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이들이 너무 싫다 (4)
2.사랑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걸까 (1)
3.오빠새끼 존나 싫다 (4)
4.갑자기 너무 혼자 서러워서 한탄하는 스레 (22)
5.그냥 막연히 털어놓고 싶을 때 (11)
6.사장님 입 찢어버리고싶다 (2)
7.학교폭력 피해자이자 교사 준비중인데 (9)
8.하...오늘 진짜 학교가기 싫어요.. (3)
9.살아버렸어 (11)
10.내잘못으로 절교 한 친구, 지금이라도 사과 하는게 낫겠지 (7)
11.16살차이 연애 (9)
12.지쳤다 포기하고 싶어 (4)
13.진정한 친구가 없어 (13)
14.아픈데 누구한테 나 아프다고 하지도 못하네 (4)
15.15살이 영구제모 한다고하면 허락해줄까 (6)
16.중2 친구관계 (좀 긴데 끝까지 읽어줘..!ㅠㅠ) (9)
17.좀 싯구한 고민인데 (8)
18.속이 너무 안 좋아... (4)
19.연애적인 고민 (3)
20.불친절한 병원에 가본썰 풀어보자 (3)
1
이름없음
2019/09/15 13:13:59
ID : LdRxClBhxRz
0
난 올 해 28살이고 치료사로 살고있어
그리고 어릴적 가정폭력이 너무 심해서 집도 나오고
친구네집에서 잔 적도 많아. 지금은 같이살긴 하는데 딱히 사이가 좋은건 아니야.
각설하고, 가정환경이 불안한 만큼 내 정서도 불안하고 미성숙했어서 친구들에게 많이 의지했어. 20대 초반쯤 결국 우울증이 심화되어 자살하려고 해보고 대학도 안가고 방황많이했어
그때는,
참 이기적이었지. 내가 이런 가정환경인걸 다 알고있으니 친한 친구들에게 막말 하고 가시돋힌 말 하며 이해받기만 바랬어.
질투도 많고 눈물도많고 비비꼬여서 말하고 오로지 내생각만 하는...
그래서 절교한 친구들이 많아.
시간이 흘러 내가 상담받고 치료학과 입학하며 정신쪽 공부 하다보니 내가 얼마나 미성숙한지, 못된심보를 가지고있는지 알게 되더라구. 결정적으로 아동발달이나 아동치료에 관한 전공을 배우며 내 어린 시절이나 가정환경에서 비롯된 모든 문제가 내 인격에 영향을 미쳤음을 알게됐어 .
이어서 스레로 쓸게 ㅠ 날려먹어서
2
이름없음
2019/09/15 13:16:13
ID : LdRxClBhxRz
0
국시에 합격하고 사람들(특히 아동) 치료 하게 되고
봉사로도 나와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만나 상담하게 되면서 그때부터 좀 부드러워진거같아. 새로사귄 사람들은 내가 가정폭력이 심했다는것도 모르고, 겉보기엔 아주 밝아보인대. 근데 그런소리 들을수록 내 어린모습이 생각나고 그때 내가 잘못해 헤어진 친구들이 생각나며 미안해져
3
이름없음
2019/09/15 13:18:25
ID : LdRxClBhxRz
0
근데 지금 불쑥 나타나 "미안해." 이러는건 웃기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사이 틀어져 버려놓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애가 사과하면 과연 그애들 반응이 ...
적게는 사년, 오래되기론 6년 째 서로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며 없이 잘살고 생각도안하고 살았는데 그애들 인생에 갑자기 나타나 미안해 이러면 결국 나편하자고 하는 사과 아닌가.
4
이름없음
2019/09/15 13:20:14
ID : LdRxClBhxRz
0
그래서 그냥 가슴속에 평생 묻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용서를 바라는건 아니야. 용서라는건 상대가 나를 용서해야 용서인거지만 결국 나는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그애들 한테 미안하다는 마음, 그런 마음이 남아 불편하게 만드니까 ㅠ 나편하자고 하는 사과 아닌가 그런생각마저 들어.
5
이름없음
2019/09/15 13:20:49
ID : LdRxClBhxRz
0
나와같은 경험 가진 스레주나 레스주들 얘기 궁금해. 시간내서 읽어줘서 고마워
6
이름없음
2019/09/15 19:35:30
ID : la62LgnTRDA
0
그래도 그냥 넘어가는 것보단 사과하는게 낫지 않을까..?
7
이름없음
2019/09/16 19:34:46
ID : zO1g0rfe5cK
0
난 일이 생기자마자 사과했어, 변명 하나 섞지 않고 계속. 그런데도 이미 틀어져버릴대로 틀어져버린 사이는 전처럼 돌아가지 않았고. 그 애들도 더 이상 내가 사과하는 모습 조차 보고 싶지 않아 했어. 그냥 맘 편하려고 한 사과가 아니었는데도 말야. 시간이 오래 지났고, 그 친구를 더 이상 만날 일이 없다면 차라리 사과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몰라. 그냥 스레주는 스레주대로 살고, 그 친구는 그 친구대로 살아가는 게 나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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