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9/07 23:51:26 ID : 2q3TRA6paq6 0
부모님한테 조금 투덜거리듯이 하소연 했거든. 많이는 안했고 그냥 짧게 망했다고 몇마디 했지. 근데 나보다도 시간표 망한 친구가 있는데 그래도 넌 걔보다 낫지 않냐. 진짜 망한건 그게 망한거다. 라고 하길래 내가 남이 나보다 힘들다고 내가 안 힘든건 아니지 않냐-고 말했거든. 그랬더니 위로를 해줘도 뭐라 그런다고 그러시더라고... 솔직히 남이랑 비교해서 네가 나으니까 넌 닥치고 있어라, 고 말하는 식이 어떻게 위로인지 난 잘 모르겠고... 그래서 남이랑 비교질 하는게 어떻게 위로가 되냐 했더니 짜증이나 내시고... 이거 내가 심사가 좀 뒤틀린걸까...? 엄마랑 이것 때문에 조금 싸웠?는데 당시에는 자꾸 그래도 넌 누구보단 낫다 이거보단 낫다 하시길래 좀 그래서 그냥 좀 짜증내듯이 얘기했는데... 이제와서 보니까 내가 좀 심사가 뒤틀려 있었나 싶고... 객관적으로 어떤지 판단해줄수 있을까? 한심하지만 내가 짜증낼만 했던 일인지 아니면 예민해져서 괜히 엄마한테 화풀이 한건지 제대로 판단이 안 선다...
2 이름없음 2019/09/07 23:52:15 ID : ClvfTU3WrwN 0
ㄴㄴ 스레주 잘못한거 없어 저런건 위로 아님...
3 이름없음 2019/09/07 23:55:34 ID : 2q3TRA6paq6 0
나도 위로로 전혀 안 느껴져서 한마디 했었는데 욕 먹어서... 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래도 마음이 좀 편하다.
4 이름없음 2019/09/08 00:23:44 ID : MrxSLbyLfgm 0
다른 사람이 10대를 맞았다고 해서 내가 맞은 1대의 아픔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
5 이름없음 2019/09/08 00:26:36 ID : 2q3TRA6paq6 0
나도 안 그래도 그런 식으로 비유 했는데 왜 그딴거에다 비유하냐 그러시더라...
6 이름없음 2019/09/08 00:27:22 ID : 2q3TRA6paq6 0
엄마가 나보고 그럼 넌 남하고 그런 비교 안하냐 그래서 내가 그런건 강제로 행복회로 돌리는거라 안하고 하더라도 입밖으로 내뱉지 않는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그럼 넌 위로를 얼마나 잘하나 두고보자 그러셨어...
7 이름없음 2019/09/08 00:28:25 ID : 2q3TRA6paq6 0
그래서 내가 난 차라리 위로 잘 못할것 같으면 괜히 이상한 말 안한다,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엄마가 그럼 "아 그래? 그럼 잘 못할것 같으면 그냥 안하면 되겠네?" 이러시더니 이어서 "나도 네 엄마 잘할 자신 없으니까 그냥 안하면 되겠다 그치?" 이러시는거야....
8 이름없음 2019/09/08 00:29:27 ID : 2q3TRA6paq6 0
근데 엄마가 이런 말이라 해야되나 이런 표현 되게 자주 쓰셔서 내가 "또 저렇게 결론이 확 튀었네..." 하면서 그냥 방으로 가려고 하니까 엄마가 정곡 찔리셨는지 "나도 기분 나빠서 그랬어." 라고 하시길래 그냥 "응."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지금 헤드셋 쓰고 음악 듣고 있거든? 근데 솔직히 난 내가 할말이 네 엄마 어쩌고 이런 말 들을 정도인지 진짜 잘 모르겠다...
9 이름없음 2019/09/08 00:30:13 ID : 2q3TRA6paq6 0
진짜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실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근데 평소에 저런 말을 하도 자주 듣다 보니까 내가 진짜 뭐 잘못한건가 싶기도 하고...
10 이름없음 2019/09/08 00:30:32 ID : 2q3TRA6paq6 0
내 말투나 뉘앙스가 문제였을까? 헷갈린다...
11 이름없음 2019/09/08 00:57:20 ID : MrxSLbyLfgm 0
너도 다음에 기회 있으면 엄마한테 네가 당한대로 위로해줘봐. 반응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 만약 그걸 위로라고 하냐고 화내면, 그 날 이후로 너네 엄마가 하는 말은 다 한 귀로 흘려들어.
12 이름없음 2019/09/08 02:47:03 ID : 2q3TRA6paq6 0
그럴까...? 그럴 기회가 생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그렇게 해볼게... ㅠ
13 이름없음 2019/09/08 09:18:44 ID : BwFio3O8lvb 0
사람에 따라 저게 위로가 될 수도 있지...너 고통을 무시 한다기보단 더 안좋은 상황도 많으니 너무 최악으로만 보지 말라? 이런 뜻으로 말씀하신걸지도. 음 그냥 나는 그런 위로 별로 안좋아해 엄마 앞으로는 그런 위로는 하지 마 이정도로 말했으면 스레주 엄마도 그렇게까지 말씀은 안하셨을듯? 당장 시간표를 바꿀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지 하고 열심히 다녀야지 뭐 어쩌겠어.
14 이름없음 2019/09/08 12:53:55 ID : gY9xTU0nB9j 0
우리 가족도 레주 부모님과 비슷한데 진짜 요즘 생각하는게 세상일이 나만 힘든건 아니지만 '나도' 힘든거라고 생각해 사람은 굉장히 주관적인 존재인데 어떨게 일일이 비교하고 그러는지 비교하면서 자기를 억누르고 그런거 안좋은것 같아...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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