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A 2019/07/03 23:30:27 ID : y0tAmHCry1D 2
5년 정도? 전의 이야기야. 그냥 괴담보다가 떠올라서 쓰고 싶어. 기억이 드문드문나서 시간 순서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써볼게.
2 A 2019/07/03 23:32:13 ID : y0tAmHCry1D 0
중학교 3학년에 수련회를 갔어. 반 구성이 6명에서 7명이었던 걸로 기억함. 그때 나랑 친한 애들 4명, 드문드문 인사하는 애들 3명이었는데 빙의한 애는 그 3명 중 하나였어. *혹시 모르니까 수련회는 그냥 익명으로 할게.
3 A 2019/07/03 23:42:06 ID : y0tAmHCry1D 0
그 날은 마지막 날이었고 수련회에서 특별히 늦게 까지 자유시간을 줬었어. 내 기억은 12시? 그때까지. 평소 내가 무서운 걸 좋아해서 애들끼리 무서운 이야기하다가 그 빙의한애, 그냥 X라 할게. X가 넌지시 자기가 기가 약해서 몸도 안 좋고 가끔 몽유병처럼 돌아다닌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했단 말이야. 근데 걔 진짜 여리여리한 인상이어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었어.
4 A 2019/07/03 23:43:50 ID : y0tAmHCry1D 0
지금 생각하면 저거 엄청난 복선임 ㅠㅠ 실제로 X친구들도 동조해주고 작년인가 초등학교때 몽유병 때문에 애들이 놀랐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혹시 모르니까 이해해달라고. 나는 오빠가 실제로 몽유병이었고 에이 별 일 있겠어? 싶어서 웃으면서 농담식으로 넘어갔음.
5 A 2019/07/03 23:46:57 ID : y0tAmHCry1D 0
시간이 지나고 12시가 되어서 잘 시간이 되었지. 우리는 자리를 피고 잽싸게 잘 준비를 했었어. 그때 여자 기숙사는 1층이었고 상당히 더웠던 건 기억이나. 아무튼 1층 창문이 불투명해서 밖이 잘 안 보이거든. 그냥 희미한 실루엣? 내 눈에는 그냥 길가랑 나무밖에 안 보였었어. 아무튼 자리배치는 그림으로 그렸어. 당시 B가 나랑 가장 친했고 X 친구 Y가 X옆에 누웠지.
6 A 2019/07/03 23:50:17 ID : y0tAmHCry1D 0
나는 바닥에 누워서 잠을 설치고 있었어. 내가 원래 더위도 많이타고 잠자리 바뀌면 잘 못자거든 ㅋㅋ 그날 상당히 더웠었고 바닥은 딱딱해서 불편했어. 눈 뜨고 천장을 보는데, 천장 전등이 계속 깜빡이는 거야. 그리고 그때쯤 X가 잠꼬대를 하기 시작했어. 잠꼬대는 별로 안 무섭고 귀여운 정도. 그냥 배고프다. 빵빵. 화장실 가고 싶다. 이정도. 근데 손벽을 계속 치고 그랬음.
7 A 2019/07/03 23:50:51 ID : y0tAmHCry1D 0
그 전등 깜빡이는 건 정말 빛이 들었다말았다하는게 아니라 푸르게 스파크 튀는 거야.
8 이름없음 2019/07/03 23:50:54 ID : 1DAkpUZfRDz 0
ㅂㄱㅇㅇ
9 A 2019/07/03 23:52:31 ID : y0tAmHCry1D 0
그냥 무시하려 했는데 갑자기 머리에 위기탈출 넘버원이 스치는 거야. 저러다 조명 깨지면 애들 다치겠다 싶어서 자리에 일어나 애들한테 물었어. 내 기억으로는 깨 있는 애들이 나 포함 세네명 정도 됐던 것 같아. 확실한건 나, B, Y 모두 깨어있었고 애들도 스파크가 튀는게 보인다고 답했어.
10 A 2019/07/03 23:54:32 ID : y0tAmHCry1D 0
내가 반장이었고 문에서 제일 가까웠기 때문에 내가 밖에 나가 중앙 데스크에 있는 선생님께 찾아갔어. 아까 언급했다시피 1층이었고 중앙 데스크 바로 옆에 커다란 유리문으로 된 입구가 있었던 게 기억나. 아무튼 여자 선생님을 데리고 방으로 돌아왔는데 내 기억으로는 우리 방이 중앙데스크에서 별로 안 멀어서 진짜 금방이었단 말이야.
11 A 2019/07/03 23:56:54 ID : y0tAmHCry1D 0
막상 쌤을 데려오니까 전등이 멀쩡한거야. 선생님은 나를 의문스럽게 쳐다보셨고 나는 어색하게 웃었어. 애들도 거들었지. 어, 분명 깜빡였는데 쌤 오자마자 멀쩡해요. 이런 식으로 말이야. 내 인상이 워낙 범생이 같기도 하고 애들이 그러니까 선생님도 별 의심 없이 돌아가셨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이 현관에 서 계시는데 X가 박수를 치고 아, 화장실... 이래서 분위기가 풀어졌거든.
12 A 2019/07/03 23:58:23 ID : y0tAmHCry1D 0
아 맞다. 사진첨부 안했네. 이게 그때 자리배치.
아 맞다. 사진첨부 안했네. 이게 그때 자리배치.
13 이름없음 2019/07/03 23:59:11 ID : fRA1A1zRxBf 0
ㅂㄱㅇㅇ
14 A 2019/07/03 23:59:23 ID : y0tAmHCry1D 0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인원이 좀 더 많았어. 9명이었나? 분명한건 X자리는 딱 3명이 뭉쳐잤었음.
15 이름없음 2019/07/04 00:00:20 ID : zSJRCp88rAn 0
헐 보고있어
16 A 2019/07/04 00:00:59 ID : y0tAmHCry1D 0
그때까지만 해도 X가 귀여웠어. 나도 이제 자려고 자리에 앉는데 갑자기 Y가 날 부르는거야. 애가 좀 이상했어. 막 벌벌 떨면서 너무 무섭다고 자리 좀 바꿔 달라고. 그래서 내가 걍 흔쾌히 그러겠다 했지. 그냥 겁이 좀 많은 친구라고 생각하고 넘어갔거든. 지금 생각하면 진짜 ㅜㅜㅜㅜ
17 A 2019/07/04 00:02:29 ID : y0tAmHCry1D 0
쌤 가시고 부터, 그리고 내가 자리를 바꾸고부터 잠꼬대 내용이 바뀌었어. X : 와아~ 학교 놀이 해요! 첫교시는 수학 시간! 이러면서. 디게 발랄하게 말하고 수학 시간 내용 역시 단순한 산수 문제 내고 맞춘다는 식이어서 별로 안 무서웠어.
18 이름없음 2019/07/04 00:02:59 ID : 1DAkpUZfRDz 0
ㅂㄱㅇㅇ!!!!
19 A 2019/07/04 00:04:59 ID : y0tAmHCry1D 0
문제는 2교시야. 2교시는 국어 시간이었나 체육시간이었나. 내 기억으로는 국어시간이 먼저였어. X : 와아~ 국어시간이에요. 오늘은 받아쓰기를 할거에요! 이랬음. 그리고 중간중간에 계속 배고프다는 둥 빵빵거리고 박수치고 그랬어. 그리고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B랑 같이 누워있었어. 내가 무서워서 걔 손을 꽉 잡은 기억이 있거든.
20 이름없음 2019/07/04 00:06:21 ID : 1DAkpUZfRDz 0
? Y랑 자리 바꿔줬는데 어떻게 B랑 손을 잡고 자죠
21 A 2019/07/04 00:06:22 ID : y0tAmHCry1D 0
받아쓰기 1번! 여기까지는 목소리가 엄청 발랄했어. 문제는 이다음에 갑자기 목소리 짝 깔고 난 이방에 혼자 있다. 이러는 거임 ㅜㅜㅜㅜ 진짜 개무서운거야.
22 A 2019/07/04 00:07:40 ID : y0tAmHCry1D 0
아 그러니까 내가 Y자리로 가면서 B랑 같이 가자고 꼬셨거든. 내 가장 친한 친구였고 자리는 충분히 컸으니까. 근데 내 기억으로는 중간에 합류했는데 언젠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ㅠㅠ
23 A 2019/07/04 00:09:57 ID : y0tAmHCry1D 0
첫번째 받아쓰기는 확실히 기억해. 충격이 컸으니까. 그 후부터는 순서가 제대로 기억 안 나. 의외로 정상적인 내용도 섞여있었으니까. 아무튼 받아쓰기는 총 10번까지 있었는데 기억나는 말들을 나열해보자면. 이 방에 귀신이 있어. 나는 귀신이랑 친구야. 나는 귀신이 싫은데, 자꾸 ???해. (???은 기억이 잘 안나 친구하자? 말 걸어? 이런 느낌이었어.)
24 A 2019/07/04 00:13:00 ID : y0tAmHCry1D 0
이때 진짜 무서웠어. 중간중간 정상적인 받아쓰기 내용인 진짜 발랄하게 하는데 저 위에 무서운 문장은 목소리가 확 바뀌어서 말하니까 ㅜㅜㅜ 분명 더운 날이었고 땀이 줄줄 흐르는데, 추운거야. 식은땀이 나는 줄도 몰랐어. B의 손을 잡을 때 미끌거린다는 거 느끼고나서야 식은땀이 나는 걸 알았거든. 이때까지만 해도 빙의라고 뚜렷이 생각은 못했어.
25 이름없음 2019/07/04 00:13:07 ID : zSJRCp88rAn 0
ㅂㄱㅇㅇ!
26 A 2019/07/04 00:14:48 ID : y0tAmHCry1D 0
그리고 세번째 시간은 체육 시간. 여기도 처음에는 밝은 내용이었어. X : 체육시간이에요~ 우리 눈사람을 만들어봐요! 이랬거든. 나랑 B는 한숨 돌렸어. 그리고 참고로 Y도 깨어있었어. 드문드문 걔 비명소리? 약간 무서워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거든.
27 A 2019/07/04 00:18:09 ID : y0tAmHCry1D 0
아무튼 체육시간은 정상적인겠다 싶어서 잠시 풀어졌는데 그게 아니더라 ㅜㅜㅜ X : 눈사람을 만들었어요! 어? 근데 왜 눈사람이 눈이랑 코가 없지...? 어라, 팔도 없네. 솔직히 내용만 보면 별로 안 무서운데 국어 시간 여파가 너무 컸음 ㅜㅜㅜ 왜 3교시밖에 없는 건진 모르겠지만 학교놀이가 끝났어. 다행인게 7교시까지 했으면 나는 기절했을지도 몰라. 이 이후로 그 박수치는 간격도 짧아지고 애가 계속 중얼거리기 시작했어.
28 A 2019/07/04 00:21:04 ID : y0tAmHCry1D 0
빵빵! (박수 두번) 배고파... 밥 줘... 이런 느낌이었어. 잘 모르겠는데 어린애가 칭얼거리는 거 같았어. 약간 외롭다했나? 괴롭다했나. 아무튼 무섭다고 계속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박수치는 X 손 붙잡고 "X야 왜 그래!" 이렇게 말했어. 사실 내 기억으로는 X야 괜찮아, 괜찮을 거야. 이런 뉘앙스였는데 그 맥락이 기억이 안 나.
29 이름없음 2019/07/04 00:22:56 ID : SGtunDAmHwo 0
ㅂㄱㅇㅇ
30 A 2019/07/04 00:23:33 ID : y0tAmHCry1D 0
확실한 건 내가 걔 이름을 불렀다는 거지. 내가 이때 왜 X 손을 잡았는지 이해가 안 나. 정신이 나간건지 오지랖이 오진건지 ㅋㅋ큐ㅜㅠ 내가 손잡고 이름을 부르니까 X가 손을 뿌리치고 소리쳤어. 나 X 아니야! 이러고 말이지. 그제야 소름이 쫙 돋는 거야. 아, 얘가 빙의했구나. 라고 실감하면서. 나는 이때 이후로 X한테 쭉 떨어져서 B랑 붙었어.
31 A 2019/07/04 00:24:52 ID : y0tAmHCry1D 0
근데 점점 박수도 심해지고 내용도 이상해지는 거야 ㅜㅜㅜ 엄마가 밥을 안 줘. 나 배고픈데. 빵빵! 아파. 아파. 이런식으로 딱 누가 들어도 학대당하는 어린애 같았어 ㅜㅜㅜ
32 이름없음 2019/07/04 00:25:18 ID : yZfO9AmE3u0 0
ㅂㄱㅇㅇ
33 A 2019/07/04 00:26:45 ID : y0tAmHCry1D 0
사실 나 처음에 빵이 정말 먹는 빵인줄 알았어. 계속 배고프다했거든. 근데 아니더라 ㅜㅜㅠ 진심 이때가 절정이었던 거 같아. 엄마, 어디가? 엄마... 엄마... 이상해. 어, 왜 버스가 내 앞에 있지? 눈 앞이 하얘. 아파, 아파... 빵빵. 빵빵. 이러는 거야... 사실 빵이 차 경적 소리였던 거지.
34 A 2019/07/04 00:27:57 ID : y0tAmHCry1D 0
애가 그리고 계속 아파, 눈 앞이 안 보여. 빵빵... 이러다가 아무말을 안했어. 내가 X야...? 이랬는데 답이 없더라고 정말 자고 있는 것 처럼 보였어.
35 이름없음 2019/07/04 00:29:04 ID : fXwL87gkts5 0
ㅂㄱㅇㅇ
36 A 2019/07/04 00:29:18 ID : y0tAmHCry1D 0
이때다 싶어서 나는 자리에 일어났어. 선생님을 불러오자고 말이야. 무섭다고 B도 따라 일어났어. 내가 먼저 현관을 나왔고, 그 이후로 B가 안 나오는 거야. 나는 얘가 왜 이러나 싶어서 다시 방 안에 들어갔는데 X가 앉아있었어.
37 A 2019/07/04 00:30:06 ID : y0tAmHCry1D 0
X가 앉아서 장농에 있는 B를 빤히 보고 있었던 거야. B는 뻣뻣하게 굳어있다가 도망치듯이 복도로 나왔고.
38 A 2019/07/04 00:31:38 ID : y0tAmHCry1D 0
뒤에서 X가 왜 내 옆에 아무도 없어...? 라고 중얼거리는 목소리를 들었어. 너무 무서워서 데스코로 달려갔지. 데스크에는 아까 그 여자 조교쌤이 앉아계셨어. 우리 둘이 혼비백산이 돼서 달려오자 쌤이 자리에 일어나 무슨 일이냐고 하셨어.
39 A 2019/07/04 00:34:24 ID : y0tAmHCry1D 0
나랑 B는 진짜 울 것처럼 이야기 했어. 애가 ㅜㅠ 애가 이상해요 ㅜㅜㅜ 진짜 갑자기 혼잣말 하고 ㅜㅜㅠ 아까 들으셨죠? 그 애가 갑자기 혼자 있다고 하고 귀신있다고 ㅜㅠ 애 빙의한 거 같아요 진짜 아 ㅜㅜㅜ 진짜 위어 글처럼 한탄했었어 ㅋㅋㅋ 쌤이 당황해하시길래 내가 쌤 진짜 보셔야해요 ㅜㅠ 같이 가실래요? 이랬는데 쌤이 단칼로 아, 아니. 나는 안 갈래. 이러셨음 ㅋㄲㅋㄱ 진짜 꽁트찍냐고 ㅜㅜㅜ 보니까 쌤도 겁나셨는듯 ㅠㅠ
40 A 2019/07/04 00:36:36 ID : y0tAmHCry1D 0
쌤이 뭐 해주실 건 없고 무서우니까 가긴 싫고... 쌤이 눈치를 보다가 우리한테 빈 방 줄까? 이러면서 뒤 쪽에 있는 빈방을 보여줬는데 아니 어두컴컴하고 완전 넓은 거야 ㅠㅠ 무섭잖아ㅠㅠ 둘이 그러고 자는게 더 무서워 보이는 거야. 그래서 나랑 B 모두 굳어서 그냥 원래 방에서 잘게요... 이러고 방에 들어옴 ㅇㅇ.
41 A 2019/07/04 00:43:03 ID : y0tAmHCry1D 0
다행인 건 방에 들어오니까 X가 깨어 있다는 젛! ㅠㅠ!!! Y랑 X랑 이야기하고 있었어. 그때 딱 B랑 나, Y만 깨어있었나봐. 나는 자리를 잡고 앉아서 이야기를 했지. X 말로는 꿈에서 어떤 남자한테 미친듯이 쫓겼대. 그러다가 깬 거고. 그리고 Y가 초반에 그렇게 떨었던 이유가 X가 창문 너머로 누가 지겨보고 있었다고 했다는 거야 ㅜㅠㅠ 분명 나는 아무것도 못봤는데 ㅠㅠ 그래서 그렇게 덜덜 떤거래 ㅜㅠ
42 이름없음 2019/07/04 00:45:04 ID : zSJRCp88rAn 0
ㅂㄱㅇㅇ!
43 A 2019/07/04 00:45:55 ID : y0tAmHCry1D 0
그 불투명한 창문에 검정 실루엣에 남자가 계속 보고 있다고 ㅜㅜㅠ 아 진짜 너무 무서웠음 ㅠㅠ 이때 분위기 좀 심각했는데 갑자기 X 오른쪽에서 자던 애(우리는 왼쪽에 있었음)가 코골면서 좀 괜찮아졌어. 웃기기도 했고, 애도 이제 깼으니 다시 자자고 자리에 누웠음.
44 A 2019/07/04 00:47:05 ID : y0tAmHCry1D 0
근데 샹 또 빙의함 ㅜㅜ 아까 걔랑은 다른 느낌이었어 ㅠ 아까 걔는 초등학생, 현대 배경이라면 이번 애는 약간 시골 초가집 느낌이었거든 ㅠㅠ
45 A 2019/07/04 00:47:32 ID : y0tAmHCry1D 0
아까는 빵빵이었는데 이번에는 스윽스윽이었는지 씽씽이었는지... 아무튼 그래...
46 A 2019/07/04 00:49:14 ID : y0tAmHCry1D 0
이번 애는 아까 애만큼 무섭진 않았어. 아까보다 훨씬 짧고 덜 무서웠거든. 슝슝! 엄마가 칼을 갈아. 이렇게 시작함...
47 A 2019/07/04 00:52:00 ID : y0tAmHCry1D 0
이쯤되면 무섭기보다는 한숨이 나왔어. 약간 아... 또냐... 이런 느낌이었고. 어라, 근데 우리집에는 고기가 없는데 왜 칼을 썰지? 이러는 거야 ㅜㅠ 젭알 모르겠으니까 조용해 ㅠㅠ
48 A 2019/07/04 00:54:03 ID : y0tAmHCry1D 0
진심 저런 생각이 들었음. 호기심 -> 무서음 -> 극도의 무서움 -> 짜증 이 루트가 진짜인가봐 ㅠㅠ 이쯤되면 짜증나더라고 ㅠ 암튼 걔가 엄마가 야채를 썰기 시작해. 어라? 근데 왜 도마가 빨간거야? 뚝뚝 야채에서 빨간 물이 떨어져 이상해. 이랬음. 솔직히 아까만큼은 안 무서웠고, X도 금방 깼어.
49 A 2019/07/04 00:57:14 ID : y0tAmHCry1D 0
이번에는 걍 우리끼리 + 한명 중간에 깬 애랑 이야기하다가 잤음. 그 이후로는 빙의 안하고 아침까지 잘 잤다는 이야기야... ㅎㅎ 허무하지? 근데 진짜 이게 끝인 걸. 자기 전에 보니까 3시쯤이더라 ㅠ 다음날 버스에서 완전 골아떨어짐 ㅠㅠ
50 A 2019/07/04 00:58:21 ID : y0tAmHCry1D 0
나중에 걔 친구한테 들은 건데 X 초등학교때에는 문 열고 살려달라고 소리쳤나봐. 그래서 아까 몽유병 이야기한 거고 ㅠㅠ 걔랑은 별로 안친해서 고등학교 오면서 연락이 끊겼어. 어떻게 지내나 모르겠다.
51 A 2019/07/04 00:59:48 ID : y0tAmHCry1D 0
지금 생각하니까 중3이 아나라 중2다. 기억났어. 암튼 그거 사건으로 학교에 소문 났었음. 지금도 같은 중학교 애들한테 말하면 아, 그거 설마 너희 방이었어? 이런 이야기 하고는 함. X가 곤란할까봐 별로 말 안하고 입 싹 닫았는데 빙의한 애가 있다는 건 소문이 났나봐 ㅠ
52 A 2019/07/04 01:03:34 ID : y0tAmHCry1D 0
암튼 여기까지가 끝! 이때를 처음으로 귀신의 존재를 믿기 시작했어 ㅠ 실제로 이때 이후로 가위가 눌리기 시작했으니까 ㅠㅠ 지금 생각하면 이때 일이 영향을 미친 거 아닐까 싶기도 ㅅ사고.
53 이름없음 2019/07/04 01:12:40 ID : 1DAkpUZfRDz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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