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12 23:29:35 ID : 46nVbBbwla1 1
나는 카페에서 알바하는 대학생이야. 6일에 한 번 오는 손님이 있는데, 그 날 하루동안 6번을 와서 올 때마다 음료를 한 개씩 주문해. 내가 이상하다고 생각하게 된 건, 어젯 밤에 내가 그 음료들을 한꺼번에 근처 쓰레기장에서 발견했을 때부터였어.
2 이름없음 2019/08/12 23:29:49 ID : 46nVbBbwla1 0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시작할게
3 이름없음 2019/08/12 23:30:35 ID : 08kla4JSGq5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19/08/12 23:30:54 ID : 08kla4JSGq5 0
쓰레기장에 버린 거야 ,,,?
5 이름없음 2019/08/12 23:31:13 ID : bilA3O3DBzb 0
보고있엉!
6 이름없음 2019/08/12 23:31:48 ID : g7wK1xxBhum 0
보고있오
7 이름없음 2019/08/12 23:31:51 ID : rbxvbfO9Btb 0
보고있어!!
8 이름없음 2019/08/12 23:35:15 ID : 46nVbBbwla1 0
알바 첫 날에 선배들한테 그 손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 자주 오시는 단골 손님이 있는데, 이상하게 목요일에 왔다가 다음 주 화요일에 오는데, 그게 항상 6일 간격이래. 시간도 매번 1시 5분, 2시 4분, 3시 3분, 4시 2분, 5시 1분, 그리고 6시에. 하루에 총 6번을 온대.
9 이름없음 2019/08/12 23:35:44 ID : 46nVbBbwla1 0
손님이 오는 시간을 분 단위로 정확하게 알게 된 건 내가 들어오기 며칠 전이래.
10 이름없음 2019/08/12 23:36:21 ID : 46nVbBbwla1 0
우선 우리 카페엔 카운터 정면에 네온 전자시계가 있어. 물론 카운터 모니터에도 있고
11 이름없음 2019/08/12 23:40:21 ID : 46nVbBbwla1 0
카운터를 보는 선배는 조카가 한 명 있대. 그 날 선배 친언니, 즉 선배의 조카의 엄마가 급하게 친정에 내려가봐야 해서 1시에 조카가 어린이집이 끝나니까 1시 5분까지 데리러 가줄 수 있냐고 부탁했었나봐.
12 이름없음 2019/08/12 23:43:43 ID : 46nVbBbwla1 0
근데 선배가 그걸 완전히 까먹고 있었던 거야. 멍하니 카운터를 보고 있는데, 그 손님이 들어왔대. 너무 피곤해서 넋을 놓고 있다가, 손님이 오니까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대. 그 순간 아참! 조카 데리러 가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계를 봤는데 이미 1시 5분이 된 거야. 다른 선배한테 카운터를 맡기고 부랴부랴 조카를 데리러 갔었대.
13 이름없음 2019/08/12 23:45:27 ID : 46nVbBbwla1 0
그렇게 다음 주가 됐대. 물론 선배가 조카를 데리러 간 날에도 그 손님이 다섯 번을 더 왔었는데, 너무 정신없어서 눈치를 챌 정신이 없었다더라고.
14 이름없음 2019/08/12 23:46:18 ID : 46nVbBbwla1 0
선배도 대학생이거든. 그래서 수강신청을 했었는데, 에러가 나서 학교 측에서 서버를 다시 열었대.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다시 신청하게 된 거지.
15 이름없음 2019/08/12 23:47:59 ID : 46nVbBbwla1 0
원래는 1시에 서버가 열리기로 공지가 됐는데, 1시가 돼도 서버가 안 열려서 난리가 났었대. 선배는 계속 카운터를 봐야 하는데, 수강신청 때문에 다른 분한테 카운터를 맡겨두고 자리에 앉아서 초시계를 띄워놓고 언제 열리나 계속 기다렸대.
16 이름없음 2019/08/12 23:48:26 ID : 46nVbBbwla1 0
초시계가 1시 5분 00초가 딱 됐을 때, 서버가 딱 열렸대. 근데 그 때 딱 그 손님이 들어온 거야
17 이름없음 2019/08/12 23:49:00 ID : 46nVbBbwla1 0
수강신청을 하고 나서 선배 혼자 속으로, 아 저 손님 진짜 신기하다 싶었대. 시간을 딱 맞춰 들어오니까.
18 이름없음 2019/08/12 23:49:58 ID : bilA3O3DBzb 0
듣고있어
19 이름없음 2019/08/12 23:50:35 ID : Ru3A2KY2k2l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19/08/12 23:51:02 ID : 46nVbBbwla1 0
그 때부터 뭔가 호기심이 생겨서, 그 손님이 6일에 한 번씩 오는 날, 그 손님이 카페에 올 때마다 시간을 봤대. 처음엔 역시나 1시 5분, 두 번째엔 2시 4분, 또 3시 3분, 4시 2분, 5시 1분, 그리고 6시 정각.
21 이름없음 2019/08/12 23:52:12 ID : 46nVbBbwla1 0
처음엔 그 손님이 오는 시간을 다 조사해놓고 보니까 시간이 너무 불규칙해서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었는데, 나한테 이 얘기를 해주면서 소름돋지 말라고 막 하는 거야.
22 이름없음 2019/08/12 23:53:25 ID : 46nVbBbwla1 0
그래서 왜냐고 물어봤더니... 그 손님이 오는 시각과 분을 더하면, 1시 5분 > 1+5=6, 2시 4분 > 2+4=6, 이런 식으로 다 6이 된대. 6시 정각은 분 단위가 0이니까, 6+0=6이라고
23 이름없음 2019/08/12 23:54:36 ID : 46nVbBbwla1 0
6일에 한 번씩 오는 것도 그렇고, 하루에 6번을 오는 것도, 오는 시간을 다 더했을 때 6이 되는 것도 너무 너무 이상해서, 그 날부터 그 손님을 유심히 지켜봤대.
24 이름없음 2019/08/12 23:55:30 ID : 46nVbBbwla1 0
6시에 교대를 하는데, 카운터 선배가 교대하고 나가기 전에 그 손님이 6시에 들어와서 주문을 하고, 주문한 음료를 들고 나갈 때까지 기다려서 그 손님을 따라 나가봤대
25 이름없음 2019/08/12 23:56:14 ID : 46nVbBbwla1 0
근데 보통 사람이면 음료를 시켜서 받으면 음료를 마시면서 가기 마련이잖아? 근데 이 손님은 음료를 입에 대지도 않더래. 마치 누군가에게 주는 것처럼 그냥 들고만 갔다는 거야.
26 이름없음 2019/08/12 23:57:14 ID : 46nVbBbwla1 0
그 손님은 항상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거든
27 이름없음 2019/08/12 23:57:49 ID : 46nVbBbwla1 0
그래서 그냥 식히려고 그러는구나... 생각하고 그 손님한테 더이상 관심을 갖지 않기로 했대. 소름끼치기도 하고, 뭔가 이상하니까 그냥 엮이고 싶지 않았던 거지.
28 이름없음 2019/08/12 23:58:19 ID : 46nVbBbwla1 0
이 얘기를 듣고 나서 나도 뭔가 너무 궁금해지는 거야. 그 손님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어떤 사람인가 너무 궁금하고
29 이름없음 2019/08/12 23:58:34 ID : 46nVbBbwla1 0
그렇게 1시 5분이 됐고 그 손님이 들어왔어
30 이름없음 2019/08/12 23:58:44 ID : 46nVbBbwla1 0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키더라.
31 이름없음 2019/08/12 23:59:56 ID : 46nVbBbwla1 0
착장을 슥 봤는데, 그냥 완전 평범해보였어. 흰 티에 짧은 데님 반바지. 긴 생머리에, 예쁘장하게 생겼었어.
32 이름없음 2019/08/13 00:00:31 ID : 46nVbBbwla1 0
생각했던 건 훨씬 께름칙한 모습이었는데, 너무 말끔하니까 좀 실망스러운 거야 ㅋㅋㅋㅋ 나름 기대했는데.
33 이름없음 2019/08/13 00:00:43 ID : gnQtwE79hgn 0
여자분이야?
34 이름없음 2019/08/13 00:01:00 ID : 46nVbBbwla1 0
그래서 그냥 평범한 사람인가보다 그냥 좀 특이할 뿐... 이렇게 생각하고 6시에 그 손님 주문을 또 받고 나는 교대를 했어.
35 이름없음 2019/08/13 00:01:08 ID : 46nVbBbwla1 0
여자분이야
36 이름없음 2019/08/13 00:02:41 ID : 46nVbBbwla1 0
교대하고 그 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서 쓰레기를 챙겨서 쓰레기장에 버려두고 가려고 나오는데, 그 손님이 음료를 들고 나가고 있었어. 짐을 챙겨서 선배들한테 인사를 하고, 쓰레기장에 갔다
37 이름없음 2019/08/13 00:04:18 ID : A3SE1bclg2M 0
보고있어!
38 이름없음 2019/08/13 00:04:41 ID : 46nVbBbwla1 0
나 진짜 놀랐어. 쓰레기장 안에, 바닥에 검붉은 색으로 큰 원 하나가 그려져 있었고, 그 안에 별이 그려져 있었어. 별의 각 꼭짓점에 종이컵이 한 개씩 놓여져 있었는데, 우리 가게 커피였어... 그 안을 들여다 봤는데 참새를 죽여서 커피 안에 담궈놓은 거야
39 이름없음 2019/08/13 00:05:00 ID : 46nVbBbwla1 0
너무 충격이어서 그대로 얼었다가, 쓰레기를 던져두고 뛰쳐나와서 선배들한테 갔어.
40 이름없음 2019/08/13 00:05:22 ID : 46nVbBbwla1 0
쓰레기장에 이상한 거 있다고, 내가 막 그래서 결국 그 카운터 보던 선배가 같이 갔어.
41 이름없음 2019/08/13 00:05:51 ID : 46nVbBbwla1 0
선배도 그걸 보고 완전 놀라서 이게 뭐냐고 막 하는데, 순간 머릿속에 악마 숭배 이런 게 막 지나가는 거야
42 이름없음 2019/08/13 00:06:11 ID : 46nVbBbwla1 0
내가 평소에도 무서운 거에 환장해서 관심이 많거든.
43 이름없음 2019/08/13 00:06:21 ID : 46nVbBbwla1 0
우연히 맞아떨어지는 숫자 666도 그렇고
44 이름없음 2019/08/13 00:06:52 ID : 46nVbBbwla1 0
이 별 모양도 그렇고, 아무리 생각해도 그 손님 짓인 것 같은 거야. 별 위에 놓여진 음료도 다 따뜻한 아메리카노고.
45 이름없음 2019/08/13 00:07:41 ID : 46nVbBbwla1 0
그래서 카페가 문 닫는 10시에 선배들이랑 같이 다시 쓰레기장에 가봤는데, 우리가 마지막으로 판 여섯번째 음료 안에 참새가 든 채로 별의 정 가운데에 놓여있었어.
46 이름없음 2019/08/13 00:07:57 ID : 46nVbBbwla1 0
아 너무 소름 끼쳐서, 이런 일이 한국에도 있구나... 싶고
47 이름없음 2019/08/13 00:08:46 ID : 46nVbBbwla1 0
이게 바로 어젯 밤 일인데, 당장 내일 알바하는 날인데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 가겠어 ㅜㅜ 그 손님이 한 거 맞겠지? 맞다면 대체 왜 그런 걸까
48 이름없음 2019/08/13 00:09:31 ID : A3SE1bclg2M 0
막 악마소환 이런게 아닐까;;
49 이름없음 2019/08/13 00:14:42 ID : 46nVbBbwla1 0
참 그리고, 그 문양이 매일 있었는지 아님 내가 본 날에만 있었는지는 몰라. 다른 선배들은 쓰레기를 매일 아침에 버리는데, 그 땐 아무것도 없대. 그래서 전혀 몰랐다더라
50 이름없음 2019/08/13 00:27:47 ID : V82oJXs1eL8 0
경찰에 신고하고 한달동안 가게 접어야겠네 그런 사람들은 ㄷㅐ놓고 홍보해야해 당신의 장난으로 무서워서 한달동안 카페문 닫습니다
51 이름없음 2019/08/14 18:25:48 ID : 4Y60oJU3U3W 0
52 이름없음 2019/08/14 18:31:07 ID : iruoFeK3SLe 0
살벌하다
53 이름없음 2019/08/17 20:43:01 ID : q0nwr9dzPhh 0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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