㅋㅋㅋㅋ. 방해만하지 않으시면 다행이니까 시간하고 금전만 기대보는건 어때? 그래도 걱정된다고 하실텐데 진짜 힘들다고 이거라도 잡아보고 싶다고 우기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더라.
그냥 떠날 계획말고 도면 도 모면 모 하면서 맞는 병원 다녀보고 약물이나 상담도 고려해보자. 우울증약 먹어보니까 머리가 좀 차분해지는 느낌 들긴하더라. 별거 아냐.
난 정신병원 그런 선입견 솔직히 반감있는 사람이라 내가 행복할 수 있으면 당연히 갈 수 있거든. 내 경험인데 정신과 가는 무서움보다 점집 혼자 찾아가서 신점본 기억이 백배로 더 무서웠어. 정말 별거 아니었구. 괜찮아 괜찮아. 오히려 병원 제발로 가는거보다 부모님 반응이 무섭겠지만 납득못하시면 우겨. 너의 삶이 나아지고 동아줄이라고 꼭 우겨서 편해지면 부모님도 납득하신다. 자식이 편해지고 나이지는데 방해할 부모 없고. 설마 방해해도 니가 도움 받을 수 있는건 센터든 뭐든 당연한거니까 꼭 당당하게 도움받아.
36
이름없음
2019/05/01 17:25:45
ID : 9y6o3SLcJU5
0
나도 부모님한테 울면서 상담 받고 싶다고 여러 번 말했는데 들어주시지 않았어
물론 내 잘못도 있겠지 조금 지나면 괜찮은 척 헤실헤실 거리면서 다녔으니까
원망하는 마음도 들긴 했지만 동시에 이해한다는 마음도 들었어
그냥 어렸을 때부터 난 부모님에 대한 회의감..? 같은 게 있었거든
그래서 책 같은 매체에서 보면 항상 부모님은 자애롭고 자녀의 안식처가 되어주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그런 성인 같은 존재로 묘사되어 있잖아
난 그게 끔찍하게 싫어서 정말 어렸을 때부터 매일매일 부모님을 관찰하고
내 나름대로의 실험같은 걸 하곤 했어
나를 어느 정도까지 참아줄 수 있는지 나를 낳고 키운 것은 정말로 사랑이라는 감정 하나 때문에 그런 건지
아니면 그 속에 조금이라도 자신들을 위한 이기심 때문에 아니면 의무, 아니면 나한테 바라는 것이 있어서 그런건지
몇 년 동안 그 짓거리를 하고 나니까 깨닫는 게
그냥 부모님도 인간이구나
라는 거였어
어른이 되고 아이를 가질 정도가 되면 나이만큼 정신적으로도 성숙할 거라고 흔히 말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부모님은 물론 나보다 훨씬 능숙하고 통달하신 것이 많지만 동시에 나보다 미숙하게 생각하는 점도 있더라
부모님이 부모님이기 때문에 깨달은 것도 있고 내가 나이기 때문에 깨달은 것도 있지...
그냥 어쩔 줄 모르시는 거야
자녀를 낳고 그 자녀가 우울증에 걸리고 상담받고 싶다고 하는 것은 처음이잖아
외면하시는 건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지만 차마 직시하기 어려운 숙제를 바라보는 느낌이시겠지
부모님이 내 문제를 외면하려 하시고 내가 힘들 때, 도움을 요청했을 때 무시했다는 건 정말 원망스러운 일이지만
동시에 생각하게 되더라고 만약 내가 아이가 생겨서 그 아이가 우울증으로 도움을 요청했다면 난 어땠을까...
어쨌든 애증만 남게 되는 일이고 부모님이 잘못하셨지만
너무 상심하지 말아줘
그냥 미숙해서 어쩔 줄 몰라하시는 거야
그러니까 횡설수설한 글이지만 한 번이라도 읽어보고 생각을 바꾸었으면 좋겠어
스레주가 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37
◆TO9BAjg0oE1
2019/05/01 18:55:22
ID : mq3PikoGoNA
0
ㅠㅜㅜㅜㅜㅠ 미안해 잠들어버렷어ㅇ지ㄱㅅㅇ 학윈 늦었다ㅠㅜㅜㅡㅜ 갖다외서 꼭 답장 달게 미안해 고마워
38
◆TO9BAjg0oE1
2019/05/01 19:01:09
ID : mq3PikoGoNA
0
그리고 이 얘기 잠깐 하고 갈게 나 담임쌤한테 도와달라 할까 고민중이거든.... 원래 위클래스 담임 진짜 안믿는데 올해 담임쌤은 진짜셔 아침 못 먹었다 그러면 사비로 빵 사주시고 아 뭐라 말 못하겠는데 내 인생 통틀어서 제일 믿음직스러운 어른이야.... 근데 말씀드리면 도와주실것 같고 이상하겣생각하지도 않으실것 같긴 한데 살짝 나 혼자 어색하게 느낄까봐 진짜 좋은 쌤이라 그게 좀 걸리네 그리고 왜 가족한테 얘기 안 하고 자기한테 얘기하지 하고 가족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떡하니 싶어서... 진짜 좋은 사람이긴 한데 무리겠지?
39
이름없음
2019/05/01 19:19:56
ID : 9y6o3SLcJU5
0
좋은 선생님이라면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지 않을까?
이상하게 생각하시기 보다는 걱정된다 정도로 생각하실거야
40
◆TO9BAjg0oE1
2019/05/02 00:37:00
ID : mq3PikoGoNA
0
시작할땐 금방 한다면서 너무 늦었네 ㅠㅠㅠㅠㅠ 미안해! 하나씩 답 달게!
41
◆TO9BAjg0oE1
2019/05/02 00:38:49
ID : mq3PikoGoNA
0
다행히 부모님이 윽박지르시고 싫어하시고 이럴정도로 선입견이 있으신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대처해주시는 것 같지는 않아서 고민이야. 이번에 진지하게 털어놓기 전에, 중학교 때였던것 같은데 한 번 정신과 가보고 싶다고 했을 때 그런곳 함부로 가는 거 아니라는 말은 들은적 있어서.... 지금은 생각이 바뀌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너무 충격이어서 이번에 고백할때도 끝까지 미루고 미뤘던 기억이 나.
42
◆TO9BAjg0oE1
2019/05/02 00:41:11
ID : mq3PikoGoNA
0
링크까지 줘서 고마워!! 꼭 읽고 참고해볼게. 그런데 이전에 방학때 내가 한번 알아보다 그만뒀었다 그랬잖아? 나 그때도 지역 복지센터도 한번 알아봤던것 같은데.... 결과가 안 좋았던 기억이 나. 정확히 기억 안 나서 어렴풋하긴 하지만. 위센터에도 전화해봤지만, 위센터는 위클래스 상위 기관이라 학교에서 넘겨주는게 아니면 개인으로는 받지 않는다고 거절당했었고. 그래도 이번에 한 번 더 자세하게 알아볼게!
43
◆TO9BAjg0oE1
2019/05/02 00:46:26
ID : mq3PikoGoNA
0
고마워 지금은 용기가 없긴 한데.... 한 번 생각해볼게
44
◆TO9BAjg0oE1
2019/05/02 00:53:03
ID : mq3PikoGoNA
0
응 ㅠㅠㅠㅠ 기억이 뜨문뜨문 있어..... 이렇게까지 기억이 안 난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려면 거의 생각이 안 나..... 싸울것 같진 않은데 실망하는 것도 무섭고 다시 어물쩍 넘어가거나 아무일 없고 그럴까봐 무서워서 ㅠㅠㅠ 미자라서 진짜 제약이 너무 많더라고 알아본 병원 10군데인데 다 거절당하고 그나마 받아주는 두곳도.... 돈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은 조금 모아놔서 당장은 괜찮은데 꾸준히 갈 정도는 아니라서ㅠ 대체 미자는 왜 안 받아주는지 모르겠어 부모 동의 없이 받았다가 나중에 문제 생길수 있으니까 그럴수도 있는거 알긴 알겠는데... 내 주변인들중에 병원 다니는 분 두분 있거든 그 사람들은 성인이긴 한데 내가 안 좋아 보이니까 자기가 다니는 곳 선생님한테 미자는 안 되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미자는 왜 안 되냐고 두 분 다 그러셨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안 받아줘........ 힝구
45
◆TO9BAjg0oE1
2019/05/02 00:54:11
ID : mq3PikoGoNA
0
조금 그런 감이 없진 않은것 같아 ㅠㅠㅠㅠㅠㅠ 얘기 들어보면 약을 먹는다고 극적으로 변하는건 아니지만 자살사고는 훨씬 나아진다는데..... ㅠㅠㅠㅠ
46
◆TO9BAjg0oE1
2019/05/02 00:57:42
ID : mq3PikoGoNA
0
나도 작년까지는 죽는게 무서워서.... 살 용기는 안 나지만 죽을 용기도 안 나서 영원히 자살도 못 하고 이렇게 미친것처럼 살거라고 막연히 생각했거든 근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달라지더라 이젠 죽는거 안 무서워졌어 ㅋㅋㅋㅋㅋㅋ 물론 레스주는 그걸 말한건 아니겠지만. 사실 부모님 부담되는게 나는... 부모님이 영원히 몰랐으면 좋겠거든 그러니까 미자라 제약이 많아서 그 부분에서 도움을 줬으면 하지만 내 상태를 몰랐으면 좋겠어....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ㅋㅋㅋㅋㅋㅋ
응원 고마워!! 뭔가 그런말 들으니까 마음이 조금 안정된다ㅠㅠㅠ
47
◆TO9BAjg0oE1
2019/05/02 01:00:04
ID : mq3PikoGoNA
0
그 생각은 못 해봤어.... 언젠가는 해결해야하지만 직시하기 어려운 숙제.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이 숙제랑 부모님도 똑같은 기분이구나. 사실 그렇게 원망하는 마음이 컸던 건 아니지만 이 얘길 들으니까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든다 말해줘서 고마워.
48
◆TO9BAjg0oE1
2019/05/02 01:02:06
ID : mq3PikoGoNA
0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실것 같지는 않아.... 근데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그럴까봐. 부모님한테 털어놨을 때도 부모님은 아무 말 없었는데 괜히 나 혼자 눈치보여서 노래도 못 듣고 그러고 있거든. 나 선생님 진짜 좋아해서 말하고 나서 내가 선생님 어색해할것 같아서 그게 좀.... 그리고 일단 사적인 관계보다는 선생-학생이라는 공적인 관계가 크니까 이 부분에서도 부담되고. 그래서 망설여지는것 같아ㅠㅜ
49
◆TO9BAjg0oE1
2019/05/02 01:03:02
ID : mq3PikoGoNA
0
다들 말해준거 고마워 답을 쓰다 보니 뭔가 내가 조언을 받아놓고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것 같은데 양해 부탁해 ㅠㅠㅠㅠㅠ 이상적으로는 뭘 해야할지 답은 정해져있는데 용기도 안 나고 감정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서 그런것 같아 ㅠㅠㅠㅠㅠㅠ
50
◆TO9BAjg0oE1
2019/05/02 01:18:28
ID : mq3PikoGoNA
0
그리고 자기 전에 잠깐 내 얘기를 좀 더 해볼게 음 아까 무슨 얘기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기억이...ㅇ ㅏㄴ 나네..... 여기에 적은것만 보면 왜이렇게 기억하는거 없이 사는 사람 같냐 ㅋㅋㅋㅋㅋㅋ
51
◆TO9BAjg0oE1
2019/05/02 01:22:18
ID : mq3PikoGoNA
0
어제까지 정말 죽을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머리를 비우고 있었더니 어제보다는 조금 나아진 상태야. 근데 이렇게 한번씩 괜찮은 날이 오면 오히려 안 좋은 생각이 들더라. 나는 우울증이 아닌거 아닐까? 하는 그런거. 나는 자해를 안 하거든. 에서 말한것처럼 지금은 생각이 바뀌긴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죽지 못할거라고 생각했고, 사람이 죽지 못하면 사는 수밖에 없잖아. 근데 살아가려면 신경써야하는게 너무 많잖아..... 흉터같은거 있어봐야 안 좋게 될게 뻔하고. 그래서 자해도 꾹 참고 안 했어. 아픈것도 싫었고. 근데 그러다보니 또 안 좋은 생각만 들어. 자해를 안 한다고? 그만큼 내가 안 힘든다는 거 아니야? 힘들지도 않은데 징징거리는 거 아니야? 그냥 '힘든 나'에 취한 인간 쓰레기 아니야? 그런것들....
52
◆TO9BAjg0oE1
2019/05/02 01:24:01
ID : mq3PikoGoNA
0
요즘은 컨디션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언제부터였는지 기억 안 나는데 중학교였나. 그때부터 밥 먹는 양이 확 줄어서 어떨 때는 입도 못 댔어 살도 빠지고. 이번에는 심하게 왔어서 시험도 포기할정도였는데 ㅠㅠㅠㅠㅠ 몇주째 컨디션이 안 좋으니까 아직도 골골거린다. 감기 기운도 있고 정신적으로도 조금.
53
◆TO9BAjg0oE1
2019/05/02 01:31:28
ID : mq3PikoGoNA
0
나 겉으로 볼때는 되게 괜찮아보이는것 같아. 나는 내가 좋아하는 취미생활도 있고, 좋아하는 카페도 있어서 자주 가기도 하고, 학교에서는 항상 애들이랑 웃고 떠들고, 집에서도 이런저런 얘기 하고 엄마한테 앵기기도 하고. 남들 눈엔 내가 진짜 괜찮아보이겠지? 사실 나 진짜로 괜찮은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래서 부모님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질 않는 걸까? 사실 그러는 내내 속으로는 죽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이런 내가 좀 이상해 미친것 같기도 하고.
54
◆TO9BAjg0oE1
2019/05/02 01:33:45
ID : mq3PikoGoNA
0
사실 나 진짜 살고 싶은데 진짜 죽고 싶거든. 살아야할지 죽어야할지 모르겠다.... 죽을지 살지도 고민이네. 이런 얘기를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보고 살라고 하겠지만. 얘기하고 보니 여기에는 말할만한 얘긴 아닌것 같은데 조금 답답해서 하는 거니까 푸념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만 넘어가 줘.
55
◆TO9BAjg0oE1
2019/05/02 01:34:32
ID : mq3PikoGoNA
0
음... 그리고 원래 하려던 말은 따로 있었는지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기억이 안 나서 다른 얘기만 잔뜩 했네. 오늘은 이만 자러 갈게. 사실 내 우울증에 대해 조금 더 얘기해볼까 했는데 하소연판도 아니고 고민상담 판이니까 고민중인거랑 관련된 얘기만 하려고. 아직 부모님한테 얘기를 해야할지.. 혼자 다녀야할지 정 안 되겠으면 쌤한테라도 도와달라 할지 모르겠다. 어느쪽이든 용기도 안 나고. 아마 이게 가장 큰 문제같지만ㅋㅋㅋㅋ 일단 레더들이 청소년 복지센터 말해준거 다시 한 번 찾아볼게. 혹시 지나가다 우연히 이 스레 읽게 되면 뭐라도 말해줬으면 좋겠다 고마워.
56
이름없음
2019/05/02 01:36:23
ID : 9y6o3SLcJU5
0
자해나 자살시도가 아픔의 척도가 되는 건 아냐
스레주가 징징거린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마
내 주변에는 진짜 내가 힘든 이야기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애들이 좀 있어
근데 정작 자해는 내가 했어
어쩌면 그런 건 개개인마다 다른 자신의 고통을 나타내는 방법 아닐까
힘든 것에 대해 비교는 하지 말자 비교가 되는 대상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고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주기 쉬운 길이거든
중요한 건 '얼마나' 힘든지가 아니라 그냥 네가 힘들어 한다는 거야
그러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마
57
이름없음
2019/05/02 01:37:23
ID : 9y6o3SLcJU5
0
잘 자
오늘 하루는 행복하길 바래
58
◆TO9BAjg0oE1
2019/05/02 01:39:39
ID : mq3PikoGoNA
0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잘 자고 좋은 꿈 꿔. 레스주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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