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이들이 너무 싫다 (4)
2.사랑은 어떻게 받아야 하는걸까 (1)
3.오빠새끼 존나 싫다 (4)
4.갑자기 너무 혼자 서러워서 한탄하는 스레 (22)
5.그냥 막연히 털어놓고 싶을 때 (11)
6.사장님 입 찢어버리고싶다 (2)
7.학교폭력 피해자이자 교사 준비중인데 (9)
8.하...오늘 진짜 학교가기 싫어요.. (3)
9.살아버렸어 (11)
10.내잘못으로 절교 한 친구, 지금이라도 사과 하는게 낫겠지 (7)
11.16살차이 연애 (9)
12.지쳤다 포기하고 싶어 (4)
13.진정한 친구가 없어 (13)
14.아픈데 누구한테 나 아프다고 하지도 못하네 (4)
15.15살이 영구제모 한다고하면 허락해줄까 (6)
16.중2 친구관계 (좀 긴데 끝까지 읽어줘..!ㅠㅠ) (9)
17.좀 싯구한 고민인데 (8)
18.속이 너무 안 좋아... (4)
19.연애적인 고민 (3)
20.불친절한 병원에 가본썰 풀어보자 (3)
1
이름없음
2019/09/15 19:22:01
ID : vdwnDwGoNth
0
안녕! 난 지금 중2야. 성격은 쾌활하고,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재밌어서 누구든 다 날 좋아했었어. 성격도 성격이니만큼 친구가 많았어. 친구의 친구를 사귀는 일을 굉장히 좋아했고,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진짜 친한 친구들한테는 있는 정 없는 정 다 줬던 것 같아. 그래서 지금까지는 아무런 트러블 없이, 정말 모두가 날 좋아해주는 그런 행복한 인생을 살아왔어.
그러다 2달 전, 그러니까 여름방학 전에 일이 하나 터졌어. 작년에 정말 친했던 친구이자 현재 다른 반이었던 친구에게 같은 반 친구들 뒷담화를 했어. 학기 초부터 그 친구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정말정말 많이 받고 서로 안 맞는데 억지로 다니다 보니 짜증에 많이 났었는데 그걸 다른 반 친구에게 뒷담화로 푼 거지.
그러다 그 다른 반 친구가 나랑 같은 반이었던 친구 중 한 명하고 많이 친해져서 내 얘기를 다 해버리고 둘이서 나를 무시했어.
눈치 꽝인 내가 알아챘을 때 쯤 대화를 시도했고, 맘처럼 되지 않았어. 둘 다 화가 많이 나 있었고, 그러다 같은 반 친구가 다른 애들한테도 다 말해버린 거야.
난 그 무리(나 포함 9명)에서 나가 떨어졌고, 같은 반 다른 친구들과 다녔어. (지금 같은 무리 친구들, 사정 다 알고 나에게 의지하게 해주고 보듬어줬어.)
방학 2주 전이었어서 시험도 보는데 그 친구들이 나를 거의 왕따 시키듯 채팅방에서 온갖 조롱과 인격 모독하는 말들을 하고, 만나서 얘기하자며 시험 끝나는 날에 9대 1로 날 몰아갔어. (8명 무리+다른 반 친구) 난 사과를 계속 했어. 화도 내지 않고, 변명하나 섞지 않고, 진심을 담아서 개개인에게 사과했었던 것 같아.
그런데도 어찌저찌 난 그 9명, 그리고 다른 반 친구들까지 거의 20명이랑 연을 끊었고, 그 중 가장 친한 친구와도 연을 끊어서 굉장히 힘들었어. 초반엔 너무너무 힘들어서 1주일동안 밥도 안 먹고 소화제, 두통약만 먹고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 나갔어. 방학이 되고 자꾸 친했던 친구들이 생각나서 정말 많이 울었어. 하루에 한 번은 꼭 울었었어.
항상 인간관계의 중심에 서있었고, 누구든 날 사랑해주던 인생이 한 번에 바닥으로 쿵, 하고 떨어진 것만 같았어.
그러다 2달이 지나 지금이 되었고, 이젠 정말 친했던 친구들이 아니면 미련은 다 떨쳐낸 상황이야. 핸드폰 사진 앨범을 계속 보면서 작년 추억을 계속 떠올리고, 울기를 반복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사진 봐도 "아, 이 때 좋았지.", "이 때 재밌었는데." 라는 식으로 씁쓸해 하고 바로 꺼버린다고 해야하나? 전보다는 좋아졌어.
근데 지금 다니는 친구들하고 다니면서 정말 고맙기도 하고 정말 미안하기도 해. 이런 날 믿어주고 함께해주는데 난 항상 '얘랑 떨어져서 슬프다, 너무 힘들다.' 이런 이야기만 하거든..
아무튼 이래저래 싱숭생숭 해. 궁금한 거 있음 물어봐주고! 응원이나 뭐 그런 거? 한 마디씩만 해줘!
2
이름없음
2019/09/15 19:32:10
ID : i8qkmpSLcNB
0
응원...? 좋아했던 친구들이랑 같이 못다니게 된일을 응원해달라는 말인건가?
일단 지금 같이 다녀주는 친구들한테 잘해주는게 맞는 것 같다.
레주가 이미 뒤에서 친구들 욕하고 다닌건 누구한테 물어봐도 잘못된 행동이니까.
아무리 스트레스가 받았어도 그 당사자한테 직접 말하는거랑 제3자에게 말하는 건 천지차이거든.
한편으로는 내 친한 친구가 뒤에서 다른친구한테 내 욕을 하고 다녔다면 난 더한 욕도 행동도 했을 것 같아.
3
이름없음
2019/09/15 20:45:45
ID : Mkq3O7bxwq0
0
힘내 나랑 상황 비슷하네 나 고 1인데 나도 뒷담화 했다가 무리에서 뺀당했어 내일 학교가기싫다^^ 시간이 지나면 다 괜찮아질거라는 말밖에 못하겠어ㅠㅠ
4
이름없음
2019/09/15 21:17:54
ID : vdwnDwGoNth
0
아 내가 뒷담화 한 건 정말 잘못된 일이고, 그 잘못을 나도 인정하고 그 친구들에게 계속 끊임없이 사과했어. 근데 그 친구들은 채팅방에서 나만 없으면 우리반이 잘 돌아갈 것 같다느니, 머리카락을 잡아 뜯어버리고 싶다느니 8명이 한꺼번에 나한테 그런 말들을 계속 했어. 그것 때문에 나는 힘들었고. 부모님, 선생님께 말씀 드리니 뒷담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인데 8명이서 1명을 그런식으로 괴롭힌 건 학교폭력이라고 하셔서 내가 원하면 학폭도 열 수 있다고 하셨었어. 근데 난 학폭 여는 걸 원치 않아서 지금은 그 20명이랑 모르는 체 하고 지내는 중이야. 이렇게 말하면 안 믿기겠지만 살면서 누굴 까본 적 단 한 번도 없었어. 정말. 근데 올해 한 번 깐 게 좀 커져서 나도 후회하는 중이야. 차라리 그 애들 면전에 대고 욕할 걸.
5
이름없음
2019/09/15 21:19:00
ID : vdwnDwGoNth
0
레스주도 많이 힘들겠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긴 해. 레스주도 힘내!! 잘못한 건 꼭 사과하고 그 후에도 그 애들이 힘들게 하면 기죽지 말고, 그냥 맞서. 힘내!
6
이름없음
2019/09/15 21:40:18
ID : i8qkmpSLcNB
0
참 웃기지? 한명이 다수 까는건 학폭이 아닌데 다수가 한명을 까버리면 학폭이 되어버리는..
쨌든 많이 힘들어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나중에 그 친구들이 언젠가는 진심 알아주고 용서해줄꺼야.
용서는 그 친구들의 몫이니깐.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봐! 일단 지금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진심을 다하면 될 것 같고,
그 친구들이 괴롭힘은 계속 되겠지만 언젠가는 좋은날이 올꺼라고 믿어의심치않아!
7
이름없음
2019/09/16 01:02:11
ID : vdwnDwGoNth
0
한 명이 여러 명을 깐 건 학폭이 아닌데 다수가 한 명을 까면 학폭이 되어버리는 건, 버티고 의지할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아. 한 명이 여러 명을 까면 그 여러명은 서로를 의지할 수 있는데, 여러 명이 한 명을 까면 의지할 사람 없이 온전히 혼자 짊어져야 하니까. 받는 상처의 무게가 훨씬 더 무거우니까 그런 게 아닐까? 내가 겪어서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고 그냥 그렇게 생각해..!
언젠가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해줘서 고마워.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 만들지 않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묻어두려고 해.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더 잘해주고, 더 진심을 다하려고! 응원해줘서 고마워, 항상 마음 속애 새길게!
8
이름없음
2019/09/16 01:16:13
ID : WpdWjcq0snT
0
솔직히 말하자면 모르겠다
일단 너하고 같이 다니는 친구들에게 더 신경쓰고
이전친구들에게 관심끄고 관련된 이야기도 하지마
나는 너의 이전친구들같은 부류야
한 애가 자꾸 뒷담화하고 험담하는걸 들었고
그런행동하는걸 반아이들이 다같이 싫어해서
다같이 험담했던적도 있고
왜 굳이 같이 놀아주고 어울려주는 친구들을
비하하고 뒷담화하는지 모르겠어
하소연도 고민상담도 아니고 뒷담화라면
그 친구들 너하고 다시놀생각 전혀없어
신경끄고 너도 걔네하고 힘들었다며
그냥 신경꺼
9
이름없음
2019/09/16 08:19:28
ID : PfSGk3wpSJO
0
응, 이제부터라도 더 신경쓰고 이런 얘기 일절 안 하려고..! 내가 도움받은 것에 비해 너무 못 해준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한 친구들이야..
그랬구나, 레스주도 그런 친구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었겠다. 우선 그 친구들 뒷담화를 했던 건 초반부터 그 친구들이랑 어울리기 싫었는데도 억지로 어울렸기 때문이야. 그럼 거기서 나왔으면 되지 않았냐. 라는 말은 수도 없이 들어서.. 구차한 변명같이 들리겠지만 나올 수 없었던 이유는, 그 친구들이 다른 반 내 친구들과 다 연결 되어 있어서 나올 수가 없었어. 어이없지.. 근데 지금 내 상황이 더 어이없네.. 어렴풋이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나도 걔네랑 다시 잘 지내고 싶지 않아. 두 달 동안 시달렸거든. 만나서든, 아니든.
어쨌든 그렇다고..! 레스주한텐 내가 마냥 위로의 대상처럼 보이진 않겠지만 나도 뒷담까고 많이 후회했어. 내 잘못 인정하고 끝까지 사과했고. 근데 이미 난 걔들 눈 밖에 났고, 그로 인해 걔네가 하는 짓들을 모두 버텨야만 했어. 내가 먼저 잘못했다는 이유로 나 자신을 계속 자책하고, 나 자신을 욕하고, 계속 탓했어. 그러면서 망가질대로 망가져서,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경지까지 이르렀었어.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야.
레스주의 그 친구는 레스주와 다른 아이들에게 사과를 했어? 했다면 어떻게 느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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