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터뜨림ㅡ기왕 들어온거 복이나 받아라 (18)
2.영어 망했다 (3)
3.혹시 큰 병원 가본 사람들 있어? (18)
4.아버지가 분노조절 장애야 (6)
5.나 동생 감정쓰레기통같은데 (6)
6.올해 첫 중간고사는 망치고싶어. (4)
7.혼자서 하소연하고 갈게 (56)
8.. (1)
9.그냥 다 지치고 힘들어 (3)
10.고민 상담 해주는 스레 (51)
11.오늘 시험끝났는데 엄마가 왜 공부 안하냐고 정신좀 차리라그럼 (2)
12.도와줘 (8)
13.교회 가는게 싫어..... (3)
14.학원 정이 너무 많아 도와줘ㅠㅠ (2)
15.이것저것 (36)
16.가족들한테 너무 섭섭해 (1)
17.고민 들어줘 ,, (1)
18.회사에서 나한테만 꼽 오지게 주는년한테 어떻게 하지ㅠ (5)
19.아니ㅜㅋㅋㅋㅋㅋㅋㅋ (11)
20.내일 졸업사진 찍는데 (2)
1
이름없음
2019/04/29 18:47:05
ID : mIMi9wINvBf
2
갑자기 안 좋은 기억이 떠올라서 주절주절 써보려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일 중에 기억나는 건 다 써볼 거야. 글 올리는 건 처음이라 실수할까봐 좀 무섭다.
2
이름없음
2019/04/29 18:50:09
ID : mIMi9wINvBf
0
어릴 땐 집에 돈이 없었던 거로 기억해. 친척들한테 이것저것 받기도 하고, 옷도 물려입었어. 어린이집 다음에 유치원을 가나? 난 어린이집에 가본 적이 없거든. 아마 6~7살 때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을 거야. 하루는 내가 어린이집 버스를 보고 왜 나는 어린이집에 안 가냐고 했었대. 내 기억엔 없지만 엄마가 그러더라고.
3
이름없음
2019/04/29 18:52:47
ID : mIMi9wINvBf
0
그 땐 그럭저럭 지냈던 것 같아. 보기 싫은 한자시험도 보러다니고 유치원에 지각도 해보고. 근데 초등학교 때부터 틀어지기 시작했어. 내가 다른 아이들보다 비교적 늦게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공부란 걸 제대로 해본 적이 없으니 엄마 입장에선 꽤 불안했겠지. 엄마는 문제집을 사오더니 집에서 날 가르치기 시작했어.
4
이름없음
2019/04/29 18:56:18
ID : mIMi9wINvBf
0
난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틀리는 것도 많았어. 아마 수학을 위주로 공부했을 거야. 손가락을 접어가며 계산하면 혼나기도 했어.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점점 늘어났지. 근데 수학 교과서에 흔히 나오던 질문 있잖아.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선생님은 쓸 필요가 없다며 웃어넘겼지만 엄마는 달랐어. 왜 답이 그렇게 나왔냐고 집요하게 질문하고, 내가 답하지 못하면 때렸어. 답을 구했는데 왜 이유를 못대냐, 답안지 몰래 본 거냐. 난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어.
5
이름없음
2019/04/29 19:00:48
ID : mIMi9wINvBf
0
그냥 덧셈뺄셈인데 이유가 있겠냐고... 답을 못하는 게 당연하지. 그치만 반박할 수도 없었어. 진짜로 너무너무 무서웠거든. 점점 맞는 빈도가 잦아졌어. 내가 말한 게 오답이면 때리고, 정답이어도 이유를 대지 못하면 때린다. 이젠 답이 무엇인지 조차도 말하기 어려워지는 거야. 내가 말한 게 틀린 거면 어떡하지? 엄마가 또 이유를 물어보면 어떡하지? 안절부절하며 답을 말하지 못하다보니 그걸 이유로 또 맞았어.
6
이름없음
2019/04/29 19:03:19
ID : mIMi9wINvBf
0
이게 공부하는 시간인지 맞는 시간인지 모를정도였어. 언제는 머리를 때리는 바람에 몸이 그대로 기울어서 의자에서 나가떨어졌는데도 빨리 다시 앉으라는 말만 하더라고. 울지 않고 공부하는 날이 없었지. 맨날 울었어. 무서워서 울고 아파서 울고. 안 맞은 곳도 없었어. 특히 머리를 주로 맞았어. 가끔은 윽박지르거나 뺨을 세게 꼬집거나 손을 내리치거나.
7
이름없음
2019/04/29 19:06:35
ID : mIMi9wINvBf
0
초등학교 담임도 그렇게 좋은 사람은 아니었어. 1학년 때 담임은 아이들 중에 한 명이라도 뭔갈 실수했다 하면 단체로 벌을 줬어.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나는 돌머리다. 나는 또라이다." 를 계속 말하게 시켰어. 학부모 앞에선 애들을 이뻐하는 척하더라. 그리고 이건 최근에 안 사실인데, 엄마가 그 선생한테 뭔갈 선물로 줬는데 거절도 안 하고 냅다 받았다고 하더라.
8
이름없음
2019/04/29 19:09:37
ID : mIMi9wINvBf
0
아무튼 초등학생 시절은 그렇게 매일 맞고 울면서 자랐어. 그러다보니 나한테도 무언가 변화가 생기더라고. 답을 말했다가 오답이라고 맞거나 놀림당할까봐 학교에서 발표도 안 하고, 괜히 말 잘못꺼낼까봐 사람 앞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툭하면 울고. 얼마나 말이 없어졌냐면, 영어학원 원어민이 나보고 벙어리인줄 알았다고 할 정도였어.
9
이름없음
2019/04/29 19:12:04
ID : mIMi9wINvBf
0
그러던 도중 이사를 갔어. 거기서 2층에 사시는 이웃분이랑 사이도 좋아졌고. 그래도 맞는 건 여전했어. 언제 한 번 이웃이 우리집에 와서 인사를 드렸는데, 엄마가 얘가 내 딸이다~ 하면서 날 쓰다듬으려고 했거든. 사람은 맞기 직전에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리잖아? 난 그게 습관이 돼서 몸을 움츠렸고, 엄마는 내가 때리는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면서 웃었어. 네 평소 행실을 생각하란말야...
10
이름없음
2019/04/29 19:17:15
ID : mIMi9wINvBf
0
가끔은 손이 아니라 매로 맞은 적도 있었어. 그 전형적인 기다란 나무막대기. 무슨 잘못을 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어쨌든 엄마가 그거로 내 종아리를 때리고 있었거든. 그러다가 이웃분이 우리집에 왔는데 (엄마가 우리집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려줘서 그냥 노크만 하고 바로 들어오셔) 바로 나랑 엄마를 떼어놓더라. 이웃분은 왜 애를 때리냐고 하고, 엄마는 저건 맞아도 싼 년이라며 소리를 질렀어. 다행히도 이웃분이 끝까지 말려주셔서 그 날은 더 이상 맞지 않아도 됐어.
11
이름없음
2019/04/29 19:24:16
ID : mIMi9wINvBf
0
그 뒤로 이웃분이 올 때가 너무너무 좋았어. 아빠처럼 방관하다가 그만하라고 말만 틱 던지지도 않고, 날 예뻐해주시기도 하고. 그 외의 사람들 얘기를 하자면, 일단 학교 선생님들부터 하고 싶어.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이상한 사람들이야. 내가 맞기 시작한 후로 딱 한 번 자의로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질문이 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아마 친구와 싸웠을 때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였을 걸? 난 그 질문에 전부 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어. 그게 내가 엄마한테 맞을 때마다 생각하는 거였거든. 누가 좀 부정해주길 바랐어. 아니라고 하기를 바랐는데, 선생님은 아주 멋진 생각이라며 칭찬해줬지.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
12
이름없음
2019/04/29 19:29:21
ID : mIMi9wINvBf
0
또 다른 한 사람은 아빠친구. 아빠랑 친해서 가끔 우리가족이랑 밥을 먹기도 했는데, 그 때마다 날 엄청 예뻐해주셨어. 근데 그 이상한 느낌이란 게 있잖아. 아이를 예뻐하는 것도 정도가 있는데 그게 너무 지나친 거야. 빼빼로데이때 자기한테 빼빼로 선물을 달라고 하길래 일단 알겠다고 했지. 물론 진짜로 주지 않았어. 그러다 11월 11일이 지나고 만났는데, 왜 자기한테 선물 안 줬냐며 궁시렁대는 거야. 자길 좋아하지 않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더라. 아빠는 애한테 뭘 바라는 거냐며 웃어넘기려했지만 그 사람은 끝까지 물고늘어지더라.
13
이름없음
2019/04/29 19:45:52
ID : mIMi9wINvBf
0
아무튼 그렇게 중학생이 됐어. 중딩 땐 소리를 지르는 날이 더 많아졌어. 오히려 때리는 걸 그만뒀더라고. 이 때도 그럭저럭 지냈을 거야. 성적으로 엄청나게 혼났던 것말곤 큰일은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담임선생님도 좋은 분이었어.
14
이름없음
2019/04/29 19:50:52
ID : mIMi9wINvBf
0
맨날 30점 맞던 역사를 60점으로 올렸을 때 칭찬 한 마디 못들었던 거랑, 고등학교를 어디로 갈까에 대해서 엄청 싸웠던 거 말곤 기억나는 건 없어. 학교로 싸웠던 건 어이없었지. 난 가까운 학교로 가고 싶었는데 엄마는 친척언니들이 다녔던 학교로 보내고 싶었던 거지. 엄마가 말하는 학교는 과학중점학교였어. 공부 잘 하는 애들이 가는 곳. 난 내신을 관리하고 싶어서 A로 가겠다고 한 건데 엄마는 B학교만을 고집했어. 거기로 가면 난 백퍼 바닥칠게 뻔한데.
15
이름없음
2019/04/29 19:57:08
ID : mIMi9wINvBf
0
결국은 B학교로 가게됐어. 담임이 엄마편을 들어줬으니까. 친구들은 전부 A로 갔지만 나만 B로. 입학했더니 아는 아이가 한 명도 없더라. 심지어 그 때 나만 교복을 못 받은 상태라서 사복차림이었어. 첫날부터 교복도 못 입고 혼자 다니고, 반애들한테 말도 못 건냈어. 엄마가 데리러왔을 때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차에 탔어. 짜증났고 죽고 싶었어. 가게에서 실수로 나한테만 교복을 보내지 않은 것도 짜증났고 날 이딴 학교에 집어넣은 엄마한테도 화가 났고, 내 성격으론 친구를 만들긴 커녕 혼자 다니게 될 거란 생각에 눈물이 났어.
16
이름없음
2019/04/29 20:00:57
ID : mIMi9wINvBf
0
근데 정말정말 운좋게도 같은 반에 나랑 취미가 같은 애가 있었던 거지. 그 때부터 걔랑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같이 다닐 친구는 생겼지만, 또 중학교 때처럼 성적이 문제였어. 안 그래도 안 나오는 성적이 더 바닥을 치고, 문제는 어렵고, 애들은 하나같이 다 잘하고. 아무리 공부해도 문제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무슨 뜻인지도 몰라. 첫 중간고사를 보고 집에 오자마자 울었어.
17
이름없음
2019/04/29 20:06:49
ID : mIMi9wINvBf
0
다니던 학원을 바꿔보아도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어. 다녀도 좋아지지도 않을 거 차라리 여길 다 끊어버리고 내 진로랑 관련있는 학원을 다니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 곧바로 미술학원을 떠올렸지. 친구 중에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다는 애가 생각나서 걔한테 학원 어디 다니는지 물어보고 엄마한테도 말했지. 물론 지금 다니는 학원을 끊겠다는 소리는 안 했어. 그랬다간 쫓겨날테니까. 엄마는 알겠다고 하고 바로 학원에 등록시켜줬어.
18
이름없음
2019/04/29 20:10:32
ID : mIMi9wINvBf
0
고1부터 고3 1학기까지 학교 학원 집 패턴으로 살았어. 3학년 2학기땐 공부학원을 다 끊어버려서 미술학원에서 살다시피 했고. 정말 열심히 했어. 절대로 뒤쳐지지 않을 거고, 어떻게든 올해 안에 대학을 갈 거란 마음으로 입시했어. 결과는 수시 정시 전부 불합. 실기가 나빴던 건 아냐, 성적이 나빴던 거야. 학원쌤들은 날 위로해줬지만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어. 죽고 싶었지.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어.
19
이름없음
2019/04/29 20:13:25
ID : mIMi9wINvBf
0
엄마랑 아빠는 날 재수시킬 생각이었어. 난 재수할 생각도 없었어. 애초에 다 떨어진다고 해도 하고 싶지 않았어. 죽고 싶었던 걸 억지로 참아가며 한 입시를 또 하라니, 차라리 죽고말지. 하지만 이번에도 말하지 않았어. 말해봤자 엄마가 또 자기 편을 데려와서 날 찍어누를게 뻔하니까. 결국은 재수하러 학원으로 다시 돌아갔어.
20
이름없음
2019/04/29 20:16:10
ID : mIMi9wINvBf
0
재수는 현재진행형이야. 이번주부터 공모전에 집중해야해. 하고 싶지 않아. 학원에 갈 때마다 죽고 싶어. 나 혼자야. 포트폴리오 작업따위 그만두고 싶어. 의욕도 없고 생각도 없고 정말 이제 아무것도 없단말야.
21
이름없음
2019/04/29 20:19:09
ID : mIMi9wINvBf
0
이게 끝이야. 생략된 일은 엄청 많아. 고등학생때 위클래스관련 일이나, 학원에서 있었던 일이나, 학원원장때문에 집 분위기 뒤집어진 적도 있어. 근데 딱히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안 썼어.
22
이름없음
2019/04/29 20:23:02
ID : mIMi9wINvBf
0
다수의 사람들 때문에 죽고 싶지만 소수의 친구때문에 살고 싶다는 게 우울해. 가끔 내가 어릴 때 당했던 일을 가정폭력이라고 해도 될까? 하는 의문이 생겨. 나보다 더 심한 일을 당한 사람도 있을텐데. 좀 맞은 거로 가정폭력이라기엔 좀 그렇겠지. 우울하다.
23
이름없음
2019/04/29 20:23:58
ID : mIMi9wINvBf
0
이제 쓸만한 게 없네. 가끔 와서 내 신세한탄이나 해야겠다.
24
이름없음
2019/04/29 20:34:51
ID : mIMi9wINvBf
0
재수생 재수생 재수생... 재수 짜증나 재수 죽었음좋겠어 아등바등 사는 거 싫어 진짜 편하게 살고 싶은데 그러려면 죽어야하네
25
이름없음
2019/04/29 20:35:47
ID : mIMi9wINvBf
0
친구들은 뭐하고 있을까. 대학간 애들은 대학에서 열심히 살고 있고, 아닌 애들은 그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겠지. 나만 아니네 죽었음 좋겠다
26
이름없음
2019/04/29 20:45:23
ID : mIMi9wINvBf
0
엄마랑 친한 애들보면 신기해. 난 엄마가 미워죽겠는데. 이기적인 년
27
이름없음
2019/04/29 23:15:59
ID : LcHCo3WmLe5
0
조금 맞은 것도 엄연한 가정폭력이야
28
이름없음
2019/04/30 23:30:29
ID : mIMi9wINvBf
0
이거 답글 다는 방법을 모르겠다... 맞는 데에도 이유가 있잖아. 나같은 경우엔 대답하지 않아서 맞은 거고. 다른 사례들 보면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도 맞는 경우가 잦아서.. 나 혼자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해봤자 남이 부정하면 아닌 거로 되버리잖아. 그래서 섣불리 입에 담을 수가 없었는데... 의견 고마워.
29
이름없음
2019/04/30 23:34:26
ID : mIMi9wINvBf
0
벌써 수요일이 다가오네... 학원 가기 싫다... 집에 있는 것보단 낫겠지
30
이름없음
2019/04/30 23:35:16
ID : mIMi9wINvBf
0
밥먹고 싶은데 눈치보여서 먹을 수가 없네... 배고프다...
31
이름없음
2019/04/30 23:37:01
ID : mIMi9wINvBf
0
평일엔 한 끼만 먹고 사니까 아빠가 그러다가 쓰러지면 어떡하냐고 걱정하던데... 왜 못먹겠냐고 왜 한 끼만 먹겠냐고 집꼬라지가 이지경인데 밥이 넘어가겠어?
32
이름없음
2019/04/30 23:40:24
ID : mIMi9wINvBf
0
지 감정에 휩쓸려서 집 뒤엎어놓고 가족들은 눈치보느라 쩔쩔매고 아빠가 말 걸어도 무시하고. 대체 무슨 반응을 원하는 거지?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싹싹 빌어야 그제서야 기분 풀리나? 기분나빠
33
이름없음
2019/04/30 23:42:36
ID : mIMi9wINvBf
0
밥 먹을까? 내가 먹어도 되나? 배고프다 가끔 위장이 혼자 몸 밖으로 나와서 이것저것 먹었음 좋겠어. 먹기 귀찮아 시간 아까워.
34
이름없음
2019/04/30 23:46:01
ID : mIMi9wINvBf
0
내 친구는 엄마랑 친해. 같이 데이트도 가고 대화도 많이 해. 친구네 어머니께서 날 알아봐주실 때마다 너무 기뻐. 언제 한 번 졸업식때 만나서 같이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었는데, 엄마가 왜 자기 앞에선 안 웃어주냐면서 짜증냈어. 가해자 앞에서 멀쩡히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리가...
35
이름없음
2019/04/30 23:53:21
ID : mIMi9wINvBf
0
가끔 영화같은 매체에서 자식을 때린 부모가 아이가 자는 사이에 몰래 와서 눈물을 흘리며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아이는 숨죽여 울면서 부모를 용서하는 연출이 있는데... 그거 진짜 혐오스러워... 진짜 구역질난다고... 잘못을 했으면 제대로 사과를 하란말야. 사과해도 상처는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하겠지만, 그래도 사과하란말야. 아이가 울다 지쳐 잠든 새벽에 몰래 방에 들어와선 벌겋게 부은 종아리에 약발라준다고 그 기억이 사라지나? 난 이게 나한테 실제로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아까까지만 해도 애가 울건 말건 때리던 년이 내 등을 토닥여주면서 울어? 부모 마음도 아프다고? 애는 더 아프거든? 피해자는 애라고. 진짜 기분나빠.
36
이름없음
2019/04/30 23:57:36
ID : mIMi9wINvBf
0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영화에서 뭐 부수거나 애 때리는 장면만 나와도 귀막고 눈감는다고. 액션영화라면 어쩔 수 없지만, 가정폭력 장면은 정말 보기가 힘들어. 예전에 한 번 가족끼리 영화보러 갔었는데 하필 그 장면이 있더라고. 눈 감고 덜덜 떨다가 영화 끝나자마자 뛰쳐나왔는데 엄마라는 작자가 웃으면서 하는 말이, 부수는 장면 나올 때 애가 무서웠나본지 덜덜 떨고 있었다? 당연히 무섭지. 근데 그게 누구탓인지 생각은 해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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