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4/14 02:51:30 ID : Bs3xu2pWlu8 0
내가 자퇴를 고민하고 있어. 고1이고, 학교를 한 달? 정도 다녀봤는데, 학교에 12시간 이상 갇혀있는 게 너무 답답하고 우울해. 내가 예전에 친구관계 때문에 우울증도 생겼어서.. 좀 나아지는가 싶었더니, 계속 다시 우울해지더라.. 학교에선 모두가 날 싫어할까봐 계속 눈치만 봐. 실수를 해서 사람들이 비웃고 흉볼까봐. 수행평가 1점이라도 더 받으려고 계속 발버둥치는 것도 지쳤고, 내가 나를 옥죄는 느낌이야. 친구도 공부도 다 지쳐버렸어. 그래서, 이제라도 내 진짜 삶을 살아보고 싶어. 그런거에 얽매이지 않고, 내가 주체인 나의 삶을 살아보고 싶어. 꿈은 있는데, 검정고시를 보고 해외로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해외대학교를 다닐 생각인데..가능할진 모르겠다.. 부모님께서도 당연히 반대를 하시고.. 지금 계속 고민 중이라 너무 힘들어..도움줄 수 있을까..?
2 이름없음 2019/04/14 02:57:38 ID : 1jy5gjfO2rg 0
내 말로 생각이 바뀔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가 절실하게 원하는 게 있으면 꼭 끝까지 이뤄냈으면 좋겠어. 그게 자퇴여도 괜찮아. 만약 하기가 좀 망설여진다면 기다려서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고 너가 자퇴가 하고 싶은 이유를 어떻게 학교를 다니면서 해결할 지 고민해보는 것도 괜찮아. 마지막까지 너가 방황하지 않고 한가지만 뚜렷하게 본다면 뭐든 잘 이뤄낼 수 있을거라고 믿어. 적어도 아무 목표 없이 학교 다니고 시간 보내는 것보다 너 인생에서 너가 원하는 거를 이뤄낼만한 행동을 하는 게 더 낫잖아 그치? 내가 글을 잘 못써서 의미전달이 확실히 될 진 모르겠지만..좋은 밤 보내:)
3 이름없음 2019/04/14 03:16:05 ID : Bs3xu2pWlu8 0
2>> 고마워, 진짜..덕분에 조금 더 용기가 난 것 같아. 내가 처음으로 스레딕에 글을 써보는거라서.. 서툴러도 끝까지 잘 읽어줘서 고마워:)
4 이름없음 2019/04/14 03:35:42 ID : 3yNwK7Ai7hx 0
나도 2의 말에 동감해 너의 확실하고 뚜렷한 목표만 있고 방황하지 않는다면 자퇴해도 괜찮아 너가 그 길로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면 난 동의해 부모님께도 너의 뚜렷한 목표를 얘기하고 대화하려 노력하면 부모님도 어느새 너의 말을 들어주고 믿어주지 않을까 싶어
5 이름없음 2019/04/14 04:00:40 ID : bimJSE5Xs7d 0
자퇴가 해외대학교 진학하는 거에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근데 워킹홀리데이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해결하며 시간 내서 공부까지 하기에는 매우 힘들텐데... 해외대학교 진학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아주 잘 알아보고 금전적인 부분, 해외 대학교 입학준비방법, 어떤 곳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어떻게 공부할지 등등 명확하게 아주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운 뒤에 실행했으면 해.
6 이름없음 2019/04/14 12:45:38 ID : Bs3xu2pWlu8 0
다들 고마워..ㅠㅠ 힘이 나 진짜 덕분에 용기도 얻었고:)
7 이름없음 2019/04/14 13:42:56 ID : kttcq6qpdU6 0
글쎄 해외 대학 얘기부분은 찬물 좀 끼얹고 갈게. 학생 비자랑 워홀은 엄연히 다르고 학생 비자면 일자리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어떡하려고 그래? 알바도 학생비자인 사람들은 어렵다며 마구 받지도 않거니와 학생비자 즉 유학생 신분으로 가면 학비도 최소 일년에 천만원 정도는 나가고, 그쪽에서 거주하는 비용이며 생활비에 차비도 엄청나게 나가는데. 스레주네 부모님이 그걸 다 커버해주실 수 있을까? 난 잘 모르겠네. 금전적인 부분을 충분히 지원하실 수 있는 부모님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고만고만한 재정 상황이면 해외 워홀>학생비자로 유학크리 타는건 별로 추천 안 한다.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전공이 있는게 아니라면 굳이 해외 대학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8 이름없음 2019/04/14 13:51:13 ID : kttcq6qpdU6 0
해외 경험을 쌓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젊고 어릴 때 워홀 비자 받아서 잽싸게 여러곳 다녀보는 쪽이 훨씬 낫고. 공부 같은 경우도 일상 영어와 공부에 쓰는 영어는 단어 선택부터 다른데... 토익 점수가 열라 높지 않는 한 스레주는 어학원 같은 곳부터 다닐거고 그럼 어학원 학비도 정말 장난 아니야. 또 학생비자는 주에 몇시간 이상 교육기관에 가야해서 마음처럼 일하고 공부하고 학교가고 그런게 말처럼 쉽지도 않고. 말도 잘 안 통하는 곳에서 혼자 살기는 또 쉽겠어? 오히려 말도 안통해서 주눅들고 더 힘들어지는 거야 당연하고 가족들이 보고 싶다고 비행기값 백만원 들여서 왔다갔다 하는 거도 고생이고... 그렇게 오히려 속으로 곪아들어갈 일만 많을 걸. 해외 가서 한인 커뮤니티에라도 들어가겠다? 그럴거면 해외로 나갈 이유가 없지. 인종차별이며 사람들의 인식은 또 어떻고? 스레주는 학생비자로 가면 보험 처리도 어려울 텐데 그건 어떡하게? 병원 갈때마다 십만원씩 나가는 건 예삿일이고 정신과라도 들락거리면 훨씬 깨져. 약도 보험처리 못받으면 5천원에 살수도 있는 걸 30만원에 사게 되는데? 정말로 그 모든 걸 감수하기엔 스레주가 아직 어리고 해외에 환상이 있는 거 같아서 찬물 적어봤어. 스레주가 정말 해외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다면 집안의 재정 상태와 얼마나 서포트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실하게 파악하고, 진심으로 굳은 의지를 갖고 떠나는게 그나마 버티기 수월할 거야.
9 이름없음 2019/04/14 22:51:23 ID : Xs67tcoIJSG 0
7>> 충고해줘서 고마워! 다시 한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보려고..ㅠㅠ
10 이름없음 2019/04/14 22:54:41 ID : hxO60mnBdQk 0
내일 하루도 화이팅해보자 우리 사랑해
11 이름없음 2019/04/19 00:17:42 ID : cHwq6kpRwpU 0
해외학교 졸업한 사람인데 해외 학교도 학교 나름이라 학교 나온 보람이 있는 학교를 가려면 성적유지 잘 해야해. 워홀로 그냥 떠돌아 다니고 경험 쌓는게 좋아보일 수 있겠지만 그걸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외국은 공부하는거 한국보다 덜 빡셀거 같아도 좋은 학교 가려는 애들은 한국만큼 열심히 해. 그리고 대학교 수업이랑 과제도 장난아니야. 한국어로 하는 수업도 힘든데 외국어로 그 수업을 듣고 그 언어로 평생을 살아온 애들이랑 동등하게 겨뤄야 한다고 생각해봐. 한국보다 힘들면 힘들지 쉽진 않다. 물론 그냥 대학 졸업장이 필요한거면 그냥 쉽게쉽게 다닐수 있는 대학들도 외국에 많긴해. 돈만 내면 외국인 학생들 받아주고 학교 커리큘럼도 쉽고. 근데 문제는 그 학교를 나와서 만족할만한 곳에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결국 지금 쉽게 돌아가려고 하면 미래의 너도 계속 고민하고 힘든 삶을 살게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였어. 정말 자퇴가 하고 싶으면 자퇴하고 검고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해외 학교는 자소서 내야하는데 거기에 자퇴의 적절한 이유를 써서 설득해야할거야. 그리고 고등학교 성적이 없이 검정고시만 치면 검정고시 인정 안해주는 외국 학교들도 많으니까 학교에서 원하는 다른 교육 프로그램을 다니면서 대학입학 준비를 해야할 수도 있고. 학생비자와 워홀비자는 달라서 유학하면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어. 대부분의 나라들은 학생비자 가진 사람들이 일하는 시간을 제한하거나 아에 금지하는 경우가 많거든.
12 이름없음 2019/04/19 00:55:25 ID : a9ButvBcHyJ 0
자퇴할거면 적어도 1주일단위의 인생플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헤.. 막상 자퇴해서 이것저것 할것이다라는 계획을 세워도 결국은 흐지부지 되는 경우가 많아서..나도 그 중 하나였고 그래서 난 다시 학교로 복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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