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적때문에 힘들어..위로 좀 해 줘 (3)
2.소위 말하는 노잼시기 있잖아 (1)
3.적당히 힘들면 죽고싶은데 그 선을뛰어넘으면 미친듯이살고싶음 (7)
4.제 친한 지인이 민간사찰에 조직스토킹을 당하고있어요 (2)
5.돌아가신 아빠 생각이 자꾸 나 (2)
6.내가 자살 한 이후에 남은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해 (6)
7.여고생이랑 남자대학생이랑 사귀는 경우 많아?? (19)
8.얼굴이 길면 어떡하냐 (4)
9.손절해도 되는거 맞지? (5)
10.다 내려놓고 도전해볼까 (7)
11.나 놀다가 넘어졌는데 (14)
12.우리반 어떤 애 나한테만 이러는데 어떡할까? (1)
13.외로울 때 어떻게 하지 (9)
14.옆으로 누운 사랑니 빼봤니..? (8)
15.안녕 아빠 (7)
16.3중전공vs의대 (1)
17.반에 같은 중학교 나온 애가 있는데 (15)
18.나 남잔데 그게 휨 (21)
19.11년 전에 연락 끊긴 친엄마를 찾고 싶어 (2)
20.수요일부터 혼자 다녀야되는데 어떡하지.. (46)
1
mun0516
2019/06/23 17:40:38
ID : SE8jfPdxvh9
0
제목 그대로야 지금까지 한 2년 동안 자살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나랑 인사만 했던 사람이나 나에게 조금이라도 말로 가시를 박히게 했던 사람들이나 반 친구들이나 내가 죽으면 무슨 반응일지 너무 궁금해 지금도 친구는 꽤 많은데 학교에서는 그냥 나대는 애로 자리 잡은 편이거든 반 친구들은 내가 죽었다는 얘기 들으면 속상해 할까? 학원에서도 평범하게 잘 다니던 애가 갑자기 자살로 죽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무슨 심정이고 무슨 반응이 나올까 그런 생각만 해 혹시 나 같은 레주 있어? 매일매일 너무 복잡하다 부모님한테도 여태 키워주신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긴 한데 부모님 두 분이 내가 힘든걸 치료 해주시지도 못하고 솔직히 가끔은 부모님 때문에 더 죽고 싶은 날도 꽤 있거든 그리고 레주들 학교 친구나 건너건너 들은 자기 학교 애가 자살한 이야기가 있다면 좀 해줄 수 있을까
2
이름없음
2019/06/23 20:09:34
ID : dXwL9binUY6
0
작년 내 친구(A)의 중학교 절친(B, 나는 이 아이를 몰라.)이 자살로 죽었다고 들었었어. 그 때 즈음 나와 A는 사이가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었고, 서로 헐뜯고 그랬는데 갑자기 카톡이 오더라고. '레더야, 너는 꼭 죽지 마. 알겠지? 제발 알겠다고 해줘.' 그래서 얼떨결에 알겠다고 했지. 알고보니 B가 죽은 거더라고. B는 중학생 때부터 A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말들을 했나봐. A는 그러지 말라고 말렸었고. B의 장례식에 갔다 온 A는 한참을 후회했어. 그 때 더 알아주지 못 했던 자신의 탓이라고. 내가 막아주었어야 했던 거라고. 내가 안아줬어야 했던 거라고. A는 우리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엄청 잘 하는 애인데도, 그 애의 장례 날 학교도 빠지더라. A가 그렇게 무너진 모습은 A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빼곤 처음이었어. 아직도 A의 카톡 배사에는 B를 추모하는 글귀가 적혀 있고, 아직도 가끔 B의 이야기를 꺼내.
3
이름없음
2019/06/23 21:44:59
ID : pglzVbCqqo2
0
중학교 때 가장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대학교 1학년 때 우울증으로 자살했어.
고등학교는 서로 다른 학교 갔었고 연락은 계속 했었어
수능 끝나고 뭉치려고 여행 계획도 같이 짰는데 우리 집 가족이 그 시점에 완전 난리가 났었어서..집안이 그 꼴인데 놀러갈 마음이 안 들더라고
난 서울로 대학교 가서 나 여름방학 때 본가 돌아오면 만나자고 약속 잡았는데 1학기 끝나기 전에 친구 번호로부터 전화와서 받으니까 친구 어머님이더라
우울증으로 스스로 목숨 끊었다고. 장례식도 못 갔어 난..이미 다 끝났더라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그냥 묻었어
그 후 대학교 2학년 때 집안 문제랑 애인 문제랑 겹쳐서 고군분투하던 사이에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그 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받았던 정신적 상처까지 한 번에 쓰나미처럼 몰려오면서 우울증이 걸렸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그 애 마음을 처음 이해할 수 있었어.
하지만 아무리 죽고 싶어도 그 애 자살 소식 들은 이후로 얼마나 내가 계속 고통스러웠는지를 생각하면 절대 죽을 수 없었어
2년이 지나서 지금은 겨우 우울증 낫고 다시 살만해졌네
우울증 걸렸을 때 그 애가 나한테 그냥 같이 가자고 하는 가위도 되게 많이 눌렸었어. 원래의 그 애라면 절대 그럴 리 없으니 내가 만들어낸 꿈인 건 확실히 알았지만 그런 꿈을 꾸는 자체로도 너무 괴로웠던 건 어쩔 수 없었어..
지금도 그 친구의 이름만 보면 하루종일 기분이 가라앉아.
살았다면 나랑 지금도 같이 카톡하고 그러겠지....
너무 괴로워서 그런 선택을 했겠지만 솔직히 많이 밉다.
4
이름없음
2019/06/24 12:38:56
ID : zdU47AlxA7v
0
친한 애들은 잠깐 슬퍼하다 잘 살고 안 친한 사람들은 잠깐 놀라고 잘 살고 가족들은 가슴에 묻음 절대 안 잊혀짐
5
이름없음
2019/06/24 21:08:32
ID : vzSNze5bxxu
0
와 와닿네 안죽을란다
6
이름없음
2019/06/25 03:05:53
ID : GqY4FeNzbwp
0
경찰에서는 자살을 항상 타살로 규정하여 수사에 임하도록 하는 방침이 있습니다. 완전한 타살의 정황이나 근거가 마련되지 않는 한 심화된 수사를 펼치지는 않습니다만,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나 동료, 자살 당일에 같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진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유족은 이 과정에서 제일 밀접한 사람들입니다. 자살자가 독립하여 살았거나, 유족과 연을 끊은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과정은 유족을 위주로 진행됩니다. 경찰은 유족에게서 자살자의 평소 언동에 어떤 자살에 관한 암시가 있지는 않았는지, 자살자의 감정을 나쁘게 자극할 사건은 없었는지에 대한 것을 진술하도록 요구합니다. 필요하다면, 자살자의 통화 및 문자 내역을 직접 갖고 오도록 요구하기도 합니다. 종류에 따라서는 부검을 해보자고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이는 유족의 동의에 따른 문제이기 때문에 강제성이 없습니다.
유족의 충격은 위 과정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유족은 '자살'에 대해서 얼떨떨한 반응을 보일 것이며, 오히려 극초기 및 초기에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침착하거나 이성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아니면 단지 어리둥절한 반응만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든, 자살 소식을 듣거나, 경찰이 방문하여 사정을 듣자마자 오열하는 일은 보통 없습니다. 유족이 충격을 받고 절망하기 시작하는 시점은 바로 자살자를 직접 보고 느끼는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자살 현장에 남은 시체를 직접 확인하거나, 병원으로 운송되었으나 사망한 시체를 직접 보고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유족은 곧바로 자살자의 사망을 직시하게 되어 감정의 극단을 겪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감정의 순서는 극도의 혼란으로 시작하여 절망과 비탄으로 바뀝니다. 침착을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혼란할 수도 있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든, 유족은 대부분 당시의 상황에 대해 극심한 혼란과 우울을 겪으며, 심지어는 기절하거나, 당시의 기억을 전혀 떠올리지 못하는 기억 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가족이나 연인, 친구의 상실로 인한 우울은 3개월 이후로 점점 옅어져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인 이야기일 뿐이고, 이보다 우울에 취약하거나 오래 가는 사람도 잦습니다. 가족의 상실은 매우 강한 유대의 절단과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1년 이내로 지속되는 우울 장애를 겪는 사람이 많고, 이후에도 만성적인 우울 및 죄책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불행하게도, 이런 상실감이 완전히 치유되는 일은 드물며, 거의 오랜 기간, 어쩌면 평생에 걸쳐 시달릴 수도 있습니다.
연인이나 매우 친한 친구의 경우에도 위와 비슷하며, 경찰 또한 연인에게도 많은 비중을 두고 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내용은 위와 같으며 연인 또한 큰 상실감과 죄책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이는 항상 통상적으로 연인 및 가족에게 기대되는 관계를 기반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서로에게 애정이 별로 없었거나, 단순히 '연애'라고 표현했을 뿐인 피상적인 관계라면 해당이 없습니다.
친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충격은 존재할 수 있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같은 학급의 학우들은 자살자에 대한 개인적인 애도나 안타까움을 표할 수는 있지만, 이에 따른 우울 장애나 혼란을 겪는 일은 그렇게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이 겪을 최대의 혼란은 단순히 집단 내 전체적인 분위기 저하입니다. 이들은 몇 주 이내로 일상을 곧바로 회복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자살자의 자살 소식을 들은 당일에도 일상에 문제를 겪지 않을 것입니다. 단, 자살자의 자살 장면이나 시체를 직접 목격한 경우에는 다릅니다. 이는 자살자를 상실하여 발생하는 우울이 아니라,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공포 및 거부 반응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자살자의 '상실'이라는 면에서는 영향을 좀처럼 받지 않습니다.
완전한 타인이라면 자살자에 대한 개인적인 공감 -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은 일시적인 공감을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연민에 가깝습니다. - 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고, 따라서 정서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살자의 자살 장면이나 시체를 직접 목격한 경우에는 강한 충격을 받겠지만, 이것은 자살자에 대한 개인적인 슬픔이나 애도가 아닙니다. 직접 목격한 것이 아니라면, 자살자의 자살에 대한 소식은 곧바로 소모되어 사라지고, 이들의 감정에 대해 거의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신문이나 언론에서 강간, 살해, 자살 소식을 들어도 무감각한 것과 거의 동일한 반응입니다.
요약하자면, 한 사람의 자살은 우리가 아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살자의 가족이나 연인, 매우 친한 친구 등은 정서에 아주 큰 문제를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거의 반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같은 학급일 뿐인 학우에게는 적은 영향만이 있을 뿐이며, 완전한 타인은 아예 관심도 없을 수 있습니다. 짧게 서술하느라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습니다. 부연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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