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안녕 (1)
2.부잣집 외동딸의 하소연. 집이 참 끔찍해 (5)
3.제발 내 얘기 좀 들어주라 어떻게해야해 (11)
4.나 독서실인데 욕먹었어 .... (13)
5.친구가 없어요 (5)
6.죽으면 어떤 느낌일까 (5)
7.내가 이번에 시간표가 좀 안 좋게 나와서 (14)
8.미안 이 스레 지웠어. (1)
9.엄마가 성매매 관련된일하는거 같다는 스레 스레주야 ㅜㅜ (31)
10.내가 남자를 볼때 자꾸 색안경 끼고 보는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고쳐...? (5)
11.아무한테도 피해주지 않고 죽는 방법있을까? (7)
12.나 남자애들한테 왕따 당해서 트라우마생긴거같은데.. (4)
13.20대 평균연봉이 궁금함 (4)
14.짝사랑이 너무 힘들어 (6)
15.갓수생활 몇년째 취직이 됐다 (3)
16.진짜 요즘 너무 힘들어 (20)
17.아빠가 너무 싫어 (3)
18.우리 아빠 너무 좆같아 (3)
19.인생이 재미가 없는데 어떡하냐 (1)
20.너네 친구랑 짝사랑 상대가 같아본적있어?? (12)
1
이름없음
2019/09/08 00:48:56
ID : 2skq6rumrbC
0
제목 그대로야. 난 고등학생 여자고. 음... 원래 머리 길었다가 숏컷으로 잘랐는데 여자애들은 다 잘 어울린다 잘생겼다 해주는데 남자애들이 "네가 그러고도 여자냐" "여자로써 매력이 없다" "고추 달린거 아니냐" 등등 말하는거 듣고 그때 약간 남혐?이 생겼었어... 우리 학교 애들이 특히 좀... 질이 안 좋아서 그랬는데 당시의 나는 남자애들이면 다 그런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나중에 좀 지나서야 남자애들이 다 그런게 아닌게 알게되고 남사친도 사귀면서 좀 나아졌었다? 근데 바로 얼마전에 또 내가 아는 남자애 두명이 여자애들 상대로 어장 치고 다녔던게 밝혀지거나... 우리 교회의 어떤 오빠가 미성년자인데 담배 피우거나 술 마시면서 그거 인스타에 당당히 올리고 바람피고 별 짓을 다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좀 편견이 생겨버렸어. 물론 여자 중에서도 질 나쁜 사람 많고 남자 중에서도 착한 사람 많지. 성별과 관계 없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려워...
특히 또래 남자애들이 주위에서 여자애들 보면서 막 품평질 하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말 해대고 하는거 보면서 진짜 정뚝떨 되어서... 내 주변엔 왜 이런 정신 이상한 남자애들밖에 없는지 모르겠다. 지금 모순적이게도 짱친 중 한명이 남자애인데 걔랑 놀면서 편견이 어느정도 사그라들긴 했지만 여전히 난 아직도 "남자" 하면 일단 편견을 가지게 되는것 같아... 남자는 성차별적이고 성희롱, 성추행은 아무렇지 않게 하고 뭐 이런.... 솔직히 정상적인 남성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머리로는 아는데 이걸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편견을 없애기가 너무 힘들어 ㅠㅠㅠ 꾸준히 노력중이긴 한데 남자애들이랑 어울리면 어울릴수록 그런 편견이 더 심해지기만 하는거 같아. 이런 편견은 어떻게 없앨수 있어? 욕해도 좋으니까 제발 나 좀 도와줘... ㅠ
2
이름없음
2019/09/08 01:27:50
ID : 5Qmk1a63Qld
0
으으음 일단 나도 고등학생 여자야!
아무래도 남자애들이 좀 더 거친 면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도 그런 편견이 머릿속에서 스멀스멀 조금씩 피어날 때가 있는 것 같아.
근데 내가 그 편견을 무시하는 방법은
‘내가 남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면 성차별적인 말 하는 일부 남자애들하고 다를 게 없는거다’라고 생각을 해보는거야.
스레주한테 ‘니가 그러고도 여자냐’ 등등 부적절한 말 한 애들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여자라면 머리가 길어야지’ 등 고정관념이 있어서 그런거잖아. 근데 스레주가 도리어 남자에 대해 ‘남자는 성차별적이다’라고 생각해 버리면 그게 바로 성차별이고 고정관념인 거지!
물론 스레주가 그런 생각을 입 밖으로 말하고 다니면서 누구에게 상처를 준 건 아니니 그런 말을 내뱉은 애들과는 다르긴 하지만,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방식 자체는 같은 거야. ‘여자’를, ‘남자’를 모두 뭉뚱그려서, 하나로 싸잡아서 판단하는 거잖아?
여담인데, 난 아주아주 개인적으로 페미니즘도, 페미니즘을 혐오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숙여 주면 좋겠어... 성별을 구분지어 생각하게 만들잖아. 그냥 신체적으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든지 호르몬땜에 기본적인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든지 그정도 차이만 인정하구 그냥 다 ‘사람’으로 생각하면 좋을텐데 ㅜㅜ 묶을거면 ‘남자’ ‘여자’ 말구 아예 ‘사람’으로 묶는게 평화롭지 않을까 혼자 생각을 해
3
이름없음
2019/09/08 02:48:16
ID : 2skq6rumrbC
0
와... 진짜 좋은 조언?이라 할까 너무너무 고마워... 진짜 한 세번 정도는 꼼꼼히 다 읽어본것 같아... ㅠ 그냥 사람으로 묶어라. 참 좋은 말 같아. 사실 실천은 조금 어려울것 같아서 내가 편견을 없애기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겠지만 레스주 말대로 한번 꾸준히 노력해볼께 고마워 ㅠ
4
이름없음
2019/09/08 11:32:35
ID : K3SJU1BgmK5
0
잘생긴 남자애들은 지가 지멋대로 하고 다녀도 자기랑 어울려주는 사람 많으니까 속이든 겉이든 성격 개판인 경우가 많은거 같아. 반면 못생긴 애들은 인기도 없고 여자애들이 말붙이기 싫어해서 좀 극단적이라 도덕율이나 해선 안되는말이나 페미니즘이나 이런거 너무너무 지키려고 하거나 머리로만 배워서 아니면 완전 비뚤어진 싸이코들이 많은듯. 좀 보통으로 생기고 나이차 쫌 나는 누나 있는 애들이 그나마 여자애들 마음도 잘 이해하고 성실하고 착하고 그런거 같드라.
5
이름없음
2019/09/08 11:52:00
ID : 47ApbBfak8m
0
남녀로 생각하지말고 너가 들었을 때 기분나쁘거나 불편하면 그건 잘못된게 맞음. 다른 사람들은 뭐라 안하는데 너가 예민한거아냐? 라고 비꼴 수도 있는데 사람은 사람마다 예민점이 다름. 밥먹을 때 태도에 예민한 사람, 옷이나 패션에 예민한 사람, 스킨십 있는 장난에 예민한 사람 등. 이렇게 사람들은 서로 다 예민한 점을 갖고있기 때문에 왜 그거에 대해 예민하냐고 서로에게 하나하나 따지지 않음. 그냥 아 얘는 이부분이 예민하구나 존중하고 그부분에 대해서 조심해줄 뿐이지.
너도 마찬가지임. 동성애자가 아닌 이상(비하X) 이성은 다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너에게 가하는 같은 언행에도 너가 느낀 점은 다를 수밖에 없음.
예를 들어 여자끼리 엉덩이 때리는 장난이나 붙는 옷을 입었을 때 장난으로 오~ 라인 보소~ 하는 리액션이 이성끼리는 안하는 것처럼.
그냥 너가 느끼는 부당함이나 불편함을 애써 고치려고는 하지말고 그냥 남녀로 나눠서만 생각안하면 좋을 거 같음. 내 주변에도 편한 남사친애들과 불편한 말을 하는 소수의 여자애가 있지만 나는 편한 남사친이 남자라고 편견을 갖고 듣지않고 그 여자애가 여자라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거나 이해하려 하지 않음. 여자애들도 편견에 찬 말을 뱉는 애들 많음.
남녀가 아니라 니 기분이 기준이 되면 됨. 개소리네 생각되는 말을 뱉는 애들을 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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