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거 태몽인지 좀 봐줘 (1)
2.이거 진짜 무슨꿈이야..?제발 봐줘... (3)
3.꿈에서 하는말 의미있나? 그놈의 김밥 (1)
4.요즘 악몽을 많이 꿔 너무 @ㅜ서워 (2)
5.꿈에서 빨간 한복 입은 할머니가 (5)
6.이게뭔꿈일까ㅠㅠ해몽같은거해줄사람 ㅠㅠ (2)
7.악몽꿔서 새벽에 깨면 뭐해? (3)
8.나 지금 너무 아파 (4)
9.항상 잠들기전 잠시 꿈을 꿔 (2)
10.>>꿈 일기를 써보자<< (3)
11.내 꿈 얘기 좀 들어줄 수 있어...? (66)
12.꿈에서3일간같은여자를만나고있어 (10)
13.어제꿨던 꿈을 오늘 또 꾸는 방법은 없나? (2)
14.하도 신경쓰여서 와봤어 (1)
15.독립운동가가 나오는 꿈은 무슨 꿈이야? (1)
16.꿈해몽 부탁해. 많이 불안해. (1)
17.엄마랑 싸우는 꿈 (1)
18.복잡하고 요리조리 밍숭맹숭 이상한 꿈을 꾼다 (2)
19.항상 꿈은 내 금기를 깨주려고 노력하는거 같다 (10)
20.자각몽 자주 꾸는 사람 있어? (2)
1
이름없음
2019/08/20 06:38:25
ID : Dz9eHxAZhbu
0
안녕 나는 스레딕은 처음이라 이런 형식으로 작성해도 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선은 한 번 써볼게.
카테고리가 꿈인만큼 어제 내가 꿨던 꿈 얘기야.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 내 기준에는 너무 형형하고 선명하기도 하고 그리고 꺼림칙하기도 하구..
배경은 학창시절이었거든. 교복을 입는 학창시절이니까 중학생 아니면 고등학생이었던 것 같아.
나 때는 행사로 종종 영화관 견학을 가기도 했는데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 꿈 속에서도 영화 견학을 갈 예정이었는데, 꿈이라서 그런지 영화관으로 가는 게 아니라 다른 층의 다른 교실로 가기로 되어있었어.
담임선생님이 우리 반 안에서 주의사항 같은 거 얘기하고 계셨거든. 복도에서 뛰지 말고, 떠들지 말고, 다치지 말고... 이런 형식적인 걱정 같은 거. 선생님 말씀이 끝나고 나서 이제 친구들이랑 복도로 나가려는데 입 안에 자꾸 이물감이 드는 거야. 손으로 대충 혓바닥을 훑어보니까 머리카락이 나오더라. 근데 한 가닥을 뺐는데도 이물감이 안 가셔. 교실 보면 보통 뒷문 옆에 큰 거울 하나씩 있잖아? 그 앞에서 혀를 내밀고 보니까 머리카락이 한 가닥이 아니더라고. 그렇다고 뭉텅이로 있던 것도 아니라서 한 가닥 씩 뺐던 것 같아. 빼다가 치아 사이사이에 걸리기도 하고. 무섭다기보다는 뭔데 빼도빼도 자꾸 나오지 귀찮게시리- 하는 기분이 더 강했어.
그렇게 영화를 볼 교실 앞 복도에 친구들이랑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 아주 조용한 건 아니고 작게 옹성옹성하는 느낌? 크게 소란한 것도 아니고. 도란도란쯤이라고 해야 하나.. 그러다가 등 뒤에 복도 끝에 있는 교실에서 뭔가 큰 소리가 나더라. 굉음이었는지 비명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 아무튼 친구들이 일제히 뒤를 돌아볼 정도로 이목을 끄는 소리였어. 나도 당연히 돌아봤고.
근데 친구 한 명이 “엄..마...?” 하면서 천천히 줄에서 이탈하더니 그 소리가 난 복도 끝 교실로 점차 뛰어가는 거야. 아무도 말릴 수가 없었어. 그럴 경황이 아니었다고 해야 하나. 가만히 지켜만 본 거지. 근데 친구 한 명(편의상 A로 후술)이 그 친구를 쫓아 뛰어가는 거야. 다들 이게 무슨 상황인지 파악도 못하고 어리둥절+난감+두려움 별 희한한 분위기에 휩싸여서 웅성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A와 다른 친구가 들어간 교실에서 비명이 들리는 거야. 한 명이 내는 소리가 아니라 여러 명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내지르는 듯한? 복도에서 줄 서서 웅성거리던 소리가 일제히 멎었고, 금방보다 더한 당혹감에 그 누구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로 서로 눈치만 보고 있었어.
그러다가 확! 하고 그 교실 문이 열렸는데, A가 절뚝거리면서 뛰어나오는 거야. 들어가기 직전에만 해도 없었던 건데, 걔 팔에 무언가 빼곡하게 글씨 같은 게 적혀있었고. 여전히 절뚝거리면서 걔가 이 쪽을 향해서 걷는 건지 뛰는 건지 하는 속도로 오면서 하는 말이, “선생님 저는 안 죽었어요. 저는 살았어요, 선생님.”
그 때부터 복도에 줄 서있던 친구들은 패닉이 돼서 반대 방향으로 도망을 갔어. 나도 당연히 썰물에 휩쓸리듯 뛰었고. 뛰다가 옆을 보니까 A가 내 오른쪽에 있더라. 걔 절뚝거리는 거 봤으니까, 내가 오른팔로 걔 허리를 감아서 부축했어. 걔 왼팔은 어깨동무하도록 시키고.
친구들이 막 우리 앞에서 뛰는 게 보이는데, 나도 분명 달리고 있는데, 그래도 뒤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잖아. 있다면 얼마나 가까운지. 그래서 뒤를 돌아보고 싶었는데 뭔가 돌아보면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 꾹꾹 참는데 내 앞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뒤를 돌아보면 곧바로 눈빛이 탁해지고 행동도 느려지고. 그런 모습들 보니까 ‘아 뒤돌아보면 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근데 내가 그 생각을 속으로 되뇌자마자 오른쪽 골반에서부터 겨드랑이 바로 아래까지 소름이 올라오면서 오른귀에 대고 누가 속삭이더라고.
“너도 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잖아.”
이걸 속사포로 속삭였는데 발음이 하나도 안 뭉개지고 다 들렸어.
나는 저 말을 듣자마자 잠에서 확 깼고. 눈이 팍! 하고 떠졌어. 희한한 게 나는 오른쪽으로 돌아누워서 자고있더라. 그럼 오른쪽 옆구리랑 귀는 베개와 매트리스로 분명 막혀있던 건데. 그 두 가지가 너무 선명해.
소위 개꿈일 수도 있겠지만 하루가 지나고 나서도 여전히 생생한 꿈은 또 처음이라서 ㅜㅜ 주변에 이런 거 관련해서 아는 사람도 없고, 주절주절할 만한 공간 찾다가 이렇게 글 남겨.
혹시라도 아는 거나 내가 주의해야할 게 있다면 꼭 알려줘!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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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꿈일기장 써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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